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은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일입니다.
적정의 수준이 갖춰졌는지 국가적으로 보는 시험인데, 중학생은 중 3학생들만 봅니다.
일정 수준이 안되는 학생수가 교육청별로 보고되고, 어떤 해는 신문에 학교별 지역별로 수준이 공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이 시험으로 지역별 학업 수준, 학교별 학업수준이 판가름이 나고, 수준미달의 학생수가 학교별로 교육청별로 보고되기에 언론사들도 관심을 가지고 봅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 축구선수들의 학업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학업 수준은 어떻게 판가름 날까요?
축구과 학업을 병행해야 한다는 분위기 하에 시합을 주말, 방학으로 다 미루고 있는데, 정작 축구하는 아이들은 학업의 필요성을 느끼고 공부를 병행하고 있는 축구선수들의 수는 많을 까요?
그런데 집에서 통학하는 경우에는 부모가 공부를 하고 있는지 확인이 되고, 공부를 안하고 있으면 잔소리나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그럼에도 안하는 아이는 축구선수가 아닌 경우에도 안하겠지만요)
합숙을 하고 있는 경우에 숙소에 와서 학생으로서의 본분으로 학업에 어느 정도 신경을 쓰고 있는지 알길이 없을 것 같네요..
우연히 합숙을 하고 있는 축구 선수들의 말을 듣고 참 고민이 되었습니다.
운동 1시간 30분 하고 숙소에 오면 축구일지 쓰면 놀다가 잔다고 합니다.
공부하면 주변(물론 같이 합숙하는 학생들이겠죠)에서 안 좋은 소리(잘난척한다, 찌질이...)를 하며 안하려는 분위기를 조장시킨다고 하니, 합숙소에서 공부를 하면 왕따가 되는 분위기에서 누가 감히 공부를 하려고 할까요??
솔직히 일반학생이 방과후 학원들 다닌다고 하면 축구선수들은 그 시간에 축구를 하는 겁니다. 일반학생들은 학원이 끝나고 나서도 자신의 꿈을 위해 도서관에서 혹은 가정에서 공부를 하고 있거나 책을 읽고 있을 텐데요.. 우리 축구선수들은 저녁시간을 자신을 위한 투자를 하고 있을까요?? 투자라고 하면 축구연습은 하루에 두시간이 적정이라고 하면 이미 했으니까 나머지는 정신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 즉, 공부 아니면 독서 등등이라고 하겠죠...
특히 합숙을 하고 있는 곳에서의 지도자들께서는 저녁시간을 헛되게 보내지 않도록 지도(훈교, 또는 직접 지도, 분위기 저해학생 벌점 부여등)를 해서 축구를 안하게 되더라고 다른 능력을 갖춰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기르도록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런 분위기라면 많은 학부모들이 지도자를 믿게 될 것이고, 합숙에 대한 걱정이 일부분 사라질 겁니다..
첫댓글 네 ~ 좋은 말씀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합숙소에서 하루 2시간 정도는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하는 지도자 선생님들의 배려가 필요합니다.
매일은 아니여도 시험기간이라도 공부할수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연 좋겠네요. . .
좋은말씀
어렵네요...
지도자들도 교육자의 한 사람이란 인식을 하게 된다면, 훈련 이후 시간에 적어도 1시간 정도는 공부나 독서를 시킬 수 있을 것 같네요~^
운동과 공부의 병행~ 둘다 잘해야한다는 부담감이 크네요~
저도 글쓰신분과 전적으로 동감하는 마음입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정말 고민 된는 부분이네요
사실 합숙을 담당하시는 지도자분들이 부모의 역할을 대신하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내 자식이라고 생각하고 지도를 바라는 것은 너무 큰 욕심일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