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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영주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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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시감상방 6176. 진란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상호 추천 0 조회 57 24.04.26 06:09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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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4.26 06:56

    첫댓글 인생은 한 줌 바람 같다. 허기야 바람이 없다면 "뜻하지 않은" 풍파도 없겠다 만 우리가 꽃이라는 사물을 바라볼 때 " 너와 내 뿌리가 맞닿은 것을 볼 수 없다는 것" 을 실감하는 것. 꽃들은 제각각 아름드리 형형색색의 색을 피워 올리지만 그 本은 서로 다르다. 그러니 " 꽃들의 구역에서" 로 시작되는 시의 첫마디가 우리네 인생이라는 것. 인간은 " 자유를 향하여 달려가는 "성질이 있다. 서로 뿌리는 달라도 서로 얽히고 설켜도 나와 너를 섞을 수 없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세 지옥도가 아니라 나름 조화롭게 살아가는 까닭은 " 다 많이 듣고, 더 많이 침묵하고, 더 많이 주고 싶은 자비의 마음이다.우리가 서로 다르지만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데는 그런 따뜻한 배려나 자기 희생의 마음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 톡 톡 톡 떨어지는 낙화는 문득 네 꿈속에서 또 다른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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