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四 囑累品
자 오늘은 마지막입니다 촉루품, 유마경
유마경이 길어서요 사실은 빡빡 했어요.
그 대신 제가 끝까지 같이 공부해서 나중에 책으로 나오게 될 것입니다.
十四 유마힐 소설경 囑累品입니다.
한 구절만 읽어 보겠습니다.
於是에 佛告彌勒菩薩言하사대
彌勒아 我今에 以是無量億阿僧祗劫의 所集阿耨多羅三藐三菩提法으로
付囑於汝하노라.
如是輩經을 於佛滅後末世之中에 汝等이 當以神力으로 廣宣流布하야
於閻浮提에 無令斷絶케하라
所以者何오 未來世中에 若有善男子善女人과 及天龍鬼神과
乾闥婆羅刹等이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하야
樂於大法이라도 若使不聞如是等經이면 則失善利하리라.
於是에 佛告彌勒菩薩言하사대
이에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대
彌勒아 我今에 以是無量億阿僧祗劫의
내가 지금 이 무량 아승지겁,
아승기접이 아닙니다 아승지겁이라고 읽습니다.
아승지겁의
所集
소집하다. 우리가 군대 소집하다 할 때와 똑같이 씁니다.
모인 바
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法으로 모아서,
付囑於汝하노라.
법을 모아서 부촉하노라.
너에게 부촉하노라.
그러니까 석가모니 부처님이 미륵보살에게 말씀하시기를
미륵아 ! 해 놓고서
내가 너에게 모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을
무상정등정각을 할 수 있는 모든 법을 모아서 너에게 부촉하노라.
그런 것이어요.
如是輩經을 於佛滅後末世之中에, 그랬어요
이와 같은 종류의 경을 불멸 후 말세 가운데
汝等이 當以神力으로
너희들이 마땅히 신통력으로써
廣宣流布하야
널리 유포해서
於閻浮提에
염부제가 어디라고 했지요?
사바세계를 염부제라고 했어요.
사바세계에
無令斷絶케하라
無 없게 해라
하여금 단절하지 않게 하라. 이런 뜻입니다.
所以者何오
왜 그런가 하면
未來世中에
미래세 오는 세상에
若有善男子善女人과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있다 이 말이지요?
及天龍鬼神과
천룡과 귀신
乾闥婆羅刹等이
건달바 아시지요?
왜 우리 깡패를 뭐라고 그래요? 건달이라고 그래요.
왜 그러잖아요. 건들건들한다고 그러잖아요.
키는 크고 성질은 잘 내고, 남의 것 뺏고 깡패, 건달이라고 그럽니다.
나찰, 나찰이 뭐여요?
나찰 겁나는 것입니다.
피 빨아 먹는 것이야. 그것도 귀신의 일종인데,
피 빨아 먹는 것.
나찰등이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하야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함에 있어서,
발해서 그런 말이어요.
그러니까 나찰 등 귀신들도 전부다 깨달을 마음을 일으킨다 이 말이지요.
樂於大法이라도
만약 이와 같은 큰 법을 즐겨하더라도
若使不聞如是等經이면
만약 이와 같은 경을 듣지 못한다면
則失善利하리라
곧 좋은 이익을 잃게 된다. 그랬어요.
그러니까 그런 경우 있잖아요. 세상에 보면
나쁜 일을 평생하다 이제 좋은 일 좀 하고 살아야 되겠다고
마음을 냈는데 부처님 경전을 한 번도 못 읽어 본 것이야.
무슨 소리인지 몰라.
그래서 내가 정말 부처님 경전을 만났으니까
부처님께 귀의해서 성불해야 되겠다.
전에 내가 한 번 말씀드렸는데
동국대의 프랑스어 교수이면서 동대불교학과 석사 박사 과정을 나온
프랑스 교수가 있었어요.
우리나라 이름이 양 도천인가 그래요. 양 도천
그 분은 나중에 자기의 논문 쓴 데를 보면 그런 것이 비쳤어요.
내가 만약 한국에 안 왔으면..
동국대학교에 안 왔으면 어쩔 뻔 했나?
나는 오늘 불법을 만난 것이 이렇게 기쁠 수가 없다.
불교의 진리, 부처님 진리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
부처님 자비와 가피 아니면 될 수가 없었다.
그리하고 신부복을 벗었잖아요. 개종을 한 것이지요.
그러니까 좋은 마음을 냈지만 불법을 못 배우게 되면
진짜 불교가 좋은지 안 좋은지 몰라요.
절에 그렇게 오래 다니지는 않았지만
절에 한 4,5년을 다닌 어느 보살인데 내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어요.
‘스님! 저는 불교는 경전이 없는 줄 알았어요.‘
그 다음부터 제가 할 말을 잊었어요.
왜냐하면 너무 죄스러워가지고.. 내가
불교는 경전에 없는 줄 알았다.
과거에는 불교학교라는 것도 불교를 가르치는 곳도 없었어요.
시골 절도 마찬가지이고 도시 절도 마찬가지였어요.
뭐 신도들 가르쳐 주면 뭐라고 하는 줄 아세요? 스님들이
이 말을 할까 말까? 이것은 비밀인데
보살들 불법 가르치면 여우된다고
불교 가르쳐 주면 불교의 뭐를 알아서 스님 이렇게 해요
저렇게 해요 하고 잔소리 한다고 그것을 뭐 가르쳐요
기도 하고 절에 와서 따라 오면 되지...
전에 동대 교수가 그래요.
전에 학교의 스님 이사들 물러가라
총무원에 시비 걸고 데모하는 것은 불교학생회 애들이래요. 제일 먼저.
그래서 그 놈들이 미워 죽겠는거라.
그런데 기독교에서 뭐라고 하면 그 애들이 제일 먼저 앞장서서
기독교 니덜 무슨 소리냐? 우리 스님들, 우리 학교 앞장서서 방어한데요.
그래서 그 교수가 그래요.
‘학생들 잘 길러 놓아야 돼.’ 잘 길러 놓아야 돼.
다음 구절 볼까요?
如此輩人은
이와 같은 무리들은
무리 배(輩)자이지요?
聞是等經하면
이가 같이 경을 들으면
必多信樂하야
반드시 다분히 믿어 기뻐해서
發希有心하야
희유한 마음을 내서
當以頂受하며
마땅히 이 경전을 정수, 머리에 이며,
여러분들 정대불사한다고 해서 해인사 가서 하잖아요.
그런데 정대불사할 때 정대라는 것을 조금 잘못 이해하는 것 같아요.
頂자가 이마정자이거든요. 경전을 이마에 대는 것입니다.
경전을 땅에 놓으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중국에 인도에 가서 경전을 모시고 올 때
수레에 잔뜩 가지고 가는데 무슨 강을 건너게 된 것이야
이것을 땅에 내려놓고 가야 되는데
그렇게 땅에 놓으면 안 되잖아요. 경전을
그래서 사람들을 불러서 머리에 이고 들고 옮긴 것이어요.
그러니까 인도에서 중국까지 오면서 한 번도 경전을 땅에 놓은 적이 없어요.
대단하잖아요.
그러니까 경전을 땅에 안 놓게 위해서 사람의 제일 위가 어디여요?
이마 정, 이마에 대는 것이어요.
이마에 대라고 하니까 머리에 이고 할머니들 머리끈으로 묶어서
그리하고 뚝방을 걸어다녀요.
그렇게 하면 사실은 안 돼요.
이마에 대야 되거든요.
절에서도 그것을 제대로 가르쳐 줘서, 아니면 가슴에 안고 뭐를 한다던가
이렇게 좀 품위가 나야 되는데 그것이 안 고쳐 되는가 봐요.
(생각이 없는 것이지요) 생각이 없는 것, 그것이 맞을 것이어요. 아마
隨諸衆生의
모든 중생의
所應得利하야
바라는 바 이익을 쫓아서
而爲廣說하리라.
널리 설하리라.
彌勒아 當知하라
미륵아 마땅이 알아야 된다.
菩薩이 有二相하니
두가지 상이 있어요
何謂爲二오
어떤 것이 둘이냐?
一者는 好於雜句文飾之事요
첫째는 잡구와 문구를 장식하는 일이야.
왜 보면 말이지요? 시 잘 쓰고
문장 하나 떡 써 가지고
아니면 부처님 경전 한 구절만 외워가지고 상 내는 것입니다.
二者는 不畏深義하고
깊은 뜻을 거기에 의례하자 아니하고,
깊은 뜻에 들어가지 못한다 이 말이지요?
不畏해서, 깊은 뜻을 두려워하지 않아서
아 이 깊은 뜻을 못 아네. 이것을 알아야 되는데
두려워하지 않은 것이 상이라 이 말이지요.
如實能入이니
이와 같이 능히 들어가서
若好雜句文飾事者는
이와 같이 잡구 문식을 좋아하는 자는,
문장을 장식하고 하는 것을 좋아하는 자는
當知是爲新學菩薩이요
마당히 이 사람은 신학보살이다.
처음 배우는 보살이다 이 말이지요.
若於如是無染無着인
만약 이와 같이 무념무착 해.
물들지도 않고 착하지도 안 해. 집착하지도 않아요.
물들지도 않고 집착하지도 아니한
甚深經典에 無有怖畏하고
깊은 경전에 포외하는 것이 없어.
그러니까 두려워하지를 않아요.
우리하고 비슷하지요 뭐.
신학보살이기 때문에 깊은 경전을 놓고서도
야 두려워하고, 내가 지켜야지. 내가 안 지키면 뭐하지
이런 마음이 하나도 없어.
오늘 강의 하는가 보다
부처님이 이런 말씀하시는가 보다
그냥 대충 듣고 마라버리지 두려운 생각, 이런 생각이 전혀 없어.
能入其中하야
그렇게 그 가운데 들어가서
聞已心淨하고
듣고 마음이 맑아지고
受持讀誦하야 如說修行하면
이와 같이 수행하면
當知是爲久修道行이니라.
이는 오랜 동안 도의 행을 닦은 자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랬어도 이런 사람들이 다 도를 닦은 사람들이다
여러분이 도를 다 닦은 사람들이어요. 과거전생으로부터
그러니까 별로 두려워할 것은 없어요.
두려움도 내지 않고 공부하고 열심히 그냥 책가방만 가지고
책가방이 뭐야? 책도 안 가지고 다녀.
그렇더라도 와서 장산스님 한 시간 이야기 들으면, 안 졸고,
그것이 공덕이라. 언제인가는 툭 튀어 나와요. 그것이
나도 모르게...
엊그제 내가 이야기 했잖아요. 피아니스트 어린애 9살 먹은 애가
참 놀라워요. 지금 생각해도 놀라워요.
그 고사리 같은 작은 손. 건반이 다 안 닿아요.
안 닿으니까 얼른 건너뛰어서 가요.
건반이 어떻게 생겼는지 눈이 없으니까 본 적도 없어.
만져서 알 뿐이야.
악보는 어떻게 악보를 봐요.
TV 나 라디오에서 소리를 듣고 단박에 쳐. 그냥 똑같이
이것이 생이지지라는 것이어요. 生而知之
여러분들도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잖아요.
그렇게 되면 좋겠지요? 눈도 다 있고
다음 구절
彌勒아 復有二法을 名新學者니
비륵아 다시 두 번이 있어서 새로 배우는 자가 있으니
不能決定於甚深法이라.
능히 이 깊고 깊은 법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한다.
이 깊은 법을 스스로 알지 못해요.
아이구 맞아. 깊은 법이야. 아니야 이것을 몰라.
소리를 듣고서도 무슨 소리인지 몰라.
왜 보면 초등학생들한테 대학교수가 강의를 해 봐요.
그 애들이 무슨 재미가 있겠나
무슨 말을 하기는 하는데 이것이 무슨 소리야.
재미 하나도 없지요.
초등학생은 초등학생에 맞는 공부를 시켜야 하는 것이야.
그런데 지금 이것은 대학원 아니라 박사과정을 훨씬
지나간 것을 우리가 배우는 것이야.
何等이 爲二오
어떤 것이 둘이냐?
一者는 所未聞深經에
들은 바가 없는 깊은 경을 듣고
聞之驚怖生疑하야
듣고서 두려워서 의심을 내, 의심이 생겨서,
不能隨順하고
수순하지 못하고, 따라가지 못한다 이 말이지요.
따르지 않고
毁謗不信하야
훼방하고 믿지 않아서
而作是言하되
이와 같은 말을 만들어내 되,
作은 지을 작이지요. 만들 되
我初不聞이라
나 금시초문이다.
처음 듣겠다.
從何所來오하며
어디에서 온 말이냐
二者는
두 번째는
若有護持解說如是深經者라도
만약 이와 같이 깊은 경을 보호하여 지녀서 풀어 말함이 있더라도
그러니까 해석해서 말해 준다고 하더라도
不肯親近供養恭敬하며
肯은 긍정한다 할 때 긍자입니다.
그러니까 不肯은 긍정하지 않는다 이 말이지요?
친근하지도 않고 공양하지도 않고 공경하지도 않아.
두꺼운 경전을 보다가 졸음이 와
경전을 베개 삼아 빈다. 그러면 부처님 경전을 공경하는 사람이 아니지요.
그러니까 경전은 절대로 땅에 놓아도 안 돼.
반드시 책상 위에, 경상 위에, 경을 놓는 것이 경상이야
집안에 경상 하나 있으면 좋은데
경상 준비하자면 돈도 들고 또 놓을 자리도 왔다 갔다 하고
사실은 놓을 자리에 딱 놓고 해야 되는데
그러면 경대 앞이라도 다 치우고 아무것도 못 놓게 하고
뜨개질이라도 잘 해서 거기만 깔아가지고 정에서 준 찻보도 많잖아요.
그런 것이라도 풀이라도 싹 먹여서 다림질해서 빳빳하게 해서 놓고
그 앞에 안 키더라도 초라도 하나 놓고
거기에 경전을 딱 놓으면 누가 감히, 그 남편도 어떻게 못한다.
부처님 경전을,
그런데 내가 경전을 방구석 아무데나 던져 놓아 봐요.
애들도 툭툭 차고 남편도 이것이 뭐야 그러지요.
그런데 생각해 보세요.
깔끔하게 해서 경대 앞에 경전을 하나 갖다 놔.
앞에 촛불 켜 놓고 금강경을..
그 경전 함부로 하겠어요? 아무도 어떻게 안 해.
나중에 죽으면 아들들이 우리 어머니 쓰시던 것이라고 해서
관에도 넣어 줘. 가지고 가시라고..
내가 공경해야 다른 사람도 공경합니다.
우리 집 똥개가 있는데 주인이 매일 씻어 주고 뭐 해 주고
다듬어 주고 향수 발라 주고 하는 것이야.
그러면 다른 사람이 와서 보고 저것 똥개인데 참 귀여워하네.
그러면 같이 쓰다듬어 줘.
그런데 우리 집에 좋은 개가 있어.
그런데 이 놈의 개가 하고 발로 차 봐
그러면 다른 사람도 와서 발로 찹니다.
세상 이치가 그래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국토를 귀중하게 생각하고, 좋아하고,
아끼고, 우리 국민을 아끼고, 울 불자를 아끼고, 이웃을 아끼고
제일 가까운 사람을 아껴 줘야 돼. 최고로.
내 가까운 사람을 멀리 하면 복이 안 들어 와요.
개 이야기 틀림없지요?
그러니까 누가 대각사 헐뜯는 이야기하면 팔 거두어부치고 싸워야 돼
절대 지면 안 돼...ㅋㅋ
누가 대각사 신도를 뭐라고 한다,
누가 대각사 스님을 뭐라고 한다 하면
밥을 먹지 말고서라도 끝내버려야지..ㅋㅋ
그래서 친근 공양 공경을 아니하며
或時於中에
혹 이 가운데
說其過惡하나니
과오 이렇게 씁니다. 過惡라고
과악이라고 읽으면 안 됩니다.
과오라는 것은 허물이지요?
허물을 말하나니
有此二法이면
이와 같은 두 가지가
當知
알라.
是新學菩薩이니라.
이것은 처음 배우는 보살이다.
아직 몰라서 그런다 이 말이어요. 어린애들이다 이 말이지요.
爲自傷毁하야
스스로 능히 헐뜯어서
不能於深法中에
능히 깊은 법 가운데
調伏其心이라.
그 마음을 조복 받지 못함을 알 것이니라.
그런 사람들이 있으면 마음으로 조복 받아야 된다.
어떻게?
널리 광설해서, 부처님말씀을 전해서,
누가 야 유마경 그것 뭐 하러 공부 해
내가 읽어 보니까 무슨 소리인지도 모르겠던데
그것은 부처님 말씀도 아니야. 하면 그 사람은 신학보살이다
처음 배우는 사람이니까 잘 해서 가르쳐라. 이 말씀입니다.
그런다고 저것은 뭐를 알지도 못하고 하면서
때려 쳐라 하면 안된다 이 말입니다.
彌勒아 復有二法하나니
미륵아 다시 두 법이 있으니
菩薩이 雖信解深法이나
보살이 깊은 법을 알고 믿음이나,
信解,믿고 앎이나, 알고 믿으나 같은 소리지요.
猶自毁傷하야
오히려 스스로 헐뜯어서
而不能得無生法忍이라
무생법인을 능히 얻지 못한다.
무생법인은 깨달음입니다. 쉽게 말해서
何等이 爲二오
어떤 것이 둘이냐.
一者는 輕學菩薩하야
아까는 신학보살이지요?
경학보살은 가벼운 보살이어요.
경학보살이 있어서
而不敎誨요
이 부처님의 법을 誨, 알지 못해.
이해하지 못 해.
二者는
두 번째는
雖信解深法이나
비록 깊은 법을 믿고 알더라도
而取相分別하나니
取相, 상을 취해서 분별해.
아 이 부처님 말씀이 이것은 좋고, 저 말씀은 별로야.
난 이 말씀만 믿을 것이야 그런단 말씀이지요.
是爲二法이니라.
이것이 바로 두 법이 전한다. 그랬어요.
다음은 彌勒菩薩의 誓約입니다.
미륵보살이 어떻게 맹서하느냐 하면
彌勒菩薩이 聞說是已하고
미륵보살이 이런 말씀을 다 듣고 나서
白佛言하사대
부처님께 사뢰대
世尊하
세존이시여!
未曾有也로이다
참 지금까지 없던 일이로다.
옛날 부처님 당시는 그러했던 같아요.
부처님 말씀 잘 듣고 나면 未曾有也로이다, 저희들이 처음 듣는 말씀이외다.
여러분들 절에 와서 처음 듣는 말 많았었지요?
공부 해 보니까 처음 듣는 말 많잖아요.
참 미증유한 일이다 그런 이야기이지요.
如佛所說하야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我當遠離如斯之惡하고
저는 이와 같이 악을 멀리 여의고
奉持如來의 無數阿僧祇劫에
여래를 받들어서 무수아승지겁에
無數阿僧祇劫, 수 없는 아승지겁에
集阿耨多羅三藐三菩提法하리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모든 법을 모으리라.
若 未來世 善男子 善女人이 求大乘者면
만약 미래에 선남자 선여인이 대승법을 구한다면
當令手得如是等經하며
마땅히 하여금 내 손으로 이와 같은 경전을 얻어서
與其念力하여
읽고 외워서,
그것을 생각하고 염려하고 힌을 보태서 그런 이야기이지요.
使受持讀誦하며
하여금 수지독송해서
爲他廣說케하리다.
널리 남을 위해서 설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염려까지 보내서, 사람을 힘까지 다 보내서
저 사람이 열심히 외우도록, 공부하도록
그 어머니들이 자식을 위해서 기도하잖아요?
이것이 염력을 보내는 것이어요. 자식한테
그 힘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있어요. 그 힘을 엄청난 것이야.
조용히 어머니,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고 기도하면
그 염력의 힘이 닿아서 좋은 일이 생겨요.
그 사람의 업이 사라지고
世尊하 若後末世에
말세, 후말세가 뭐지요?
2,500년 이후를 후 말세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후 500세나 후 말세나 똑같은 말이거든요?
그러니까 부처님이 그랬어요.
부처님 당시에,
부처님 계실 때를 뭐라고 한다? 재세시
부처님이 멸도하신 바로 그 때는 무슨 불교? 원시불교
부처님 경전이 막 나눠진 것을 부파불교
부처님 열반하시고 한 사오백는 지나니까 막~ 부파가 생겼는데
그것이 최고 치성한 것이 육칠백년 돼요. 불멸.
그러니까 부처님이 다 아신 것이야.
그러니까 원시불교 때, 초 500세는, 그야말로 신심이 돈독했어요.
그러니까 부처님대로 수행하는 것이야. 잘하는 것이야, 그 500년은..
그 다음이 두 번째 5백년은 그 때는 부파불교시대여요.
부파불교시대는 어떻게 하느냐 하면 나누어져.
막 나눠져. 처음에는 신심 경고하다가
세 번째 5백년은 조탑견고라고 그래요.
탑 세우고 부처님 세우고 절 세우고,
가만히 보니까 인도이나 중국이나 한국이나 모든 나라들이
딱 이 시기에 엄청난 절들을 많이 지었어요.
그 다음에 5백년 이제 2천년시대이지요?
그 대는 상법시대, 상만 내.
그러니까 내가 최고인데, 내가 큰스님인데,
자 마지막 5백년이 무엇인지 아시는 분? 투쟁경고라고 그랬어요.
싸워. 요즈음 조계사에 각목 안돌아 다니니 심심하지요?ㅋㅋ
싸우는 것이야.
기독교도 싸우고 불교도 싸우고 뭐도 싸우고 엄청나게 싸워요.
투쟁경고, 점점점 신신이 떨어져서 형에만 남아 있다 이 말이어요.
그것이 말세야. 투쟁경고에 들어가서,
지금 말세에 해당해요.
후 말세라도, 2500년 후라도 이 경전을 듣고 배우면 성불한다 그 말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다 아시고 하신 말씀 같아요.
有能受持讀誦하여
능히 수지 독송하는 자가 있어서
爲他說者는
다른 사람을 위해서 설법하는 자는
當知
당지하라.
是彌勒神力之所建立이니다.
이것은 미륵신통으로 세워진 바임을.
그러니까 미륵이 그러는 것이야.
이것은 마땅히 제 신통력으로 세워진 것임을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여기에서
왜 當知하라 是彌勒神力之所建立 이라고 했을까요?
이것은 석가모니부처님이 내가 신통력으로 된 것이다 라고 하지 않고
다른 神들은 그러지요? 이것은 내가 했다고 그러잖아요.
석가모니부처님은 한 번도 내가 했다는 소리 안 해요.
이것은 미륵의 신통력이다.
미륵은 누구 제자여요?
석가모니부처님의 제자 아닙니까? 제자들이 다 하는 것이어요.
부처님은 선생님이니까
다음 구절 보겠습니다.
佛言善哉善哉라
부처님게서 말씀하시기를 참 착하고 착하도다.
彌勒하 如汝所說하니
미륵아 네가 말한 바와 같음이니
佛助爾喜하리라
부처님은 너를 돕고 기뻐하리라.
부처님도 기꺼이 너를 도우리라, 도울助자.
그대를 기꺼이 도우리라.
於是에
이때에
一切菩薩이
모든 보살들이
合掌白佛하되,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데
我等도
저희들도
亦於 如來滅後
부처님게서 멸하신 후에
十方國土에 廣宣流布 阿耨多羅三藐三菩提法하며
널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널리 광선유포
널리 펴서 유포시킨다 이 말이지요?
復當開導諸說法者하야
다시 또한 마땅히 開導한다
모든 설법자를 열어 인도한다. 인도해서 그런 말이지요.
令得是經케하리다.
하여금 이경을 얻게 하리라.
부처님 말씀을 다 얻게 한다던가
옛날에는 경전하나 얻는 것이 굉장히 힘이 듭니다. 책을 하나 얻는다는 것이
책을 구하기 위해서 천리를 간다고 했잖아요.
지금은 그런 일이 없지요?
미국이 수만리인데 전화 한 통이면 끝나요.
금방 보내줘요. 비행기로...
爾時에 四天王이 白佛言하되
이 때 사천왕이 부처님께 말씀드리기를
世尊이시여 在在處處城邑聚落과
곳곳에, 城邑은 요즈음 말하면 도시지요? 도시 같은 것이어요.
큰 성과 읍과 취락과
山林曠野에
산림과 광야에
有是經卷하야
이 경전이 있어요. 가는 곳마다.
그러니까 서울을 가든, 시골을 가든, 중간 도시를 가든,
산 속을 가든 바닷가에 가든 항상 이 경전이 널려져 있다 이 말이지요.
讀誦解說者면
독송하고 해설자가 있다면 그런 뜻이지요.
我當率諸官屬하야
거느릴 솔 그럽니다.
모든 관속을 거느려서
爲聽法故로
부처님 법을 듣는 까닭으로
往詣其所하야
그곳으로 찾아가서
往詣는 찾아간다는 뜻입니다.
擁護其人하되
그 사람을 옹호하되
面百由旬에
面百은 면전에서 그런 말이어요. 눈앞에서
유순이라고 하는 것은 한량없는 높이, 그것을 유순이라고 하지요?
그러니까 한량없는 유순에 이르기까지
令無伺求得其便者하리라.
그 틈을 엿보지 못하게 하리라.
엿봄을 얻지 못한다 하니까 엿보지 못하게 하리라.
엿보는 그 편리를 얻지 못하게 한다, 엿보지 못하게 한다. 쉽게 말해서
귀신들이나 누가 나를 함부로 엿보지 못하게 한다. 그런 뜻입니다.
그 다음 마지막입니다.
오늘 하고나면 유마경을 두 기했어요? 세 기나 했나요?
길기는 길다 그것이. 저도 오래 해서 아이구 빨리 끝났으면 했는데
시간이 가니까 끝나지네요.
다 끝나지니까 섭섭해요.
다 끝났다고 다음 주에 안 오면 안 돼요.
다음 주에 더 재미난 것 또 해. 책도 한 권씩 나눠 드릴 것입니다.
굉장히 재미난 것 합니다.
그것은 지난번에 말씀 드렸지만
서산대사께서 유가구감 해서 공자님 말씀에 좋은 말씀
도가구감해서 노자님 말씀의 좋은 뜻
또 선가구감해서 선가에서 좋은 말씀
거기에는 명심보감이 빠졌지만
또 선교결도 있고
그러니까 서산스님이 천재 같아요.
그런데 옛날 조사스님들을 보면 전부 다 천재라. 천재야 천재 진짜
사명대사가 말이지요?
임진란 전쟁이 몇 년 걸렸는지 아세요? 정유재란까지 7년.
그러니까 사명대사께서 70평생 사시면서, 72 사셨거든요?
70평생 사시는데 7년이라는 세월은 전쟁 시기 뿐이어요.
그러니까 사명대사 시나 어록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그런 분들은 타고나신 분들이어요.
요즈음 말로 하면 천재라고, 천재성
그 때 시대에는 과학 같은 것이 많이 발전이 안 돼요.
참 더뎠어요.
우리나라 과학이라는 것이 뭡니까? 세계에 내 놓은 것이
해시계, 천문대, 물시계, 세종대왕 때 측우기이지요?
측우기도 있고 물시계도 있는데
물시계나 해시계 이것도 중국에서 심술이 났는데
이것이 우리 것인데 먼저 또 그러는가 봐요.
그 세계 과학이라고 하는 것은 옛날에도 조금씩 조금씩 본을 봅니다.
완전 독립은 힘든 것이어요.
삼성이 이렇게 많이 발전해서 뭐를 해 가잖아요?
다른 나라에서 아무도 안하는 것은 자기가 한다? 그런 것은 없어요.
다 컨닝해요. 컨닝해서 비슷비슷해서 조금씩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것이야.
애플사 아이폰은 다 삼성 것 보고 컨닝하고
또 아이폰 보고 삼성은 또 다시 컨닝해서 스마트폰 만들어 내고
세계의 과학이라고 하는 것은 혼자 독립해서 세워가지 못한다.
요즈음은 그렇게 발전하지만
옛날에는 그런 것이 없잖아요.
농기계하나 수천년이 되도록 그것 하나를 못 만들었는지 몰라.
그 힘들은 일은 죽으나 사나 그것으로 했는데
요즈음 개벽을 하고 천지개벽을 해서 시골에 가면 지게 있습니까?
지게 사라진지 오래여요? 시골 가도 지게 없어요.
시골 가면 전부 뭐여요. 트랙터 있고, 경운기 있고
전부 전기를 통해서 하기에 농사짓는데 그냥 등짐 지는 일이 없어요.
논에만 기계만 가면 나락이 다 떨어져가지고 그 것 실어다
말리는 곳에서 다 해 버려. 건조 공장에서 건조해서 쪄서 다 해요.
집에도 안 온대요.
그 좁아 빠진 집에 어떻게 갖다 놓아요. 정미소로 바로 가 버려요.
이렇게 발전한 시대에 우리가 불교를 공부하는데
요즈음 무슨 방식, 과학적인 방식을 공부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아요.
하나씩 하나씩
이것은 과거 천년전에 공부하는 방식이나
지금 방식이나 똑 같을 것 같아요.
그런데 사람이 많이 듣고 봐 왔기 때문에 빨리 깨요.
깨어 있어요. 지금 사실은
옛날 60년전, 사오십년 전만 하더라도
아마 우리나라 국민 70%는 아무것도 몰라
그런데 지금 전부 대학교 출신이어요.
세계에서 한국 사람이 학력이 제일 높답니다.
그것 대단한 것이어요. 대단한 성취입니다.
세계에서 한국에 학력이 제일 높은 것은....
자 이제는 阿蘭에 咐囑하시다. 마지막 구절입니다.
是時에 佛告阿難하사대
이 때에 부처님께서 아란에게 말씀하시를
受持是經하야
이 경을 다 수지해서
廣宣流布하라.
널리 유포하라 이 말이지요?
널리 설하고 펴고 유포하라.
阿難이 言하대
아란이 말하대
唯我는 已受持要者니
저는 이미 중요히 받사오니,
뭐를 받사왔지요? 말씀을, 경을
世尊하 當何名斯經이니까
마땅히 어떻게 이 경 이름을 붙일까요? 하고 여쭸어요.
붙이나이까 하니까
佛言
부처님게서 말씀하시기를
阿難아
아란아
是經은
이경은
名爲維摩詰所說이며
이름하여 유마히소설이라고 할 것이며
亦名不可思議解脫法門이니
또한 불가사의해탈법문
그러니까 유마힐소설경은 다른 이름으로 뭐여?
불가사의해탈법문입니다.
저도 처음 알았어요.
유마힐 소설경은 불가사의해탈법문경 이라는 말이지요.
해탈법문이니
如是受持니라
이와 같이 수지해서
佛說是經已어늘
부처님께서 이 경을 설해 마치시니
長者維摩詰과 文殊師利와 舍利弗과 阿難等과
유마힐과 문수사리와 사리불과 아란등과
及諸天人阿修羅와
여기에서 천인이라고 하면 안 됩니다. 하늘 사람이 아니고
제천과 인과 아수라와 이렇게 떨어져 있는 것이어요.
一切大衆이
일체 대중이
聞佛所說하고
부처님이 설하신 바를 다 듣고
皆大歡喜하야
모두다 환희해서
信受奉行하니라.
다 부처님 말씀을 듣고 봉행하니라. 그랬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부처님 경전을 다 공부 했으니까
항상 부처님 말씀을 봉행하고 열심히 수행정진해서
금생에 못 깨달아 부처가 못 되면 내생에 반드시 하고
내생에도 못하면 그 다음 내생에 하고
그 다음 내생에 못하면 그 다음 내생에 한다.
그런데 금생에는 힘이 조금 부치니까
내생이라고 해야 금방입니다. 죽으면 내생이어요.
10달 후에 다시 태어나.
20년 후면 그 애가 커서 대학생 된다 이 말이어요.
그것 멀다고 생각하면 안돼요. 내생이...
내생에는 스님 되지 말고 부자 되고 다 잘고
그래서 불교를 광설유포해야 돼요. 아셨지요? (네)
오늘 유마경을 모두 마칩니다.
박수 한 번 칩시다.
성불하십시오.
장산 합장
(2010년 11월 18일 대각사 선불교대학 9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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