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성산을 다녀오다
때 : 2007년 8월 18일
장소 : 옹성산

아침 8시 30분에 서면면사무소 1차 집합
10시 화순동복초등학교에 2차 집합
폭염주의보도 아량곳 않는 요 사람들
누가 좀 말려주세요.

김진수샘과 함께하는 답사의 통과의례
효소로 마음의 빗장을 열다
백초가 아니라 이백초로 만든 효소!
꽁짜라 세 컵이나 마셔부렀다
나도 얼른 그 경지를 따라 가야 쓸것인디
그 날이 오려나

물과 희석하여 마시는 효소
그 맛이 과히 백년세세하겠네
또하나 봉다리 봉다리 매발톱이며 석창포
야생화들을 준비해 오셨다.
집에서 길러볼 수 있도록

하늘로 가는 계단일 줄 모르는데 싸게 싸게 올라가 보씨요
근디 중간에 퍼질러 앉아
뭐하는 시츄에이션?

자꾸 정상을 향해 가다보면 저 구름속으로 빨려 들어 가는 듯

그 깊이를 도저히 알 수 없는 사람 풍류를 아는 사람 김금자, 광양여중의 공주
하지만 무수리 같은 삶도 웃음으로 희망으로 소화시키는 배정화, 항상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아 그 모습 자체에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 솔솔 묻어나는 이명순, 광양여중의
해결사 어느 날 아침 앞자크 고장난 규채샘의 바지도 그냥 그 자리에서 바로 고쳐 줬다는
김현숙, 수원의 약속까지 미루시고 효소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남형원, 역시 남자는 노래!
김진수샘과 동참한 ????, 자연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실천하는 이 땅의 실천자연주의 이재광,
사람이 셋이상 모이면 절대 빠져서는 안된다는 정규채, 유머와 규채샘과의 끈끈한 정으로
하루를 행복하게 해주던 최숙희

방학동안 한 달간의 연수도 징그럽지 않는지 옹성산에까지 와서 공부하시게...
하지만
이 사람을 아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이 사진이 연출이라는 것을
세상살이 겉모습만 보고 잘못 판단하는 경우가 이 경우라 하겠으니 우리도 그런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삶을 똑바로 직시하는 어리석음을 범치말자.

내려오는 길
포도를 먹으며 잠시 휴식

김진수샘의 효소 담기 강의가 이뤄지고 있다.
너무나 아는 게 많으셔서
우리의 머리가 더 복잡해진다

김문주선생님 친정집
백아산관광농원
직접기른 한우로 육회와 구이를 먹다
완죤히 갔다
산이 좋아
들꽃이 좋아
사람이 좋아
얼씨구 조오타~~~

산속에서 듣는 남자의 소리
여찌 여인의 가슴이 울리지 않으리요

서양의 성악과 우리 것이 함께 어울려
더욱 행복한 점심시간
"강물"님의 우리 소리는 잠시 눈물을 자아내게 했다.

오늘의 젤 아름다운 모습!
첫댓글 우와!....부럽다! 여름 산야초 많이 만났습니까?
솔바람 없다!! 내가 사진을 찍어야 허는디요. 허리 구부려 산야초 공부하느라 저렇게 맑은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왔네요. 복습한다고 들고 온 야초 표본이 더위에 지쳐 원망이라도 하는듯 그 이름도 가물가물 합니다. 구실사리, 부처손, 층층꽃, 며느리밥풀, 기린초, 바위채송화, 기생여뀌, 천문동(호라지좆?), 미나리아재비, 사람주나무, ... 솔바람 사진 좀 올려주세요.
김진수샘을 직접 뵈고 직접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고시퍼 더위도 제끼고 세아이들도 제끼고 함께 어제 하루가 아직도 가슴에 남네요 산에 가는 동안 야생화에 대한 끝없는 김진수샘의 말씀과 김금자샘의 소리로 인해 더욱 향긋한 날이었지요
이재광 선생님에게 인사 늦었네요. 운전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 많이 나누었지요? 죽은 사도세자를 향한 정조대왕의 효심과 은퇴후 여생을 보내기 위하여 축조된 수원화성에 갔을때 그 아래 연못위로 달 떠오른 감동을 실감나게 이야기 해 주었어요. 게다가 많은 시간 배정화 선생님 맑은 미소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답니다
강물언니! 들꽃 사진은 주로 우리 분회 카페에 올려요. 전교조광양여중분회카페요. 여기에 올리기까지는 사진 실력뿐만아니라 별 도움도 안될것같아서. 분회카페로 놀러오세요.
오, 저 믿을 수 없는 규채의 '수첩'! 거의 동시에 입에 넣는 포도알 손! 구도하는 '조르바'! 해탈하는 '강물'! 그리고 세상에 오직 하나 밖에 없는 사철 옹성산 봉우리의 봉긋한 땀꽃송이!
다녀와서 자랑친 이야기 귀막았는데도 다 들리데요. ㅠㅠ 멋진 시간 유익한 시간 무엇보다 사람들이 좋았을 시간이었겠지요. 강물님의 사철가를 들었다는 자랑도 마음에 꾹꾹 담으면서 2학기 시작하렵니다. 옹성산 참 좋았다해서 저도 다음에 데려가 달라고 간 사람들에게 아쉬움 담아 부탁했답니다.
순천문화답사 일정과 겹치는 바람에 참여하지 못했더니만, 당신들만의 멋진 잔치를 치렀군요! 몹시 매우 부럽고, 두손 포개어 멋드러진 목소리로 지긋한 미소로 나와있는 정태석샘! 좋은 기회를 놓쳐서 아쉽구만요!? 다음에도 이런자리 참석해 얼굴좀 보여주심 좋겠구요. 좋은 시간과 행복한 자리에 같이 못한 운명의 뭐시기가 밉네요,. 담에 꼭 보도록했으면 좋겠네요
정태석선생님의 목소리.. 이른 새벽 깊은 골 메아리 울림 같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