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에 울려퍼진 청주 청소년 ‘하모니’ | ||||||
안젤루스 도미니 합창단, 하바네라 콩쿠르 ‘그랑프리’ | ||||||
| ||||||
충북 청주시의 한 어린이 합창단이 스페인에서 열린 국제 청소년 합창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화제다.
천주교 청주교구는 성음악원 소속 안젤루스 도미니 합창단이 스페인 현지시각으로 지난 9일 오후 알리칸테 주 또레비에하 시립극장에서 열린 ‘22회 스페인 하바네라 국제 청소년 합창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 어린이 합창단이 그랑프리를 차지한 것은 대회 역사상 이번이 처음으로 현지 언론들도 한국 합창단의 수상 소식을 전하며 관심이 집중됐다.
국제 하바네라 합창 콩쿠르는 60여년전부터 전 세계 유수의 합창단들을 배출한 바 있는 권위 있는 합창대회로 전 세계 수많은 합창단이 꿈꾸는 무대다.
스페인 전역과 세계 각국의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안젤루스 도미니 합창단은 아홉개 팀이 겨룬 본선 진출 무대에서 지정곡과 자유곡 등 총 네 곡을 연주했다.
특히 네번째 연주곡인 새타령(허걸재 작곡)은 한국적인 정서,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표현한 음악적 아름다움, 새들의 움직임을 표현한 신비로운 춤사위 등으로 현지 관객과 심사위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예상치 못한 큰 호평에 입상을 목표로 한 안젤루스 도미니 합창단이 세 번의 도전 만에 기적같이 그랑프리를 거머쥐었다.
1998년 초등학생과 중학생 40여으로 시작한 이 합창단은 수상 실적도 화려해 2014년 필리핀 보홀 국제 합창대회에서 어린이 합창부문 금상과 전체 대상, 2015년 부산 국제 합창대회 청소년 부문 은상과 특별상인 가장 아름다운 합창단 상을 받았다.
특히 필리핀대회에서 받은 상금 1만 달러는 필리핀 현지의 가난한 어린이들을 위해 전액 기부했다.
안젤루스 도미니 합창단의 전선하 지휘자는 “유럽의 수준이 높은 데다 아이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결실을 보았다”며 “국제 대회 수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청소년 합창단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