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연밥
가시연은 수생 식물인 수련과에 속하는 속의 한 갈래이다. 1속
1종이며, 열매와 잎에 뾰족한 가시가 나 있어 가시연이라고
명명되었다. 식물 전체에 가시가 나 있으며, 연잎의 지름은
약 100cm 정도 되는 것도 있고 광택이 있다. 일본, 만주, 중국, 인도 등지에
분포하며 우리 나라에는 남한과 북한에 각각 극소수가 남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종자를 가지연밥이라
하는데 강장 약재로, 한약재로도 쓴다.
일명 계두실(붲頭實) 또는
계옹(붲癰)이라고도 하는데 못 가운데서 자라며 잎은 연잎
크기만하다. 주름과 가시가 있다. 그 꽃은 주먹 크기만하고
생김새가 닭의 대가리 같다고 하여 계두실이라고 하였다. 열매는 석류와 비슷한데 껍질은 검푸르고 살은
희다. 음력 8월에 따서 찐 다음 볕에 말리면 껍질이 터진다. 또한 가루내어 쓸 수도 있는데 마름(菱)보다 사람에게 더 유익하다[본초].
신농본초경: 습비로 인한 허리, 등, 무릎의 통증을 치료하고 중초를 보하여 폭질을 제거하며 정기를
보하며 의지를 강하게 하고 귀와 눈을 밝게 하며 오래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배가 고프지 않으며 신선이 된다.
입문: 가시연밥은 부족한 정을 잘 보하므로 수류황(水硫黃)이라고도 한다
본초신편:“감실은 익정작용 뿐만아니라 신장을 보하는
작용이 강하므로 산약과 같이 사용하면 좋은데 이 두 가지를 갈아서 매일 쌀과 함께 먹으면 좋다.”라고
하였다.
본초종신: 비장을 보하고 신장을 견고하게 하며 기운을
돕고 섭정작용이 있어 몽정이나 서열주독을 풀어주며 대하, 설사, 요실금을
치료한다.
본초강목: 갈증을 멈추게 하고 신장을 보하며, 요실금, 유정, 대하, 백탁을 치료한다.
가시연밥은 김제군,만경현(김제),임피현(군산),청주목에서 진상하였다는 기록이
신증동국여지승람,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되어있다.
진상품 관련설화
하루는 양귀비가 화청궁(華淸宮)에서
목욕을 하고 나서 화장을 하는 도중에 몸에 두르고 있던 수건이 떨어졌다. 이때 알몸이 드러나면서 양쪽
젖가슴도 드러나게 되었다. 이 모습을 본 현종은 "부드럽고
따듯한 것이 계두의 과육을 막 벗겨 놓은 것 같도다(軟溫新剝鷄頭之肉)"라고
말하며 감탄하였다. 계두는 맨드라미의 별칭으로, 꽃줄기 윗부분의
주름진 모양이 수탉의 볏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또는 가시연밥(가시연꽃의 열매:검인)의 생김새가 닭 머리와 같다고 하여 계두실(鷄頭實)이라고 하는데, 땅
속에서 자라는 뿌리는 식용하고, 열매와 씨는 약용한다.
현종은 양귀비의 드러난 젖가슴이 맨드라미 열매(또는 가시연밥)를 막 까놓은 것 같다고 표현한 것이다. 이 고사는 성당(盛唐) 시기의 풍문과 설화를 담은 《개원천보유사(開元天寶遺事;개원·천보는 현종이 사용한 연호)》에 실려 있다. 여기서 유래하여 계두지육은 여성의 젖가슴을 비유하는 비속한 말로 사용된다.
상품정보
가시연밥은 즉 계두실(鷄頭實)이다. 오랫동안 먹으면 몸이 가뿐해지고 배고프지 않으며 늙지 않는다. 『선방(仙方)』에는 이것을 따서 연밥(연실)과 같이 먹는 것이 퍽 좋다고 하였다. 가루내서 먹으면 효과가 아주
좋다. 이 약은 장수하는 약이므로 먹으면 오래 산다. 가시연밥죽( 仁粥)은 흰쌀 1홉에
가시연밥 2홉을 섞어서 죽을 쑨 것인데 빈속에 먹으면 정기를 보하고 귀와 눈이 밝아지며 오래 산다
본초: [腰] 허리와
등뼈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가시연밥을 가루를 내어 죽을 쑤어 빈속에 먹는다
입문: 정기를 보하고 정기를 굳건히 간직하게 한다. 가시연밥을 가루내어 그대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죽을 쑤어 먹기도 한다[본초].
연밥은 몸을 보하는 데 매우 좋은 약재이다. 그래서 『동의보감』은
연밥은 기력을 도와 온갖 병을 낫게 하며, 오장을 보하고 갈증과 이질을 멎게 한다. 또한 정신을 좋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많이 먹으면 몸이 좋아진다. 연밥은 어느 곳에나 있으며, 못에서 자란다. 대체로 음력 8~9월에 검고 단단한 것을 따서 쓴다. 흰 연밥이 더 좋다. 생것을 먹으면 배가 불러오르기 때문에 쪄서
먹는 것이 좋다.
가시연밥[芡仁]도 몸의
정기를 보하고 의지를 강하게 하며 귀와 눈을 밝게 하고 오래 살게 하는, 몸에 좋은 약이다. 가시연밥은 달리 계두실(鷄頭實) 또는
계옹(鷄雍)이라 한다. 그
꽃은 주먹 크기만하고 생김새가 닭 머리 같다고 해서 그렇게 이름한다. 또 가시연밥은 부족한 정(精)을 보한다고 해서 수류황(水硫黃)이라고도 부른다. 가시연밥은 못 가운데에서 자라며 잎은 연잎 크기만하다. 주름과 가시가 있다. 열매는 석류와 비슷하며, 껍질은 검푸르고 살이 희다. 음력 8월에 따서 찐 다음 볕에 말리면 껍질이 터진다. 가루 내어 쓰기도
한다. 가루 내어 금앵자(金櫻子)의 즙으로 알약을 만든 것을 수륙단(水陸丹)이라 하며, 정액이 절로 흐르는 병을 고친다.
일용: 가루내어 금앵자즙으로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수륙단(水陸丹)이라고
하는데 정액이 저절로 나가지 않게 한다
효능/질병
1.중초를 보하고 기운을 만들고 신장을 튼튼하게 하여 정기가 세어나가지 않도록 하며 비장을
튼튼하게 하여 설사를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다. 성질은 평(平)하고 맛은 달며[甘] 독이
없다. 정기를 보하고 의지를 강하게 하며 귀와 눈을 밝게 하고 오래 살게 한다.
2.중노년에 신장이 허약하여 소변을 자주보고 허리가 시고 아프며 오경설사를 하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으며 남자들의 유정이나 조루에 효과가 있고 여자는 재하가 많은 증상에 효과가 있다. 비장이
허약하여 번이 묽게 나오거나 오래 설사를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식품이다.
3.비신부족이나 만성설사에는 산약, 연자, 백편두를 배합하면 효과가 좋다.
4.남자유정이나 여자대하는 금앵자를 배합하여 끓여 먹으면 효과가 좋다.
5.감실축뇨방 – 감실 30g, 홍복분자 20개, 엿당
1큰술을 넣고 죽처럼 끓여 먹는다.
6.감실핵도죽 – 금액자 50g, 감실 30g, 토사자 15g,
오매 30g, 호도 30g을 넣고 쌀을 적당히
넣어 죽을 만들어 먹는다. 음양양허형 당뇨병에 효과가 좋다.《질병의식료와험방》
7.감실산약하엽죽 – 감실 200g, 산약 200g, 쌀 60g을
넣고 죽을 끓여 먹는다. 고지혈증을 치료한다.《중국중의약보1989년1월》
8.감실은행죽 – 감실 30g, 은행 10개, 찹쌀
30g을 넣고 죽을 끓여 먹는다. 신허로 인한 유정, 요실금, 백대, 만성설사에
효과가 있다.《경험방》
9.감실복령죽 – 감실 15g, 복령 10g, 쌀 적당량을 넣고 죽을 끓여 먹는다. 비장과 신장을 보하여 요실금이나 유정, 만성설사를 치료한다.《교흘치백병》
주의사항
감실은 성질이 떫어 대변이 건조한 사람이나 소변불리자, 기체로
배가 더부룩한 사람은 좋지 않다. 원나라 가명의 《음식수지》에서는 “어린이가 많이 먹으면 키가 자라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따라서 어린이는 많이 먹으면 안 된다. 감실과 산약은 모두 비장을 보하고 신장에 유익한 효능이 있는데 감실은 그 성질이 떫고 산약은 성질이 평하여
청나라 명의 황궁수는“산약의 음은 감실보다 강하며 감실의 떫은맛은 산약보다 진하다, 산약은 폐음까지
보할 수 있지만 감실은 비신으로 그친다.” 따라서 이 두 가지의 효능은 같으면서 다르므로 배합하여 사용하면
그 효능이 아주 좋아진다.
그리고 감실과 연자는 모두 자보장강식품으로 그 효능이 비슷한데 감실은 수렴진정작용이 연자보다 강하여 만성설사나
요실금, 남자유정, 여자대하 그리고 허리가 시고 아픈 증상에
더 효과가 좋다.
관련근거 및 출처
《신농본초경》,《본초종신》,《본초신편》,《본초강목》,《질병의식료와험방》,《질병의식료와험방》,《중국중의약보1989년1월》,《경험방》,《교흘치백병》,한글동의보감(http://donguibogam.co.kr/),(한권으로 읽는 동의보감,
2012.1.10, 도서출판 들녘),
멸종 위기의 가시연- 안타깝네요-
작년 신문 중에 한 부분입니다.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식물인 가시연이 대량으로 발견돼 한때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었던 경북 구미시 해평면 금호연지의 가시연이 자취를 감춰 아쉬움을 낳고 있다. 구미시에 따르면 여러해살이 식물인 홍련·백련 등과 함께 어우러져 자주색 꽃의 독특한 모습을 자랑하는 가시연은 2007년에 이어 2008년에도 50포기 정도 꽃을 피워 사진작가나 연(蓮) 애호가의 발길을 붙잡았다. 하지만 2009년부터 급속히 사라져 거의 눈에 띄지 않았고 올해도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전문가들은 홍련이나 백련이 연못을 뒤덮으면서 가시연이 번식하기 어려운 데다, 관리의 손길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구미시는 뒤늦게 올해 홍련이나 백련이 번식하지 못하고 가시연만 생장할 수 있도록 칸막이를 만들었지만 가시연이 거의 사라진 뒤에 시행돼 별 효과를 내지 못했다.’ 라는, 안타까운 기사입니다.
이 가시연은 독특하고 아름다운 생김새뿐만 아니라 그 쓰임과 생태도 아주 특이한데, 오늘은 이 가시연의 종자 즉 검인(芡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가시연밥은 검인이라고 하는데 성질이 평(平)하고 맛은 달며 독(毒)이 없다. 정기(精氣)를 보(補)하고 의지(意志)를 강하게 하며, 눈과 귀가 밝아지게 하고 사람을 오래 살게 한다.’ 라고 검인의 효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보감에서는, ‘생김새 때문에 다른 이름으로는 계두실(鷄頭實)이라고도 하고, 계옹(鷄雍)이라고도 하는데 연못에서 자란다. 잎은 연잎만한데 주름지고 가시가 있으며, 꽃이 주먹만 하고 닭의 머리와 비슷해서 계두(鷄頭)라고도 한다. 열매는 석류와 비슷한데 껍질은 검푸르고 살은 희다. 음력 8월에 열매를 따서 찐 후에 볕에 말리면 껍질이 벌어지는데, 이것을 절구에 빻아서 가루로 낸다. 사람을 보하는 효능이 능인보다 났고, 검실은 정(精)이 부족한 것을 보한다. 또 다른 이름으로는 수류황(水硫黃)이라고도 한다. 가루로 내어 금앵자(金櫻子)를 볶아 낸 즙으로 환을 만든 것을 수륙단(水陸丹)이라고 하는데, 정액이 새어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고, 검인의 생김새와 수륙단을 만드는 방법을 기록해 놓고 있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