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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한 달 전.쇼핑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마음에 드는 옷들을 한껏 사서 기분이 좋았었다
.
그런데 집으로 오는 골목길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키득키득'
어린 여자아이의 웃음소리였다.
소름이 조금 끼쳤다.
돌아보니 골목길에는 아무도 없었다.
단순히 골목길에 아무도 없어서 소름이 끼친 게 아니었다.
목소리가 머리 위에서 들렸기 때문이다.
위를 올려다 볼 용기는 없었기에 빠른 걸음으로 향했다.
작은 언덕을 넘어 우회전하면 바로 우리 집이다.
5분도 안 걸리는 시간이 무척이나 길고 무섭게 느껴졌다.
이제 우회전하면 집이다.
조금 안심되어 과감하게 위를 올려보았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순간, 뭔가 머리가 눌리는 느낌이 들었다.
동시에 들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찾았다. 엄마!"
나는 독신이다.당연히 아이도 없다.
하지만 정체불명의 소리에 무서워져서 온 힘을 다해 집으로 달렸다.
그리고 그 날부터 한 달 동안.
밤마다 여자아이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정신병원에도 가보고 점집에도 가보았지만 해결책은 없었다.
웃음소리 때문에 신경이 쓰여 밤에는 거의 잘 수 없었다.
어젯밤. 참다못해 그 소리를 향해 외쳤다.
"오해야! 난 아이가 없단 말이야!"
그러자 크게 화가 난 듯, 여자아이는 소리쳤다.
"태어나기 전에 죽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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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휴일, 공원을 산책 중이었다.산책 중에 뭔가 떨어져 있는 걸 봤다.
IC레코더였다.배터리가 없어서 집에 와서 들어보았다.
시끄럽게 떠드는 아이들 목소리 밖에 들리지 않는다.
뭔가 기대했지만 아쉬웠다.
계속 들으니 지루해서 자야겠다.
그때 레코더에서 소리가 들렸다.
"자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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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이사한 아파트는 오래 전에 지어졌다.
엘리베이터 역시 상당한 구형.
세로로 나열된 버튼에는 어떤 찌질이가 했는지 담배로 지진 자국으로 가득하다.
조명도 형광등을 교체한 것 같지만, 어딘가 모르게 어슴푸레한 느낌이다.
타고 있는 한중간에 묘하게 삐걱거리며 흔들린다.
도중에 멈추지 않을까 탈 때마다 조마조마하다.
우리 집은 최상층인 15층이라서 어쩔 수 없이 타게 된다.
오늘도 야근을 마치고 밤늦게 돌아오는 길.
엘리베이터 타는 게 여전히 불안했지만,
드물게 동행이 있었다.
키가 내 허리 밖에 되지 않는 어린 아이였다.
몇 살이나 될까. 따위의 생각하고 있는데,
방긋 웃으며 몇 층이에요? 묻는다.
응, 15층. 라고 대답하자,
네. 라는 대답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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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모 대학교 2학년 재학 중인 학생으로 미술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작년 초 새내기 시절에 겪은 일입니다.
저희 학교는 예대가 타과 건물에 비해서 많이 낡고 심지어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게다가 공동작업실마저도 예대에서 좀 떨어진데다 가는 길은 포장조차 되지 않은 자갈길입니다.
공동작업실, 즉 실습동은 거대한 컨테이너에 가까운 건물입니다.
모두가 불만을 토로 했지만, 신설 건물이 완공되지 않은 탓에 내년을 기약하며 그곳에서 실기수업도, 과제도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화장실만은 여전히 불만의 대상이었습니다.
멀리 떨어지지 않은 위치에 있지만, 워낙 분위기가 을씨년스러워서 낮에도 사람들이 좀처럼 가까이 가지 않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사실 분위기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졸업생부터 가까운 선배들, 동기들도 귀신을 목격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밤에는 조금 그렇더라도, 낮에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사용 했습니다.
사실 귀신보다 학점이 더 무서운 법이죠.
그날도 누구보다 더 나은 과제를 내겠다는 열정으로 거의 이틀을 철야한 끝에 만족할 만한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작업 정리하고 손을 씻기 위해 화장실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한밤중이라 조금 신경 쓰이기도 했지만, 손에 묻은 물감이 좀처럼 지워지지 않아서 그 을씨년스러운 화장실에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얼마나 그곳에서 시간을 소요했는지는 잘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손을 씻던 도중에 검고, 가녀린 손이, 제 왼쪽 시야에 들어 왔습니다.
마치 제 시선을 확인이라도 하듯 제 눈앞에서 손이 흔들흔들 거리고 있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지친마음에 "아 뭐야, 정말." 하고 그 손길을 뿌리쳤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화장실엔 저 혼자였습니다. 인기척같은건 없었습니다.
깜짝 놀랐지만 피곤한 탓이라 헛것이 보이겠거니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니 그런 생각을 하는 찰나,똑똑히 기억합니다.
목덜미부터, 제 어깨로. 손등까지 어루만지는 그 차가운 손길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소름이 돋아서 수돗물조차 잠그지 못한 채로 화장실을 나와서, 그대로 실습동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누군가 장난친 거라 생각했지만, 그 날 불이 커져있던 곳은 예대 실습동 밖에 없었습니다.
바로 옆방인 연극영화과 역시 아무도 없었습니다.
바로 옆 건물인 음대 실습동의 불이 꺼져있는 걸 화장실에 가기 전에 제 눈으로 확인했고 야간작업 신청한 학생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 화장실에는 얽힌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 화장실 부근에 큰 나무가 있었는데, 그 나무 밑에서 야심한 시각에 한 여대생이 불미스러운 사고를 당하고 그 자리에서 목을 맸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그 이후에 화장실이 생기고, 화장실에 갔던 사람 중 귀신을 목격한 사람이 속출하자,
그 나무를 베어버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귀신의 출몰 빈도가 더욱더 높아졌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 실습동을 철거하고 전 리모델링된 예대 건물에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신설건물은 과 사정상 쓰지 못하고 다른 과에게 양도하게 되었지만, 지금도 예대 건물 화장실 창밖을 보면,
아직도 실습동 너머로 그 화장실이 보이곤 합니다. 왠지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보이는 건 기분 탓이 아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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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매장에서 청바지를 사니 주머니 속에서 2cm 정도 작게 접어진 종이가 나왔다.
주머니에 뭔가 들어있는 건 드물지 않은 일이라 신경 쓰지 않고 그대로 버렸다.
다음 날, 친구를 만나 술을 마시고 있었다.
계산하려고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전에 나왔던 종이가 또 나왔다.
이 시점에서 상당히 무서워졌기에 친구에게 종이를 건네주며 이야기를 했다.
친구는 이런 일에 관심이 많아 좋아하며 종이를 받았는데,
종이를 열어보자마자 얼굴이 조금 새파래지면서 이렇게 말했다.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게 좋아. 이건 내가 버릴게."
나는 무서운 이야기라면 딱 질색일정도로 겁쟁이라,
굳이 종이의 내용은 묻지 않기로 했다.
다음 날, 친구는 오토바이에 치어 오른쪽 다리를 골절.
미신 같은 건 믿지 않지만, 왠지 그 종이 때문이라고 생각되었다.
병문안 가서 본 친구는 평소라면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기운이 없어 보였다.
그런 친구에게 종이의 내용에 대해 물어보는 건 미안했지만,
사고까지 일어났으니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친구는 사고는 자기가 부주의해서 일어난 일이라며 종이랑 상관없다는 것처럼 말하고는 좀처럼 알려주려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연신 부탁하자, 결국 하는 수 없다며 종이의 내용을 알려주었다.
종이에는 조그만 글씨로 이렇게 적혀 있었다고 한다.
"난 죽었는데, 왜 넌 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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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교수가 의료 봉사하러 어느 오지마을로 갔다.
사람을 치료하는 나날을 보내던 중, 다른 마을사람들보다 머리가 탁월하게 좋은 청년을 발견했다.
교수는 재능이 있다고 생각되어 자신의 제자로 삼아 의술을 배우게 했다.
몇 년 뒤, 훌륭한 의사가 된 청년은 교수의 반대를 무릅쓰고 고향에서 의술을 펼치기 위해 돌아왔다.
그런데 고향으로 돌아간 청년에게 연락이 오지 않는다.
교수가 다시 가보니, 청년은 보이지 않는다.
마을사람에게 물어보니,
"머리가 좋아서 마을사람끼리 먹었다."라고 했다.
주술사가 그를 먹으면 모두들 머리가 좋아진다고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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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동안 운전면허학원을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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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혼자 다녀서 심심했지만, 면허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끼리 친해져서 지금은 면허시험이 끝난 후에도 종종 모임을 갖곤 한다.
어느 날, 여섯 명이서 불꽃축제가 열리는 해변으로 가기로 했다.
내 차에 (나를 포함한) 셋.다른 한 명의 차에 셋.
둘 다 면허를 취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조심스럽게 운전하고 있었다.
버스보다 오히려 더 오래 걸렸던 것 같다.
해변에 도착해서 모두들 불꽃축제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한참 보고 있는데, 갑자기 격렬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소나기 같아서 다들 차를 세워둔 터널 근처로 가기로 했다.
터널로 향하는데, 차 앞에 누군가 서있는 거 같았다.
우리처럼 비를 피하러 온 사람인 것 같았다.
하지만 터널 근처에 와선 차라리 해변에서 비를 맞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 앞에 얼굴이 심하게 뭉개지고 한쪽 팔이 덜렁덜렁 거리는 아이가 서있었다.
아이는 일그러진 얼굴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것 같다.
다른 사람은 그저 비를 피하는데 집중할 뿐이었다.
생각할 수도 없는 것을 본 나는 소리도 내지 못하고 몸이 굳어진 채로 그저 응시하고 있었다.
그러자 아이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친구해줘……."
아이의 말을 듣는 순간, 정신을 차리고 몸을 움직일 수 있었다.
난 사람들에게 어서 돌아가자고 했다.
어떻게 운전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며칠 뒤.
모임이 (나 때문에) 이상하게 끝나서 사람들과 다시 만나기로 했다.
그런데 한명이 좀처럼 오지 않는다.
저번에 운전했던 사람이었다.
걱정이 되어서 전화를 했다.
그런데 전화 저 편에서 믿을 수 없는 말이 되돌아왔다.
"며, 며칠 전에 우리 아들 교통사고로 죽었습니다…….
아들이 차에 아이가 뛰어 들었다고 하는데…….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은 아이는 어디에도 없었다고 하고……."
며칠 전, 해변에서 돌아오는 길에 사고가 났다고 한다.
급히 병원에 실려 갔지만, 안타깝게도 응급실에서 사망.
내 머릿속에선 터널에 봤던 아이의 말이 계속 떠올랐다.
"친구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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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은 심각한 가난에 허덕이고 있다.
나라 여기저기가 내전으로 혼란스러워, 마을사람들은 정기적으로 봉사단체에서 보내주는 구호물자로 연명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정대로라면 구호물자가 오기로 한 날이었지만,
그 날은 비행기에서 구호물자가 투하되지 않았다.
아니, 비행기조차 지나가지 않았다.
이번에는 오지 않는 건가.
남는 걸로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
일주일 후.
예정에 없던 구호물자가 비행기에서 떨어졌다.
구호물자는 조금 늦었을 뿐이었나 보다.
다행이다.
그런데 상자를 열어보니 소량의 분유가 들어 있었다.
평소랑 다르게 희지 않고, 탁한 회색이었다.
게다가 물에 잘 녹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런 거라도 어디인가.
마을 사람들과 서로 조금씩 나눠 먹으면서 다음 구호물자가 오기 전까지 어떻게든 견디기로 했다.
기다리던 다음 구호물자가 오는 날.
이번에는 순조롭게 도착했다.
안에는 평소보다 많은 물자와 흰 분유들이 있었다.
또한 한 통의 편지도 있었다.
"저희 측의 착오로 구호물자가 도착되지 않았던 점을 사과드립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전회분도 아울러 보냈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추신.
저번에 말씀드렸던 **씨의 유골은 잘 도착했습니까?
저희 단체의 **씨는 생전에도 이 마을을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자신이 죽으면 마을에 자신의 유골을 뿌려달라고 하셨으니,
유골을 잘 뿌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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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가 대학 입시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자 갑자기 눈앞에 남자가 나타나 말했다.
"당신의 소원은?"
여자는 대학에 합격하고 싶다고 했다.
그 후, 여자는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
몇 년 후, 여자는 취직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자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당신의 소원은?"
여자는 취직하고 싶다고 했다.
그 후, 여자는 원하는 회사에 취직했다.
그리고 다시 몇 년이 지났다.
여자는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자 남자가 나타나 말했다.
"당신의 소원은?"
여자는 대답하지 않았다.
들리지 않는 것 같다.
남자는 말했다.
"이런, 순서가 잘못되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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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씨는 28세에, 회사원인 젊은 남자였다.
그는 혼자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는데,
그 일이 일어난 날은 여름날 답지 않게 유난히도 시원한 날이었다.
L씨는 오랜만에 상쾌한 기분으로 회사에서 나와
집으로 향하던 중 중학교 동창을 우연히 만났다.
L씨는 반가운 마음에 그 친구와 늦게까지 이야기하다 헤어져 집에 왔다.
집에 오면서 L씨는 유난히 쌀쌀하게 느껴지는 바람에
살짝 소름이 돋는 것을 느끼며 얼른 집 안으로 들어왔다.
"하아~오랜만에 늦게까지 노니까 피곤하네"
L씨는 정신이 번쩍들게 샤워를 한 뒤에 욕실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평소처럼 침대에 걸터 앉으려다가
무언가 이상한 것이 느껴셔 멈칫 하곤 침대를 보기 위해 뒤돌아 섰다.
그때 L씨는,생전 처음보는 아이가 자신의 침대 위에서신나게 팡 팡 뛰고 있는 것을 보고는 기가 막혔다.
게다가,이 집 열쇠는 자신만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들어온걸까?
그러면서 아이를 관찰하던 L씨는 문득소름이 끼치는 것을 느꼈다.
아이의 얼굴이 신나게 침대 위를 뛰고있는 몸과 달리아무런 표정도, 생각도 없는 싸늘한 얼굴이었던 것이다.
뭔가 무섭고도 섬뜩한 느낌에그는 그 아이만을 바라보며 어떻게도 몸을 움직일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마침,오늘 길에서 오랜만에 만났던 중학교 때의 친구는자신의 반에서 이상한 능력이 있기로 소문났던 친구였다는게 기억났다.
L씨는 서둘러 그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러자 친구는 별 것 아니라는 듯한 가벼운 목소리로 말했다.
"괜찮아, 별 것 아냐. 내일 아침까지 내버려 두면 돼.
그런데 너 오늘은 밖에 절대 나가지 마라, 알았지?"
L씨는 그 친구가 강조하는 "밖에 나가지 마라"
라는 말의 의미를 물었다. 그러자 그 친구는 조용히 대답했다.
"지금 그 애 엄마가 문 밖에 매달려서
너 도망나오기를 기다리고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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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을 좋아하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퇴근후에 언제나 비디오가게에 들러서 비디오를 빌려보곤 했습니다.
비가 오는 어느 날.
그날도 남자는 비디오가게에서 비디오를 고르고 있었습니다만,
너무 많은 비디오를 보아서 좀처럼 비디오를 고를 수 없었습니다.
포기하고 집으로 가려는 남자.
그때 남자는 좀처럼 보지 못한 비디오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비디오는 진열대의 맨 밑에 있어 별로 눈에 띄지 않는 위치에 있었는데,
그 비디오의 라벨에는 단지 톱이라고 적혀 있었고 그 비디오는 판매용으로 1000원이라는 것만 알 수 있었습니다.
아무 것도 적혀 있지 않아서인지 오히려 남자의 호기심을 자극한 그 비디오.
1000원이란 싼 가격에 남자는 그것을 구입하여 집으로 돌아왔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그 비디오를 보았습니다.
지직...지직...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흑백화면이 계속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는 뭐야? 이 비디오?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잠시 후에 화면이 바뀌었습니다.
화면에는 긴 머리의 여자가 비 속을 걸고 있었는데, 여자의 손엔 톱이 들려져 있었습니다.
계속하여 화면에는 그 여자가 걷고 있는 모습이 흐르고 있었고...
남자는 뭐야? 시시하잖아! 천원도 아깝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잠시 후, 여자는 마을 안에 들어가는 데, 그 여자가 걷고 있는 마을의 풍경을 그는 알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남자가 살고 있는 마을이었기 때문입니다.
남자가 흠짓 놀라고 있는 동안, 여자가 그가 살고 있는 마을안을 계속 걷고 있었고 어느새 그의 집 근처를 걷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여자는 남자의 집 앞에 도착했고, 현관 문을 톱으로 자르기 시작했습니다.
남자는 혹시! 라고 생각하는 순간, 비디오와 동시에 아래층에서 현관문이 톱으로 깎이는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공포로 인해 패닉상태인 남자는 어쩔 줄 모르고... 점점 화면에는 남자의 집안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계단을 오리는 소리와 함께 남자의 방 문앞까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살짝 열린 문틈으로... 긴 머리의 여자가 보였습니다.
그렇다! 비디오를 세우면 된다! 순간적으로 생각한 남자.
그는 재빨리 비디오의 정지 버튼을 눌렀고, 화면이 꺼짐과 동시에 그 여자가 사라졌습니다.
무서워진 남자는 바로 그 테이프를 버렸습니다만, 비디오는 다음날 그 자리에서 사라지고 없었다고 합니다.
소문에 의하면 그 비디오는 지금도 어딘가의 비디오가게의 구석에 놓여져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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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에는 <수박> 과 <파인애플> 이라는 은어가 있다.
1.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몇 년 전.
오아따를 심하게 당하던 학생이
결국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7층 옥상에서 뛰어 내렸다.
그런데 뛰어 내린 학생의 머리가 수박처럼 갈라져서
그 후로 <수박>이라는 은어가 생겼다.
2.
왕따 당한 학생이 자살했음에도
학교에선 왕따 시킨 학생을 퇴학 처분하지 않았다.
사건이 크게 퍼져나가는 걸 막기 위해서 일까.
그런데 자살한 학생의 원한이었을까?
며칠 뒤 하굣길,
학교 바로 옆 공사장에서 떨어진 형광등이
우연히도 왕따 시킨 학생의 머리에 떨어졌는데
그게 꽂히면서 박살났다.
그 후 <파인애플>이라는 은어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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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L양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L양은 오후에는 학교에 나가기 때문에 새벽에 아르바이트를 했다.
L양은 평소와 다름없이 알바를 마치고 집에 갈 준비를 했다.
시계를 보니 어느덧 새벽 두시를 훌쩍 넘긴 시간이였다.
집에 갈 채비를 마친 L양은 교대할 다른 알바생 P군이 오기를기다리며 졸린 눈을 비비고 있었다.
의자에 앉아 졸음을 참고 있는 L양의 핸드폰이 울렸다.
[누가 날 따라오는 느낌이 들어 조금 늦을것 같아 미안해]
문자를 확인한 L양은 P군에게 전화를 걸었다.
"P군 지금 어디야?"
"나 지금 편의점 근처야, 늦어서 미안해. 걱정하지 말구."
"알겠어. 조심해서 얼른 들어와."
전화를 끊은 L양은 P군이 걱정되어 자꾸만 문밖을 바라봤다.
그 때 저 멀리서 P군의 모습이 작게 보였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P군의 뒤에 한 남자가 칼을 들고
천천히 쫓아오는 모습이 보였다.
P군과 그 남자의 간격이 점점 좁아졌다.
P군이 뒤를 돌아본 순간 쫓아오던 남자가 P군을 향해 달려들었다.
P군은 편의점으로 들어가기 위해 죽기살기로 달렸다.
L양은 문으로 급하게 다가갔다.
그리고 L양은 편의점 문을 잠궈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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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도 동생이 겪은 일입니다.
동생이 아침에 거실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고, 어머니께서는 출근 준비를 위해 화장을 하고 계셨습니다.
마침 전화가 울렸는데, 텔레비전에 너무 열중한 모양인지 동생이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서는 '왜 전화 안 받아?' 하시며 거실에 가셨는데,
아까까지 멀쩡했던 동생이 춤을 추듯 허우적대고 있더랍니 다. 상당히 고통스러워 하며.
어머니께선 동생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긴 줄 알고 급히 흔들어 깨우셨는데, 다행히 동생은 바로 정신을 차렸다고 합니다.
이윽고 동생이 말하길, 어떤 할머니가 목을 조르고 있었는데, 엄마가 오니까 사라졌다고.
바로 동생의 목을 보니 빨갛게 손자국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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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버지께서 겪으신 일입니다.
휴일에 아버지께선 방에서 낮잠을 주무시고 계시고, 저희는 거실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버지께서 방에서 뛰쳐나오시는 겁니다. 땀을 흘리시면서.
어머니께서 무슨 꿈이라도 꿨냐고 하자,
아버지께선 어떤 할머니가 자꾸 아버지 손을 잡고 어딘가로 끌고 가려고 했다고 합니다.
너무 생생해서 꿈이 아닌 것 같으셨다는데, 혹시나 해서 동생이 할머니 인상착의를 물어보니 기묘하게도 동생이 본 할머니
와 똑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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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동생이 이사오기 전 날, 이상한 꿈을 꿨다고 했습니다.
이사하는 꿈을 꾸는데, 어떤 할머니가 이사하는 곳으로 자꾸 따라 오더랍니다. 짐 보따리를 들고.
그래서 집에 빨리 들어와 문을 잠갔는데, 할머니가 자꾸 초인종을 누르며 열어 달라고 했답니다. 가족들은 초인종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아 동생은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결국 문을 열어주고는 꿈에서 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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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을 겪고 나니 왠지 무서워 졌습니다.
그래서 같은 라인에 사는 친구에게 이야기를 했는데,
친구가 그럽니다.
"……너희 집도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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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족이 가족여행을 갔다가 여관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한밤중에 딸이 화장실에서 무참히 살해되었는데, 딸의 몸은 날카로운 칼에 난도질되어 있었다.
얼굴은 누군지도 모르게 판별이 되어 않을 정도로 베어져 있었고, 시체에는 혀가 없었다.
화장실은 출입구 외에는 작은 통풍구가 있었지만, 폭과 크기가 50cm도 안되어 도저히 사람이 다닐 수 없었다.
또한 사건현장인 화장실은 발견 당시 안쪽에서 문이 잠겨 있어 그야말로 밀실이었다.
경찰은 그 여관을 경영하고 있는 부부와 아들, 부근의 수상한 사람들을 조사했지만, 누구에게도 혐의를 찾을 수 없었다.
또한 밀실이었던 점과 아무런 증거가 남아있지 않는 점이 사건을 미궁 속에 빠져들게 했다.
그렇게 사건 해결의 진전이 없던 어느 날.
여관집 부부의 아들이 경찰서에 자진 출두하여 증언했다.
"이웃사람들 눈도 있고, 이야기가 터무니없이 황당해서 여태까지 숨기고 있었지만, 저 자신도 두려워져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사실 저는 도촬을 취미삼아 캠코더로 천장과 지붕사이의 공간으로 객실을 촬영하곤 했습니다.
죄송스럽지만 사건 당일에도 도촬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화장실 창문이 열려……. 유, 유리 조각을 가진 작은……. 아니 이 테이프에 자초지종이 들어있으니 꼭 봐주시기 바랍니다."
아들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수사관들에게 테이프를 넘겼다.
아들의 모습은 뭔가 제 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
수사관들도 찜찜하게 생각하며 테이프를 보기 시작했다.
테이프는 소변을 보는 딸을 위에서 촬영한 영상이 담겨져 있었다.
변기에 앉아 있던 딸이 일어서려고 하는데, 갑자기 작은 통풍구에서
유리파편을 집은 아주 작은 모습의 노파가 소리도 없이 뛰어들어 왔다.
딸은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노파가 든 유리파편에 의해 목이 베어 숨졌다.
시체를 무참히 베고 있는 작은 노파.
갑자기 천정을 보더니 외쳤다.
"다음은 너야!"
이윽고 노파는 작은 구멍으로 사라졌다.
딸의 혀를 손에 쥔 채로…….
수사원 중에는 구토하는 사람, 우는 사람, 공포에 질린 나머지 실금하는 사람도 있었다.
결국 사건은 미해결인 채로 남아 있지만, 아직 그 테이프는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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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남자가 내가 살고 있는 빌라 주차장에 자주 온다.
이상하다고 생각한건, 주차장에서 우리 빌라를 물끄러미 쳐다보다가는 일이 자주 있었기 때문이었다.
백수처럼 보이는 그 남자는 아무래도 스토커 같았다.
뭔가 수상한 낌새가 느껴지면 바로 경찰에 신고할 생각이었다.
어느 날, 퇴근 후 돌아오는 길이었다.
주차장을 지나오는데 그 남자가 또 있었다.
평소랑 다른 건 빌라를 쳐다보는 것이 아닌 나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시선이 마주 치자 이상한 기분이 들어 곧바로 집으로 들어갔다.
그날 저녁 뉴스에는 스토커와 관련된 소식이 나왔다.
문득 주차장에서 본 남자가 생각나서 아내에게 이야기했다.
자주 봤다고 생각했지만, 아내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일단 수상한 사람이기에 아내에게 주의하라고 말했다.
일주일이 지나 그 남자의 일도 잊어가고 있었다.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바로 얼어붙었다.
그 남자가 우리 빌라의 쓰레기 버리는 곳에 서 있었다.
게다가 나를 가만히 응시하고 있었다.
기분이 오싹해서 빠른 걸음으로 옆을 지나쳤다.
어느 정도 거리가 있을 때 뒤돌아서 그 남자의 모습을 보려고 했다.
그러자 남자는 나를 쳐다보며 뭔가 중얼거리고 있었다.
마치 내게 방해하지마. 라고 하는 것 같았다.
다음 날은 나타났다.
쓰레기 버리는 곳에 있었다.
공교롭게도 나도 쓰레기를 버려야 했기에 그 남자 옆으로 가야했다.
다음에 버릴까라고 생각도 했지만, 내가 왜 그 남자 때문에 쓰레기를 다음에 버려야하는지 생각하니 괜스레 화가 났다.
"방해되니까 비켜주시겠어요?"
라고 하자, 남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원래 장소로 돌아갔다.
그 날부터 쓰레기 버리는 곳에 그 남자가 서 있는 일은 없어졌다.
어느 날, 아내와 함께 외출했다 돌아오는 길이었다.
그 남자가 또 빌라를 쳐다보고 있었다.
아내에게 말했다.
"그 녀석이야. 저번에 이야기가 한 스토커. 아무래도 신고해야할까?"
그러자 아내는 의아하다는 듯이 대답했다.
"어디? 아무도 없는데?"
아무래도 그 남자를 신고할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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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산부인과에서 일을 한지 얼마 안 된 새내기 간호사입니다.
제가 일하는 병원 2층 복도 끝에는 관계자외출입금지라고 쓰여 있는 문이 있습니다.
그 문을 열면 당직실이 있고 수술실이 있습니다.
며칠 전에 겪은 일입니다.
하루 종일 고된 일을 마치고 당직실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있었습니다.
당직실에는 수술실 방향으로 작은 창문이 하나 있는데, 너무 피곤해서 정신없어서 창문을 닫는 걸 잊었습니다.
여하튼 옷을 갈아입는데, 창문으로 무언가 검은 물체가 지나갔습니다.
옷을 갈아입던 중이라 깜짝 놀란 저는 창문을 확 닫아 버렸고,
옷을 입고 다시 열어보니 그 검은 물체는 관계자외 출입금지라고 쓰여진 문을 향해 갔습니다.
너무 놀라서 1층에 계신 의사선생님께 여쭈어 봤습니다.
"혹시 2층에 올라오신 적 있으세요?"
"아니, 없는데? 원장님 회진가신 거 아냐?"
하지만 그 날은 원장님 회진이 없으신 날이고 2층에 올라온 사람이 없었기에 피곤해서 헛것을 봤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 날, 출근해서 다른 선생님께서 어제 일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그 선생님도 놀라워 하셨습니다.
"너도 봤니? 나도 기구 씻으러 세면대에 있으면 뭔가 검은 물체가 지나가는 게 느껴지더라
. 서너 번 본 거 같아. 난 무서워서 다른 사람이 왔다 갔다 했는데, 너까지 봤으면……."
관계자외 출입금지라고 쓰여진 곳은 중절수술을 한 후 나온 '아기'들을 수술실 냉장고에 넣어 놓는 곳입니다.
'아기'를 함부로 버리는 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어서, 나중에 한꺼번에 폐기물 처리하시는 분이 가져갑니다.
혹시 죽은 아기들이 외로운 나머지, 떠돌면서 저희 눈에 보이는 건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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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가 겪은 일입니다.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는 수원시에 있는 C 고등학교 입니다.
현재는 특별히 공부를 잘하는 학교가 아닌 것 같지만,
제가 다닌 90년대 말에는 수원시에서는 공부 많이 시키기로 꽤 유명한 학교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상위 50등 정도에 속하는 학생들은 노력반이라고 하여 (이름은 부진한 반 같지만 우등반입니다.)
보충수업과 야간 자율학습이 이루어지는 교실이 따로 있었습니다.
그 교실은 책걸상도 특이하게 생겨서 개인 책상이 아니라 두 명씩 같이 쓰게 되어 있었고,
의자마저도 두 명이 같이 앉는 것으로 가로가 길게 되어 있습니다.
그 의자의 장점은 역시나 누워서 잘 수 있다는 것입니다.
거기다 책상이 좀 높은 편이라 잘만 누워있으면 보이지도 않습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제 친구도 그날 마침 피곤하기도 했고 짝도 일이 있어 먼저 가버린지라 야간 자율학습이 시작되자마자 의자에 누워 잤습니다.
친구는 한참을 자다가 조금씩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기에 쉬는 시간인 줄 알고 살짝 눈을 떴습니다.
몸을 모로 세워 잤기에 책상 밑으로 앞자리 사람의 발이 먼저 눈에 들어왔는데,
실내화를 신은 두 사람의 다리가 좌우로 흔들거리고 있었습니다.
정신없이 흔들거리던 다리를 한참 쳐다보던 친구는 갑자기 벌떡 일어났습니다.
앞에서 흔들거리는 두 사람의 다리는 모두 오른쪽 다리였습니다.
게다가 앞자리에는 아무도 앉아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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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장에도 신입이 들어왔다.
신입의 대부분은 점잖고 성실한 사람들이 많지만,
매년 한두 명 정도 문제 있는 사람이 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A군 역시 처음에는 성실하게 일하고 있었다.
말이 없어서 다른 사람들과 친해지기 힘들었지만,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생각하여 다들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자신에게 영혼을 보는 능력이 있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화장실에서 작업복을 입은 유령을 봤다든지,
자재를 두는 곳에서 여자의 유령을 봤다든지,
기이한 이야기들을 하기 시작했다.
부서 내에서 이야기하는 것까지 괜찮았지만,
우리 공장이 묘지를 철거한 곳 위에 지어진 일을 알고 난 후부터는 다른 부서 사람들에게까지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결국 그것이 계기로 A군은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하지만 나가는 날에도 멈추지 않았다.
"이런 곳에서 일하면 모두 저주 받을 겁니다.
흠, 좋겠습니다. (유령이) 안 보이는 사람은……."
마지막으로 말을 마치고 나가는 A군.
하지만 문 앞에 서있는 피투성이 남자의 유령을 눈치 채지 못하고 통과하는 것을 부서 사람들은 어이없게 쳐다만 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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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회사 제품을 수리하러 고객의 집으로 가고 있었다.
처음 가보는 곳이라 두리번거리며 가고 있는데,
어린 아이가 담 위에서 놀고 있었다.
담 높이는 1m 정도였고, 아이는 담에서 담 안쪽으로 뛰어 내렸다 다시 올라갔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수리를 마치고 돌아오는데,
아이는 아직도 담 위에서 놀고 있었다.
시간이 두어 시간이나 지났는데도 계속 담 위에서 놀고 있기에 말을 건내보았다.
"얘, 아직도 놀고 있니? 담 위에 있으면 위험해."
그러자 아이는 아무 말 없이 아까처럼 안으로 뛰어 내렸다.
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어, 뛰어 내린 담 안을 보았다.
담 안은 벼랑으로 밑에는 개천이 흐르고 있었다.
개천까지 10m는 되어 보였다.
물론 아까 아이는커녕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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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 사업가가 아내와 사별했다.
그는 사춘기인 외동딸을 위해 회사에서 은퇴하고
가정을 지키기로 했다.평생 먹고 살 여유는 있었으니까.
아내를 대신하여 가사를 책임질 최고급 가정부를 고용했다.
외동딸과 비슷할 정도로 작은 체격이지만, 가사솜씨도 뛰어나고 품성도 좋은 편이라 고용했다.
그녀는 사별한 아내를 대신하여 헌신적으로 노력했다.
모든 것이 순조롭고, 점점 마음의 상처도 치유되기 시작한 남자는
가정부에게 관계를 강요했다.당연히 가정부는 허락하지 않았지만,
거듭되는 강요에 결국 조건부로 허락했다.
마음의 준비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눈을 가리는 것.
뒤로 하는 것.
남자는 아직 뒤에 대한 경험이 없어 이유를 물었다.
평생 잊지 못하니까.
특별한 이유가 아니었기에, 조건을 모두 받아 들여
가정부의 준비가 갖춰지는 날을 기다렸다.
며칠 뒤 그 날이 왔다.약속대로 눈가림을 한 남자는
가정부와 관계를 가졌다.과연 뒤로 하는 건
평생 잊을 수 없을 만큼 좋았다.남자는 감동한 나머지,
가정부의 목덜미에 강한 키스마크를 만들었다.
다음날 아침, 가정부는 일을 그만 둔다고 말했다.
가정부를 잘 따랐던 딸은 가정부에게 안겨 울면서 애원했다.
남자는 딸에게 다가가 위로해주려고 했다.
순간 남자의 눈이 커졌다.
딸의 목덜미에 키스마크가 있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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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보다 야간벌이가 편한 개인택시를 모는 아버지께서는 항상 새벽 두시 전에 들어오시곤 하셨습니다.
그날은 손님이 너무 없어 10만원이라도 채우시려고 조금 무리해서 시내를 도셨답니다.
결국 두시를 넘겨 새벽까지 운전하시게 된 아버지는 이제 손님을 태우지 않고 바로 가야겠단 생각으로 집으로 향하셨답니다.
손님이 불러도 어서 쉬어야겠다는 생각에 계속 가시는데,
신정동과 까치산역 사이의 고가도로 아래에서 한 청년이 택시를 부르더랍니다.
지나치기엔 날씨도 너무 춥고, 저희 오빠 또래인 것 같아 오빠 생각도 들어서, 같은 방향이면 태워주려고 했습니다.
차를 세우자 세우기가 무섭게 청년은 문을 열고 앉았고, 고가 도로를 좀 넘어가 달라고 말하고는 그대로 조용히 있었답니다.
신정동과 까치산역 사이 그 고가도로는 밤이 되면 오가는 사람도 없이 으슥해 지는 곳이라 아버지는 이 청년도 무서워 탔나보다 하고 말을 몇 마디 걸었답니다.
"날씨가 춥죠?"
"……."
"늦은 시간까지 고생하네요."
"……."
"집에 들어가면 따뜻한 물에 씻고 한숨 자고 개운하게 일어나요."
"……."
"우리 집에서도 청년만한 아들이 하나 있는데……."
그때였습니다.
청년은 갑자기 차를 세워달라고 했답니다.
아버지는 평소 저와 제 오빠에게 하던 이야기를 했을 뿐인데, 갑자기 차를 세워달라고 해서 당황하셨답니다.
여기서 내려서 걸어갈 거냐고, 차비가 없으면 같은 방향이니 아래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말씀하셨지만,
청년은 이 고가도로에서 만나기로 한 사람이 있다고, 바로 내려야 한다고 했답니다.
걱정이 된 아버지는 차를 세워놓고 그럼 그 사람이 올 때까지 조금 기다려 주겠다고 하자,
청년은 반대로 당황한 채로 반대 차선으로 뛰어갔습니다.
결국 아버지는 그 청년이 금방 친구를 만나겠거니 하고 곧장 집으로 오셨는데,
차 뒷정리를 하다가 이상한 물건을 하나 발견하셨습니다.
……잭나이프. 칼날이 무척이나 뾰족한 잭나이프였습니다.
평소 핸드폰이나 지갑을 흘리는 손님이 많아 손님을 내리고 나면 뒷좌석을 늘 돌아보는데,
그날 돌아보지 않고 온 손님은 마지막의 그 청년이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그 이야기를 꺼내면 밤에 운전하기 좀 무섭다는 저희 아버지.
저라도 그럴 텐데, 저희 어머니께선 그 잭나이프로 종종 과일을 깎아주시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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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를 만났다.
무슨 이유인지 악마와 포커를 하게 되었다.
여러 차례의 승부 끝에
결국 악마에게서 승리를 얻었다.
포커에 진 악마는 상당히 분했던지,
갑자기, 오늘 가려고 한 **콘서트 티켓을 가져갔다.
……꿈이었다.
그건 그렇고 승부에서 져놓고,
티켓을 가져가다니 너무 한 거 아닌가.
어라?
꿈이었을 뿐인데 티켓이 안 보인다.
방 안을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 않는다.
제길, 결국 콘서트에 가지 못했다.
예매하느라 얼마나 오래 걸렸는데…….
집에서 처량하게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뉴스에서 이런 소식이 나왔다.
"오늘 **콘서트가 열린 소극장 건물에서 화재가 일어나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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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두근두근했다.
왜냐하면 오랜만에 모두들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A는 여전히 말랐구나.)
(B는 얼굴이 화사해졌네.)
(C는 선생님이 되었을까?)
멀리서 모두를 관찰하는 내 눈에
눈에 띄는 한 남자가 보였다.
(아, D군…….)
D군은 대학교 다닐 적에 내가 좋아하던 사람이었다.
물론 짝사랑이었다.
정말 그를 보고 싶었다.
하지만 D군은 일이 바빠서 동창회에는 매번 오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안 쪽을 보니 문득 E양의 얼굴이 보였다.
E양도 모두가 반가운지 웃고 있는 표정이다. 물론 사진뿐이지만.
(E양, 정말 미안해. 힛힛)
나는 앞으로 D군과의 일을 생각하며
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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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바닷가에서 돌다가 바위위에서 넘어져서 무릎을 심하게 다쳤습니다.
살이 깊게 패여서, 붕대를 감고 씻었습니다. 유난히 상처가 간지럽기는 했습니다만,
이 사람은 덧날까봐 꾹 참았습니다. 얼마후 붕대를 풀어보니,
거기에는 바위에서 묻어온 굴의 알이 그동안 자라나서 무릎에 굴이 한가득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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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도 작사, 백영호 작곡, 문주란 노래의 1966년작, 인기가요로 "동숙의 노래"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너무나도 그님을 사랑했기에
그리움이 변했어 사무친 미움.
원한맺힌 마음에 잘못 생각에
돌이킬수 없는죄 저질러 놓고
흐느끼면서 울어도 때는늦으리
그런데, 이것은 사실 내용인즉, 실제 "동숙"이라는 범인이 저지른 살인미수 사건을 소재로 한 것입니다.
일찌기 가발공장에 다니던 한 여자가 중학교 검정고시를 위해 학원에 다닙니다.
그러다 학원 강사를 사랑하게 되어 정주고 마음주고 사랑도 줬는데,
알고보니, 학원 강사는 약혼자가 있었고 곧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입니다.
분노한 그녀는 수업도중 학원 강사를 칼로 찔러 버렸고, 곧 체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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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퇴근하던 Y씨는 버스 뒷좌석에는 우산 하나가 놓여진 것을 보았습니다.
방금전에 그곳에 있던 여자가 도중에, 비가 멈추어 버렸기 때문에 잊고 가 버린 것이었습니다.
어디서 내렸는지까지 봐 버린 Y씨는, 여성의 집까지 따라가 우산을 갖다 주기로 했습니다.
여자의 방의 앞에 도착한 Y씨는 초인종을 울립니다.
그러나, 방금전의 여자는 나오지 않습니다.
커튼으로 창은 가려져 있습니다만, 빛이 새어 나오는 것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딘지 모르게 Y씨는 문의 엿보기구멍을 통해서 방안을 보려고 했습니다.
역시, 바깥쪽으로부터는 잘 보이지 않고, 그저 방안 전체가 붉은 색을 하고 있다는 것 밖에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악취미인 방이다···)
라고 생각해서,우산을 문 손잡이에 걸쳐 두어 그자리를 떠났습니다.
귀가 도중, 배가 출출해서 Y씨는 라면집에 들어간 공복을 채우기로 했습니다.
주인 혼자서 경영하고 있는 가게인 듯 한데 그다지 큰 가게는 아니었습니다.
주인에게 라면을 부탁하다가 별 생각없이, 단지 잡담이라는 생각으로 방금전 경험한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대충 이야기를 끝내니 주인이
"이런 이야기는 알고 있어?"
라며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주인에 의하면,
그 길 가에 있는 아파트는 정신병, 장애자등이 반격리되는 형태로 입주하고 있는 "시설" 이라고 합니다.
그 시설은 집세가 매우 싸기 때문에, 환자의 가족이 일괄로 입주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질환 환자중에는 선천적으로 몸의 색소가 약해서, 눈동자가 토끼와 같이 새빨갛게 되는 병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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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학생 K는 늦은 시간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아파트로 돌아왔다.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기다리던 K는
황급히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던 남자와 어깨를 세게 부딪쳤다.
K가 화를 내기도 전에 남자는 K를 무시하고 지나갔다.
K는 얼핏 스쳐지나가는 인상에 남자가 검은 모자를 푹 눌러쓴 것을 보았다.
K가 엘리베이터에 올라타고,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순간
남자가 고개를 돌려 K를 바라보았다. 오싹한 시선이었다.
집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운 K는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남자는 무언가에 쫓기고 있는 듯 했다.
게다가 이 아파트는 비밀번호를 알아야 들어올 수 있는 곳인데
남자는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얼굴이었다.
그러나 너무 피곤했던 나머지 K는 그 일을 모두 잊고 잠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누군가 K의 집 초인종을 눌러댔다.
화면 너머로 경찰의 모습이 보였다.
"어제 이 아파트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는데,
몇 가지 여쭤볼 게 있습니다.
혹시 범인으로 추정되는 수상한 남자를 보셨습니까?
보셨으면 문 좀 열고 자세히 이야기 했으면 합니다."
K는 어젯밤 엘리베이터에서의 남자를 떠올렸다.
그러나 일본어도 서툴고 귀찮은 일에 끼어들기 싫다는 생각에
K는 그런 남자를 못 봤다고 말했다.
경찰은 K가 모른다고 해도 자꾸만 꼬치꼬치 캐물었다.
아침부터 들이닥친 경찰이 집요하게 캐묻자 짜증이 난 K는
'그런 사람 못 봤어요!'라고 짜증을 냈다.
경찰은 그제야 실례했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그날 저녁,여느 때와같이 늦은밤 집에 돌아온 K는 무심코 TV를켰다.
뉴스에서 자신의 아파트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소식이 나오고있었다.
거짓말을 했다는 생각에 죄책감을 가지고 뉴스를 보던 K는
TV에서 나오는 용의자의 얼굴에 돌처럼 굳고 말았다.
용의자는, 그날 아침 K를 찾아왔던 경찰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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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쿠미는 초등학생이 되기도 전에 아버지를 잃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그 후 재혼도 하지 않고 열심히 일해서
이쿠미를 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교까지 보내주었다.
그렇지만 너무 무리를 한 나머지 어머니는 중병에 걸렸다.
그런데도 몸이 좋아지면 또 일을 시작하고 또 쓰러지고,
그런 삶을 반복하던 도중 어머니는
끝내 일어날 수 없는 몸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자신의 삶이 더이상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달은 엄마는
부적이 든 작은 주머니 1개를 이쿠미에 쥐어주었다,
"미안하구나 이쿠미. 이제부터는 혼자니까 열심히 노력해야 돼.
그렇지만, 도저히, 괴롭고 견딜 수 없게 되면 이 주머니를 열어봐."
얼마 후 엄마는 죽어 버렸다.
이쿠미는 엄마에게 받은 부적을 목욕을 할 때 이외는
절대로 몸에서 떼어 놓지 않고 가지고 다녔다.
하루는 친구들과 풀에 갔을 때 탈의실에서
이쿠미의 부적이 화제가 되어 그 안을 살펴보자고 친구들이 말했다.
처음에는 화를 낸 이쿠미였지만,
사실 누구보다도 제일 궁금했던 것 이 자기였던 터라
곧 집에 돌아온 후에 혼자 부적 안을 들여다 보았다.
그러자 그 안에는 작게 접힌 종이 한 장이 들어있었다.
뭐야 겨우 이거? 하고 맥 빠진 한숨을 쉰 이쿠미가
그 종이를 꺼내 펴보자 거기에는
떨리는 필체로 "이쿠미, 죽어라"라고 쓰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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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유학을 하고 온 친구가 며칠전 귀국했습니다.
어제 친구들과 맥주마시면서 이런저런 찌질한 얘기하다가
어찌어찌하다 무서운 이야기로 흘러갔습니다.
그러자 그 놈. 그런거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얘기해주는게,
시내 맥주집에서 축구 보면서 현지 친구들과 함께 맥주 마시다가
밤이 늦어 지하철을 타고 당시 거주하던 집에 가려고 했답니다.
평일에다 밤이 늦어서인지 사람들이 없었는데 사람들이
한 두명씩 내리며, 곧 자기가 타고 있던 칸이 텅 비었었다고 하네요.
혼자 있기 심심하고 좀 무섭기도 해서 옆칸을 보니 세 사람이
나란히 한 자리칸에 앉아있더랍니다.
'저기 가야지' 하면서 문을 열고 옆칸으로 가서는
아무데나 앉아 (정확히는 그 세사람의 옆자리칸) 힐끗 보는데
얼핏 보니 백인 금발 여자가 양쪽에 흑인 남자 둘을 끼고
고개를 숙인채로 졸고있었더라고 하네요.
'우와. 씨X 미친X이네. 쓰리썸 할려고 저러나.' 하면서
속으로 욕하면서 가고 있는데 그 다음 역에 그 칸에
한 백인 중년 남자가 탑승했다고 합니다.
근데 그 남자 그 세 사람을 보더니 기겁을 하면서
갑자기 제 친구의 소매자락을 붙잡고 황급히 내렸다고 하네요.
당황한 제 친구 반항도 못하고 지하철에서 내렸고 지하철은 이내
다시 출발하여 사라졌다고 합니다.
" 아 지금 뭐 하는 짓이에요? 막차면 어떡하려고! "
라고 안되는 영어로 따지자 그남자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하는 말이
" 어이. 당신 미쳤어? 중간에 저 여자 시체야, 시체 "
그러니까 제 친구는 옆에서 대충 보아 알 수 없었지만,
막 그 칸에 탄 남자는 그 세 사람을 정면으로 볼수 있었다고 하네요.
여자는 고개를 숙이고있었는데 혀를 길게빼고 죽어있었다고합니다.
교살 당한것 처럼 아마, 그 시체를 처리하기 위해
두 남자가 마치 팔짱을 낀 듯 어디론가 이동하려 했던 것 같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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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자살 사이트의 정모에 참가했지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상당히 귀엽게 생긴 여자애가 있어서 놀랐다.
그리고 서서히 분위기가 고조되어 모두들 왜 자살하고 싶은지에 대해 앞다투어 이야기를 쏟아놓는,
마치 불행자랑대회처럼 되었는데,
우연히 바로 옆에 앉은 그 귀여운 애가 나한테「어째서 자살하려고 하세요?」하고 물었다.
나는 솔직하게,「사실 여자들한테 전혀 인기가 없어서, 아직까지 동정이에요···」하고 말했고,
그러자 그 여자애는「그런 일로 자살을 생각하다니, 바보같네요」라며
둘이서 따로 빠져 나와 그대로 호텔로 직행,그렇게 첫 경험을 했다.
첫 경험을 하자, 그런 일로 고민하고 있던 나 자신이 너무나 바보같았다.
그걸 깨닫게 해 준 그녀가 너무 고마웠다.
그래서 그녀에게「정말로 고마워요. 그런데 OO씨는 왜 자살하려고 했어요?」하고 묻자,
「실은 저, 에이즈라서 이제 얼마 안 남았어요···」라고 눈물지으면서 이야기해주었다.
출처 -잠들수없는밤기묘한이야기
아까올렷었는데.....ㅠ.ㅠ
읽기힘들어서다시올려여!.!
마지막에 보니까 관계를 가진건 가정부가 아니라 딸이라는거같아요
남자는 가정부랑 관계를 한 줄 알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딸. 뒤로 관계를하는 건 평생 못 잊는다고 했으니 남자는 딸인걸 알고도 딸과 계속 관계를 하겠죠;;
굴 이야기가 제일무섭다..
헔바런ㅇ마ㅣ럼나ㅣㅇ러ㅏㅣㄴ머라ㅣ...... ㅉ짜ㅡㅇ남 미치겟음지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ㅁㄴ이ㅏ러ㅏ;ㅣㅁㅇ너ㅏㅣㅓ리ㅏㅓㅇㄴ으으으으루ㅏㅣㄴ엏러ㅏㅣㅇ너ㅣㅏㄹㅇㅁ니ㅏㅓㄹ아으으 으으 간질으으으으응 소름돋아알아ㅡㄴㄹ아ㅓ리ㅏㅇ너ㅡㅏㅇㅇㄴㅇㅁ냐ㅔ람던아,ㅓㅡ아니ㅓ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게제일징그러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sormT_T
저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난 이런게 싫음 귀신이런거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ㅇㄱㄷ저히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다 견디겠는데 바닷가에서 넘어진거 진짜 미치겠다 저런거 너무 시러 상상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헐;;;;;;;;;;
이런거 좋아요+_+
잠들수없기는..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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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저주의 뜻으로 죽어라가 아니라 아마 힘들때는 죽는게 가장 속편하다고 얘기해주는듯해여
수박이랑 파인애플 이거 무슨뜻이에요???
그...마지막에 내린 청년이 택시아저씨 죽일라고 했는데 택시아저씨가 청년같은 아들있다는 말이 찔려서 아저씨 안죽이고 그냥 내린거?....그리고 공장은 신입사원이 관심끌라고 자기에겐 유령보인다고 지어냈는데 공장 사람들이 모두 귀신 볼 수 있었던 거. 그래서 신입사원이 그만 둘 때 문 앞에 있던 유령을 눈치못채고 통과해서 나가는 걸 보고 있는 거...이거 아닌가염......?
근데 편의점 L양은 P군 죽게 내버려두고, 자기 혼자 살려고 편의점 문 잠궈버린거임?
그런것같아요 ㄷㄷ
L양 나쁜뇬
가정부랑 L양 짜증난다
가정부이야기를 읽고 그리스신화가 생각난건 나뿐인가...........
맞아요!
이런거 너무좋음 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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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속에서 주인공이 D군을 좋아하는데 바빠서 동창회에 나오지 못하니까 못 보잖아요 ; 그래서 E양을 죽이면 D군을 장례식에서 볼 수 있으니까... 그런거 아닌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