84. 석란도(石蘭圖)
-팔봉산 집어오기
산 달랑 집어와서 수반에 얹어두니
한란(寒蘭)이 다가와서 합환주(合歡酒)를 권하누나
묵향이 번지는 서재 난은 튀고 수석이
* 팔봉산(八峯山 302m); 강원 홍천.
* 합환주; 혼례 때 신랑 신부가 서로 잔을 바꾸어 마시는 술. 오늘날에는 좀 비싸긴 해도 '꼬냑'이 좋겠지?
* 검은 수석(진오석) 한 점 옆에 난 화분 하나 두면 정말 운치 있는 짝을 이룬다. 일생일석(一生一石), 일생일란(一生一蘭)이야말로 취미의 극치라 할 수 있다. 한란은 10~11월에 피는 일경구화(一莖九華, 하나의 꽃대에 여러 개의 꽃이 달림) 계통으로, 잎새, 향기, 자태가 뛰어나다. 온난다습한 해양성 기후를 좋아하는 특성이 있으며, 일본이 종주국이다.
* 산창 제68번(103면) ‘자문자답’-팔봉산 시조 참조.
* 졸저 『名勝譜』 제9번 홍천9경 중, 제 1경 홍천 팔봉산(71면) 시조 참조. 2017. 7. 7 도서출판 수서원.
* 졸저 산악시조 제2집 『山窓』 84번(121면). 2002. 5. 10 ㈜도서출판 삶과꿈.
© 풍란 석부작. 사진 다음카페 6070정넘치는뜨락 풍쟁이(목포) 인용.(2021.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