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부산비엔날레 화제작 성효숙 「진혼」
부산민주공원 기증 및 상설전시실 설치
2012 부산비엔날레에 초대되어 부산시립미술관 1층 로비에 설치된 성효숙 작가의 작품 ‘진혼’은 비엔날레 기간 동안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성효숙 작가의 작품 ‘진혼’이 비엔날레가 끝나는 11/24(토) 이후 부산민주공원으로 기증되어 오는 11/26(일) 민주공원 상설전시실에 설치된다.
시립미술관에 설치된 작품은 노동자들의 작업화 200여 켤레에 종이꽃(紙花)을 얹은 모양으로 설치되었다. 작업화와 종이꽃은 한진, 콜트콜텍. 현대, 삼성, 대우자판, 쌍용, 등 해고된 노동자, 약손을 가진 사람들, 배움위원들과 2012년 5월부터 협업하여 모으거나 함께 만들었다. 부산비엔날레가 오픈한 다음날인 9월 23일, 노동자들과 배움위원, 시민들 50여 명과 함께 퍼포먼스를 진행하였다.
비엔날레 폐막 이후 성효숙 작가는 작품을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자 천막 농성장에 설치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그즈음 정리해고 노동자들이 복직하는 상황이 생겨 참여노동자들과 의논 끝에 민주공원에 기증, 설치하는 방안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후 작가가 민주공원에 기증의사를 밝히고 이를 민주공원이 받아들이면서 기증절차는 이루어졌다.
민주공원에서는 다음 세 가지 의미에서 성효숙 작가의 작품을 기증받아 전시하기로 하였다. 첫째, 민중미술 작가로서의 성효숙 작가가 지속적으로 추구해 온 예술세계의 진정성, 둘째, 민주주의 가치를 계승하고 학습하는 장으로서의 민주공원의 위상과 부합하는 작품의 경향성, 셋째, 지역의 비엔날레에 출품, 전시된 작품이 지역의 문화콘텐츠로 되매김될 수 있는 여지 마련
오는 11/25(일) 부산비엔날레에서 민주공원으로 인계될 작품은 11/26(월) 성효숙 작가가 상설전시실 ‘민주항쟁의 현장’ 섹션에 직접 설치하는 퍼포먼스 과정을 거쳐 기증 및 재설치 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설치 및 기증식에는 2012 부산비엔날레 예술감독 로저 M. 뷔르겔, 동료작가, 민주공원 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공원 상설전시장의 전시 스토리텔링에 맞춤을 추며 설치될 작품은 비엔날레 전시마당과는 또다른 의미의 자장 속에서 노동과 삶과 죽음의 문제를 관람객들에게 되물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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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제목 : 2012 부산비엔날레 화제작 성효숙 「진혼」
부산민주공원 기증 및 상설전시실 설치
○ 일정 : 2012. 11. 25.(일) 민주공원 반입
2012. 11. 26.(월) 상설전시실 설치 및 기증식
○ 연락처 : 신용철(민주공원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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