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윤 칼럼> 高陽一山 나들이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며칠전 6월 25일(목)에 경기도 고양시 일산으로 나들이를 했다. 필자 부부가 존경하는 이계준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일산 킨텍스(KINTEX) 인근에 소재한 ‘SONO Calm’ 호텔로 오찬에 초대하여 필자의 서울대학교 관악대상(冠岳大賞) 수상을 축하해 주셨다. 그리고 오찬 후에 일산에 거주하는 동창생 문창선 님을 만나 환담을 나누었다.
필자와 이계준 목사님과의 인연은 연세대학교회(Yonsei University Church)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계실 때 필자가 세례(洗禮)를 1983년에 받았으며, 둘째 딸(박선주 가천대학 교수) 결혼식에 주례(主禮)로 혼인예식을 집행해 주셨다. 이러한 인연으로 목사님 부부를 매년 몇 차례 만나 식사를 함께 하고 있다.
이계준(李桂俊) 목사는 1932년 평양에서 출생하였으며, 한국에서 감리교신학교 졸업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보스턴대학 신학대학원에서 석사(S.T.M.) 학위를 그리고 에모리대학 신학대학원에서 박사(D. Min.)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미국 사우스다코타주(州) 프랭크포트 연합감리교회 목사로 봉직했다.
귀국 후 연세대학교 교목으로 임용되었으며, 연세대 교목실장을 역임하였다. 연세대학교 교정에 처음 교회가 설립된 것은 1933년이며 현재까지 담임목사로 19분이 대개 2년 단위로 봉직하였으나, 이계준 목사는 1995년 8월 정년퇴임 시까지 약 17년간 연세대학교회 담임목사로 봉직했다.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로 정년퇴임 후 신반포감리교회 담임목사로 봉사하였으며, 현재는 원로목사이다.
이계준 목사는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기독교윤리학회 회장, 한국웨슬리신학회 회장,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이사장, 한국문화신학회 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저서에는 한국교회와 하느님의 선교, 하느님의 침묵, 기독교대학과 학원선교 등 다수가 있다. 2005년에 ‘희망을 낳는 자유 - 이계준 자전에세이’를 발간했으며, 2011년에는 ‘팔순기념문집 - 신학의 길, 목회의 삶’을 제자들이 헌정했다. 목사님께서 문집에 친필 서명을 하시어 필자 부부에게 주셨다.
오찬 후 SONO Calm 호텔 커피솦에서 만난 문창선(文昌善) 전 에너지관리공단 임원은 필자와 대구에서 초등학교(대구중앙국민학교)와 중고등학교(경북고등학교)에서 함께 공부를 하였다. 또한 20년 전 둘째 아드님 결혼식에 필자가 주례를 섰다. 필자는 한국파인트리클럽(Pine Tree Club of Korea) 총재로서 서울ㆍ대구ㆍ부산ㆍ광주 파인트리클럽 시니어회원들의 결혼식 주례는 많이 했지만, 친구 아들 결혼식 주례는 처음이었다. 문창선님의 차남(次男)은 현재 중국 상해에서 인테리어 사업을 크게 하고 있으며, 아들이 올해 베이징대학교(北京大學)에 입학하였다.
(사진) (1)이계준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팔순 기념문집. (2)문창선님과 함께.
글/ 靑松 朴明潤 (서울대 保健學博士會 고문), Facebook, 27 June 2020.
이계준 목사님 부부
이계준 박사 팔순 기념문집
(왼쪽) 문창선 옛 친구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