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있는 대구 야경 코스

코스안내 1. 침산만조砧山晩照 - 대구문명의 발상지이자 대구10경의 마지막 절경지 위치    침산오거리 문의    북구청 공원계 (053)665-2861  금호강을 바라보며 신천이 휘돌아 나가는 침산은 구릉지에 정착한 최초의 대구지역 문명이 있었던 장소로 여겨진다. 다섯 개의 봉우리마다 높이와 각도가 달라 제1봉에서는 360도의 대구 야경을 감상할 수 있고 제2봉에서는 북구 고층아파트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신천대로를 달리는 자동차의 불빛과 가로등야경 등 대구 도심에서 가장 넓게 야경을 감상 할 수 있는 지역이지만 접근로가 불편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있지 않다. ▲ 오봉산 일소대 - 이북5도민을 위한 망배단 - 제1봉~5봉까지 2. 달성토성 -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어 있지 않은 야간 답사 위치    달성동 달성토성의 매력은 사람들이 없을 때 생겨난다. 주말에는 노인들과 가족방문객들이 많아서 토성 고유의 느낌을 잘 살펴볼 수 없지만 사람들이 없을 때는 토성에 집중할 수 있다. 동물원이 을씨년스럽다는 느낌을 받게되며 공원의 진정한 주인들은 토성과 나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푹풍우 치는날 달성토성을 방문하거나 눈이 온 아침 1.3km남짓의 토성을 산책하는 즐거움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더욱이 밤에 토성을 한 바퀴 돌며 대구 전역의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대단한 감성을 주는 답사가 될 것이다. 3. 서당골 - 연암산 구암서원 위치    북구산격동 연암공원 정상부 문의    달성서씨 대종회 관리자 053 941 3986 대구 연암산(燕岩山)은 침산과 함께 선사시대 유적이 발굴된 곳으로 고지성(高地性) 혹은 산상집자리(山上住居址) 유적이다. 민무늬토기, 홍자귀, 반달형돌칼, 점토대토기(粘土帶土器), 소뿔모양의 손잡이토기(牛角形把手附壺) 등이 발견되었다.   구암서원龜岩書院은 현재 경북도청 뒤 연암산燕岩山(서당골)에 조성된 연암공원 정상부에 위치해있다. 거북이를 뜻하는 ‘구龜’의 발음이 ‘귀’도 있어 귀암서원으로도 불린다. 구암서원은 구계龜溪선생 서침의 덕을 기리기 위해 1665년(현종6) 대구부민들과 유림들의 건의로 연구산蓮龜山 정상부(현 제일중학)에 ‘구암사’라는 이름으로 세워졌고 후에 구암서원이 되었다고 한다. 구암서원은 이렇게 서침에 대한 부민들과 유림의 존경의 뜻이 담겨진 서원으로 시작했으며 1718년 동산 터 좋은 곳에 배산임수로 자리잡는다. 1868년 서원철폐령으로 문을 닫았다가 1943년 숭현사와 강당을 중수하며 다시 열게 된다. 달성서씨 대종회에서 산격동 연암산으로 95년 새로 지어 옮겨갔으며 지금은 연암산을 등지고 신천을 바라보는 산 정 ▲ 연암산 구암서원 야경 4. 사자死者들의 도시 - 불로동 고분군 대구시 불로동과 입석동 구릉 서남면에 있는 수십기의 크고 작은 무덤들이다. 무덤의 지름은 15∼20m, 높이 4∼7m 정도가 보통이며, 내부구조는 냇돌 또는 깬돌로 4벽을 쌓고, 판판하고 넓적한 돌로 뚜껑을 덮은 직사각형의 돌방이 있으며, 그 위에 자갈을 얹고 흙을 덮었다. 껴묻거리(부장품)로 금제 혹은 금동제 장신구와 철제무기 무늬를 새긴 토기 등 많은 출토물이 있다. 이 무덤들은 대개 4∼5세기경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판단되며, 이 지역 일대를 지배하고 있던 토착 지배세력의 집단무덤으로 추측한다. 불로동 무덤들은 위치가 구릉이라는 점, 무덤 내부가 돌무지 무덤과 비슷하게 깬돌로 지은 점, 그리고 돌방이 지나치게 가늘고 긴 점에서 낙동강 중류 지역 계통임을 알게 해 준다. 그러나 유물의 형태나 질이 신라와 유사하여 이 지역 세력의 복잡한 문화양상을 보여주기도 하다. 4. 칠설시장 야시장 포장마차  칠성시장은 오후6시만 되며 장이 파하고 사람이 다니지 않는 곳이였다. 이곳에 사람이 모이기 시작한 때는 90년대 중반부터이며 저렴한 술자리를 찾아다니는 손님들의 매력적인 장소가 되기 시작했다. 밤이 밝아진 계기가 있다. 수산물 민물장어 도매를 하던 이광식 현 포장마차골목 번영회 회장은 탁자4개를 놓고 장어요리를 한 것이 시초가 되었다. 90년대 붕반부터 낮에는 도매업을 하고 밤에 장어요리를 선보였다. IMF외환위기 이후 손님들이 더 늘어나자 천막을 가설해 도로까지 점령하게 된다.  ‘원조민물장어’집 이외에 ‘경북’, ‘마산’ ‘충무’, ‘성원’ 등의 주변 수산도매점에서도 너도나도 민물장어 포장마차를 열었고 지금은 꽃시장 사거리에서 시장 진입로 150m정도가 빼곡히 포장천막의 불빛으로 가득차있다. 이곳을 민물장어골목이라 부르기도 한다. 주말에는 수천명이 다녀갈 정도이며 최고로 번성할 때 40여집이 넘었으며 지금은 35개집이 상가번영회에 등록되어있다. 낮에는 도매장사, 밤에는 해산물요리와 술장사로 이어지며 같은 장소에서 전혀 다른 손님들을 받는 이례적인 야시장이다.  이 골목은 물론 칠성시장 전지역이 수십개의 포장마차로 가득차 있다. 민물장어골목 이외의 포장마차에는 사시사철 멍게, 해삼, 산낙지 겨울에는 대게, 과메기, 가을에는 왕새우, 전어 등을 안주로 하고 있다. 도매시장 상가에서 개설한 곰장어 포장마차가 장사가 되자 노점에서 해산물을 팔던 아줌마들도 동참한다. 1970년대 쯤 칠성시장 사거리 농협 건너편 자락에서 꼭지엄마, 교회엄마, 기주할매, 최끝순할매 이렇게 3분이 해산물 노점을 시작해 나중에 4명이 되었으며 이분들이 노상에 펼친 포장마차 멍게골목의 원조격이다. 노점을 열었던 70년대는 뒤편으로 수산물집하장이 있어 신선한 멍게, 해삼, 꼴뚜기, 오징어 등을 가져와 팔았다. 97년 경 낮장사는 접고 해산물과 술을 파는 포장마차를 열게 된다.  수십개의 포장마차로 주변의 밤상권이 활력을 띄고 있으며 노래방, 회관, 나이트 등 연계상권이 살아나고 있다. 꽃시장 서편 철도 뒤길에도 포장마차촌들이 형성되어있다. 따라 칠성시장 안의 식당들도 늦게까지 문을 열어 손님을 받고 있다. 최근 손님들이 부쩍 늘어나자 포장마차들이 도로를 점유해 차량통행에 지장을 줄 정도였다. 상가번영회에서는 차선 양방향 2차선과 인도에는 포장마차를 세우지 않는 것으로 자구노력을 하고 있다.     -출처 : 대구 신택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