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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바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자막 번역을 박지훈씨가 하셨음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하신 분..
개봉 후 오역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서 말이 많았는데
그중에서 가장 말이 많았던 장면을 올려보겠음
과거를 회상하는 스티브 (캡틴)
상황을 설명하자면 스티브의 아버지는 1차 대전에서 전사하셔서
어머니와 둘이 함께 살았는데 어머니마저 돌아가시게 됨
해당 장면은 어머니의 장례를 치른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친구 버키와 대화를 나눴던 걸 회상하는 장면임
애써 담담한 척 행동하지만 스티브를 오랫동안 봐온 버키는
현재 스티브가 많이 힘들어한다는 걸 알고 위로를 해주는 중
그런데
?????????????????????????????????????
'그거'요???????? 뭘요??????????
여기서요???????????????
앞에 장면 자른 거 아님
"아버지 옆에 묻히셨어" 다음에 바로
"그거 할래?" 라고 한 거.....
네... 정말 당황스럽고요...
실제로 이 자막 때문에 극장이 잠깐 술렁인 곳도 있었다고 함
나중에 영화를 본 사람들이
'스티브랑 버키랑 그렇고 그런 사이냐'
'혹시 캡틴 아메리카가 동성애자냐'
등의 말들을 하기도 함
자막만 보면 둘이서 그거를 한두 번 해본 게 아닌 듯한..
흡사 노예플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자막
아마 이 자막으로 윈솔을 본 사람들은 다들 읭? 했을 거임
"그거 할래? 어릴 때처럼 바닥에 쿠션 깔면 돼.
넌 내 구두를 닦거나 쓰레기를 버리면 돼.
우린 끝까지 함께 갈 거야."
무슨 말인지 1도 모르겠음....
사실 이 장면은 애틋한 장면이자
버키의 벤츠력도 엿볼 수 있는 장면인데,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혼자 남은 스티브에게
자기 집에서 함께 살자고 권유를 하는 거임
그래서 어렸을 때 종종 그랬던 것처럼
바닥에 (침대 대용으로) 쿠션을 깔면 된다고 말한 거고,
혹시라도 스티브가 미안한 마음을 가질까 봐
대신 너는 내 구두를 닦아주거나
쓰레기를 내다버리는 일만 해주면 된다고 한 건데
저걸 "그거 할래?" 한마디로
두 사람을 순식간에 그렇고 그런 사이로 만들어 버림
번역가가 "그거 할래?"로 해석한 대사는
"I was gonna ask"
왜 "그거 할래?"로 번역한 건지는 박지훈씨께 물어보새오..
그럼 이제 좀 더 자연스러운 자막으로 다시 봅시다.
~훈훈~
훨씬 내용이 자연스럽고 깔끔하지 않나요?
아무튼..
끝을 어떻게 맺어야 되지..
그냥 혹시라도 윈터 솔져 아직 안 본 사람이 있다면 추천합니다.
마블 영화 중 좋은 평가를 자랑하는 작품 중 하나예요.
아마 작품성으로는 가장 좋게 평가되고 있지 않을까 싶은..
자막은 꼭 걸러서 보시기를..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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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저러는건데;;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직 모르겠다ㅠㅠ 근데 마블 영화 거진 다 박지훈이 해서..
아니 박지훈씨.. 아니.. 참.. 저희애랑 이름이똑같으셔서 욕을 참... 예... 잘합시다....예...
얘한테 왜 일 줌? 다른 능력있는 덕후 데려다쓰셈.. 대사 더 잘살릴듯ㅡㅡ
본문에 나온 것처럼 '침대 밑에 쿠션 깐다' 이게 같이 살자는 얘기니까 '내가 제안하려고 했던 말은..' 이런 식으로 하는 게 자연스러운데 저 번역가는 침대 밑에 쿠션 까는 게 뭔가 옛날에 둘이 했던 놀이 같은 걸로 착각하고 스티브의 기분을 풀어주려는 뉘앙스로 '그거 할래?'라고 번역한 듯??ㅋㅋ 좀 므흣하긴 하다ㅋㅋ
박지훈님! 오역을 필모에 저장~
이거 처음 윈솔볼때 진짜 읭스러웠음ㅋㅋㅋㅋ 쟤는 마블영화 거의 도맡아하면서 내용도 다틀리고 이름도 지멋대로 바꿈
믿걸 박지훈ㅗㅗㅗㅗㅗ
마블자막이 흠잡을곳이 좀 있긴하죠 ㅋㅋ
나 너무 충격받아서 걍 머릿속에서 지움..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놈 직업의식 0도 없어
와 나 지짜 영화관에서 저때 저거 보고 뭔소리야 대체... 이랬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둘이 쿠션깔고 어렸을때 뛰어 놀았나... 이생각함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