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5일 언론에 보도된 "민군복합항 관광미항 가정항 일대 국제크루즈항
특구 지정에 나섰다"라는 취지의 기사에 대해 급하게 전면 부인하는 해명자료를 냈다가 오히려
횡설수설 해명에 빈축만 샀다.
이날
언론보도는 제주특별자치도가 무역항인 강정항을 '국제크루즈항 진흥 특구'로
지정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내용은 이미 지난해 8월 제주특별자치도가 정부에 건의한 내용이다.
제주도
해양개발과는 이 보도가 나가자 마자 해명자료를 내고, "보도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제주도가
제시한 내용을 보면 오히려 언론보도의 사실적 내용이 강화됐다.
제주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이 내용은 지난해 8월 제주관광과 강정마을 발전에 기여하는
세계적 수준의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된 내용"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8월 (특구지정
문제를) 정부와 협의 중에 있으며, 그 결과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즉, 실제 특구지정을 추진하고 있음을 인정한 것이다.
그런데도
제주도는 특구지정 추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특구지정에 나섰다"라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결국 보도내용이 사실과 다르지 않았음에도 '다르다'고 우겨대던 제주도는 뒤늦게서야 이 입장을 은근슬쩍 철회했다.
구체적인
추진을 위해 제주도는 올 연말까지 각계 전문가 20여명으로 꾸려진 가칭 '제주크루즈협의회'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2014년께 '제주크루즈박람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내년 사업비로 2억원을 투입, 국내.외 전문가와 유관기관 단체장 등이 참석하는 가칭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을 개최키로 가닥을 잡았다.
제주도는
중국 등의 관광객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정항을 국제크루즈 허브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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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참조
http://www.headlinejeju.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