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사기획 창: 로봇혁명 미래를 바꾸다"에서는 지금 세계적으로 대세가 되어가는 자동화, 로봇과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사람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현상을 다루었다.
(아래 링크에서 다시보기 가능함)
http://news.kbs.co.kr/news/NewsView.do?SEARCH_PAGE_NO=&SEARCH_NEWS_CODE=2997175
더 저렴한 가격에 더 좋은 품질로, 더 빠르게 물건을 생산하고, 소비자의 손까지 배달해주는 세상.
너무나 좋아보이지만, 한가지-당신의 일자리는 없다. 소멸된다.
로봇과 자동화된 시스템(컴퓨터 알고리즘에 의한)이 당신대신에 일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빠르면 5년 늦어도 10년안에 택시기사 없는 택시를 탈것이고, 운전자 없는 트럭이나 버스를 볼 것이고, 약사가 없이 제조되는 약, 변호사가 필요없는 법정, 점원이 필요없는 마트나 상점, 노동자가 필요없는 공장을 보게될 것이고, 이미 그 일부는 보고있다.
미국 주식시장의 거래량의 약 70%는 인간 트레이더가 아닌 컴퓨터 알고리즘에 의한 자동화된 시스템이 한다고 한다.
그 수만큼 주식시장에서의 일자리는 사라졌다.
폭스콘은 앞으로 300만대의 로봇을 생산현장에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한다.
휴식이 필요하고, 인간적인 대우를 해줘야하고, 병도 나고, 이것저것 요구하는 인간보다 더 순종적이고,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즉, 생산성이 훨씬 더 높게 로봇이 일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중국등의 노동자 임금이 싸지만, 무엇보다도 로봇을 투입함으로 드는 비용이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방송에서 과거의 세계화는 저렴한 인건비와 시장을 찾아서 저개발국가로 공장을 이전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그럴 필요없이 인건비가 비쌀지라도 선진국 내에 공장을 세우고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바뀌는 제2의 세계화가 되고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선진국 내에 공장을 세우고 제품을 생산할지라도 자동화된 시스템(로봇과 컴퓨터 알고리즘에 의한 시스템)이 인간노동자를 고용할 필요성을 제거해주니까!
실제로, BMW가 중국이나 동유럽, 동남아시아가 아닌 독일에 공장을 신축한다고 했을때, 독일 정부와 정치인들 해당 지역 사람들은 일자리가 생긴다고 환호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3년후 공장이 완공되고 생산라인은 돌아갔지만 일자리는 늘어나지 않았다. 고용이 창출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공장의 생산라인은 거의 완전히(90%까지) 자동화된 로봇시스템이 생산을 했기때문에 인간노동자가 필요없어진 것이다.
트럭 한대가 도로를 질주한다. 그러나 운전석에 앉은 운전자는 핸들엣 손을 떼고 주변을 돌아보면서 얘기를 한다. 운전을 하는 건 트럭 그자체-정확하게 말하면 트럭에 내장된 자율주행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구글의 자율주행 자동차는 내장된 센서를 이용해서 주변을 센싱하여 초당 기가바이트의 정보를 얻고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판단하여, 운전을 한다고 한다. 수십만시간의 시험운전을 하는 동안 다 2번의 사고(그것도 시스템자체의 결함이 아닌 외부요인)만을 경험할 수 있었던 이유이다. 인간 운전자가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이쯤이면 인간 운전자보다 더 우수하고 안전한 운전을 할 수 있다. 딴생각을 하거나 착각을 하거나, 실수를 하지 않을테니.
그러나,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수백만명의 택시운전사, 버스 운전사, 트럭운전사 등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다.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인간노동자를 대체할 수 있는데 때마다 임금을 주고, 임금 협상을 하고, 한국의 경우에는 4대보험등을 가입시키면서-즉, 비싼 비용을 추가로 물면서 인간노동자를 채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시스템의 가격이 그렇게 비싼것도 아니라고 한다.
플러스로 추가해서, 여기에 관련된 직업군-보험이나 대리운전 등등의 직업도 인간의 일자리가 사라지게될 것이다.
지난번에 했던 아마존의 얘기를 다시 해볼까?
키보로봇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방송을 통해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쉬지않고 끊임없이 물류창고에서 물건을 픽업하고 나른다. 어떤 인간노동자가 이럴수 있을까? 현재는 마지막 단계-포장만 하고있는데 이 조차도 결국에는 자동화되고 100% 완전 자동화될 것이다. 인간노동자가 그 일자리에서 소멸될 것이라고 본다.
미국의 병원에서는 처방전에 따라서 약을 제조하는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각각의 약을 정해진 분량대로 담고 분류하는 것은 인간보다 컴퓨터알고리즘으로 무장한 자동화된 시스템이 몇십배 더 빠르고 정확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아름답고 깨끗하고 저렴하게 물건과 환경이 조성되지만, 단 한가지 당신들의 일자리는 사라진다.
10년-20년 안에 전세계 일자리의 47%가 사라진다는 예측이 나왔다. 그냥 대충 설문지나 돌리고하는 방식이 아니라 엄격하고 정교한 수학적 방식으로 분석한 결과이다.
어느 저명한 미래학자의 예측에 따르면 2030년까지 약 20억개의 일자리가 말그대로 소멸한다고 하고...
지난 10여년간 미국을 비롯해 세계의 각국이 경제성장을 했다. 그러나, 일자리는 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자본가들의 탐욕으로 금융이나 기타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자본가들에게 부의 쏠림이 나타났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일부 그런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 원인은 바로 로봇시스템-컴퓨터 알고리즘으로 무장한 자동화된 시스템이 인간노동자를 빠르게 대체하였고, 그로 인해 전에는 경제성장의 과실을 자본가와 노동자가 일부라도 나누어가졌지만, 이제는 생산현장(그게 제조업이건 서비스건 간에)에서 노동자 자체가 설 자리가 없어졌기에 자본가의 몫으로 온전히 남게된 것이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 더 거세질 것이다.
한국 대학졸업자들의 실제 취업률(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이지만)은 30%인가라고 한다(방송내용 참고). 이게 경기불황의 문제, 일반적인 경제시스템의 문제라면 일시적으로 침체했다가 다시 급증해야 정상이다. 그러나, 어느 나라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고있다. 즉, 대규모 실업이 이제는 시스템적이고 영구적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태어나자 마자 실업급여로 평생을 살아야하는 세상이 바로 눈앞에 있는것이다.
미래에 조금이라도 일자리를 가질 가능성을 높이려면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로봇(그리고 컴퓨터 알고리즘)과 경쟁하지 않을 것인가를 고민해야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은 일자리가 없어지는 사회가 되겠지...)
이런데도 시대착오적인 정부의 정책은 인구증가 정책에 초점을 맞추고있다. 정말 시대정신은 커녕 시대의 흐름조차도 읽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할정도로 너무 늦다. (사실은 지금 필요한건 오히려 인구감소 정책이다.)
다시보기가 가능하니 방송을 꼭 보시기를 바랍니다.
특히나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의 경우에는 자식들의 미래 진로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면서 보시길...
첫댓글 어느새 다가 온 기술의 가속화 속도의 빨라짐과 더불어 자동화 그리고 로봇 자본주의에 대하여 미래를 보고 생각해봐야할 때입니다.
자아실현이 아닌 생존을 위한 노동에서 인간이 해방되는군요.. 바람직한 방향이네요
긍정적으로는 그렇습니다만 결국 노동계급의 소멸, 일자리 소멸로 이어지는 방향이 좀더 크지요. 여기에 이민자를 받아들여야 한다든지 다문화를 해야한다면서 저출산 문제를 호도해서 인구를 늘려야한다든지 등등의 문제가 결국은 전체적인 큰 방향에서 볼때 위선과 사기를 동반하는 전시정책이라는 것이고, 세금을 걷어들이는 대가리수를 인위적으로 늘리겠다 인건비를 따먹겠다 노예구조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긍정적인 부분에 상반해서 비례하는 만큼이나 심대한 위험성과 문제점이 도사리고 있지요. 상당히 크게요 ^^
자동화로인한 노동인구 수요가 줄어들면 이민자도 줄어들겠죠. 다만 일자리가 줄어듦으로써 가구당 수익감소는 덴마크나 노르웨이 같은 나라처럼 하면 되겠죠..
아침에 일하러 나가면서 가슴이 설레지 않는다면 그건 생존을 위한 일입니다. 그런거는 하면 안됩니다.
대부분은 가슴설레게 지금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앞으로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수입이 있어야 가슴이 설레죠. 그냥 주어질까요?
안타깝게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자리는 공유할수없다는게 문제겠죠.
그렇게 미래가 긍정적이고 낙관적이지만 않다는게 문제입니다.
제가 추천거는 빼고 싶네요....자동화가 된다고 일자리가 줄어드는것은 사실이지만,,,,그것은 인간의 삶을 더욱 질적으로 향상하기에 좋다고 보여지고요.....일자리가 있느냐 없느냐는 그나라의 지도자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어떤 지도자를 가즈냐에 따라 사느냐 죽느냐...인간다운 삶을 결정하리라 봅니다
네 질적인 상승은 있겠죠 반작용도 봐야한다는게 댓글에서는 제 논지에요. ^^
긍정이냐 부정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의 현실에서 직시해야할 여러가지 논점이 있으니 잘 보라는 말을 하다보니 긍정의 방향에서의 댓글에 대해 반대의 견해도 예시한겁니다.
이전엔 색즉시공님이 퍼오셨던데 전편글에서 소개한 kbs 다큐 - "미래를 창업하라" 한번 보셔도 역시 마찬가지로 긍부정 둘다 있습니다. 굳이 표현했다면 스탠포드 대학의 제리카플란 교수의 견해처럼 부정적인 견해도 있으니 폭넓게 보시고 판단하는게 좋겠지요. 현실은 어차피 가속도가 붙었다고 보이니까요.
궁금?
소비는 누가 하나?
로보트?
네 핵심을 찌르시네요 ^^
지금보다 인구 몇배로 늘어나도 우주 개척시대를 맞이하게 되면 오히려 인간의 생존확률을 높일수 있다고 봅니다. 우주공간으로, 타 행성으로, 타 우주로.. 인구감소정책은 일루미나티의 주된 정책이라고 본 기억이 있습니다. 통제가능한 수준으로 줄이자는 뭐 거시기한 .. 미래에 반드시 생존을 위해 일해야 될 필요가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일루미나티 같은 애들의 인구감소정책같은거하고는 현실적으로 음모론이나 등등 먼 얘기고요. 이건 기존의 자동화, 로봇등의 발달이 가속화 속도가 기존과 비교할수 없는 속도로 가속이 붙었고 5-10여년의 미래만큼이나 가깝게 왔다는 내용입니다.
로봇의 발달은 곧 일자리 감소
일자리감소는 생존의 문제....??
뜯어 먹히며 살아온 세상은 그럴 수 밖에 없겠지만...
나누며 살아온 세상은 더 없이 좋은 세상 아닐지요..???
http://cafe.daum.net/sisa-1/eNYC/773
이 링크가 위 본문의 전편이니 같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제레미 리프킨의 '노동의 종말' (1996년 간)의 예언이 현실이 되가는군요.
고전이죠... 지금 썻다면 글쎄요 톤이 어떻게 됐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스타트렉에보면 보그라는 기계인간종족이 나옴니다. 그 보그의 모토가 하나는 전체를 전체는 하나를위하여 입니다. 미국의 유명인사도 ㅇㅍ으로사회는 집단지성이 이끄는 사회주의가될것이라고 예측했지여.. 과학기술의 진보는 궁극적인 보그사회 사회주의-로 나아갈것으로 예상해봅니다. 생산은 기계에맡기고 인간은 스포츠 예술이나 하면서 소일~~???
자본주의의 양극화 현상만 막을 수 있다면 환영해야 할 문제가 아닐까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노동의존도를 많이 줄이는 것이니까요.
^^ 네 그렇게 단순하면 정말 좋겠습니다. 사실 말씀하신 양극화도 말만 쉽지 어려운 문제고요.
@음냐리 좀 더 생각하는 계기를 가져봤습니다. 언질에 감사드립니다.
자본주의로는 담을수 없는 현실이 다가오는군요.
사회시스템의 변혁이 내부로부턱 역사발전으로 부터 오는
희망의 세기가 다가오는듯 보이는군요.
희망만이 아니니 다른부분도 같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쎄요~
자동화고 뭐고간에 공급자인 기업의 생산량은 소비자라는 수요가 있는만큼 존재하지요.
과학기술은 인간의 필요만큼만 발전하기 마련이지요.
노동자가 다 백수되면 자동화해서 팔아먹을 시장이 없어지는데 뭔 소린지..
개별 경제주체입장에서는 심각하겠지만
인류역사의 시각에서는 지엽적인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그렇게 지엽적이면 요새 왜 그리 시사프로나 다큐로 공중파에서 조명을 많이하고 좀 오래됐지만 위에 망우자님이 얘기하신 책도 나왔었고 역사를 꽤 가지고 있었을까요. 저 책이야 지금의 현실과는 직접 맞딱뜨린건 아니니 크지 않았지만 이제는 가속도가 너무 붙어서요. 인간이 대비하고 따라가기가 힘들정도라서 웨이브가 다르죠.
그냥 가쉽거리나 지엽적이면 이런 글 굳이 얘기하고 퍼올 필요없죠. ^^
@음냐리 시사프로 또한 공급자이지요..
자동화의 심각성을 고민하거나
자동화를 요구하는 미디어 수요층이 있으니까요...
@새벽이 올때까지 시사 다큐 프로의 내용은 수요 공급에 의해서만 대두되는 사안이 아닙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깊이 잘 보시는군요
무인자동차가 상용화되면 운전면허증도 필요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