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견 쇼핑몰도 인기 애견산업이 1조원대로 추정되면서 애완동물을 위한
식품,옷,미용,의료서비스를 한데 갖춘 쇼핑몰이 생겨나고 있다.
서울 논현동에는 애완동물 쇼핑몰 ‘맥스펫’이 내년 10월 문을 열 예정으로
분양하고 있다. 연면적 3200평에서 지상 8층 규모다. 애견가게가 몰려있는
충무로에는 1300평 규모의 ‘월드펫21’이란 애견 쇼핑몰이 공사 중이다.
현재 개장을 앞두고 임대 분양을 하고 있다.
㈜동보주택건설이 운영하는 경기도 분당의 애견백화점 ‘쥬쥬시티’는 오는
10월 입주 예정이다. 애완견 베이커리,경매장,장례식장까지 들어선다.
애견과 함께 놀 수 있는 공원에 쇼핑몰을 결합한 형태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지난 4월 경기도 용인시에 ‘페티앙캐슬’이란 1600평 규모의 애견 놀이공원이
문을 열었다. 광주시의 ‘초이스 화랑장펫’은 2만여평 규모에다 애견호텔까지
갖추고 있다. 이와 같은 시설로는 경기도 광주의 ‘독스랜드’가 지난달 문을
열었고,전북 임실의 ‘오수 애견동물원’은 2006년 개장 예정이다.
애완동물과 애완동물 관련용품을 공급하는 대형 테마쇼핑몰 분양이 활기를
띠 고 있다. 애완동물 관련 테마쇼핑몰은 일반 쇼핑몰에 비해 입지와 내부
시설이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하지만 일단 여건이 확보되면 수익률이 다른
업종보다 높다는 강점 이 있다.
맥스펫은 강남구 논현동에서 지난주부터 분양을 하고 있다.
맥스펫은 지하 3층 , 지상 8층에 연면적 3200평으로 내년 10월에 입주예정이다.
점포수는 총 360 개로 분양가는 평당 1500만~3500만원선으로 다양하다.
맥스펫측은 시행사가 투자자와 입주후 10년간 임대계약을 체결해 △2년간 8%
임대수익 △매출액이 임대료를 넘길 경우 매출액의 25% 지급이라는 이른바
`매 출연동제`라는 분양조건을 내건 상태다.
중구 충무로에 들어설 월드펫21은 진양상가 2층을 리모델링한 1300평 규모다.
지난해 5월 사업 시작부터 부근 애견센터들과 진양아파트 주민들의 반대로
난관을 겪기도 했지만 현재 160개 점포 70%가량 분양이 진행된 상태다.
현재 잔 여점포의 평당 분양가는 2000만~2100만원선이다.
2004년 9월 입주예정으로 애견센터가 밀집한 충무로에 들어설 테마
쇼핑몰이라는 점이 특징적이다.
애완동물 쇼핑몰의 투자 가치를 살피려면 우선 건물 설계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부터 봐야 한다. 수많은 동물, 특히 견공들의 출입이 많은 애완동물 쇼핑몰은
질병의 감염을 막는 환기와 공기정화시설이 다른 쇼핑몰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중요하다.
미국의 애견쇼핑몰 올팻몰의 경우 거의 공항수준의 검역시스템을 갖춰
출입자와 애견들의 건강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
다음으로 입지조건을 본다.
애완동물 쇼핑몰 현장은 재작년과 작년 폭증했지만 대부분 계약률 30%내외의
참패를 면치 못했다. `장사`가 되려면 주변에 애견에 돈을 투자할 수 있는 실
수요층이 있어야 한다 는 점을 간과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