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6장 9절 말씀에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라는 말씀이 있다.
나는 이번 토요일까지 "사랑하는 그대여!" 나의 10번째 책이 출판되기 전 저자로서 마지막 교정을 보는 일을 마치기로 계획을 했었다. 그런데 이곳 시간으로 목요일 저녁에 급한 기도제목을 받았다. 내가 35년 전 신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전임사역자"로 사역한 곳이 "워싱톤 순복음 제일교회"이다. 그 때 중고등부를 맡아 사역을 했는데 우리 중고등부 아이들이 정말 뜨거웠었다. 학교에서 문제아(?)라고 불리우는 애들이 좀 있었는데 우리 중고등부 출석한 후에 놀랍게 변화 되는 일들이 있어 우리 교회는 "문제 있는 아이들은 워싱톤 순복음 제일교회에 보내라!"라는 좋은 소문을 듣기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 가르쳤던 제자들이 지금도 같은 카톡방에서 서로의 큐티를 나누고 있다. 그 중 한 제자 이름이 경원인데 경원이 어머님이 위독하다는 기도제목이 그 카톡방에 올라온 것이다. 경원이는 플로리다 주에 살고 있는데 지금 내가 있는 애틀랜타에서 비행기 타면 한시간 조금 더 걸리는 곳이다.
경원이 어머님이 내가 중고등부 전도사를 할때 여전도회 회장님이셨다. 나를 참 잘 챙겨 주셨고 그리고 내가 전임사역을 갓 시작했으니 부족한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을텐데도 얼마나 나를 "귀히"여겨주셨는지 모른다. 칭찬도 항상 넘치게 해 주셨던 분이셨다. 그 분이 위독하다고 하고 그리고 중.고등부때 경원이도 동생 태희도 얼마나 하나님을 잘 믿었는지 내가 참 아껴하던 제자들이었다. 그리고 경원이는 고등부에서 함께 신앙생활한 제임스랑 결혼을 했으니 부부 다 내 제자인 것이다.
그래서 어제 원고 교정해야 하는 일을 다 제쳐 두고 플로리다 가는 비행기 티켓을 알아 보았다.
국내선인데다 하루 전에 비행기 표를 알아보고 그것도 당일날 돌아오니 비행기표 가격이 만만치 않았지만 지금 비행기 표 가격을 생각할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두란노 출판사 편집장님에게 내가 이번 주말까지 원고를 다 못 마치겠노라고... 책은 나중에라도 나올수 있지만 위독한 분은 다시 뵐수 없을 수도 있으니 원고 교정은 다음 주 주말까지 하도록 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더니 잘 다녀오라고 이해를 해 주셨다.
병간호로 피곤에 지쳐 있을 경원이에게 공항으로 나오라 하면 안 되니 공항에서 병원까지 거리를 물어 보았다. 30분 걸린다고 하니 그렇게 장거리는 아니니 감사!
우버택시를 부르면 미국 어디서나 일단은 교통이 가능하니 그것도 감사!
한국에서 미국 올 때 우버앱을 사용하도록 잘 준비해 와서 감사! 내가 케냐에서 한국 들어갈 때 사실 미국 올 계획이 전혀 없었는지라 미국 운전 면허증을 갖고 갈 필요가 없었는데 웬 일인지.. 미국 운전 면허증을 챙겨 온것 역시 감사!
사람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안에서 움직여 지고 있음을 감사!!
그래서 나는 금요일 새벽 일찍 공항으로 간다. 이럴 때 나는 우버 택시 타고 다닌다. 딸 집에서 공항까지도 한시간이 넘는지라 교회 사역이 매일 바쁜 우리 사위한테 자주(?) 공항에 데려다 달라고 하면 민폐인지라 나는 비행기 시간도 안 알려준다. ㅎㅎ 나 데려다 준다고 할까봐!! ㅎㅎ
이곳은 지금 목요일 밤이다. 그러니 내가 금요일 새벽에 플로리다를 가게 되면 토요일 올려야 하는 묵상을 제 시간에 못 올리게 된다. 그 시간에는 플로리다 공항에서 아틀랜트 올 준비를 해야 하니까 말이다.
그래서리?? 나는 목요일 밤 시간에 토요일 아침 한국에 올려야 하는 묵상을 미리 하고 있다 ㅎㅎ
오우!! 주님 저 바빠요 바빠!
저 "바쁘다"는 말 사용하는 것 가능한 삼가하는데 이거야 말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일이 생겼네요!
그래도 감사한것은 금요일과 토요일 "만남 사역"이 없다는 것이지요!
금요일 밤 늦게 다시 아틀랜타로 오지만 토요일은 쉬고 그리고 주일날 설교 세번을 하면 되니까 모든 것을 다 감당할 수 있게 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 감사!
우리 경원이 어머님이 위독하다고 하지만 모를 일이다! 병문안 가서 기도해 드릴 때 기적적으로 회복이 되실른지 말이다!
하나님의 가장 온전한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
새벽 5시 반 가량에는 공항으로 나가야 한다. 여기는 추운데 플로리다는 더운 곳이니 옷을 어떻게 해야 하나?? 이것이 비행기 타기 전 작은 고민이다. 그곳에 내리면 덥고 다시 이곳으로 오면 밤이니 무척 추운디... 감기 걸리지 말찌어다!! 예수의 피!
**** 사무엘상 21장
5. 다윗이 제사장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참으로 삼 일 동안이나 여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나이다 내가 떠난 길이 보통 여행이라도 소년들의 그릇이 성결하겠거든 하물며 오늘 그들의 그릇이 성결하지 아니하겠나이까 하매
David replied, “Indeed women have been kept from us, as usual whenever I set out. The menʼs bodies are holy even on missions that are not holy. How much more so today!”
다윗은 사울을 피해 이제 도망다니는 신세(?)가 되었다. 배가 고픈데 거리에서 먹을 양식조차 없는 상황에다 그가 데리고 다니는 군사들 역시 먹을 것이 없는 그런 상황이것이다.
이 이야기 배경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성경말씀을 우리말 쉬운 번역으로 옮겨 본다. **
우리말성경 사무엘상 21장
1. 다윗은 놉으로 가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렀습니다. 아히멜렉은 다윗을 만나자 벌벌 떨며 말했습니다. “왜 혼자입니까? 왜 곁에 아무도 없습니까?”
2. 다윗이 아히멜렉 제사장에게 대답했습니다. “왕께서 내게 임무를 주시며 ‘아무도 네 임무와 지시받은 사항을 알지 못하게 하여라’라고 하셨습니다. 군사들에게는 내가 말해 둔 곳에서 만나자고 말해 두었습니다.
3. 그런데 혹시 무얼 가지신 것이 있습니까? 빵 다섯 덩이만 주십시오. 없으면 있는 것만이라도 좋습니다.”
4. 그러자 제사장이 다윗에게 대답했습니다. “그냥 먹는 보통 빵은 내가 가진 것이 없지만 여기 거룩한 빵은 있소. 군사들이 여인을 가까이하지 않았다면 줄 수 있소.”
5. 다윗이 대답했습니다. “출전할 때마다 늘 그랬듯이 우리는 3일 동안이나 여인들을 멀리했습니다. 평범한 임무일 때도 군사들의 그릇들이 거룩한데 하물며 오늘 같은 때야 얼마나 더 깨끗하겠습니까?”
6. 그리하여 제사장은 다윗에게 거룩한 빵을 주었습니다. 여호와 앞에 차려 놓았던 진설병밖에는 다른 빵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빵은 그날 따뜻한 빵을 올려놓으면서 물려 낸 것이었습니다. **** 이 본문 말씀에서 다윗이 군사들의 성결에 대한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는다.
"내가 떠난 길이 보통 여행이라도 소년들의 그릇이 성결하겠거든 하물며 오늘 그들의 그릇이 성결하지 아니하겠나이까 하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땅에 살아가면서 그냥 대강 대강 예수님 안 믿는 사람들처럼 살수도 있지만
우리는 매일 "복음을 전파"해야 하는 "복음의 통로"가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면 우리 모두의 그릇이 "성결"하기를 힘써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내가 이 땅에 살아가는 목적이 "기승전 복음전파"의 사명의식으로 분명하다면 이러한 사명 의식이 없는 사람들보다는 더 성결한 삶을 살아야 함을 다시한번 말씀으로 상기 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플로리다로 비행하는 모든 시간에 주님이 동행하여 주실것임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만날 경원이도 제임스에게도 위로의 시간이 되고 새 힘을 얻는데 도움이 되는 시간 되기를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