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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검정고시 총동문회 광명시지회/마부위침 학당 강신재 회장 NewsToday
2015.09.11. 00:31 http://blog.naver.com/news1529/220477976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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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열정을 가진 사람들 이곳으로 모여라!!!
전국검정고시 총동문회 광명시지회/마부위침 학당 강신재 회장
마부위침(磨斧爲針)은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의미로 힘든 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전국검정고시 총동문회 광명시지회의 회원들 모두는 열정을 가지고 학업을 이어간, 즉 ‘마부위침(磨斧爲針)’을 실천에 옮긴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전국검정고시 총동문회 광명시지회의 강신재 회장은 지난 4월 광명시 지회를 설립하고 회원을 모집하며 지회의 기틀을 세웠다. 또 어려운 환경에서 학업을 중단한 사람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마부위침 학당’을 만들어 검정고시를 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데일리 뉴스>에서는 광명지역에서 활발한 사회활동과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강신재 회장을 만나 뜻 깊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모두가 어려웠던 그 시절, 배움의 끈을 놓지 않은 사람들 “우리나라가 참 어려웠던 시절이 있습니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는 더 그랬지요. 저도 중학교 2학년을 마치고 아버님이 돌아가시면서 배움이 끊어졌거든요.” 강신재 회장의 말처럼 과거에는 공부를 하고 싶어도 포기해야 하는 학생들이 참 많았다. 그 중에서도 공부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학생들은 검정고시를 통해 학업을 이어나갔다. 강신재 회장도 많은 이들처럼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배움의 끊을 놓지 않고 다시 공부하였고, 현재 법무법인 이산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의지가 강하고 열정이 가득했던 검정고시 출신들은 지금도 요직에서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백재현 국회의원이나 정세균 전 대표, 이병석 국회의원 등이 그러하다.
현재 광명시지회의 회원은 80여 명이 등록되어 있으며 마부위침의 수강생들까지 합한다면 100여 명이 넘는다. 지회를 설립한 지 일 년이 채 되지 않지만, 회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검정고시 출신이라는 것을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어 강 회장은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어렵게 공부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자랑스러워해야 하지요. 그만큼 자생력이 강하고 더 열심히 살았다는 증거이니까요.” 강 회장은 회원들도 검정고시 출신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보다 더 친밀하게 결속했으면 하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지회가 설립되고 나서 회원들의 연대의식을 높이고자 매월 월례회를 열고 있지만 아직은 기대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래서 월례회 외의 활동을 통해 회원들 간의 친목을 도모할 생각이다. 자원봉사 센터와 희망나기센터에 회원으로 가입하여 회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좋은 일은 함께 함으로써 검정고시 회원으로서의 자부심도 생기고 연대의식도 고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움의 문을 활짝 연 마부위침 학당 우리나라는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었고 선진국의 반열에 당당히 들어섰다.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이 시행되고 있고 일을 하며 배움을 이어나갈 수 있는 야간고등학교도 많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환경에서도 학업을 이어나갈 수 없는 사각지대에 놓은 사람들이 있다. 마부위침 학당은 그런 어려운 환경의 사람들에게 배움의 문을 활짝 열어놓은 곳이다. 강신재 회장이 처음 마부위침을 만들었을 때는 북한에서 탈북한 사람들의 검정고시를 도와주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북한에서의 학력이 남한에서 인정된다는 사실을 알고 더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사람들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광명시청의 소식지에 꾸준히 홍보를 한 결과 이주여성, 꽃제비 출신의 탈북자, 다문화 가정의 학생, 열악한 환경의 학생 등 40여 명이 넘는 수강생이 등록하였다. “베트남 출신의 이주여성이 있는데 참 열심히 하는 수강생입니다. 혼자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데 짧은 시간 안에 고등학교 과정까지 통과하고 지금은 대학교 과정을 준비하고 있어요.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통과했지만, 국어, 한국사, 사회를 더 배우기 위해 계속 나오고 있지요. 서울대학교 한국어 학당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참 열심히 합니다.” 강신재 회장은 열심히 공부하는 수강생들을 보면 참 뿌듯하고 대견하고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학당을 막 개설하고 공부하는 학생들을 봤을 때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성취감과 행복을 느꼈다고 한다. 강 회장 본인이 생각해도 참 신기하다는 나눔의 기쁨, 진정한 봉사를 할 때 찾아오는 선물일 것이다.
사랑의 손길이 모여 커가는 배움터 마부위침 학당은 전액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어려운 상황의 사람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한 학당이기 때문에 돈을 받는다는 것은 한 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다. 광명시에서 보조를 받으면 좋겠지만 보조를 받으려면 비영리 법인으로 인가를 받고 1년간의 실적이 필요한데 여건이 되지 않아 신청 하지 못했다. 하지만 부족한 운영비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지인들과 학생들을 가르치며 재능기부를 해주는 강사들이 있어 강 회장은 참 든든하다. 특히, 광명시청의 양정현 정책보좌관은 마부위침의 실무적인 부분에 있어 가장 힘이 되고 도움을 주고 있다. 광명시청 소식지에 소식을 전함은 물론이고, 강사진 섭외를 비롯하여 마부위침에 관련된 모든일을 초창기부터 물심양면으로 함께하고 있다. 또한, ‘진 국어학원’의 윤선희 원장은 국어수업은 물론이고 수강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 주고 있으며 고등부 수학에 ‘고대학원’의 이봉규 원장, 고등부 사회, 한국사에 이수빈 선생이 재능기부를 함께하고 있으며, 중등부 영어는 ‘외대영어학원’의 전영선 원장, 수학은 ‘이사랑 치과병원’의 이병진 원장과 이태연 선생, 과학 김경란 선생이 책임지고 있다. 그 외에도 주변에서 재능기부를 통해 그 외 다른 과목의 수업도 이끌어 가고 있다. 강 회장은 다른 과목은 괜찮은데 ‘과학과목’을 함께 하실 분이 계시면 좋겠다며 과학과목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워낙 열정을 가지로 수강생들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공부를 하던 사람들도 와서 강의를 듣는 경우도 많다. 강의를 해주는 선생님들도 다른 어느 곳의 학생들보다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공부 한다고 칭찬이 마르지 않는다. 참 궁합이 잘 맞는 선생님과 학생들이라고 하겠다. 마부위침 학당에서는 수강생들의 교육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의 어려움도 함께 나누고 돕고 있다. “어려운 분들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잖아요.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사드리기도 하고 일자리가 필요한 분들은 일자리 창출 팀에서 봉사해주시는 강사님과 연결해 드려서 취업도 도와드리고.......” 수강생 한명 한명을 챙기는 강신재 원장의 손길에서 따뜻함이 묻어난다.
일취월장(日就月將)하는 마부위침(磨斧爲針)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다. 시작이 힘들어서 그렇지 일단 시작하면 절반은 성공한 셈이라는 뜻이다. 마부위침 학당은 강신재 회장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처음 시작할 때 참 많은 걱정을 했다. 교육에 관련된 일을 해 본 경험이 없어서 ‘잘할 수 있을 까’란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당이 문을 연지 일 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목표했던 수강생을 거의 다 채웠고 합격자들도 나오고 있다. 절반의 성공을 이룬 지금 강 회장은 조금 욕심을 부려본다. 검정고시 과목 이외의 교양과목을 개설하여 더 많은 사람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배움의 장을 마련하려는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도 확보해야 하고 좀 더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도 필요하다. 또 수강생들이 검정고시 이외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도와 취업에도 도움을 주고 싶다.
강신재 회장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자수성가하며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남들보다 더 노력했고 성공을 이뤘지만 건강을 잃고 생과 사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몇 번의 고비를 넘기로 4~5년을 자연 속에서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며 살았다. “돈과 명예가 중요하지 않더라고요. 많이 얻었다고 해서 잘살았다고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훗날 세상을 떴을 때 어떻게 평가받는지에 따라 성공한 삶을 살았는지 그렇지 않은지 말할 수 있는 거지요.” 강신재 회장에게 성공한 삶을 살기위한 첫 번째가 바로 마부위침 학당이다. 그래서 더 애착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다. 또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어 더 큰 사랑 나눔을 계획할 수 있게 되었다.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마부위침 학당, <데일리 뉴스>가 무한한 발전을 기원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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