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에 기도하는 중에 찬송가 404장의 가사가 참 은혜롭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말로다 형용못한다’고 찬송하면서 찬송 작가는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 다 기록할 수 없겠네 하나님의 크신 사랑 그 어찌 다쓸까
저 하늘 높이 쌓아도 채우지 못하리’하였습니다.
지난 주간 서해 태안 바다에 유조선에서 기름이 유출되어서 벌써 열흘 동안 그 기름을 제거하느라
애를 먹고 있습니다. 그 기름이 점점 더 넓게 퍼져 안면도까지 확장된다고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그 기름을 제거하는데 매일 수만 명의 사람들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다에 떠 있는 그 기름의 양과 서해 바닷물의 양을 비교한다면 그 기름은 극히 적은 양입니다.
또 서해 바닷가에 바닷물과 전 세계의 바닷물을 비교하면 서해 바닷가 물은 극히 적은 양입니다.
그런데 찬송 작가는 그 바닷물을 모두 먹물로 사용하여도 하나님의 사랑을 다 기록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유조선 한척의 기름을 가지고도 어쩔 줄 몰라 하는 우리 인생이 저 넓은 바닷물을 다 사용하여도
기록할 수 없는 그런 사랑을 가진 하나님을 어찌 알 수 있겠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보내주신 성탄절이 다가옵니다. 성탄절은 우리에게는 기쁨의 날이지만
하나님 아버지 편에서 볼 때 얼마나 아픔의 날이겠습니까? 아들을 낮고 천한 이 세상에 보내 주시는 날이면서
십자가에 죽게 하시기 위해서 보내신 것이니 마음이 많이 아프셨을 것입니다.
우리는 금번 성탄절에 저 바닷물로 먹물을 삼아 저 하늘에다 기록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진심으로 찬양해야 하겠습니다.
첫댓글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