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 음악은 젊은이들이 가장 좋아하게 된 음악들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락 음악을 들을 때 약간 이나마 듣고있는 락 음악의 장르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장르가 어떤 것이지 알고 듣는다면 더 재미있게 락 음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락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약간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현재까지 나타난 주요한 락의 장르들을 정리해보았다. (알파벳 순이며 Hard rock은 HR로, Heavy metal은 HM으로 썼음.)
1.Acid Rock
원래는 산이란 뜻인데 속어로는 LSD같은 인공화학 약물을 가리킨다. 그러니까 약물을 매개로 한 로큰롤로 60∼70년대 많이 유행했다. 사이키델릭 과는 거의 동의어로 생각되는데 히피문화와도 연관이 있다고 하며 힌두이즘이 추구하는 고도의 정신적 희열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서양인들이 도에 이르는 저열한 한 형태라는 의견도 있다. 대표적인 아티스트로는 예전 샌프란시스코 사운드의 밴드들, JEFFERSON AIRPLANE,GRATEFUL DEAD등이 유명하다. 무엇보다도 그 시절은 약물에 대해 매우 관대한 시대였고(콘서트 장에서 마구 나누어주었다) 소위 지적인 사람들도 마리화나와 LSD를 상용했다. 최근에 와서는 CYPRESS HILL등을 위시한 몇몇 밴드들에 의해 부흥(?)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2.Alternative
형용사적으로는 '두개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할'의 뜻이고, 명사로는 '양자택일','대안'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현대 영어로는 '반대되는','대립되는'이란 의미가 있고 음악으로서의 '얼터너티브'는 기존의 주류에 대비되는 비주류의 음악이란 뜻이고 나아가서는 정통파 HM/HR에 대립되는 변혁적인 -물론 이제는 거의 주류가 되었다- 로큰롤을 의미한다고 하며 문화적으로는 포스트모더니즘을, 사운드적으로는 60∼70년대의 음악에서 영향을 받고 거기에 펑크(Punk)와 약간의 HM적 요소를 갖춘 음악을 가리킨다. 대표적인 밴드로는 NIRVANA, PEARL JAM, SOUND GARDEN, ALICE IN CHAINS, BLIND MELON, SMASHING PUMPKINS, STON TEMPLE PILOTS등을 꼽을 수 있다.그런지 록(Grunge Rock), 모던 록(Modern Rock)이라고도 하며 최근 놀라운 대중적 인기와 지지도를 획득하며 록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쟝르. 사이키델릭 록과 펑크, 헤비메틀 등이 혼재 되어 나른하면서도 폭발적인 복고풍의 사운드를 창출해내고 있다. 지금은 탈 쟝르와 크로스오버적인 음악사조까지 수용하여 더욱더 쟝르의 구분이나 정의가 어려운 상태.
3.American Rock
미국의 록이란 뜻으로 영국적인 록, 즉 British Rock에 대칭 되어 사용되는 단어이다. 다시 말해 매니어 지향적인 브리티쉬 록에 비해 라디오와 다수의 팬 층을 겨냥한 멜로디와 팝적인 센스를 가미한 메이저 취향의 로큰롤을 의미한다. 블루스에 기초한 영국과는 달리 로큰롤적인 색채가 강한 로큰롤이란 뜻도 있으며 GRAND FUNK RAILROAD, 브루스 스프링스틴, R.E.O.SPEED WAGON, JOURNEY등이 대표적. 또한 지역적 편차가 크기 때문에 다시 세분화되어 이스트코스트 사운드, 웨스트코스트 사운드, 중서부 록, 서던 록 등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4.Avantgarde Rock/Metal
문자 그대로 전위적인 록/메틀이란 뜻으로 일반인들은 이해하기 힘든 철학과 진보적인 사운드를 지닌 메틀 사운드를 가리킨다. 예전 VELVET UNDERGROUND와 80년대의 CELTIC FROST가 대표적인 아티스트로 특히 CELTIC FROST의 초,중기 앨범들은 메틀 씬에 있어선 유명한 아방가르드 작품으로 손꼽힌다. PROGRESSIVE와 비슷해 보이긴 하지만 둘의 차이점은 아방가르드 쪽이 보다 실험적이라는데 있다. 최근에는 '아방가르드 서커스 메틀'을 추구하는 마이클 패튼의 프로젝트 밴드 MR.BUNGLE이 주목받고 있다.
5.Baroque/Technician Metal
클래식과 로큰롤은 과연 합치할 수 없는 것인가? 라는 화두를 걸고 나타난 장르로 또한 기타리스트 지상주의가 극대화된 모습이다. 이미 70년대 리치 블랙모어가 DEEP PURPLE, RAINBOW를 거치면서 시도했고 80년대 들어와 스웨덴 출신의 잉베이 말름스틴에(우리나라에 온다고 합니다)의해 꽃피워졌다. 주로 비발디와 바흐등의 바로크 시대 음악가들의 작곡·연주기법에서 차용한 아르페지오,디미니쉬드,마이너 스케일을 주로 사용하여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 빠른 피킹과 핑거링에 의한 이들의 고난도의 기술적인 연주는 많은 기타 지망생을 양산함과 동시에 한때 '누가 제일 빠른가?'란 논쟁을 낳기도 했다. 대표적인 아티스트로는 리치 블랙모어, SCORPIONS∼ELECTRIC SUN의 울리히 로스, 잉베이 말름스틴, 크리스 임펠리테리, 토니 프레디아넬리, 제이슨 벡커, 마티 프리드맨, 초기의 폴 길버트, 토니 매칼파인, 비니 무어 등등 부지기수이다. 후일 바로크 메틀은 네오 퓨전 메틀, 속주테크니션 메틀등으로 발전되었다.
6.Bay Area Thrash
'Bay Area'는 해석하면 만안이란 뜻인데, 특히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만 일대, 즉 샌프란시스코와 그 인근인 오클랜드, 버클리등을 포함하는 지역을 일컫는다. 원래부터 히피문화의 집결지였던 이곳에 METALLICA가 이주한 이후 이 지역에는 일종의 붐이 일어 다수의 Thrash밴드들이 등장하였는데, 미국의 대표적인 Thrash밴드들이 이곳을 고향으로 하고 있어 특별히 이름을 붙였다. 대표적인 밴드로는 FORBIDDEN, EXODUS, VIO-LENCE, THE ORGANIZATION으로 개명한 DEATH ANGEL등을 꼽을 수 있다. 사운드 적인 특징은 소위 'Crunch'라고 불리는 보컬과 테크니컬 한 기타 연주, 기복이 심한 전개 등에서 찾아 볼 수 있다.
7.Black/Satanic Metal
'Black'은 어두운 것, 암흑, 나아가서는 흑마술(Black Magic)을 가리킨다. 즉 어둠과 공포, 신비주의를 다루고 있는 장르이다. 원조는 BLACK SABBTH이고 극대화시킨 밴드는 VENOM이다. 물론 그 이전 60∼70년대에도 LED ZEPPELIN을 비롯한 다수의 밴드들도 암암리에 물들었다(?)고 한다. 거의 동의어적인 성격을 지닌 말로 사타닉 메틀(Satanic Metal)이 있는데, 이것은 '어둠의 왕자'인 사탄과 그의 능력을 칭송하는 내용으로 짜여져 있는 메틀을 가리킨다. 물론 이 사탄은 기독교적인 마귀, 악마라기 보다는 유태교의 전승에 따른 '사타나엘'의 성격이라고 함. 여하튼 이 두 장르는 인간의 내부에 잠재된 또 다른 심성을 설파한다는 점에서, 또 억제된 금기를 깬다는 점에서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의 기독교만이 아닌 구원의 길이 아니라는 것을 주장하는 점에서 신이교주의와 축을 같이한다고 하겠다.대표적인 아티스트로는 , MERCYFUL FATE, BATHORY, POSSESSED등이다. 오각형의 뿔과 염소의 형상을 한 바포메트의 디자인이 있는 앨범의 대부분은 이 계통이다. 주로 신비주의나 악마에 관계된 내용을 다루며, 무대에서 악마에게 제물을 바치는 의식을 한다든지 얼굴에 짐승의 피를 칠하고 연주하는 등 악마주의의 요소가 많아 기독교계의 거친 반발을 사기도. 블랙메틀의 시조 BLACK SABBATH에 이어 VENOM, KINGDIAMOND, MERCYFUL FATE, 데스메틀 밴드인 BATHORY, MORBID ANGEL,DEICIDE 그리고 DANZIG, TYPE O NEGATIVE등이 맥을 잇고 있음. (※ Black Metal은 거의 모든 메탈 장르에 걸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블랙 메탈그룹은 꼭 트래쉬 메탈그룹이다」라고 할수 없다.)
8.Blues Rock/Metal
HM/HR이 블루스와 로큰롤의 합체임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블루스 록은 HR의 전단계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 블루스의 끈끈한 맛이 살아있는-매우 피상적인 단어이긴 하지만 뭐라 표현할 수 없다- 로큰롤이다. 대표적인 아티스트로는 FREE와 초기 BAD COMPANY, 스티비 레이 본, 팻 트래버스, 프랭크 마리노등을 꼽을 수 있다. 그간 거의 사장된 듯 하였으나 최근에 블루스 메틀이란 새로운 시대의 옷으로 갈아입고 다시금 복권을 꾀하고 있다. 특기할 만한 점으로는 게리 무어, 제이크 E.리와 같은, 예전에 테크니션 으로 이름을 떨쳤던 기타리스트와 CINDERELLA와 같은 팝 메틀로 알려졌던 밴드들이 더욱 이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90년대 들어와 새로운 기획으로 발매되는 연속 시리즈 {L.A. BLUES AUTHORITY}는 갈데 까지 간 HM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연주자와 팬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9.British Rock/Metal
현재의 록 씬은 미국이 주역이지만 70년대는 영국이 주도권을 주고 세계를 제패했다. CREAM을 필두로 ZEP, D.P, B.S등 지금의 HM의 원형을 제시한 밴드가 무척이나 많았다. 그러나 70년대 중반 Funk의 공습이 시작되면서 몰락의 길은 시작되어 오늘날까지 그 여파가 심각한 형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밴드 중에는 10년 아니 20을 넘는 오랜 연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사운드의 특징은 블루스를 기반으로 여기에 영국적인 감성- 촉촉하고 안개비 같은 분위기,또 촌스러운 듯한 완고함과 견고함을 지녀 매니어 취향이라 할 수 있다. 대표적인 밴드로는 SAVOY BROWN, FOGHAT, URIAH HEEP, THIN LIZZY, QUEEN, U.F.O., STATUS QUO, MAGNUM등이고, 80년대 이후로는 PRAYING MANTIS, GRIM REAPER, SAXON, JUDAS PRIEST, IRON MAIDEN, WOLFSBANE, LIONSHEART, THUNDER, WiLDHEARTS, KILLERS등을 꼽을 수 있다.(여기서는 장르에 무관하게 영국인에 의한 영국밴드이면 브리티쉬로 집어넣었다.)
10.Christian Metal
일명 '가스펠 메틀'이라고도 하는 이 독특한 메틀은 기존의 고정적인- 메틀과 기독교는 불구대천의 원수이다 -관념을 깨기 위해 나타난 장르이다. 몇 년전 최초의 메틀밴드로서의 한국공연을 한 STRYPER가 대표적. 사운드적으로는 전형적인 L.A.메틀인 크리스천 메틀의 특징은 가사에 있다고 하는데 'Jesus'를 'You'로 환치시켜 마치 복음성가(福音聖歌)같기도 하고 또 러브 발라드 같기도 한 이중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당연히 교회와 음악계로부터 호평과 비난을 받았는데, 미국에선 크리스천 차트도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지지기반을 갖춘 듯 최근에 와서는 크리스천 데스메틀'까지도 나오고 있다고... STRYPER외에 BARREN CROSS, MASS, GUARDIAN, BELIEVER(크리스천 데스밴드)등이 우리에겐 알려져있다.
11.Commercial/Pop Metal
인기있고 돈 잘 벌면 마치 음악성을 팔아먹는양 편견으로 바라보는 음악계의 저열함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단어로 80년대 L.A.메틀이 등장하면서 거의 동시에 나타났다. 즉 메틀 본래의 이미지인 언더그라운드·매니아적인 취향대신 보다 대중을 의식한 공감가는 보편적인 사운드를 연주하는 메이저 취향의 밴드들을 일컫는다. 주로 발라드에서 강세를 보인다는 것이 특징으로 그때까지 엄두도 못 냈던 {빌보드 차트}에도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던 DEF LEPPARD, BON JOVI, GUNS N'ROSES등이 대표적이다. 그 외 STEELHEART, FIREHOUSE등의 미국출신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12.Crossover
참으로 편리한 용어라고 생각되는 Crossover는 원래 재즈에서 쓰이던 말이었는데, 최근에 와서는 매우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즉 이것저것의 요소를 조금씩 가져다가 새로운 음악을 만드는 것을 일컫는데, Alternative라는 용어가 생기기 전 까지는 주로 이 용어가 쓰였다. 오늘도 참신함과 비범함으로서 충격을 주고자 하는 음악인들은 맛있는 비빔밥(?!)을 만들기 위해 밤을 지새우고 있다.
13.Death Metal
이 장르의 원조는 VENOM이다. 즉 Thrash와는 거의 형제지간으로 볼 수 있는데, 초기에는 그저 극단화된 Thrash정도로 알려졌다(예컨대 SLAYER, SODOM ,KREATOR, HOLY MOSES). 그러나 유력 밴드들이 메이저와 계약을 하게 됨으로써 결정적으로 Death는 독자적인 입지를 세웠다. 즉 더욱 언더그라운드·마이너化했으며 또한 Punk의 영향을 받아 순간적 파괴의 사운드를 내세운 것이다. 특히 살인적인 스피드와 죽음의 절규(말이 좋아 죽음의 절규지 거의 멜로디 없는 구토수준)같은 보컬, 끔찍한 앨범 재킷, 그리고 때로는 검시관처럼 때로는 법의학 교본처럼 냉정하고 잔혹한 가사는 '죽음'이란 절대절명의 명제를 안고 사는 인간의 나약함을 음악으로 표현한 것이었다. 87년 이름마저도 지극히 데스 적인 DEATH와 NAPALM DEATH,OBITUARY가 등장함으로써 '죽음에의 물꼬'는 터지기 시작했다. 크게 잡아 플로리다 데스(미국파)와 노팅엄 데스(영국파)로 나누기도 하는데, 주로 유럽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역시 분파주의가 나타나서 죽음과 공포 그 자체를 다루는 정통 Death형(OBITUARY, CANCER, DEATH, ENTOMBED), 시체에 강한 집착(?)을 보이는 변태형(CANNIBAL CORPES, PUNGENT STENCH, 초기 CARCASS), VENOM의 영향을 진하게 받은 악마숭배형(진짜 사이코인 글렌 벤튼이 이끄는 DEICIDE, MORBID ANGEL, SAMEL), 성경의 계시록적인 콘셉트를 취하는 십자군형(BELIEVER, LIVING SACRIFICE), Hard/Grind Core를 뿌리로 하는 사회배반형(NAPALM DEATH, BRUTAL TRUTH, BOLT THROWER)등등이 있다. 최근에 들어와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는 밴드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대개 정통적인 HM로의 귀환(CARCASS, ENTOMBED, PARADISE LOST), 또는 인더스트리얼과 같은 신진조류의 도입(BRUTAL TRUTH)의 형태를 띄고 있고 주목이 되고 있다.
14.Doom Metal
이 장르의 특징은 대책 없이(?) 무겁다는 것이다. 거의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초 저음의 보컬과 사운드를 무기로 하는 이 장르의 원조도 역시 BLACK SABBATH라고 하는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NAPALM DEATH를 탈퇴한 리 도리안 이 결성한 CATHEDRAL 에서부터이다. 그 외 80년대부터 활동한 스웨덴의 CANDLEMASS, SOLITUDE AETURNUS, SAINT VITUS, PARADISE LOST, NOCTURNUS등이 유명하다. 데스의 예술적인(!!) 면이 극도로 표현된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15.East Coast Sound
동부해안 사운드, 즉 미국의 뉴욕과 보스톤을 중심으로 한 밴드들과 그 사운드를 가리킨다. 미국은 워낙 넓은 대륙이어서 각 지역의 전통에 따른 사운드가 약간씩 다르다고 한다. 이스트코스트 사운드의 특징은 로큰롤을 기반으로 한 매우 정통적인 것이라고 하는데, AEROSMITH에서 이러한 모습을 엿 볼 수 있다. 또한 대도시의 광기라던가 소외감을 다루기도 하였는데, HM이란 용어를 처음으로 내건 BLUE YSTER CULT는 이런 경향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대표적인 아티스트로는 브루스 스프링스틴, BON JOVI, EXTREME, BRITNY FOX, FIREHOUSE등등을 꼽을 수 있다. 최근에 와서는 단순히 동부 출신임을 나타내는 증표로 사용되는 경향이다.
16.European Metal
이 장르는 80년대 들어 나타난 용어이다. 즉 70년대가 영·미국이 주도권을 잡았다고 한다면 70년대 말 N.W.O.B.H.M.의 영향으로 유럽 각지에서도 서서히 HM밴드들이 자생하기 시작했다. 물론 그 선두격은 독일이었고 프랑스, 스웨덴, 덴마크, 이탈리아 등이 뒤를 이었다. 영·미와는 달리 서정적인 멜로디와 클래식적인 전개를 주로 한 발라드가 주류를 이루었는데- 물론 본고장에 못지않은 과격한 곡도 많았지만 -거의 같은 정서를 가진 일본과 한국에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곧이어 독일이 독립(?)을 하고 또 스칸디나비아 반도도 뒤를 따름에 따라 요사이에 들어와선 거의 유명무실해졌다.
17.Funky Metal
원래 HM/HR은 흑인의 음악인 블루스를 뿌리로 하고 있지만, 의외로 흑인과 흑인 음악은 HM과 그다지 친했다고는 볼 수 없다. 그러나 80년대 들어와 실험정신에 가득찬 선각자들에 의해 흑인의 독특한 리듬을 HM에 삽입하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즉 이 장르는 기존의 HM의 포맷에 업 템포와 리드미컬한 진행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베이시스트의 역량이 돋보이는데, 그루브한 감각을 가진 역동적인 펑키 메틀은 세련된 도회적 매력을 준다. 대표적인 아티스트로는 아예 흑인으로 구성된 LIVING COLOUR를 비롯, L.A.의 BANG TANGO와 약간은 성격이 다르지만 독특한 느낌을 주는 PRIMUS등을 꼽을 수 있다.
18.German Metal
독일의 메틀이란 뜻인데, 단순히 독일이라는 지역적 의미와 '독일적인 정서'를 담고 있는 메틀의 의미로 나눌 수 있다. 저먼 메틀의 효시는 물론 SCORPIONS이고 그 정통적인 면모는 ACCEPT가 이어받았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이 단어가 쓰이기 시작한 것은 80년대 HELLOWEEN이 등장하면서부터 이다. 적절한 스피드와 박력, 클래식에서 영향받은 수려한 멜로디를 내세운 이들의 출현은 후속밴드들을 양산시켰다. 그 이후 저먼 메틀의 대세는 SODOM, DESTRUCTION, KREATOR, BLIND GUARDIAN, GAMMA RAY, RUNNING WILD와 같은 Thrash계열의 밴드들이 장악했다. 물론 저먼 메틀의 기반은 워낙이 넓은지라 가벼운 팝 메틀에서 과격한 Death에 이르기까지 두루두루 있다. 어쨌거나 저먼 메틀의 특징은 멜로디가 뛰어나다는 것과 함께 보컬보다는 기타와 같은 연주파트에서 빛을 발한다는 것이다.
19.Glam Rock/Metal
'Glamorous Rock'의 준말이다. 즉 매혹적인 록이란 뜻인데, 화려한 의상, 여성보다 더 요염한 분장과 자태로 한몫을 하는 뮤지션들의 음악을 가리킨다. 보통 팝 적이면서도 헤비한 음악을 하였던 이들은 오늘날 HM, 특히L.A. 메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 한때 KISS를 이 부류에 집어넣기도 했으나 오류임이 밝혀졌다. 창시자는 T-REX의 마크 볼란이라는 설이 정설로 인정되고 있으며, 젊은날의 데이비드 보위, HANOI ROCKS, 초창기의 M OTLEY CURE와 역시 초기POISON등이 이 범주에 들어간다. 요사이는 보통 음악적 성향보다는 얼마만큼 분장에 공을 들였나(?)에 따라 이 장르에 소속되는 셈이다. 최근에는 요시키(X-JAPAN)라는 최대의 스타가 출현하여 여성들의 흠모를 받고 있다.
20.Grind Core
이 장르는 거의 Death Metal과 같은 개념으로 치부된다. 초기의 NAPALM DEATH와 S.O.B.는 처음에는 이 이름으로 불리었다. 특징은 16비트를 넘어선 거의 32비트에 가까운 살인적인 스피드에 있는데, 모든 상식을 뒤엎는 폭발적이고 분쇄적인 에너지로 압도적인 인기를 모았다. 그라인드 코어의 형성에 가장 영향을 준 아티스트나 장르로는 속도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SLAYER와 운동권적인 시각을 가진 Punk인데, 아울러 Hard Core가 과격해지는 과정에서 Grind Core가 발생했다는 이론도 있다. 하드 코어의 발전형으로서 대개 데스메틀 의 하위 쟝르로 취급되며, 그 특징은 grind(맷돌로 갈다)라는 용어 그대로 멜로디나 곡의 이미지 등을 거의 배제하고 극단적인 스피드와 파괴적 사운드만을 추구하는 점. 그래서 다소 단순하고 지루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지만 헤비메틀 중에서도 가장 과격하고 파괴적인 쟝르인 것만은 틀림없을 듯 하다. 대표적 밴드는 그라인드 코어의 제왕이라는 NAPALM DEATH와 TERRORIZER, BRUTAL TRUTH, 초기 CARCASS 등.
21.Hard Core
요즘 가장 잘 나가는 락 장르. 애초 Punk와 HM은 원수라는 도식을 뒤엎어버린 장르로 Punk에 한계를 느낀 뮤지션들이 HM(특히 Thrash)적인 아이템을 도입함으로 형성되었다. 영국을 정복한 Punk가 미국에 상륙한 것은 78년경이라고 하는데, 뉴욕의 이단자였던 DEAD KENNEDY, MISFITS, CERCLE JERK등이 전형적인 Punk를 연주하였다. 그후 80년대 중반에 들어오면서 Thrash와의 접목- 즉 기타의 테크닉 같은 기술상의 도입이 시작되었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아티스트로는 ANTHRAX의 멤버들과 빌리 밀라노와 같은 펑크 뮤지션이 합작하여 만든 S.O.B., NUCLEAR ASSAULT, D.R.I., M.O.D.등이 있다. 이들은 앨범 한 장에 무려 수십곡을 집어넣는- 불과 1초에 그치는 곡들도 많았다 -괴력을 발휘하며 점차 Punk와 Thrash의 팬층을 잠식해갔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흑인의 음악인 Rap을 빌려 내뱉는 듯한 독특한 보컬에서 보듯 여타 장르와는 다른 차별성을 가지기 시작했다. Hard Core의 특징은 사회 비판적인 가사에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명백히 Punk의 유산인 것이다. 물론 무정부주의적이고 거의 허무주의적인 Punk와는 달리 참여적인 시각에서의 비판(여기에는 종교,문화,전쟁,실업,인종차별 등과 같은 모든 면을 다루고 있다), 즉 운동권적인 또는 좌파적인 면모를 가진 민중가요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한편으론 위압적인 HM과 Thrash의 그것과는 달리 유머러스하고 코믹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것이 Hard Core의 또다른 매력으로 평가되는데, 일례로 ANTHRAX로 해서 유명해진 반바지와 두건, Mosh Dancing, 스케이트 보드 등은 이들 유쾌한 Hard Core들의 영향인 것이다. 대표적인 아티스트로는 SUICIDAL TENDENCIES, BIOHAZARD, C.O.C., AGNOSTIC FRONT, CRO-MAG, LUDICHRIST, SCATTER BRAIN, SACRED REICH, CANIVORE, 요즘 잘나가는 RAGE AGAINST THE MACHINE등이 있으며 요즘 잘 나가는 장르이니 만큼 우리 나라에도 하드 코어 밴드는 언더그라운드에 많이 있다.
22.Hard Rock
60∼70년대의 가장 강력한 음악으로 지칭되는 HR의 특징은 블루스를 기반으로 했다는 점이다. 물론 오늘날에는 HM로 대치되었긴 하지만 아직도 자신들이 HR밴드임을 주장하는 이들도 많다.(예컨대 WHITESNAKE, GOTTHARD...) 한마디로 HM의 70년대적 용어라고도 볼 수 있는데, 현대적인 분류법(?)으로는 HM보다는 약하고 블루스의 체취가 있는 밴드와 그들의 음악을 가리킨다.혹자는 음량과 사운드의 강약이나 직선적인 표현방식, R&B에 기반을 두었는가의 여부 등을 가지고 하드록과 헤비메틀을 구분하려 하기도 하나 양자간에 큰 차이는 없으며 다만 '헤비메틀'이란 음악용어가 일반화되기 시작한 80년대 이후의 그룹들은 헤비메틀로, 그 이전은 하드록으로 구분할수 있을 것이다. 1960년대 Jimi Hendrix와 CREAM등을 위시하여 록큰롤과 블루스에 바탕을 둔 일렉트릭 기타중심의 헤비 사운드의 음악을 하드록이라 칭하였고LED ZEPPELIN, DEEP PURPLE의 양대그룹에 와서 그 전성기를 맞는다. 그외 THIN LIZZY, UFO, URIAH HEEP등의 브리티쉬 하드록 그룹과 KISS, AEROSMITH, VAN HALEN등의 아메리칸 하드록 그룹,AC/DC, WHITESNAKE, RAINBOW 등이 유명하다.
23.Heavy Metal
이 단어가 쓰인 것은 72년 BLUE YSTER CULT가 데뷔하면서부터 이다. 원래는 윌리엄 배로즈라는 소설가의 작품 구절에서 따온 것이라고 하는데, 80년대 들어와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하여 기존의 HR의 위치를 계승했다. HM의 이상적인 밴드로는 누구나가 할 것 없이 JUDAS PRIEST를 꼽는데, 쇳소리 보컬, 트윈 리드기타에 의한 멋진 리프 만들기, 파워와 속도의 중용성이 뛰어난 리듬은 오늘날도 무거운 금속성이라는 HM을 구체화시켰고 이들이 시도한 작풍은 훌륭한 교본으로 남아있다. 그 외 IRON MAIDEN, 독일의 ACCEPT, U.D.O.를 들 수 있다.
24.Industrial
거의 만능에 가까운 시대의 총아 컴퓨터가 드디어 완고한 HM에도 입수가 되었다. 인더스트리얼의 시초는 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무그 신서사이저와 댄스 밴드들이 쓰던 리듬박스라고 하겠다. 물론 그 당시에는 프로그레시브 밴드들의 차지였고, HR밴드들은 구태여 그런 덩치 큰 물건이 없이도 또 유치한 메트로눔에 지나지 않는 리듬박스가 없이도 더 훌륭히 연주할 수 있었다. 그러나 메모리와 CPU와 같은 기술의 발달은 점차 가속화되어 84년 등장한 MIDI(Musical Instrument Digital Interface:컴퓨터와 전자악기 사이의 데이터를 공유하는 표준규약의 약어로 이로써 중구난방이었던 각 전자악기의 신호체계가 정리되어 세계 어디서나 호환성을 갖게 되었다)의 규정과 매킨토시와 같은 뛰어난 PC의 등장은 거의 실음에 가까운 또는 전혀 새로운 음원을 창출하기에 이르렀다. 무엇보다도 자유자재로 변환할 수 있고, 저장성도 우수하며, 혼자서라도 충분히 앨범을 만들 수 있다는 매력이 있는 인더스트리얼의 가치는 데스/그라인드에서도 도용되었는데, 대표적인 아티스트로는 FEAR FACTORY, BRUTAL TRUTH등을 꼽을 수 있다. 한편으로는 기존에 있던 -거의 댄스/테크노를 하던 뮤지션들이 Thrash/Hard Core에로의 접근을 하는 과정에서도 인더스트리얼이 태동되었다. 즉 뮤지션이라기보다는 프로그래머에 가까운 스타일의 알 주르젠센과 폴 바커의 두 사람으로 이루어진 MINISTRY와 그들의 사이드 프로젝트인 LARD, 독일의 DIE KRUPPS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트렌트 레즈너 한 사람의 밴드로 알려진 NINE INCH NAILS는 거의 얼터너티브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초기에는 디지탈 스래쉬(Digital Thrash), 디지탈 비트 메틀(Digital Beat Metal)로 불리기도 했던 인더스트리얼은 크게 잡아 테크노 인더스트리얼과 노이즈 인더스트리얼로 구분되기도 한다. 이 인더스트리얼 이라는 장르의 장점은 무한정한 리믹스 버전을 만들 수있다는 것이다. 또한 살벌한 데스로도 디스코를 출 수 있다는 매력을 빼놓을 수는 없다. 앞에 든 밴드 외에도 PITCH SHIFTER, BOMB EVERYTHING, DEEP THROAT등이 활약을 하고 있는데, '냉혹한 기계음에 지나지 않는다', '상상력의 빈곤을 컴퓨터로 상쇄한다'고 하는 일부 보수주의자들(또는 컴맹?)의 반대도 적지 않지만, 그보다는 창조의 동반자로, 좋은 도구로- 피아노와 같이 -생각하는 편이 옳지 않을까...?
25.Intellectual Thrash
이것은 하나의 장르가 아닌 MEGADETH라는 일개 밴드의 사운드를 얘기한다. '지(知)적인 Thrash'라는 뜻 그대로 재즈와 퓨전에서 어프로치를 구한 초기 MEGADETH를 형용할 때 많이 쓰였다. 애초 레코드 회사의 선전문구였는데 장본인인 밴드도 만족한 듯 스스럼없이 사용했다.
26.Japanese Metal
일본은 세계음악에서 손꼽히는 시장임을 자부한다. 그러나 주로 소비자에 머물렀던 그들은 서서히 수출국으로서의 위상제고를 위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특히 HM에 있어선 일찌감치 영국이나 미국으로 진출하여 나름대로 활발한 활동을 하여왔다. 대표적인 밴드로는 아키라 타카사키라는 초 테크니션을 보유한 LOUDNESS, KISS풍의 메이크업과 사운드로 뉴욕에서 인기를 얻은 E.Z.O., 영국에서 장기간 활동한 VOW WOW등이 손꼽힌다. 물론 일본 국내에서도 밴드들은 많은데, ANTHEM을 비롯, NAPALM DEATH가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 그라인드 코어밴드 S.O.B., SEIKIMAⅡ등이 유명하다. 최근에는 업계의 전폭적인 지지아래 유럽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OUTRAGE, 거의 아이돌적 인기를 누리는 X-JAPAN이 한국에서도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27.L.A. Metal
문자 그대로 로스앤젤레스와 그 위성도시를 중심으로 한 메틀이라는 뜻이 첫째요, 두번째로는 'L.A.메틀적인' 정취를 가진 밴드의 음악을 가리킨다. 즉 쾌락적이고 감각적인 미국적인 기질에잘 어울리는 메틀인 것이다. L.A.는 연예도시인지라 물론 밴드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그 대부분이 소녀취향의 팝 밴드였다(물론 DOORS는 제외하고서라도..) 그러던 중에 VAN HALEN의 등장은 많은 뮤지션들의 관심을 로큰롤로 이끌었다. 그리고 영국에서 불어온 N.W.O.B.H.M.의 영향은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는데, 천재의 기타리스트로 침이 마를정도로 칭찬해도 모자란 故랜디 로즈가 이끌던 QUITE RIOT, LONDON, REGS DIAMOND등이 불씨를 지폈다고 한다. 그러나 본격적인 L.A.메틀의 신호탄은 81년 데뷔한 MOTLEY CRUE부터였다. 경쾌하면서도 박력있는 8비트의 로큰롤을 기반으로 한 사운드와 활력이 넘치는 에너지,현실적인 가사(술,여자)는 그대로 L.A.메틀의 표준이 되었고, 이후 RATT, ROUGH CUTT, BLACK N'BLUE, DOKKEN, GREAT WHITE, GUNS N'ROSES, POISON, WARRENT, L.A. GUNS, FASTER PUSSYCAT, BANG TANGO, SLAUGHTER등이 차례로 등장하면서 점차 대세를 잡아갔다. 무엇보다 L.A.메틀의 공적은 매니아·언더그라운드 취향에 머물던 HM을 음악계에서 무시할 수 없는 세력으로 키웠다는 것에 있다. 물론 여성 취향이라거나 인기에 영합한다, 내용이 없다라는 비난도 없지는 않았지만(매일 사랑타령) 그때까지 영국에 빼앗겼던 HM의 주도권 내지는 뿌리깊은 열등감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결코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28.Melodical Metal
어떻게 메틀과 멜로디가 합칠 수 있느냐는 질문이 있을법한데, 문자 그대로 HM적인 리프나 파워대신 유려한 스케일을 중심으로 한 멜로디 위주의 사운드를 무기로 한 밴드- 즉 EUROPE, MADISON과 같은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위시한 유럽의 메틀 밴드들의 음악을 가리킨다. 어떻게 보면 팝 메틀로 치부될 수 있겠지만 그들보다는 서정성이 있고 고상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즉 클래식적인 아이템이라던가 북구의 전래 민요 등에서 차용한 우아하고도 귀에 쉽게 들어오는 테마 솔로가 이들의 특징을 지어준다.
29.Neo Fusion Metal
바로크/테크니션이 클래식에서 영감을 취했다면 이것은 재즈와 퓨전에서도 아이템을 가져왔다는 특징이 있다. 또 제3세계의 민속음악이나 현대음악에서도 종종 에센스를 유입하는 전향적인 자세를 취한다. 물론 연주자들의 실력은 매우 높아 거의 신기에 가까운 테크닉을 구사한다. 사운드의 특징이라면 스케일과 모드 프레이즈를 중심으로 한 인스트루멘틀이 주류를 이룬다는 것인데, HM의 특질인 야성과 활력은 좀 떨어지는 면도 없지 않고, 또 너무 아카데믹하게 흐른다는 비판도 있으나 기존의 감에 의지하던 HM에 이론과 실기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 하다. 대표적인 아티스트로는 조 새트리아니, 스티브 바이, 토니 매칼파인, 데이비드 T. 체스테인, 프랭크 갬블등을 꼽을 수 있다.
30정통매탈(Orthodox Metal)
말 그대로 하드록의 본류를 계승한 정통파. 탄탄한 연주력과 꾸밈없고 헤비한 사운드, 리프중심의 스피디한 악곡구성이 특징. 주로 영국밴드가 많은데 JUDAS PRIST, IRON MAIDEN, OZZY OSBOURNE 등이 대표적. (※ 그 이유는 헤비메틀이라는 장르의 음악이 영국에서 부터 유행되었기 때문입니다영국에서 유행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가서 더욱 발전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N.W.O.B.H.M.『NEW WAVE OF BRITISH HEAVY METAL』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읍니다.)
31팝 메틀(Pop Metal)
헤비메틀과 팝을 접목시킨 쟝르로 헤비메틀의 쟝르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임. L.A.메틀과 같이 멤버들의 외모등을 중시하며 역시 달콤한 사랑노래나 발라드를 앞세워 각종챠트의 정상을 계속 차지하는등 절대적 인기를 누리고 있으나 팝 뮤지션들보다 더 팝적이라는 비판-※너무 상업적이라는 이유때문과 함께 음악성을 의심받기도... BON JOVI, DEF LEPPARD, NELSON, EUROPE 등이 있음.(※ Def Leppard는 초기에는 NWOBHM(어느 정도 정통메탈)로 시작했지만 조금씩 음악 스타일이 바뀐 대표적인 경우죠.)
32.Power Metal
원래 Thrash는 파워와 스피드를 가진 장르니 만큼 구태여 파워 메틀이라는 하위 디렉토리를 만들 필요가 있겠느냐는 반론도 있지만, 분명히 이 분파도 존재한다. 즉 빠른 속도를 중시하던 Thrash에서도 뭔가 다른 사운드를 찾고자 하던 무리들은 JUDAS PRIEST, IRON MAIDEN과 같은 정통적인 HM의 요소를 융합하여 보다 무거운 분위기를 내세운 것이다. 따라서 기복전개와 구성의 짜임새가 세련되면서도 성량이 풍부한 보컬리스트와 리듬 섹션의 위치가 강화되었다. 즉 대표적인 밴드로 꼽히는 METAL CHURCH, REVEREND, CHASTAINE는 모두 마이크 하우, 데이브 웨인, 레자 레온이라는 걸출한 보컬리스트를 갖추고 있다. 또한 가사에 있어서도 사회 비판적인 요소가 많은데, 때론 서사시적으로- 독일의 RUNNING WILD, 때론 직설적으로, 은유로- RAGE, TESTAMENT, METAL CHURCH- 표현하였다. 무엇보다도 이 분파는 살벌하다고 평가되어 온 Thrash의 지적·예술적 수준을 격상시켰고, 시각에 따라서는 진정한 HM의 계승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33.Progressive Rock/Metal
60년대의 전위파가 Art Rock이었다면 70년대의 전위파인 프로그레시브는 보다 인스트루멘틀 부분을 강조했으며 클래식적인 형식을 차용, 비주얼적인 음악을 창조했다. 즉 이 의미는 클래식보다 더 클래식하다는 것인데 물론 클래식에만 한정되지 않고 재즈,사이키델릭,민속음악,현대음악 등 갖가지 음악의 에센스를 받아들였기 때문에 한마디로 사운드를 정의하기 어렵다. 한편 프로그레시브 메틀은 이와는 약간 다른 의미로 쓰이는데, 교향악적인 구성이나 복잡한 기복전개, 웅대한 이상을 가진 컨셉트 앨범을 만드는 아티스트들을 가리킨다. 즉 심포닉 메틀과는 이음동의어로 거의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프로그래시브메탈
프로그레시브 록과 헤비메틀을 접목시킨 쟝르. 연주기교가 뛰어나며 웅장한 이미지를 준다. 최초로 컨셉트 형식을 헤비메틀에 도입했던 RUSH와 시애틀 출신의 QUEENSRYCHE, FATES WARNING, 그리고 테크닉컬한 연주를 무기로 들고 나왔던 DREAM THEATER, SHADOW GALLERY, MAGELLAN등을 들수 있음. (※ Queensryche와 Fates Warning은 프로그레시브 메탈과 시애틀 메탈(얼터와는 다른의미) 사이고, Savatage는 초기 정통 메탈에서 팝메탈과 프로그레시브적인-클래식컬한면-성격을 띠는 그룹이다.)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록(Art Rock)이라고도 하며 실험적이며 전위적인 음악을 추구하고 악곡의 예술성과 앨범의 컨셉트성을 중시하는것이 특징. 연주면에서는 특히 키보드나 신서사이저 파트가 강조되는데 유러피안 프로그레시브 록의 경우에는 바이올린, 피아노 등의 악기도 가미되어 클래식과 재즈,록을 합친 음악이라고도 함. 대표적 밴드로는 가장 유명한 PINK FLOYD와 GENESIS, YES, KING CRIMSON, NEW TROLLS등이 있음.
34.Psychedelic
'영혼이 보이는'이란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단어로 원래는 정신적이란 말이었으나 현대적인 의미로는 환각제에 의한 정신작용을 뜻한다. 특히 60∼70년대 약물을 애용한 뮤지션들의 음악을 총체적으로 일컫는데, Acid Rock과 같은 뜻이다. 되풀이되는 악절과 인도음악에서 영향받은 신비적인 키보드, 거의 무아지경에 빠진 즉흥세션 등이 특징으로 한때 국내에선 록음악을 호칭할 때 무차별적으로 혼용했다.(예컨대 예전의 고고장-요즘의 디스코 텍, 록 카페같은 곳으로 주로 록음악을 틀어주었다-에서의 번쩍이는 조명을 '사이키'라고 했듯이...)
35펑크 록(Punk Rock)
1976년에서 1979년까지 영국을 중심으로 유행되었던 록의 한 사조. 록의 반항정신과 정치성이 가장 강조된 쟝르로서 좌충우돌격의 단순한 사운드와 기존문화를 거부하는 반항적인 이미지로 헤비메틀과 특히 얼터너티브 록의 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후에 대중적인 뉴 웨이브(New Wave)음악으로 발전했다가 최근 GREEN DAY등의 신세대 펑크밴드들에 의해 재조명되고 있음. SEX PISTOLS, CLASH, IGGY POP, RAMONES등이 대표적임.
36.Scandinavian Metal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가 위치한 스칸디나비아 반도 출신 밴드들과 메틀을 가리키는 말로 우아한 멜로디, 서정적인 정취가 깃들인 사운드가 특징적이다. 한ㄸ는 유러피안 메틀이라고도 했는데, 저먼 메틀이 떨어져나오고 또 스칸디나비아 출신의 밴드들, 예컨대 EUROPE의 성공으로 독자적인(?) 위치를 확보했다. 그러나 한무더기로 지칭하여 부르기도 하지만 의외로 장르도 많고 밴드의 특징도 천차만별인 것이 최근의 추세이다. 예를들어 Death인 ENTOMBED에서부터 L.A.메틀적인 SWEDISH EROTICA, 정통적인 PRETTY MAIDS 와 T.N.T., 글램 록의 대명사인 HANOI ROCKS, 블랙 메틀의 선구자격인 MERCYFUL FATE와 KING DIAMOND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밴드가 포진해있다.
37.Southern Rock
앨라바마, 조지아, 캐롤라이나. 버지니아를 비롯한 남부 연맹주가 속해있는 지역과 북부 텍사스를 포함한 미국의 남부지방의 로큰롤을 가리킨다. 블루스와 컨트리의 영향이 짙은 지역이라 독특한 사운드- 끈끈하고 투박한 시골적인 그러면서도 옹고집스런 남성적이고 호쾌한- 를 창해냈다. 대개 트리플 기타와 키보드가 혼합된 형태를 취하는데, 가사도 내 고향이 최고이고, 잃어버린 남부인의 긍지를 살리고 정서를 찾자는 심지굳은 내용이다. 대표적인 아티스트로는 절정기에 비극을 맞은 LYNYRD SKYNYRD를 비롯, ALLMAN BROTHERS BAND, 38 SPECIAL, MOLLY HATCHET, BLACKFOOT등이 있다. 최근에는 오지 오스본의 품에서 독립한 잭 와일드가 이끄는 PRIDE & GLORY가 서던 록의 전통을 살리는 작업을 하고있다.
38.Speed Metal
메틀 장르중 가장 구분하기 힘든 장르인데, 일반적으로 두가지 견해로 봄. 첫번째는 METALLICA나 MEGADETH, KING DIAMOND, EXODUS, FLOTSAM & JETSAM등의 초기 시절음악들. 빠른 기타리프와 멜로디(한마디로 스피드)를 보구서 나누는 스타일인데 거의 트래쉬 메틀과 혼용됨. 두번째는 바로크 메탈의 또 다른면. 그러니까 바로크 메탈이 클래식컬한 면을 위주로 펼치는 음악이라면 스피드 메틀은 클래식적인 요소 대신에 트래쉬적인 요소를 더 한 것이라 할수있다..CACOPHONY, APOCRYPHA, RACER-X 등. 하지만 둘다 맞는 말이기 때문에 상당히 구분하기가 힘들어졌고 트래쉬의 활성화로 그 의미가 퇘색해져서 지금은 트래쉬 메탈과 바로크 메탈로 흡수된 상태. (어느분이 한말이지만 '모든 그룹의 메탈리카화, 모든 기타리스트의 잉위 맘스틴화'가 가장 큰 요인)
멜로딕 스피드 메틀(Melodic Speed Metal)
악곡의 스피드는 스래쉬 메틀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좀더 대중적이고 멜로디를 중시하는 쟝르. 역시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한때 인기를 끌었음. 독일 밴드가 많은데 멜로딕 스피드 메틀의 효시가 되는 HELLOWEEN과 BLIND GUARDIAN, CHROMING ROSE, GAMMA RAY, 브라질의 VIPER등이 있음. (※ 멜로딕 파워 메틀 - ex, Running Wild)
39.Symphonic Metal
교향악적이란 말 그대로 복잡한 구성과- 1,2,3,부로 나누어지거나 서주∼종주로 이어지는 등의 전개를 가진 수준 높은(?!) 메틀을 일컫는다. 원조는 RUSH, 계승자는 QUEENSR CHE, DREAM THEATRE, SHADOW GALLERY, SAVATAGE등을 꼽는다.(그리고 약간은 경우가 다르다고 할 수 있으나 독일의 MEKONG DELTA도 여기에 집어넣어도 무방할 듯 싶다.)대개 하나의 줄거리를 따라가는 컨셉트 앨범의 형식을 취하며 기술적으로도 뛰어나다. 프로그레시브 메틀과는 동의어로 쓰인다.
40.Technical Metal
뮤지션 각자의 뛰어난 역량이 돋보이는 테크니컬 메틀의 뿌리는 바로크/테크니션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즉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기술로 무장된 기타리스트와 베이시스트들이 블루스와 정통적인 HM에 눈을 돌리게 되면서 이 둘을 융합한 새로운 메틀을 창조했다는 것이다. 여기서는 누구가 솔로고 누구가 리듬이라는 공식이 없이 베이스적인 기타, 기타적인 베이스등 모두가 한몫을 하고 있는 것이다.대표적인 경우로 전 파트가 모두 달인들로 모인 MR.BIG, EXTREME을 꼽을 수 있다.
41.Theater Rock/Metal
극장이란 뜻 그대로 연극적인 무대구성을 보이는 로큰롤/메틀을 일컫는다. 원조는 앨리스 쿠퍼로 그는 컨셉트에 입각한 앨범을 제작하였고 또 무대 위에서 재현함으로써- 단두대에 사람을 올려놓고 목을 자른다거나, 피를 튀기는 야만적 행위로서- 공포의 제왕으로 불리었다. 이후 80년대에 들어와 W.A.S.P., LIZZY BORDEN에 의해 명맥이 이어졌는데, 혹자는 '싸구려 서커스'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난을 하기도...
42.Thrash Metal
원조는 MOT RHEAD와 VENOM이라고 하는데, 두 밴드 모두 빠른 스피드를 무기로 연약해져 가는 HM에 진력을 내는 팬들에게 파고들었다. 초창기에는 거의 매니아 적 취향의 언더그라운드였으나 METALLICA의 등장 이후 괄목할 만 한 상승세를 띄기 시작하여 80년대 중반부터는 메인스트림으로 격상했다. 이 장르의 특징은 다국적이라는 점에 있는데, 본거지인 영국과 미국을 비롯 독일과 유럽, 아시아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이다. 물론 가사의 내용은 살벌하지만, 왜곡된 사회 현실에의 불만을 해소하는 배출구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또한 사운드에 있어서도 기존의 8비트보다 빠른 16비트의 고속 리듬과 리프로 이루어진 속전 속결 식의 연주는 막강한 파워와 아울러 새로운 시대의 팬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한 시대를 선도한 장르인 만큼 밴드들도 많다. 즉 METALLICA, MEGADETH, SLAYER, ANTHRAX, SODOM, DESTRUCTION, KREATOR, FLOTSAM & JETSAM, TESTAMENT, RAGE, SEPULTURA, OVERKILL등등의 화려한 면면이 바로 그들이다. 최근에 와서는 METALLICA등의 밴드가 정통적인 노선으로 우회전하는 한편, 더욱 과격을 선호하는 팬들은 Death로 좌회전하는 바람에 거의 유명무실해진 느낌마저 드는데 PANTERA, HELMET등이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43.West Coast Sound
이스트코스트 사운드와는 대칭 되는 말로 캘리포니아- 더 정확히는 샌프란시스코를 근거지로 한 록 밴드들을 일컫는다. 대표적인 아티스트로는 {필모어}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JEFFERSON AIRPLANE과 그의 후신인 JEFFERSON STARSHIP∼STARSHIP, GRAYEFUL DEAD, IRON BUTTERFLY등등을 가리킨다. 그러나 얼마 후 L.A.일원을 포함시켜 일종의 연대감을 형성했고, BYRDS, DOORS, EAGLES같은 뛰어난 아티스트들을 배출했다.
현재 흘러가고 있는 락 음악의 경향을 보자면 장르를 초월한 경우가 많고 특정장르를 고집하는 밴드보다는 보다 실험적인 음악을 하는 밴드들이 더 많다고 생각된다. 락 음악은 락 음악 자체로서 들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장르가 더 우월한 것은 없으며 한 장르를 좋아한다고 해서 보수적으로 다른 장르를 배척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한나라의 음악 수준을 보려면 현재 그 나라에서 가장 유행하는 음악을 보면 된다고 한다. 음악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 바로 락이라고 하지만,(반대하시는 분들은 많다고 생각됩니다만) 현재 우리 나라 음악계는 거의 댄스음악으로 가득 차있다. 하루빨리 락 음악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