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정유성(鄭有成) 1967년생, 부산시에 서식하고 있으며 24시간 찜질방을 운영하고 있다.
이 일도 오래할 것 같지는 않다. 추석때 고향에 갔다가 당사주 비슷한 책을 보았는데, 나는 워낙 부지런하여 한 자리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직장을 다니면 자리를 자주 옮기는데 명수가 된다고 씌여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랄 정도로 들어 맞아서 놀랐다. 대학 졸업 후 처음 일한 곳은 창원이었고, 이후 포항, 서울로 옮겨 다녔다. 처음엔 전산개발일을 하다가 나중에 프리랜서로 프로그래밍 강의를 했다. 재작년까지만해도 삼성SDS 직원들을 주로 가르치는 잘나가는 강사였는데, 그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미국으로 초청해서 교육을 시켜주기도 했다. 참고로 전공은 史學. 지금은 다 집어치우고 부산으로 내려와 찜질방 카운터에 앉아 있다. 오늘 밤에 하고픈 일이 많았는데, 잠이 영 안 깨서 제일 재미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소개글 쓰기로 했다.
취미나 특기가 있나? - 상당히 현실적인 부분에 바지런한 편인지, 단순한 것인지 특별히 생각나는 게 없다. 다만 선운공(禪運功)이라는 전통무술의 기초부분을 꾸준히 수련 중이다.그 중 일부가 수련하지 않은 사람은 흉내낼 수 없는 게 있기 때문에 특기라고 해도 될려나? 아참... 쌍절곤도 좀 배웠다. 써 놓고 보니 내가 무슨 깡패같다.. ^^
좌우명이나 인생관은 있나? - 영적으로 높이 상승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삶의 목표 중 하나다.
다른 목표도 많다.
결혼은 했나? - 예. 초등학교 2학년 아들과 다섯살 터울 딸이 하나 있다. 아참 어부인도 당근 계신다.
이상적인 배우자의 조건은? - 우리 집사람 같은 사람이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자신을 한마디로 묘사하라면? - 겉은 느리나 속은 바쁘다.
현재 계획하거나 추진하고 있는 일은? - 곧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엄청난 상승장이 올거라고 판단하고 있다. (몇달간 밤에 카운터 앉아 주식 공부만 했음) 그래서 몇년간 장기투자할 돈을 마련하는 게 일단 급선무다. 찜질방에 같이 투자한 형제들 설득해서 팔아야 돈이 나오는데... ^^
기억에 남는 책은? -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의 "의식혁명", "나의 눈" (이 책이 나의 성경이다)
김용옥교수의 저작들 (대학다닐때 김용옥교수의 왕팬이어서 같은 책을 몇번씩 읽었다. 지금도 좋아하지만 왕팬은 아님 ^^), 중국이나 우리나라 선사들 관련 책들, 펄 벅의 대지.
존경하는 사람은? - 사람을 존경하는 일에 약하다. 예수님이나 부처님 정도 되면 존경할 만하지 않을까? 추가로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님 정도?
건강 유지법은? - 위에 말한 선운공, 8체질론에 기초한 식생활 (참고로 8체질은 이제마의 사상을 더 상세히 나눈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체계를 세운 사람은 권도원이라는 분이다. 병원에서 사망선고를 받은 김용옥교수 아버님을 이 분이 이 체질의학에 기초한 침술로 살려낸 덕분에 김용옥교수는 자신의 책에서 이 분을 '신'이라고 칭하는 오버를 하기도 했다 ^^), 좀 싱겁게 살기.
몸 어디에 문제가 생기면 하야시마 마사오 저, "건강도인술" 책을 뒤져서 문제를 해결하는데 아주 효과적인 책임.
고치지 못하는 버릇이나 남들이 말하는 괴벽은? - 별로 없는 것 같음.
자신이 "멋진 남성 & 여성" 이라고 생각하는가? - 크게 멋진 스타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음. 스타일에 중독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다가 현실적인 편인데 이건 멋진 건 아닌 것 같음.
기억에 남는 영화는? - 포레스트 검프, 라스트 액션 히어로 (유치하게도 이 영화를 상당히 좋아했음, 주인공 아놀드 슈왈제네거, 공화당으로 주지사하고 있는 있는 거 아는데 그래도 내가 이 사람 좋아하는 것 같음. 이연걸도 좋아했음.)
좋아하는 색깔은? 흰색을 제일 좋아하는 것 같음.
좋아하는 노래? - 존 덴버 노래들 많이 좋아함.
좋아하는 음식은? - 서양식 요리 대부분 좋아함. 한국화한 것 말고 오리지널한 미국식 요리 밥 안 먹고 계속 먹으며 잘 지낼 수 있음. 그러면 기운 남. 우리나라 음식으로는 장어국, 추어탕, 사라다, 호박죽...
좋아하는 계절은? - 가을이 제일 좋은 것 같음.
좋아하는 이성의 옷차림은? - 야하게 입으면 눈이 많이 가는데 그걸 좋아하는 옷차림이라고 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음.
평소 자신의 스타일은? - 케쥬얼. 양복 정장 잘 어울림. 한복 두루마기는 안 어울림.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오늘 무엇을 하고 싶나? - 앉아서 좌선을 할 것 같음.
좋아하는 여성상 또는 남성상은? - 아름다운 여자. 이해하기 어렵지 않은 여자.
가장 행복했던 때는? - 여행 다닐때. 그런데 요즘도 행복한 것 같음.
가장 슬펐을 때는? - 할아버지 돌아가셔서 땅에 묻을 때.
가장 힘들었던 때는? - 훈련소 신병 생활때, 데모하다 잡혀가서 유치장에 갖혀 지냈을때, 난 자유를 억압 당하면 상당히 괴로워하는 것 같음.
일어나서는 제일 먼저 무엇을 하는가? - 소변 보러 감
잠자기 전에 항상 하는 것이 있다면? - 항상은 아니고 종종 미래의 즐거운 모습을 상상함.
자신이 바람기가 있다고 생각하나? - 꽤 많다고 생각함. 그리고 바람기 없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나 생각함. 특히 남자는...
충동적인 사랑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 사랑은 뿅가는 것으로 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고 봄. 아름다운 여성을 보면 눈을 못 떼는 경우가 많은데 현실적인 문제로 충동적인 사랑으로 연결되지 않을 뿐인 것 같음. 그런데 이걸 확실히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약간 의문이 있기도 함.
잊지 못할 여행지가 있다면? - 샌프란시스코, 그랜드캐년, 라스베가스
가보고 싶은 나라와 그 까닭은? - 주로 선진국 여러 나라들을 가 보고 싶음. 삶에 대해서도 배우고 참고할 게 많을 것 같음. 그리고 고성이 많이 남아 있는 유럽 여러 나라들, 멋진 성당건축을 가진 나라들, 누드 축제하는 남미 나라들... ^^
살면서 가장 곤혹스러웠던 순간은? - 밝히고 싶지 않음. (이해해 주셈 ^^)
꼴불견인 여성, 남성은? - 꽤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것 기억해 내는 데 서툼.
이성의 어느 부분이 멋있고 예뻐야 하는가? - 엉덩이. (영국에서 어떤 조사에 의하면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여성의 엉덩이나 가슴에서 섹시함을 느끼고 교육수준이 높아지면 각선미 뭐 이런 쪽으로 간다고 하는데, 나는 그쪽 사람들 기준으로는 상당히 수준이 낮은 것으로 보여짐 ^^)
다음 세상에선 무엇을 하고싶나? - 여기 지구 보다는 훨 나은 천국에서 살것 같음. 뭘 할지는 그때 가 봐서 ^^
사랑이란? - 배려하는 것. 감정 보다는 태도가 아닐까 생각함.
인생이란? - 때론 느긋하게 배우고,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할 것도 있고... (영적) 상승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
가장 믿는 것은? - 하늘은 머리카락 한 올도 다 세고, 새 한마리 떨어지는 것 놓치는 법이 없다.
존경하는 예술가? - 잘 모르겠음. 좋아하는 예술가는 베토벤 같은 클래식 작곡가들, 컨트리송 싱어들
뭐든지 좋아하는 것을 생각나는대로 말하라면? - 그냥 이 느낌이 좋음. 가족, 여행, 선이 생활화 되었을 때 느끼는 평화로움 같은 것.
자신의 현실에 만족하는가? - 미래가 현실에 녹아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만족 안 할 수 없을 것 같음. (현실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뜻이라기 보다는 현실에서 만족하지 않으면 영원히 만족할 수 없는 게 아닌가 하는 뜻으로...)
당신에게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직업은? - 약간은 투기성이 있는 직업. 변화가 좀 많은 직업.
당신에겐 끔직히 안 어울릴 것 같은 직업은? - 단순한 일을 반복적으로 하는 직업. (따분해 하며 실수도 많을 것 같음)
황당했던 기억은? - 잘 생각이 안 남.
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렸으면 하는 것은? - 바퀴벌레
지금 당신에게 꼭 필요한 돈의 액수는? - 3억
자살충동을 자제하는 방법은? - 충동을 느낀 적이 없음.
당신이 좋아하는 격언이나 명구는? -
최후의 만찬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먹고 싶나? -
좋아하는 단어는? -
사랑과 우정을 택하라면? - 상황에 따라 틀릴 것 같다. 결혼한지 10년이 가까워지다 보니 내겐 상당히 비현실적인 질문으로 들림.
인간을 평가하는 2가지 기준이 있다면? - 다들 발전도상에 있다고 본다. 수준이 낮은 사람은 노력하는 정도를, 수준이 높은 사람에게는 겸허함이 있는 지를...
언제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하는가? - 내가 책임질 가정을 꾸리면서 어른이 된 게 아닌가 한다.
가장 비참했을 때는? -
죽고 싶을 때는? -
살고 싶을 때는? -
그리고 생각나는 것은? - 너무 생각나는 데로 써서 읽으시는 분들께 죄송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게 제일 솔찍한 모습일 것 같다. 답이 생각이 안나는 질문들은 공란으로 뒀다. 답을 잘 못할 정도로 지성이 떨어지거나/좋게 말하면 분별심이 없거나... 하는 모습도 내 모습인 것 같아서...
키네님... 올해 말에 귀국하시는 모양이죠? 부산에 오신다면 (혹 고향이 부산이신가요? 해양대 졸업하셨다고 하신 것 같은데.. 제가 이런 것 기억을 잘 못하는데 희안하네요 ^^) 우리 게시판에 글 올려 주세요. 그때까지 안 팔면 ㅋㅋ 놀러 오세요. ^^ 제 메일주소는 midmeal@chol.com인데 일주일에 한번정도 확인.. ㅠ.ㅠ
첫댓글 반갑습니다. 저는 아직 비행기를 타보지 못해서 구름 위의 사정을 알지 못하고 있지만..
깡패보다는 무도인같습니다....
부산이면 가깝군요. 신고식 받아야 겠습니다.
데이비드 호킨스의 위 책은 전에 홍아님이 '의식혁명'의 내용일부를 게시판에 올린적 있으며, ahmoo님의 책꽂이에 '나의 눈'이 꽂혀있슴. 저도 '의식혁명'은 다읽었는데..'나의 눈'은 이상하게 진도안나가 다 읽진몬함. 개미당은 공유하는 부분이 많아 즐거움도 배가됩니~
전 찜질방 한 번 들릴께요..주소 알켜주세여~ 올 해 말에
아제님께 걸리면 된통 혼나는 것 아닌가 혹쉬... 분위기 봐가며 신고식을 할지 말지 선택해야 겠다. ㅋㅋ 사실은 한달에 한번 노는 24시간 찜질방에 묶여 살아서 신고도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장유면 가까운데.. 정말...
drkimz님... 겸허함을 보이시는군요 ^^ 전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
솔숲길님.. 전 깡패같지도 않지만 실은 전혀 무도인 같지도 않습니다. ^^ 체조 한번씩 하는 것 가지고 없는 무게 잡은 것 같습니다. ㅋㅋ 그리고 멋진 닉이네요 ^^
바람속으로님... 그런가요? 호 그거참... 제 친구들 몇명에게 이 책들을 사줬는데 제대로 읽지도 않더라구요... 개미당에 뭔가 안온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했더니 역시... ^^
키네님... 올해 말에 귀국하시는 모양이죠? 부산에 오신다면 (혹 고향이 부산이신가요? 해양대 졸업하셨다고 하신 것 같은데.. 제가 이런 것 기억을 잘 못하는데 희안하네요 ^^) 우리 게시판에 글 올려 주세요. 그때까지 안 팔면 ㅋㅋ 놀러 오세요. ^^ 제 메일주소는 midmeal@chol.com인데 일주일에 한번정도 확인.. ㅠ.ㅠ
신비(妙)님, 반가워요 ^^ 저도 대구하고 인인이 깊답니다. 고향은 성주고요 ^^
잘 읽어 보았습니다..예전에는 출장 참 부산으로 많이 갔었는데 어디 하면 제가 알아서 대충 찾아갈 정도 였는데 올 봄에 한번 갔다 왔는데 다시 가게 되면 개인적으로 연락 드려도 되는지....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전공은 史學하시고, 전산개발일, 강사등등 정말 많은 일들을 하셨군요. 변화가 많은 삶이 부럽습니다. 동년배끼리 앞으로 친해게 지내요 ^^;; 근데 그 .. 선운공 그거 무서운 신공 아닌가요.
개장수님/ 오시면 연락 주세요. 011-387-5758입니다. 그런데 제가 그때 혹시 바쁜 척 하더라도 그러려니 해 주세요 ^^ 지금 밤 꼴딱 새고 카운터 앉아 았습니다. ^^
정나님/ 옙, 친하게 지내자구요 ^^ 선운공은 택견 보다는 좀 무겁습니다만, 무섭진 않습니다 ^^ 잘은 모르지만 기천하고 비슷한 것 같아요. 그리고 택견하는 사람 발이 더 무서울 것 같다는 ^^
중점을 두는 이성의 외모가 저와 같군요 ^^...솔직하며 자세한 소개 잘 읽었습니다 HSPIRIT 님..
선운공이 구라공보다 위력이 있을쥐 함 보고 싶군요.. 참고로 개미당 신공을 열거할라치면 사도님의 세뇌공, 섭님의 야시공, 3대 구라거사의 막강 구라공등이 있소.. 방가..
'사라다'는 한국음식...ㅋㅋ 저도 엉덩이나 가슴에서 주로 섹시함을 느낀답니다..쿨럭.. 그리고, 구라공의 원류가 바로 세뇌공이오..ㅎㅎ
저는 주로 미끈한 다리나 꼬리에서 후끈 달아오른다는...쿨럭~
여성의 엉덩이에서 섹시함을 느끼는 개미당 남성들이 많으시군요 ^^ 개미당원이면 수준높은 집단인데, 적당히 위안이 되는군요. ㅎㅎ
13사도님/ 사라다=한국음식, 샐러드=서양식 ㅋㅋ 아니어도 할 수 없음 ^^;;; 조만간 세뇌공과 구라공, 막강 구라공의 일합을 친견?하는 행운을 누리고 싶소.
늦었습니다만, 반갑습니다. 꾸벅! 정말 개미당에서 볼만한 귀경거리가 아닐수 없군요....빨랑 그 날이 오길 바랍니다.^^;
일단 3대 구라거사의 정점이 바로 세뇌신공의 장문인인 13구라이기 때문에 일합이랄께 없습니다. ㅎㅎㅎ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쇼를 보시면 된다는..쿨럭.
ㅋㅋㅋ... 더,더 궁금해지는데요.. 그 화려한 초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