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사실 반복되는 질문일지도 모른다는생각에
조금 조심스러웠는데 한분도 아니고 두분께서 성섬성의껏 답변해주시니
너무 고맙네요. 많은 참고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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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 역시 반갑습니다.
1. 정보 : www.bookeditor.org에 들어가보십시오. 편집자광장이라는 코너가 있는데요, 꽤 유익하시리라 생각됩니다.
2. 저는 님께서 출판 일을 하기 위해 준비를 썩 괜찮게 하고 계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흔히들 의욕만 갖고 출판사에 입사하지만 관행적으로 업무를 반복하다 능력에 회의를 많이 품게 되거든요. 특히 기획, 편집, 영업을 동시에 생각하시는 부분에 별5개 드리고 싶습니다.
3. 출판사 선택은 님께서 가장 애착을 갖는 책에서 출발하셨으면 합니다. 좀 낭만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 점이 출판의 가장 큰 매력이자 핵심이라고 봅니다. 맘에 들고 소장하고 싶고 하시는 책들이 있으시죠? 그 책들이 주로 어디에서 출판되었나요? 그곳이 바로 님께서 트라이를 해보시면 좋을 출판사라고 생각합니다. 출판사는 인적 자원이 가장 큰 자산이라 할 수 있는데, 마인드나 삶의 목표 등을 공유할 수 있어야만이 궁극적으로 업무 역시 꾸준히 함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출판사일수록 자회사 책의 마니아를 원하는 경향이 짙답니다.
4. 출판사 취업 후 반드시 기획, 편집, 마케팅을 모두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누가 가르쳐줄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할 가능성이 더욱 클 것입니다. 하지만 뜻을 잊지 마시고 꼭 셋을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5. 매킨토시는 알아두시는 것이 여러 모로 좋다고 봅니다. 맥은 디자인과 연결되어 있고 디자인은 편집과 표지에 연결되어 있고 더 크게는 책의 방향과 기획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전문가 수준까지는 될 것 없지만 돌아가는 시스템은 반드시 아시면 좋겠고, 간단한 수정 등을 할 수 있는 실력이라면... 맥을 알고 모르고는 업무의 과정이나 결과를 바라보는 안목 등등에서 커다란 차이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딱 꼬집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요. 쿽익스프레스는 아래아한글처럼 익히는 과정은 비슷합니다. 익히기만 하면 별것 아니구나!지만, 익히기 전에 보면 꽤 어려워 보입니다. 또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는 피시에서 쓰는 것과 사용방법이 동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