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현군의 쉬야 사건으로 실외 눈놀이가 끝이 나자, 아이들 보다 더 아쉬움이 남은 엄마
그래서 집에서 눈놀이 해 볼 생각에 일단 김치통 가득 눈을 담아 왔어요.
밖에서는 영하의 날씨라 눈이 뭉쳐지지도 않고
아이들과 상에다 눈을 풀어놓고 감히 눈사람을 만들 생각을 하다...
울 동현군이 눈으로 난동을 부릴 태세라 계획을 수정해서 욕조에 눈을 부어 주었어요.
실내에서 보는 눈이라 아이들도 또 색달랐는지... 첨에는 둘다 넘 신나하더니
맨발로 맞는 눈의 차가움에 울 꼬맹이들 가만히 서 있지 못하네요 ㅡㅡ;;
밖에서는 누나의 공격으로 눈의 차가움을 맛보고
실내에서 맨발로 눈의 차가움을 몸소 체험한 동현군은 욕조에서 퇴장.
울 세은양만 물 만난 고기만난 눈위를 맨발로... 허걱~
혹시나 세은양 감기라도 걸릴까 세면대에 따뜻한 물을 담아 놓고 눈 만지다 차가운 손, 녹혀 가면 놀라고 했네요.
실내가 따뜻하다 보니, 눈도 잘 뭉쳐지고...
밖이 너무 추울때는 눈이 안 뭉쳐진다는거 저도 이번에 알았네요.
눈이 살짝 녹아야지 뭉쳐져서 눈사람도 만들수 있다고 하네요.
신문지나 스티로폼으로 만들었던 눈사람을 정말 진짜 눈으로 만들어 보았어요.
엄마의 급조달로 모루랑 무빙아이도 동원되고,
클스마스때 먹었던 케잌장식품들까지 동원되어 눈사람 만들기 해 보았어요.
엄마가 센스가 떨어지면... 아이들이 고생한다고
울 세은양 진작에 슬리퍼 넣어줄껄~
슬리퍼 신고 눈위에서 노니 세은양 더 신나게 노네요.
동현군의 부탁에 아빠가 피자 사 왔는데
울 세은양 피자가 먹고 싶은데...
눈이 녹을까 욕실에서 나오지도 못 하고
괜시리 엄마만 분주하게 거실과 욕실을 넘나들며
세은양 피자 먹여주고 세은양은 열심히 눈사람 만들기 했네요.
세은양이 만든 꼬마눈사람과 클스마스 마을
눈이 다 녹아갈때쯤 세은양, 마지막 남은 눈과 함께...
첫댓글 부산엔 눈이 오질 않아 눈사람 못만들었네요..
저도 울산에 살때 눈 구경 잘 못했는데... 설에서도 쌓이는 눈으로는 오래간만에 보는 눈이었네요
와~! 집에서 따뜻하게 시원한 눈을 만질수 있겠네요^^ 세은이가 너무 좋아하는 모습이 이뻐요^^
공주윤짱님 이쁘게 봐 주셔서 감사해요^^
따뜻한 곳에서 만드는 눈사람이라 새롭기도 하고 아이도 더 좋아하네요 ㅎㅎ
와우 ~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 ...엄마 열정이 ^^ 아이들이 넘 즐겁고 행복해보이네요 ..
둘째에게 좀 더 눈이랑 놀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어서 그랬는데... 아직 어려서인지 추운게 싫은가 봐요 ㅎㅎ
전 왜 이런 좋은생각을 못햇을까요...춥다고 못나간다고만 했네요...오늘눈올거 같은데..낼 해봐야겟어요..굿아이디어~~
통에 눈을 담아오니... 아이들이 먹는 부작용이 있더라구요^^
부작용만 살짝 조심해 주세요~
아직은딸래미가어려서...ㅋ
쫌크면꼭한번해줘야겠어요^^
집안에서 눈사람을 정말 멋진 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