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가인계곡 (북암산806m, 문바위(884m)
산행일 : 2024. 09. 01 (일)
산행구간 : A) 인곡복지회관-인골산장-북암산-문바위-가인계곡- 인곡복지회관
B) 인곡복지회관-인골산장-봉의저수지-가인계곡 힐링
산행시간 : 6-40 (0920~1600, 운동5-00, 휴식1-40)
산행거리 : 8.7km
날씨 : 맑고 무더움
특징
억산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에서 구만산과 북암산과 문바위봉을 끼고 형성된 가인계곡은 아직까지도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채 자연그대로의 수려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깊고 긴 계곡에는 천태만상의 기암과 암반
맑고 청아한 물줄기가 크고 작은 폭포와 담과 소(沼)를 이루며 신비로움과 온갖 비경을 자랑하고 있다.
산행일지
0920 인곡복지회관
0933 인골산장(북암산2.1k 문바위3.1k 억산5.8k)
1118 북암산(806M)
1126~1130 전망바위
1200~1243 문바위
1345 가인계곡 합수지점
1429 이정표지판(구만산3.5K 억산4.6K)
1540 인골산장
1600 인곡복지회관
▲북암산-문바위 개념도
산행은 A코스 인곡복지회관-인골산장-북암산-문바위-가인계곡-복지회관 원점회귀로 약 8㎞이며 산행 시간은 약4-30분
소요되며 B코스 가인계곡 물놀이 팀과 나눠진 일정이다.
일본 전역에 막대한 피해를 안겨준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더위가 한 풀 꺾이나 싶었건만 9월의 첫날인데도 무더위는
좀처럼 시들어들지 않고 기승을 부르고 있다. 부산근교 여름계곡산행지로 유명한 밀양의 얼음골, 구만계곡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인계곡을 찾아 부산출발 1-20분 만에 산내면 인곡복지회관에 도착한다.
▲인곡복지회관
몇 번째 다녀왔던 때문인지 낯익은 구만산과 북암산 사이에 자리한 인곡계곡과 우측편 우뚝 솟은 문바위를 바라보며
산행이 시작된다. 인곡마을입구 인곡교를 지나는 길가에는 푸르게 영글어가는 풋사과가 눈길을 끌며 길게 둑을 쌓아
놓은 가인저수지 제방아래 포장길을 따라 12분후 인골산장에 도착한다.
▲인곡산장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B팀은 왼편 산행 하산길인 가인계곡으로 진행하지만 A코스는 인골산장 마당을 통과해 건물 끝 왼편으로 북암산2.1k 문바위3.1k 억산5.8k 이정표를 보며 산길로 올라선다.
▲산행들머리인 인골산장,북암산 들머리 이정표지판
시작부터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있는 등산로는 잡목으로 조망이 꽉 막힌 채 갈지(之)자 지그재그 가파른 된비알로
이어지며 가끔 부분적으로 조망이 트이며 산내면 일대가 보인다. 20분후 밀양박씨 묘를 지나고, 다시 10분후 밀양2
표지목이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 평탄한 길로 향한다. 왼편은 인디언바위 방향 암릉을 지나는 묵은 등산로로 북암산
정상 아래에서 합류된다.
▲밀양 박씨 묘와 인디언바위 갈림길에 있는 밀양2표지목
▲로프구간과 이정표지판
평탄한 산길은 잠시 후 낡은 로프가 위태롭게 설치된 바위구간을 지나며 전망바위에 올라서자 천황산에 이르는
영남알프스 능선과 운문산, 발아래로 산내면 일대와 24번국도, 산내천의 모습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인디안바위 방향 합류지점과 인골산장1.9k 문바위1.2k 억산3.9k 지점을 연이어 지나며 8분후 인골산장에서 1-35분
만에 북암산 정상에 도착한다. 사방이 수목으로 조망이 막힌 채 작은 정상석과 돌무덤이 정상을 대신할 뿐이다.
▲북암산 정상
북암산은 가인계곡 우측의 산으로 억산에서 뻗어 내린 산줄기가 사자봉, 문바위봉을 거쳐 마지막에 솟구친 봉우리로
운곡마을 북쪽의 바위 모양이 두드리는 북 같이 생긴 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된비알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7분후
문바위가 가까이보이며 소나무가 운치를 더해주는 사방이 조망이 확 트인 바위전망대에 도착한다.
▲ 문바위와 말바위 칼날능선(앞)
▲문바위와 수리봉 능선, 뒤로 운문산이 보인다.
앞으로 가야할 말바위로 불리는 칼날 암릉과 우뚝 솟은 문바위, 문바위와 수리봉 사이로 운문산과 멀리 가지산.
산내천 뒤편으로 능동산~천황산에 이르는 영남알프스 능선, 우측으로 산내면과 설혜산, 정각산이 아름답게 펼쳐지며
한 폭의 그림을 그려준다.
▲24번 국도와 산내천, 뒤로 능동산,천황산이 보인다.
▲산내면과 설혜산,정각산이 보인다.
우측으로 수십 길 낭떠러지를 이룬 칼날 암릉을 지나자 이정표하나 없는 울창한 숲길로 이어지며 10여분 후 이정표
없는 문바위와 구만산 갈림길에 도착한다. 우측 문바위 방향으로 시그널이 2개여 걸려있는데 문바위를 본 다음 다시
원점 회귀해야 되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가파른 급경사를 다소 힘들게 오르며 5분후 깨어진 바위로 이루어진 문바위
정상에 도착한다..
▲문바위 정상석
문바위는 정상석 아래 큰 바위가 갈라진 틈이 있어 마치 '문'처럼 보인다고 문바위라 불린다. 조금 전 바위전망대에서
보았던 풍경에 더해 전방으로 구만산 능선에서 바라볼 때 사자머리를 닮아 보인다는 사자봉, 억산 운문산 가지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주능선에서 분리된 수리봉능선, 지나온 북암산 능선, 실혜산 정각산 용암봉 통내산 육화산 구만산 등
밀양과 청도의 크고 작은 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풍광이 정말 아름답게 다가온다.
▲문바위에서 사자봉에 이르는 능선
일망무제의 황홀한 풍광을 마음껏 즐긴 다음 함께한 산우들과 점심을 마치고 조금 전 삼거리로 회귀한 후 가인계곡
방향으로 직진하자 수목이 무성한 조망이 없는 완만한 능선 길로 이어진다. 10분여 후 사자봉과 건너편 구만산 능선
아래 산사태로 추정되는 안타까운 모습이 보이는 전망바위를 지나자 가파른 급경사로 이어진다.
▲구만산 능선에서 바라볼 때 사자머리를 닮아 보인다는 사자봉,
▲ 구만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산사태로 추정되는 모습
울창한 숲으로 조망이 막히지만 2~3곳의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북암산과 구만산, 수십 길 낭떠러지 수직암벽들,
심심유곡 가인계곡을 보면서 문바위에서 1시간여 후 소량의 물이 흐르는 가인계곡 상류지점에 도착하며 곧이어
가인계곡과 청도를 잇는 인령에서 흘러내린 계곡물이 만나는 합수지점에 도착하자 가뭄인데도 적지 않은 수량의
계곡물이 맑고 깨끗하기 그지없다.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전경
무더운 날씨로 땀에 저린 온몸을 바닥이 훤히 비치는 깊은 담에서 휴식을 취한다음 하산 길은 계곡을 따라 이어지며
2분후 계곡을 건너자 이정표가 없는 갈림길에 도착한다. 우측 구만산방향을 피해 왼편 가인계곡으로 내려서자 등산로는
왼편으로 계곡을 끼고 이어진다.
▲인령과 북암산계곡물이 합류되는 가인계곡 상류지점
너덜을 지나고... 군데군데 펼쳐지는 크고 작은 폭포와 소와 담들은 때 묻지 않은 깊은 계곡의 자연그대로의 자연미를
자랑하며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가인계곡의 다양한 모습들
구만산3.5K 억산4.6K 지점에 도착하자 등산로는 다시 계곡을 건너며 우측으로 숲에 가려진 가인계곡과 물소리를 들으면서
바위길로 이어진다.
▲계곡 건너며 이어지는 등산로
▲가인저수지 모습
10분후 봉의저수지1.9K 억산5.0K지점과 상수도보호구역 안내판을 차례로 지나며 가인저수지에 가까워지자 마치
둘레 길 같은 평탄한 임도가 인골산장까지 이어지며 인곡복지회관까지 다시 원점회귀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 가인계곡에서 흘러내린 물줄기는 동천과 단장천 밀양강을 거쳐 낙동강으로 이어진다.
2024. 9. 1일
이 찬 수
밀양 가인계곡 문바위에서 인증샷 !!!
첫댓글 인골저수지에서 문바위까지
산하의 모든 것을 잘보았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