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보! 우리 아이 첫 유치원, 어디가 좋을까?

[Norah]

공립 유치원
교육부 교육 과정에 가장 충실하면서 수업료가 매우 저렴하다

공립 유치원은요…
국가에서 설립한 공교육 기관으로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과 단설 유치원이 있다.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은 초등학교 시설의 일부를 유아에게 적합한 환경으로 개조하여 공교육의 기반을 확대하고, 초등학교와 연계된 기초 교육을 실시하며 단설 유치원은 교실, 유희실, 화장실 등의 부대 시설을 갖춘 단독 건물(유아의 발달 특성을 고려하여 2층 이내)을 갖추고 있어 보다 양질의 공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2003년 현재 전국 4,284개 국공립 유치원 중 국립 유치원 3곳, 단설 유치원 48곳,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4,233곳이 있다.
이런 점이 좋아요
1 국가에서 교육비를 지원해주기 때문에 학부모의 부담이 적다.
2 국가 임용 고사를 통해 선발된 우수한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으며 정부 차원의 각종 연구, 시범 활동으로 최고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3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의 경우 운동장과 체육 시설, 각종 실험 기자재를 초등학교와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나중에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모집 요강
공개 추첨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것이 원칙. 유치원 별로 만 3, 4, 5세반을 다 뽑는 경우가 있고 4, 5세반만 혹은 5세반만 뽑는 경우가 있으니 미리 알아보고 아이의 유치원 입학 일정에 차질이 없게 지원하도록 주의. 통합형 취학 전 교육 반은 맞벌이 가정이 우선임도 알아둘 것.
수업료
서울시 공립 유치원의 한 달 수업료는 3만원, 3개월 선납이고 입학금 5천원을 포함, 총 9만5천원을 내고 입학 수속을 한다.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은 매달 3만원 미만의 점심 급식비 별도. 지방은 서울보다 수업료가 조금 더 저렴하다.

사립 초등학교 부설 유치원
유치원에서 초등학교까지 연결되는 전문 교육

사립 초등학교 부설 유치원은요…
사립 초등학교와 동일한 재단으로 운영되는 유치원. 공립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처럼 같은 학원 내의 초등학교와 교류가 활발하고 운동장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사립 초등학교에 지원하기 위해 부설 유치원을 선택하는 학부모들이 대다수. 만 3세부터 부설 유치원에 다닌다면 9년간 일관성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이 좋아요
1 유치원 교육 과정과 초등학교 교육 과정의 연계가 다른 유치원보다 잘 되는 것이 가장 큰 강점. 초등학교 행사에 같이 참여하거나 초등학교 모의 수업을 실시하는 곳도 있다.
2 부대 시설이 다양하다. 유치원 내에 있는 것뿐 아니라, 초등학교와 공유하는 학습용 자연 농장, 커다란 운동장까지 합치면 시설의 규모와 종류에 있어서는 유치원 중 최고일 듯.
3 일반 사립 유치원처럼 유아들의 발달 수준을 고려하여 영어, 체육 등을 전문 강사의 지도하에 실시한다. 방과 후 특기 적성 교육도 원한다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4 같은 지역에서 등하교하는 초등학생과 유치원 어린이들을 의형제, 의자매 관계를 맺어 주어 등하교 길을 돕게 하는 것 역시 다른 유치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모집 요강
입학 가능 연령과 모집 인원수는 유치원마다 다르나, 상급반의 경우 이전에 다니던 아이들이 고대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아 결원만 충당하게 된다. 정원 초과시 공개 추첨.
수업료
유치원마다 차이가 있다. 평균 18만~20만원선. 입학금은 20여 만원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미술 유치원
그리기, 만들기, 종이 접기 등으로 표현력과 창의력을 키운다

미술 유치원은요…
미술 유치원은 미술 학원에서 오전 시간에 유치부를 운영하거나, 아동 미술 중심의 전문 유치부 교육기관의 두 가지 형태로 볼 수 있다. 미술 교육이 모든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일반 유치원에서 하는 5개 영역의 교육 과정(건강, 사회, 표현, 언어, 탐구 생활)을 기본으로 하면서 미술 교육을 심화시키는 것이 미술 유치원의 교육 포인트.
모집 요강
보통 4세부터 7세까지 원아를 모집하며 선착순 마감이다. 미술 교육의 특성상 한 반의 정원은 15~20명 사이.
이런 점이 좋아요
1 미술 유치원은 한 반을 담당하는 교사가 2명. 전공별로 분담 수업을 하고 있다. 교육의 전문성을 위해 유아 교육과 미술을 담당하는 교사가 따로 있는 것.
2 미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유치원이므로 하루에 한 시간 이상 유아 교육 과정과 별개로 미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업 내용은 아이의 연령에 따라 달라진다.
3 여러 가지 미술 도구로 숫자 쓰기를 한다거나, 관찰 그림 일기를 기록한다거나, 인형을 만들어 연극을 하는 식으로 유치원마다 미술을 다양한 학습 도구로 활용한다.
4 미술 유치원 중에는 ‘유아의 미술에 유아의 생각과 표현이 담겨 있다’며 심리 미술 치료 영역을 접목하여 보다 근본적인 인성 교육을 실시하는 곳도 있다.
수업료
입학금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입학하게 되면 원복, 교재, 비품비 등으로 7만~10만원 정도의 별도비가 들어간다. 학기당 재료·활동비가 10만원선이고 한 달 교육비는 보통 15만원 미만이다.

영어 유치원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히면서 유치원 교육을 받는다

영어 유치원은요…
대부분의 어린이 전문 영어 학원은 유치부에서 중등부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그 중에 특히 취학 전 아이들을 중점적으로 가르치고 있는 곳을 ‘영어 유치원’으로 부른다. 한국인 교사와 외국인 교사가 반반씩 섞여 있는 곳도 있고 아예 외국인 선생님으로만 교사진이 구성된 곳도 있지만 수업은 전부 영어로 진행되는 게 일반적. 비싼 수업료에도 불구하고 유치원 교육과 더불어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요즘 엄마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점이 좋아요
1 아이가 영어를 이해하는지 여부를 떠나서 모든 의사 소통을 영어로 하는 영어 유치원. 수업은 물론 셔틀버스를 타고 등원하고 귀가하는 전 과정이 영어 환경이다. 영어권 국가의 유치원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2 조기에 영어를 접함으로써 영어 구사 능력을 자연스럽게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외국인 선생님을 만나면서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심어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3 일반 유치원이 한 반에 25~40명씩 수업을 하는 데 비해 10여 명 안팎의 철저한 소수 정예제 수업을 진행한다. 진정한 눈높이 교육을 실현하고 있는 셈. 아이의 수준과 나이를 고려해서 반 편성을 하므로 학습 효과는 더욱 높아진다.
4 여름과 겨울 두 차례에 걸쳐 해외 연수 프로그램과 국내 캠프를 실시하여 한국인, 외국인 선생님들과 함께 영어로 생활하면서 어학 실력도 키우고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본원 아이들 대상이라 비용이 비교적 저렴.
영어 유치원 선택시 주의하세요
일단 아이의 수준과 성향이 어떠한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며 그 다음이 교사의 자질. 외국인 교사의 경우 회화 지도가 가능한 E2 비자를 소유하고 있는지, 한국인 교사들은 영어를 전공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며 한발 더 나아가 교육학이나 아동학을 전공한 사람들도 있는가를 따져본다.
※ 영어 유치원의 대다수가 사실상 영어 학원으로 등록돼 있어 어학원법의 적용을 받게 된다. 유치원 원장이 되려면 최소 7~10년 정도의 교사 경력이 있어야 하고, 교사는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이 있거나 소정의 교육을 받은 사람이어야 하나 영어 유치원의 현실은 꼭 그런 조건을 갖추지 않아도 되는 것. 따라서 영어 구사의 기술을 가르칠 수는 있어도 전인 교육을 가르치기에는 역부족이기 쉽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
모집 요강
유치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학급 정원이 10~12명, 소수 정예다. 일반 유치원과 마찬가지로 11월 말에서 12월 초에 원서를 배부하며 선착순으로 모집하나 결원이 생기면 수시 입학이 가능하다. 단, 이런 경우에는 기존 아이들과의 영어 실력 차이를 고려해 테스트 후 적당한 클래스에 입학시키게 된다.
수업료
한 달 수업료 30만~40만원대부터 70~80만원대까지 다양한데 무조건 비싸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므로 여러 가지 조건을 따져보고 신중하게 선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