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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 하는 아들 .......... 김성인
대각계교절 행사를 마치고 즐거운 마음으로 콧노래를 부르며 집으로 향하고있는데 휴대폰이울려 받아보니 아들이 울음섞인 목소리다 "응 왜그러지?" 걱정스런 마음이 일고있다 아침에 아빠와함께 정읍치과에갔을 텐데.. 울지말고 자세히 얘기해봐 치과에서 치료한데가 아파서그러니?
아들왈 아니 아빠가 미워 정읍 터미널 에다 띵가놓고 일들어 왔다고 가버렸어.....
속상해 하고 있을 아들의 심정을 헤아리며
" 그래 속상하지 아빠도 화석이한테 미안해 하고 있을거야 하지만 아빠는 예상치 못하게 일이 들어오는 직업이라 우리 화석이가 아빠를 이해 해주면 안될까?
엄마가 고창 터미널에서 기다리고 있을테니 버스타고와 도착하면 신발사러 가자 기다리고 있을께"
아들과 전화를 끊고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 안산 가는길이란다.
화석이랑 통화했으니 걱정 말고 다녀오세요, 안전운전 하고 돈많이 벌어와요"
남편왈 응 고마워 미안해 하며 전화를 끊었다.
1시간후에 아들이 탄 버스가 도착했다.
" 어떠니 버스타고 와서 엄마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기분 좋지 그 덕분에 새 신발도 얻어신으니까"
아들에 환한미소를 보니 조금은 아빠를 이해하고 있는듯 하다.
** 아들이 그러는 것도 남편의 그 마음도 다 이해가 되니 둘다 마음을 가볍게 할수 있는 마술 지혜가 나오지요 **
죽고 사는것 정해진 운명 - 김진성 -
무엇인가 필요할때면 전화하는 작은아들기주 엄마 자전거 누가 가져가버렸어요 그러니까 하고 내 음성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올라가고 있는 순간 잊어버린게 소리지른다고 돌아오냐 나는 잠깐 멈추웠다가 묻는다 열쇠 안 잠궜냐? 잠궜지요 그래도 가져갔네 네 그러면 방에다 들여놓와야지 나는 이말을 하고는 마음속으로 웃는다. 방이 좁은데 어떻게 들여놓와요 찾아는 봤냐? 이틀이나 찾아봤어요 이말을 들으니 내 가슴이 아파옴을 느낀다. 속이 얼마나 탔을까 싶으니 이제 어떻게 할래
오토바이 사주세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이다. 오토바이는 사고나면 크게 나는데 하는 생각에 나는 대답을 못하고 있는데 다시 웃는다
엄마 오토바이 사주세요 나는 생각끝에 말을한다.
오토바이 타다 사고나면 죽는거 알지
사고 안나게 천천히 학교에서만 탈게요 한다
한참을 실겡이 하다가 그래 죽고사는것은 네 운명이지 하는 생각에 천천히 사고없이 타기로 약속을 하고 사주기로 했다
** 큰 소리 치다가 나를 보았군요 ...그러니 애타는 상대 마음이 보여지고 얼마나 애가 탓을까 싶어 가슴이 아파오군요 ..그것이 바로 상대의 마음이 보이면서 그대로 나에게 전해 오니 그러지요 ... // 그래요 죽고 사는 것은 다 운명이라 싶으니 또 오토바이도 사주겠다는 마음을 세우네요 **
얄팍한 마음...푸른솔
숙직한날 아침에 빨래를 널러 나가는데 똥이 눈에 띈다.
고양이 똥인듯싶다. 에이~ 꼭 눈에 띄는 빨래줄 아래다 쌀께뭐야~
마음 한켠에선 이런것 치우는 일쯤이야 말없이 할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채찍질 하고 있다.
“아침 먹을려면 비위 상하는데....
오래된 마른똥이면 치우기도 좋을텐데....
그냥 냅두고 들어가 버리면 누가 치울랑가?
내가 안치우는데 누가 치우것냐?....“ 하며 빨래를 널고 있다.
부타원 교무님이 참살이에서 내려오시며 지나치다가 까만 물체가 눈에 띄니
쳐다보며 말없이 들어가신다.
교무님이 보고 지나가셨으니 망설이던 마음이 내가 치워야 한다고 생각이 바뀐다.
누군가의 손에 의해 치워지지 않고 그대로 있으면 분명 교무님은 나를 떠올리게
될터이신데, 나는 똥을 보고도 치우지 않는 사람으로 기억되기는 싫으니 망설임이 없어진다.
삽과 호미를 챙겨다 울타리 밖으로 던지며 얍상한 내 마음을 본다.
“처음부터 치울 맘을 가졌어야지. 누가 보면 하는척...... 안보면 모르는척 할려고......
그런 사람으로 살아서 되겠니?“
옥상을 쓸어 모은 자질구레한 쓰레기를 하필이면 꼭 빨래 너는 자갈밭에 부어 놓았다고
볼때마다 맘속으로 투덜거렸는데 호미든김에 깨끗하게 정리하고 돌아서니
원망의 맘도 없어지는구나..... 맘이 가볍다.
** 그 마음이 왜 들까요?...치우기 싫고 귀찮기 때문이지요? ...그 마음을 봐도 쉽지 않지요?.. 이제는 치우지 않고 돌아서는 그 마음도 치우면서 누가 하길 바라는 마음도 들어짐이 그대로 다 이해가 되겟네요 // 그래도 보았고 들어진 마음을 보고 있기에 결국해지게 되어지지요? **
엄마의 선물...푸른솔
내일이 어버이날이다.
친정집에 뭘 해야 할까 하고 생각을 하다가 얼마전 엄마가 얇은 점퍼를 하나 사야겠다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옷가게에 들렸다.
점퍼 가격은 만만치 않고..... 통장의 잔고를 생각하며 망설이고 있는 마음...
어릴 적 기억에 남의 헌 옷 보따리 들고 오시며 좋아라 하시던 엄마 모습이 보인다.
“난 젊으니까 아무것이나 입어도 괜찮다” 고 말하던 엄마의 음성이 들린다.
지금은 일흔을 바라보는 연세에 구부정한 허리를 가진 엄마는
“이젠 늙었으니 아무것이나 입어도 괜찮다“고 말하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린다.
엄마의 삶을 생각하며, 잠시 서서 가슴이 찡해진다.
지금껏 자식들만 생각하며 고생만 하신 우리 엄마를 생각하니 점퍼를 사는데 망설임이 없어진다.
속에 받쳐 입을 티셔츠도 함께 고른다. 합이 거금 십칠만원
내 마음이 기뻐하고 있다. 엄마에게 좋은 옷을 입혀 드릴 생각을 하며....
내 마음이 걱정하고 있다. 통장의 잔고가 줄어드니......
오늘은 정말 힘들게 일한 만큼 기쁨이 두 배다.
내 건강한 육신을 지녔기에 일할 수 있고, 엄마에게 옷도 선물할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 삶인가......
**그래요 엄마의 음성이 들려지니 걱정하는 잔고를 보면서도 사게 되고 기쁨도 함께 하네요 ... **
차 탈 생각만 ...푸른솔
터미널에서 교당에 가기위해 교당 버스를 기다리는데 오지 않는다.
가버린 것일까? 시계를 보니 9시 40분이 지나고 있으니 마음이 초조하다.
안절부절 하며 기다리는 버스는 오지 않고 45분이다.
급한 마음에 남편에게 전화를 하니 지금 당장 올수 없는 상황이란다.
‘햇볕은 뜨겁고..... 택시를 타야하나.... 조금 늦더라도 남편이 올때까지 기다릴까?...’
시간을 확인하니 50분......
법회 시간이 10분 남았는데 안절부절 하고만 있는 나,
걸어가면 될것을..... 빠른 걸음을 재촉해본다.
10분이면 충분히 걸어서 갈수 있는 거리인데 내 다리 쓸 생각은 안하고
빨리 교당에 가야겠다는 맘만 앞서고 뜨거우니 걷기 싫은 마음만 있었구나..
마음이 차분해지고 가까운 지름길을 생각하며 걷는 발걸음이 가볍다.
차 한 대가 옆에 서더니 청보리밭 가는길을 물어온다.
바쁘다고 하고 그냥 갈까 하다 우리 차가 타지에서 길을 몰랐을때를 생각하며
‘몇분이나 걸린다고 그러니?’ 하며 자세히 가르쳐 준다.
마음을 차분히 가지니 바빠도 여유롭다. 노랑버스는 이미 제자리에 서 있다.
교당에 들어서며 시계를 보니 58분, 노랫소리가 들린다.
이렇게 걸어서도 늦지 않고 올수 있는데 차타고 올 생각만 하며 안절부절 하고 있었네..
** 버스를 기다린다는 생각으로만 서 있으니 그러지요...하지만 그런 나를 보니 걸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늦지 않게 갈수 있게 되었네요 **
나보다 가족이 먼저 ...푸른솔
휴가나온 아들 녀석이 친구가 주었다며 송아지만한 개 한 마리를 끌고 와서
키우자며 집 모퉁이에 묶어 두고 친구랑 함께 나간다. 친구가 함께 있으니
욕도 못하고 난 도저히 키울수가 없다고 얘기한다.
남편에게 우는 소리를 해대며 도저히 개랑 함께 살수가 없으니 조치를 취하라고 했더니
내일 동생에게 가져가라고 했다고 한다.
간신히 하룻밤을 재우고 이른 아침 시동생이 와서 가져갔다. 내속이 시원했다.
이튿날 사라진 개를 찾는 아들..
잘 키우라고 준 사람을 생각도 안하고 그렇게
주어 버리면 어떡하냐며.....
차라리 주인에게 돌려줘야 하지 않겠냐고 속상해한다.
생각해서 준 사람 생각은 해보지도 못하고......
남편이 좋아해서 가져왔다는 생각보다
빨리 우리집에서 개를 보내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구나...
가족중에 두 사람은 좋아하고.... 나 혼자만 싫어하는데...
서로 사랑하는 가족이라면 나의 이기적인 마음보다 가족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느끼니 나는 개가 싫지만 좋아하는 쪽으로 내 마음을
돌려 보기로 하고 아들에게 말했다.
아빠랑 얘기해서 정말 키우고 싶으면 가져오라고...
남편과 아들이 상의한 결과. 개가 너무 크고 털도 많이 빠지니 우선 그곳에 두기로 했다.
내가 지독히 싫어하는 일들이라도 가족이 기쁘고 즐거울수 있으면 내가 좋아하는 일로
만들어 가는것이 서로 사랑하며 하나되는 가족임을 느껴본다.
** 그래요 싫어하는 것도 그 마음을 보니 해보자는 마음으로 바뀌네요 ...
이제 그 싫어하는 것에 나를 맡겨보는 공부가 되겠네요 **
양귀비를 두고 봐...푸른솔
화단에 양귀비꽃 한 그루가 무성하게 자라서 요즘 꽃을 피워낸다.
몇 번인가 남편에게 양귀비를 키우는건 불법이니 뽑아 버리자고 했더니
한 그루는 괜찮다며 그냥 놔 두라고 해서 못이기는척 놔 두었더니
요즘은 꽃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ㅎㅎ
화려하지 않지만 한지를 접어놓은 것처럼 소담한 꽃을 피워낸다.
양귀비가 예쁘다는 선입견에서인지 들여다 볼수록 예쁘고 고귀해 보이는건
키우면 안되는 꽃을 몰래 두고 보고 있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오늘 아침 화단이나 하우스에 심어진 양귀비나 대마를 집중단속하겠다는
뉴스를 접했다.
‘우리 화단에 한 그루는 괜찮을까? 꽃을 보는 목적이니 괜찮겠지,
아편을 만든다는것을 알지만 난 절대로 그 목적이 아니니 한 그루는 괜찮을거야..
재수 없으면 혹시 경찰서 오라가라 하고 시끄러울지도 모르는데...
없애 버리면 그만일텐데..... 왜 이리 고민을 하고 있을까? '
법에 위배 되는 일을 하고 있면서도 나의 타당성을 주장하려 하는 아집 때문이구나.
꽃을 두고 보겠다는 집착에서 헤어나니 남편의 만류도 아랑곳없이
난 밑동을 잘라 버린다.
남편도 예쁜 꽃을 보고 싶다는 착심이 앞서기 때문이리라.
생각이 서로 같지만 법에 위배되는 일임을 내가 먼저 느꼈으니
내가 실행에 옮길수 있어야 한다. 불안하던 마음이 편안해진다.
이게 인간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국가 사회의 안녕질서를 유지하는 법률의 은혜인가보다.
**그래요 걸리면 후회하기 밖에 더 하겠어요?... 집착하는 맘을 보고 나니 법률을 지키게 되네요 **
불편한 마음...하상인
아침부터 마음이 편치않다
양도소득세 신고를 하라는 세무서의 우편
서류도 도통 모르겠고 매매계약서는 도무지 생각나지 않고
세금은 얼마나 나올련지 걱정도 되고
꼼꼼히 챙기지 못한 나를 타박하는 애들 아빠의 목소리
내 잘못이니 대꾸도 못하고 속이 상한다
** 남편이 타박하는 경계를 따라 당연히 속이 상하지요?
내가 잘못했다 싶으니 대꾸도 못하고...
그런 내 마음이 지극히 당연한 것이니 그대로 인정해요
그리고 그 일이 있기 전 원래 마음을 챙겨요
남편도 처리 되지 않아 화가 나서 그러지,, 내가 미워서 하는 말은 아니니까요 **
거기에다 왜 이리 아이들은 내 말을 안듣는지 소귀에 경읽기다.
결국은 소리를 질러야 조금 들어준다
퇴근하고 애들 공부 봐주고 도무지 내 시간이 나질 않는다.
자꾸 뒤떨어지는것 같아서 마음도 조급해진다
그래서 더 애들의 느릿한 행동
아니 느릿한 행동이 아니라 그걸 기다리지 못하고 화를 낸다.
** 애들의 느릿한 행동에 화가 났지만
그 초점을 나에게 맞추네요
그걸 기다리지 못해서 화를 낸다는 내 마음에...
그럼 그것을 보기전 원래 마음을 챙겨 봐요
그럼 기다려지는 마음의 여유도 나타나요 **
또 그런 나에게 화가 난다.
따뜻하고 지혜로운 엄마가 되자 다짐하면서도 잘 되지 않는다
내가 소귀에 경읽기다.
** 화가 나는 나를 보고 내가 지금 화가 나구나 하고 나를 보고 있으면 여유가 나타나고
조급해 하는 마음이 가라앉고 나면 그 일만 바루는 지혜가 나타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