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6일부터 '승용차 5부제'
에너지 절약·교통난 해소 위해 기업·시민 참여 유도
부산에서 16일부터 승용차 5부제가 시행된다.
부산광역시는 에너지 절약과 교통난 해소를 위해 현재 관공서에서 시행하고 있는 승용차 요일제(5일제)를 일반에게 확대키로 하고 관련지침을 마련했다.
5부제 대상은 10인승 이하 자가용 승용·승합차(리스·렌트카 포함). 차량 끝번호를 기준으로 관공서와 소속직원은 의무적으로, 민간기업·일반 시민은 자율 참여토록 한다는 것이다.
부산시는 승용차 요일제 실천 방안을 마련, 운영한다. 각 구·군에서 △승용차 요일제 범시민 참여 캠페인 전개 △APT별 승용차 요일제 참여 확대 유도 △승용차 요일제 스티커 제작·배부 △공영주차장 출입차량 요일제 참여 홍보 등을 추진한다.
기업체·각급기관은 △주차장 입구 요일제 입간판 설치 △승용차 요일제 참여 기업체 교통유발부담금 감경을 통한 참여 확대 △초·중등학교는 교육을 통한 교직원과 학부모 참여 유도 등이다.
또 △참여시민을 대상으로 금리 우대 적금통장 발급을 검토하고 △미참여 차량의 공영주차장 이용을 규제하며 △카풀 활성화를 추진한다.
2009년 이후를 목표로 △참여 시 통행료·자동차세·보험료 감면근거 마련을 위한 전자태그(RFID) 시스템 도입 △대단위 아파트 단지나 공단 등 공용 차량을 구입하거나 렌트카 영업방식을 활용하는 자동차 공유제도(Car Sharing) 도입을 검토한다.
부산시는 이번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20개 현장 점검팀을 운영한다. 전 공공기관 주차장과 교통수요관리 신청업체를 대상으로 승용차 요일제 이행 여부와 홍보실태 등을 점검하고, 점검결과 우수 APT, 구군, 민간단체에는 인센티브(포상, 보조금 우선 지급 등)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