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18년 10월 9일
어디로 : 관음사탐방로- 탐라계곡대피소-삼각봉대피소-백록담- 진달래밭대피소-사라오름-속밭대피소-성판악(18.92km)
한라산에 폭우가 쏟아지면 백록담에 물이 가득 고이는데 그 모습을 보려고 때맞춰 많은 등산객들이 한라산을 오르곤 한다.
그러나 그런 광경을 만나기도 쉽지 않거니와 올랐다 하더라도 날씨가 도와주지 않으면 또한 쉬이 볼 수 있는 그림이 아니다.
나는 제주살이 5년동안 지난 2014년 여름 어렵게 그 귀한 풍경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는데,
그 뒤로 몇차례나 더 갔었지만 번번히 운무로 가리거나 비를 보내 한라산은 그 귀한 모습 보여주기를 쉬이 허락하지 않았다.
지난 6일 태풍 콩레이가 지나간 뒤, 한라산국립공원 cctv로 백록담에 찬 물을 확인하고 혹여나 운무가 시야를 가릴까 가슴졸이며
이른 아침시간에 관음사 탐방로로 한라산을 올랐다.
▼ 한 달 전 쯤인 지난 9월 2일 태풍 제비가 지나고 며칠 뒤 한라산을 올랐다가 구름에 가려 백록담 구경도 못하고 하산 한 날 사진.
▼ 7시 40분: 새벽 6시 40분쯤 관음사 탐방로를 출발하여 1시간 남짓 올라 탐라계곡을 건너서자 단풍이 조금씩 보인다.
▼ 9시 30분 : 삼각봉 대피서에서 바라본 풍경들
삼각봉 대피소에서 바라본 장군릉은 울긋불긋 단풍이 완연하다.
▼ 10시 50분: 고사목이 즐비한 한라산 정상아래 할딱고개. 기후 온난화로 구상나무가 점점 더 죽어 간다니 안타깝다.
▼ 11시 20분: 정상이 가까워지자 성판악에서 올라오는 등산객들의 모습이 건너편 능선으로 그림처럼 보인다.
▼ 남북관계가 좋아져서 북의 김정은위원장이 한라산을 찾으면 아마 저기 헬기장을 이용하지 않을까?.. 백록담정상 아래 헬기장
▼ 11시 30분: 백록담 도착
▼ 정상부근은 등산객들로 붐비는데 간간히 빗방울이 떨어진다.
▼ 성판악으로 하산하며 뒤돌아본 정상부근 . 저렇게 개미같이 산을 오른다.
▼ 13시 30분 : 하산길에 자리한 사라오름 여기도 물이 넘친다.
▼ 데크까지 물에 잠겨 등산화를 벗고 건넌다.
▼ 때마침 운무까지 깔려 더 몽환적인 사라오름
▼ 14시 10분: 성판악 하산길의 단풍
▼ 14시 30분: 삼나무숲이 나타나면 성판악 탐방소가 얼마남지 않았다.
▼ 15시 30분: 성판악 휴게소
▼ 관음사 - 삼각봉대피소 - 백록담 - 진달래밭대피소 - 사라오름 - 속밭대피소 - 성판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