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합격수기 쓰는 순간을 수도 없이 상상했는데 현실이 됐네요..ㅎㅎ이런 말 너무 상투적이라고 생각했으면서도 하게 되니까 되게 웃기네요. 간단히 제 소개를 하자면 작년 9월부터 초시로 공부해서 올해 저의 최대의 목표였던 이대에 합격했습니다!! 9월부터 12월까지는 강남 완전학습관에서 MSC로 공부했고, 1월부터 본고사까지는 인강으로 공부했습니다. 생물이 개 망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초시생치고는 꽤나 선방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김준쌤~기억을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필수이론 수업은 현강으로 들었는데 들으면서 너무 좋았습니다!!진짜 화학의 기초 개념을 제대로 쌓는 하루하루였어요..그리고 첫 번째 모의고사에서 고작 8개밖에 맞지 못했던 제가 높진 않지만 93% 정도의 화학 성적을 얻어낼 수 있었던 건 결국 크포랑 코드넘버 반복이었습니다!!진짜 힘들 때마다 이 카페 와서 합격수기 보고 쌤한테 상담글도 남기고 했는데 감회가 새롭네요. 1년 동안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결국에 합격했으니까 다행이에요ㅠㅠ
그렇다면 이제 저의 1년 간의 수험생활을 말씀드릴게요
1. 피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 사실 전 굳이 약대가 꿈이었던 건 아니었습니다..어디라도 좋은 대학을 가야지 마음먹고 나름대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면서 고등학교 생활을 보냈지만 수능을 말아먹었습니다. 정말로요..다른 친구들은 원하는 대학에 턱턱 붙어나갈 때 평소보다 거의 100점 이상 떨어진 수능성적표를 들고 정시 지원을 고려해야 했을 때 좌절했습니다. 진짜 이게 열등감인지 열패감인지 모를게 밀려오더라구요. 이 때 피트라는 제도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일단 대학교에 가서 피트를 보면 약대로 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 그래. 그럼 나는 대학 가서 피트를 공부해서 약대로 가야겠다. 재수하기보다는 그 시간을 아껴서 피트 공부에 투자해야겠다 마음먹었던 겁니다.
근데..! 막상 학원에 가서 상담도 받고 주위에 물어보기도 하고 그러니 피트라는 시험이 생각보다 학교도, 학점도, 영어도 중요했습니다. 특히 제가 가고 싶었던 서울권의 학교는 학벌이 너무 중요한 요소였던 것입니다. 너가 다니는 학교로 서울권의 학교는 정말 힘들다 이런 상담을 몇 번 받자 의기소침해졌습니당.. 이미 망한 수능 성적에 맞춰 대학에 입학한 저는 시작부터 뒤쳐졌다는 생각이 강해 해 봤자 안 될거다, 라는 패배감이 몰려왔어요. 그럼에도 시작도 안 해보고 포기하기는 싫었기 때문에 저의 가장 큰 약점인 학벌을 제외한 모든 요소를 강화하자는 마음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학점도, 영어도 최대한으로 따두고 정말 peet 성적을 잘 받는 거를 제 1의 목표로 시작했습니다.
2. 과목별 학습 방법 저는 그래서 학원에 등록했습니다. 저의 경우 선생님의 경향성을 굉장히 많이 따르고 강의 스타일에 대해 호불호가 강한 편이라 교수님을 선택하지 못하는 종합반보다는 선택이 가능한 MSC로 등록했습니다. 또 저는 막 누가 옆에서 공부해라 공부해라며 재촉하면 오히려 빗나가는 스타일이라 오히려 관리가 없고 제 계획대로 공부할 수 있는 구조인게 좋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왔다갔다 거리는 이동시간이나, 수업 시작하기 전에 줄 서서 기다리는 거, 밥 먹는 거? 이런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1월부터는 인강으로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현강은 몰라도 인강은 정말로..진짜 정말로 절대 밀리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저는 인강으로 듣기 시작하고부터는 현강과 계속 동일한 템포로 진행했습니다. 강의를 절대 1주일 이상 밀리지 않고 들었어요! 무슨 일이 있거나 아프거나 해도 밤 늦게까지라도 하던지, 아침 새벽에 일어나서 하던지 진도는 무조건 맞출려고 노력했습니다
<화학> 화학부터 말씀을 드려보자면.. 화학은 코드2를 제외한 김준쌤 커리만 쭉 탔습니다. 필수이론을 현강으로 듣고 1월부터 인강으로 쭉 커리를 탔던 것 같아요. 화학의 경우는 진짜 다른 것보다 무조건 반복인 것 같습니다! 특히 개념에 대한 확실한 이해와 체득이 중요합니다. 필수이론 개념만 못해도 6번은 본 거 같아요.. 진짜 날개에 써두신 개념 같은 것도 최대한 다 보려고 노력했고..모르겠습니다. 진짜 그냥 계속 돌렸다고밖에 말할 게 없네요. 그리고 크포는..뭐 명불허전입니다. 확실히 크포가 선생님 커리의 꽃인 느낌이 있어요. 쌤이 누누히 말씀하시는 것처럼 크포까지는 개념과정입니다. 문제를 잘 풀겠다! 이거보다는 이건 왜 이렇지? 어떻게 도입을 한 거지? 이런 식으로 시작을 해도 되는 건가? 내 문제풀이의 흐름이 명확한가?를 중심으로 접근하셔야 합니다. 이 때는 내가 문제를 다 풀어내겠다 이거보다는 정확하게, 누가 어떻게 물어봐도 설명이 가능할 정도로 이해하겠다가 중점입니다. 물론 반복도 따라와야겠죠. 제 경우는 크포는 진짜 수도 없이 푼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서도 풀고, 저녁에 자기 전에도 풀고, 인강 듣다가 쉬는 시간에도 풀고 요.. 특히 크포할 때부터는 얼리버드 문제 풀이가 메가엠디에서 진행이 되서 그것도 거의 다 참여했습니다! 크포는 1번인가 빼고 얼리버드도 다 참여했던 걸로 기억해요. 뭐 어쨌든 크포까지는 별다른 방법도 스킬도 없이 그냥 하라는대로 하면서 계속 반복반복반복 했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첫 번째 모의고사에서 화학을 8개 맞았습니다..ㅠㅠ그렇게 하라는대로 하면서 반복했는데 막상 시험장에 들어서 문제풀이를 하려고 하니 도입도 제대로 안 되고 계산도 못하고 하다 못해 문제의도를 파악조차도 못하겟더라구요. 이 때도 진짜 우울했지만..또 하필 첫 번째 모의고사를 볼 무렵이 코드1을 시작할 때 즈음입니다. 우울하다고 뭐 포기할 시점이 아니였죠. 이 때부터는 문제풀이를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시험장에서 쓸 수 있는 실력을 기르는 단계입니다. 코드는 시험을 일단 풀고 나서 교수님이 해설을 하시는 방식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시험장에서 할 수 있는 온갖 실수를 다 경험하게 됩니다. 제 경우만 하더라고 2+3=6이라고 하는 수준의 계산 실수는 우스울 정도로 수도 없이 많은 실수를 했어요. 그러므로 이 무렵에는 자주 하는 실수의 유형을 파악해서 정리하는 것, 문제를 마주한 후 내가 어떤 도입을 먼저 생각하냐, 얼마나 빨리 풀이과정을 세우고 정확하게 계산을 하는 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물론 저도 이 때까지도 시험성적은 별로였습니다. 가장 잘 본게 16개 맞았나? 그랬을 거에요. 이런 성적이 유지되니까 저는 차라리! 조금 더 어려운 과정을 다루는 코드2보다는 지금 코드1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코드2를 진행할 시기엔 가장 먼저 코드 1을 다시 시간을 재고 풀이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한 번 풀어본 문제였으므로 시간은 50분~60분으로 잡고 다시 풀이하고 풀이의 도입과 진행과정에 초점을 맞춰서 공부했습니다. 이 때까지 크포는 계속 봤던 것 같아요. 이전보다 자세히는 못 보더라도 필기를 읽어라도 보는 방식으로 개념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고 했습니다. 얼추 코드 1을 다 풀이했을 때쯤엔 코드3권 재배열 모의고사를 풀이했습니다. 여기는 코드1, 코드2의 문제가 재배열되어 다시 모의고사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제가 외워서 푼다는 느낌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 단계에서 코드2문제를 무작위로 골라서 몇 문제씩 풀었습니다.코드 1의 문제들은 어느정도 익숙해진 상태였기 때문에 회차마다 코드2 문제도 뽑아서 보고 틀린 문제만 인강으로 수강했습니다. 이렇게 얼추 3회독을 하고 나니 코드1의 문제는 어느 페이지를 펼치던지 바로 풀이할 수 있을 정도, 코드 2는 그래서 한 번은 봤네? 이 정도의 느낌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시그니처로 들어갔을 때! 조금씩 성적이 올랐습니다. 코드 때는 진짜 10프로 언저리에도 가 본적이 없었는데 시그니처에 들어가니 그래도 가끔씩은 언저리에 놓이더라고요. 물론 이 때도 완전 상위권은 못 되었지만 적어도 화학 때문에 약대 못 가겠다는 생각은 안 할 정도, 딱 그 정도 실력이라고 생각하고 본고사장에 들어갔습니다. 본고사장에선 사실 너무 떨려서 제가 문제를 어떻게 풀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로 제 심장 소리를 들으면서 풀었습니다. 처음에 딱 시험지 받아들고 나서 원래 했던 것처럼 푸는데 4번부터인가? 막히고 나서 뒤에 연달아 막혀서 당황할 뻔 했지만 선생님께서 본고사는 11번부터 푸는게 낫다고 말씀하긴 걸 떠올리고 11번부터 푸니까 그래도 좀 풀려서 다행이었습니다ㅎㅎ어쨌든 제 실력에 비해선 꽤나 괜찮은 점수인 것 같아 그래도 만족스럽습니다!
<유기> 전 계속 유기가 말썽이었습니다. 모의고사 칠 때면 그래도 다른 과목은 편차가 있더라도 90% 이상 몇 번 나왔는데 유기는 한 번도 80% 이상을 벗어나지 않더라구요. 심지어 마지막 모의고사는 70%대였을 거에요..물론 이번 시험이 쉽기는 했지만 7~80%를 돌던 제가 1개를 틀리고 97프로의 성적을 낸 건 기적이었습니다. 유기는 윤관식 교수님 풀 커리 수강했습니다. 기본개념과정부터 파이널까지 모두 수강했어요. 이건 뭐 제가 커리를 취사선택하겠다는 수준이 못 되었습니다. 사실 그래서 학습 방법 자체를 말씀드리가 껄끄럽네요ㅠ 과목 자체가 약간 난해한 측면이 있었지만서도 저는 나름대로 잘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예 이상한 반응을 진행시킨 거고 이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건 혼자 내가 복습을 하는게 의미가 없을 거라고 여겼기 때문에 교수님 커리를 쭉 따라가면서 하라는 것만 했어요. 윤관식 교수님이 역시 강조하시는 것처럼 유기도 반복인 것 같습니다. 개념은 물론이고 반응!!반응은 정말 많이 보고 많이 익히고 많이 외워야 합니다. 그리고 반응 시약까지는 무조건 다 외워두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반응 정리해둔 건 계속 봤고 문제 풀이과정에서 추가해야할 내용을 계속 추가하면서 반응 정리본은 끝까지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문풀이랑 파이널도 결국에는 반복입니다. 저는 문풀은 3번 풀었고 파이널은 2번 풀었어요. 다른 분들에 비해선 이것도 반복 횟수가 매우 적은 편이니 여력이 되신다면 문풀 과정에서도 계속 반복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문제 풀이 반복할 때도 개념서도 다시 읽었고 하니 더 이상의 반복 시간은 안 나더라구요.. 본고사장에선 사실 무난하다? 이 정도의 감상을 가지며 풀었습니다. 유기를 잘하는 게 아니다보니 저는 사실 어떤 시험지를 보더라도 이게 어려운지, 쉬운지의 느낌이 잘 없었어요. 본고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나는 나름대로 잘 푼 것 같은데 잘 봤다고는 확신할 수 없는? 그런 애매한 느낌을 가지며 풀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괜찮게 나온 것 같아서 이것도 정말 다행입니다ㅎㅎ
<물리> 물리는 김은희 선생님 수업 따라갔고 파이널을 제외한 모든 커리 들었습니다! 또 유일하게 현강으로 들었던 수업입니다! 나머지 과목은 인강으로 들어가면서 현강만의 분위기를 가져나가기 위해였어요. 또 김은희쌤은 뭐랄까 강의의 에너지? 같은게 있으신 분이라 현강으로 듣는 거랑 인강으로 듣는 거랑은 약간 차이가 있다고 느꼈던 것도 계속 현강으로 들었던 이유입니다. 진짜 물포자는 김은희 쌤 무조건 들으세요. 물리의 ㅁ자도 모르던 제가 물리가 재밌다고 생각하더니 갑자기 어려워진 시험에서 17개나 맞을 수 있었던 건 정말 전적으로 김은희쌤 덕분입니다. 물리 한 번도 배워보시지 않은 분이나 나는 물리가 어려워서 미치겠다?하시는 분께 정말로 정말로 추천드려요! 물리는 특히 개념이 중요합니다! 저도 물리는 개념을 백날 알아도 문제는 못 풀겠는? 그런 과목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못 푸는 이유의 거의 8할은 개념이 부족하기 때문이에요. 개념이 확실하면 어느정도의 연결고리만 잡히면 문제 풀이는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념과정에서는 이해를 중점으로 했습니다. 물론 공식에 대한 암기도 중요하지만 물리의 경우 이해 없는 암기는 휘발성이 너무 강합니다. 일단 알고 나면 억지로 외우려고 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레 공식까지 습득이 되는 것 같아요. 이 과정에서 저는 강의를 기반으로 개념 노트를 작성하며 개념을 스토리 형식으로 연결해서 공부했습니다. 이거의 배경은 이렇게 되는데 이러한 원리가 있으니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구나, 그래서 이러한 공식이 나오는구나!의 흐름이 중점이었습니다. 또 김은희 쌤의 경우 이 과정에서 스터디가 진행되어 수능 물리 문제를 풉니다. 전 스터디에도 참여했고 문제를 풀어가지고 와서 서로 어떻게 풀었는지 얘기해 보면서 개념을 어떻게 문제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연결고리를 찾아나갔던 것 같아요. 심화개념을 2월까지 진행하므로 9월부터 2월까지 계속 이런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수능문제풀이를 어느 정도 병행하면서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걸 목표로 하고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3월부터 기출풀이가 진행되고 쭉쭉 문풀과정이 나가는데 다른 과목과는 달리 물리는 문제풀이에 들어가자 오히려 수월해졌습니다. 개념과정에서 개념을 문제에 어떻게 적용할지를 많이 익혀두니 자연스럽게 풀이가 떠올랐습니다. 기출 풀이 과정에서는 그냥 그래프로 푸는 방법도 있고 식으로 푸는 방법도 있다, 이건 이렇게 풀고 저건 저렇게 푼다. 이런 느낌으로 문제 풀이 과정에서는 약간의 스킬?정도만 배워나간 것 같아요. 개념을 기반으로 어떻게 하면 문제를 더 빨리 풀 수 있는지가 중점이었습니다. 물론 물리 시험볼 때도 몇 번씩 망하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가장 좋은 성적을 유지해 왔던 과목이었습니다. 파이널 과정이 진행될 무렵에는 너무 덥기도 했고 생물에 치중하고자 했기 때문에 수강하지 않았고 1주일에 3회차 정도의 모의고사를 풀고 틀린 문제를 반복하는 식으로 감을 유지했습니다. 본고사에서는 생각보다 어려웠기 때문에 좀 당황한 측면이 있습니다. 여태까지의 물리가 약간 수능물리의 확장판이었다면 올해는 진짜 대학물리 같은 느낌이었어요. 전자기파라던지 생각하지 못했던 개념이 나온 것도 있었지만 어차피 다 본 개념이라고 생각하며 차분하게 풀어나가려고 했습니다. 중간중간에 헤매면서 문제를 다 풀지 못한 게 좀 아쉽지만 딱 푼 거 다 맞았고 이 정도면 괜찮은 성적을 거둔 것이라 생각해요ㅎㅎ
그리고 생물은 저 점수로 차마 학습 방법을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ㅠㅠ서가영 교수님 수업 들었습니다
3. 피트 후 과정 저는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휴학했기 때문에 피트 후엔 복학했습니다. 복학하고 학교 다니면서 9월에는 영어 점수를 더 올려놨고 10월부터는 중간고사 보고 나서 열심히 자소서 썼습니다. 저는 학벌이 가장 큰 단점이었고 높은 학점, 어린 나이, 그래도 나쁘지는 않은 peet 성적을 내세울 수 있었기에 이것에 치중해서 자소서를 써나가려고 했습니다. 메가엠디 면접 종합반을 수강하며 배정된 자소서스터디의 조교님께서 첨삭을 받으면서 사설 첨삭도 받았고, 부모님, 친구들 등등 최대한 많이 보여주며 고쳐나갔습니다. 최대한 솔직하게, 그리고 간절하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자소서를 잘 쓴 편이 아닌 것 같아 무슨 말을 하는게 부끄럽긴 하지만 진짜 간절함을 보일 수 있도록 썼던 것만은 자신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원서접수 당시엔 진짜 고민 많이 했습니다. 메가엠디에서 배치상담을 받을 때, 이대는 안 될거다라고 딱 못 박으셨기 때문에요..안 된다, 힘들다는 얘기가 대부분이었고 설명회장에서 만난 합격생 한 분만 합격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1년이나 원했던 대학을 써보지도 못하고 포기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모의지원 풀을 수도 없이 들어가보며 다른 지원자들의 스펙을 파악했고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다고 생각해 질렀습니다. 수도 없이 고민하며 떨어져도 나는 할 만큼 다 했으니 별 수 없다는 마음으로 지원했고 결국에 붙어서 너무너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정말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말 중에 '후회하려면 그렇게 살지 말고, 그렇게 살려면 후회하지 마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진짜 많이 들여다 본 글귀에요. 내가 나이가 많건 적건, 전적대가 좋던 나쁘건, 학점이 높건 낮건, 이러한 조건들은 이제 바꿀 수 없습니다. 바꿀 수 있는 피트, 그 후엔 영어와 자소서에 집중하셔야 해요. 하루하루를 보낼 때 나는 그 때로 돌아가더라도 그만큼 할 거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도 1년 동안 오르지 않은 성적에 힘들었고, 망한 모의고사 성적에 우울했습니다. 원서접수 당시도 안 될거라는 예측 속에 착잡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시 돌아가더라도 똑같이 행동하며 똑같은 선택을 할 것입니다. 여러분도 내년에 꼭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두서 없이 쓴 것 같지만 지금까지 읽어주신 거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김준쌤..!피트 치기 거의 직전에 너무 힘들어서 상담글도 올리고 비댓도 달았는데 쌤의 답변 덕분에 정말 많이 위안을 얻었습니다. 진짜 마지막까지 안 놓고 할 수 있었던 거 다 쌤 덕분이에요!!
정말 너무 부러워서 몇번을 읽어보고 댓글 남기고 갑니다...! 저도 작성자분처럼 대학입학 상황과 마음이 비슷했어요.. 준비한것보다 한참 아래의 대학에 붙고 같은 고민을 했는데 저는 피트 생각을 못하고 그냥.. 입학 후 저를 내려놓고 살았던 작년의 제가 너무 후회되고 싫네요... 학벌도, 학점도 극복을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아서 한참 늦어버린 출발선, 많이 떨어진 지식.. 아예 제 발목을 붙잡아버린 셈이 된것같아 힘듭니다..... 고3시절 꿈꿨던 이대 붙으신것도 부럽지만 그에 걸맞은 마인드와 노력을 실천하신 작성자님의 너무 멋있고 훌륭한 모습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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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써주셔서 감사해요!!마인드 정말 닮고싶어요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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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지원관련 질문이 있는데, 이 댓글 혹시라도 보시면 꼭 답댓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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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부러워서 몇번을 읽어보고 댓글 남기고 갑니다...!
저도 작성자분처럼 대학입학 상황과 마음이 비슷했어요.. 준비한것보다 한참 아래의 대학에 붙고 같은 고민을 했는데 저는 피트 생각을 못하고 그냥.. 입학 후 저를 내려놓고 살았던 작년의 제가 너무 후회되고 싫네요... 학벌도, 학점도 극복을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아서 한참 늦어버린 출발선, 많이 떨어진 지식.. 아예 제 발목을 붙잡아버린 셈이 된것같아 힘듭니다..... 고3시절 꿈꿨던 이대 붙으신것도 부럽지만 그에 걸맞은 마인드와 노력을 실천하신 작성자님의 너무 멋있고 훌륭한 모습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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