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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대 독일영화
독일의 영화는 20세기 초 20/30년대 전성기를 맞이한다. 이 시기의 영화는 소위 표현주의 영화이 다. 대표적인 감독으로는 프리츠 랑, 루비취, 무르나우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프리츠 랑의 업 적이 두드러진다. 1890년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태어난 랑은 대학에서 건축과 회화를 전공했다. 제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후 영화 시나리오를 쓰는 일로 영화계와 관계를 맺었다. 1919년 잡종이라 는 영화로 감독에 대뷔를 했고. 1921년 피곤한 죽음을 통해 예술적으로 평가를 받는다. 그의 대표작 은 뭐니뭐니 해도 "대도시" 와 "엠M"이다. 대도시는 대도시에서 벌어지는 노동자와 사용자의 갈등 을 그리면서도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이 영화에서는 여주인공 마라아와 사용자의 아들 프레더가 사 랑으로 결합하며 사용자의 대표인 아버지 요한이 노동자의 대표와 손을 잡는다. 그러나 전체적인 주제는 산업사회의 자동화로 인해 인간이 느끼는 갈등과 소외, 그리고 노사간의 대립이다. 그의 또 다른 작품 엠은 살인자를 뜻하는 독일어 뫼르더의 첫 엠자이다. 어린이를 살해하는 살인자가 나타나면서 도시 전체가 불안과 공포에 휩싸인다. 경찰은 범인을 잡기 위해 노력하지만 단서조차 잡을 길이 없다. 이 영화는 그림자와 어둠을 강조하여 불안과 위협, 공포를 잘 표현한다. 살인자 와 경찰 그리고 범죄 단체가 벌이는 숨바꼭질로 인해 시민들은 더욱 불안하다. 이 영화는 어린이 를 살해한 범인을 잡아 심판하기 보다는 그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부모들이 아이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신경을 쓰도록 경고하고 있다. 또한 이 영화는 당시 독일을 지배하기 시작한 국가 사회주의적 경향을 풍자하고 있다. 살인자, 범죄집단, 경찰로 대변되는 일종의 폭력집단이 주민들을 불안과 공포로 몰아 가기 때문이다. 프리츠 랑은 1993년 나치의 영화제작 요구를 거절하고 프랑스와 영국을 거쳐 미국으 로 이민한다. 나치시대 독일영화는 선전선동의 도구가 되고 독일의 대표적인 영화제작사 우파 역 시 영화의 예술성을 포기하고 선전선동용으로 변하고 만다. 다만 선전선동 영화인 다큐멘터리 기 법만이 전후의 영화기법에 영향을 끼칠 수 있었다.
독일 표현주의 걸작 10선
1.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Das Kabinett des Dr. Caligali)
1919년, 감독 로베르토 비네 출연 베르너 크라우스, 콘리드 바이트, 프리 드리히 훼어
독일 표현주의 영화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이 작품은 20년대 독일인들의 심리적이고 회의적인 경향을 잘 드러내 주어 영화와 당시 시대 상황의 가장 밀접한 관계를 잘 보여준다. 독일 표현주의 연극의 무대 디자인으로부터 발전한 영화 세트는 영화는 그림을 소생시킨 것이어야 한다는 무대 디자이너 헤르만 바름의 신조답게 내, 외부가 모두 표현주의적 세트로 이루어져 있다. 이 영화는 이후 독일 영화와 전위적인 프랑스 영화 그리고 필름느와르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유명하다.
프란시스라는 남자가 자신의 친구인 알란과 그의 약혼녀 제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영화는 진행된다. 알란은 프란시스를 장에 데리고 갔다가 세자르라는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괴물(?)을 내보이고 있던 칼리가리 박사를 만난다. 알란이 자신이 얼마나 오래 살수 있는가라고 물었을때 세자르는 새벽까지만 살 수 있다고 한다. 알란이 살해 당함으로써 그 예언은 실현이 되고, 세자르는 유력한 용의자로 몰린다. 세자르는 제인의 침실에 몰래 들어가 그녀를 데리고 마을 사람들로부터 도망치다가 죽고 만다. 칼리가리 박사가 도망친 사이, 경찰은 세자르의 캐비넷에서 사람을 본따 만든 인형을 발견한다. 프란시스는 칼리가리 박사를 쫓아 정신병원까지 가게 된다. 과연 그가 교살자일까? 아니면 그가 살인자일까?
2. <노스페라투>(Nosfertu)
1922년, 감독 프리드리히 빌헬름 무르나우 츨연 막스 슈렉
브람 스토커의 원작을 각색했으며, 드라큘라 영화의 원조격인 작품. 무르 나우 감독은 드라큘라 설화를 바탕으로 표현주의적 양식을 이용한 시각적 장면들을 동원해 공포를 극대화시킨다. 특히 <노스페라투>는 양성애, 근 친상간과 같은 성(性)에 관한 기호 속에서 악마성을 띤 리비도를 형상화 한다. 한편 니나가 환자들을 위해 흡혈귀가 되는 설정에서는 니체의 초인 사상을 엿볼 수 있다. 반 헬싱 박사를 강조한 소설과 달리 리나에 초점을 맞춘 무르나우 감독은 불안한 독일의 시대상을 반영하며, 새로운 순교자 의 도래를 기원하는 듯 보인다.
붉은 피, 그 공포의 향연!부동산 업자인 후터은 사업차 드라큐라 백작의 성을 방문, 드라큐라 백작과 거래를 한다. 전설의 흡혈귀 노스페라투의 정체를 알아차린 그는 그 곳을 황급히 떠나고, 노스페라투 역시 하인을 시켜 그의 고향으로 향하는 배에 타게 된다. 한편, 브레멘에서는 조나단의 아내 엘렌이 의사도 손을 쓸 수 없는 병으로 앓기 시작하고 이어서 브레멘 전역엔 드라큐라의 영향권 아래에 있는 렌필트에 의해 전염병이 돈다.엘렌은 후터가 돌아오자 그의 짐속에서 '흡혈귀의 책'을 발견한다. 흡혈귀를 퇴치하는 방법을 알아낸 엘렌은 마을 사람들을 구하고자 자신을 희생시키기로 결심하고 노스페라투를 끌어들이는데...
3. <도박사 마부제 박사>(Dr. Mabuse der Spieler)
1922년, 감독 프리츠 랑 출연 루돌프 클라인 로제
크라카우저는 저서 <칼리가리에서 히틀러까지>에서 도박사 마부제 박사야 말로 당대 압제자의 상징이며 광란의 반사회적 지배세력의 상징, 사회적 혼란을 가져오는 폭정의 상징이라고 보고 있다. 프리츠 랑의 초기 걸작으 로 1, 2부로 나누어진 이 영화는 나치즘 태동기의 암울한 시대상을 반영 하고 있다.
4. <마지막 웃음>(Der Letzte Mann)
1924년, 감독 프리드리히 빌헬름 무르나우 출연 에밀 야닝스
1920년대 모든 영화의 테크닉을 담고 있어 진정한 무성영화로 평가받 는 <마지막 웃음>은 무대장치가 극소화되고 사회 현실과 개인 심리에 집 착한 실내극 영화의 흐름 속에 있다. 물 흐르는 듯한 화면 전개의 기법이 도입된 이 영화는 카메라가 능동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각 장면들을 친절 하게 해석해준다. 이 점은 카메라와 내러티브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했다 는 의미를 갖는다. 무르나우 감독은 늙은 도어맨의 비애를 다루며, <노스 페라투>식의 시각적 효과를 넘어 새로운 영화언어를 발명한 것이다.
5. <니벨룽겐의 노래>(Die Nibelungen)
1924년, 감독 프리츠 랑 출연 폴 리히터, 마카레트 손
비교적 규모가 큰 영화로 <지그프리드>와 <크림힐트의 복수> 두편으로 나 뉘어 배급됐던 영화. 건축가 교육을 받았던 프리츠 랑답게 스펙터클한 건 축물을 배경으로 배우들이 연기하는 동안 신비한 기하학적 세계를 만든다 . 이렇게 표현된 압도적인 시각효과는 역사 이전의 환상이 돼버린 과거에 대한 독일적 상상력의 소산이라고 해석된다. 즉 감독은 독일음악가 바그 너가 이용하기도 했던 '니벨룽겐의 전설'을 표현주의적 영화양식으로 재창조하여, 주제를 좀더 극명하게 표현하고자 하였다.
6. <푸른 천사>(The Blue Angel)
1930년, 감독 요제프 폰 슈테른베르트 출연 에밀 야닝스, 마를레네 디트리히
독일 표현주의 영화의 단골배우 야닝스의 요청을 받아들여 슈테른베르트 가 감독한 영화. 야닝스는 자신의 삶을 망치는 카바레 여가수 롤라롤라( 디트리히)와 사랑에 빠지는 교수로 나온다. 디트리히는 이 영화로 국제적 인 명성을 얻게 된다. <푸른 천사>는 하인리히의 소설 <운라틀 교수>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사실 이 소설은 영국에서도 영화로 제작됐는데, 표 현주의적 양식을 보여주고 있는 슈테른베르트의 작품이 단연 뛰어나다. 이 작품은 50년대에 에드워드 그마이크릭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되기도 한 다.
7. M
1931년, 감독 프리츠 랑 출연
<메트로폴리스>처럼 프리츠 랑 감독의 부인인 하르보우가 각색에 참여한 영화. 뒤셀도르프에서 일어난 아동살해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프리 츠 랑 감독의 첫번째 유성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음향과 영상이 조 화를 이룬, 멜로 드라마 성격을 띤 범죄 스릴러물이다. 특히 시각적 모티 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표현주의 형식을 유지하면서도, 정교하게 구성 된 편집과 시간분배 등으로 할리우드 필름누아르에 영향을 주었다. 프리 츠 랑은 인물의 정신적 세계을 능숙하게 표현함으로써 표현주의 영화의 거장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8. <버라이어티>(Variety)
1925년, 감독 듀퐁 출연 에밀 야닝스
서커스 세팅을 배경으로 사도-마조히즘적인 영화세계를 보여주는 듀퐁 감 독의 <버라이어티>는 실내극과 거리 영화의 특성을 함유하고 있다. 에밀 야닝스가 마조히스트적 캐릭터를 가진 곡예사를 연기한다. 칼 프로이트가 촬영을 맡은 이 영화는 원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빠른 편집과 주 제를 잘 다루는 카메라 기법이 인상적이다. 이 영화는 슈테른베르크 감독 의 <푸른 천사>와 베리만 감독의 <벌거벗은 밤>(The Nakied Night)에 영 향을 미쳤다. 10년 뒤 한스 알베르스와 안나 벨라에 의해 리메이크되기도 했으나 25년작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다는 평을 받는다.
9. <메트로폴리스>(Metropolis)
1926년, 감독 프리츠 랑 출연 브리키트 하름, 알프레드 아벨, 구스타프 프롤리히
총 81개 신으로 구성된 <메트로폴리스>는 제목이 암시해주듯 기계문명에 대한 불안으로 얼룩진 디스토피아를 상징적으로 그려낸다. 특히 시각적 요소가 두드러지는데, 도입부의 고층빌딩, 거리장면, 공중의 다리들이 극 단적인 조명과 세팅으로 암울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풍요로운 지상세계와 비참한 지하세계가 극명하게 대조되고, 마리아를 복제한 로봇 설정은 인 류문명이 성장의 한계에 다다랐음을 웅변한다. 한편 <메트로폴리스> 는 당시 혼란한 독일을 재건하는 방법으로 나치즘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넌지시 암시하고 있다. 또 마지막 대목에서는 유대인에 대한 비난도 서슴 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메트로폴리스>의 표 현양식은 할리우드영화의 SF장르를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
10. <주홍의 거리>(Scalet)
1945년, 감독 프리츠 랑 주연 에드워드 로빈슨
히틀러의 광기를 피해 미국으로 건너간 프리츠 랑 감독의 후기 작품에 속 하는 것으로, 범죄 멜로 드라마가 주특기인 랑 감독의 편력이 계속된다. <주홍의 거리>는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대칭구도를 이루면서 정밀하게 내 러티브가 연결된다. 이렇게 빠져나올 수 없는 꽉 짜인 구도 속에 프리츠 랑 감독은 우연적 요소를 제거하면서 차갑고도 냉혹한 영화세계를 보여 준다. 더들리 니콜스가 각본을 쓴 <주홍의 거리>는 독일 표현주의의 독특 한 플롯의 대표적 작품.
전후시기 독일영화
독일 영화는 전후에도 경제의 피폐로 인해 제대로 발전을 하지 못했다. 또 미국의 헐리우드 영화가 세계를 지배하는 상황 속에서 유럽의 영화는 상대적으로 위축 될 수밖에 없었다. 인적 물적인 면에서 헐리우드 영화는 전후 세계의 영화 시장을 지배한다. 제작과 배급, 극장이라는 영화의 세가지 루트를 헐리우드가 장악했기 때문이다. 1995년 현재 독일에는 3,300개 정도의 영화관이 있지만 이곳에서 상영되는 영화의 80 %가 헐리우두 영화이다. 독일에서 만든 영화가 차지하는 비율은 10%에불과하다.
50/60/70 년대 독일영화
50년대 독일 영화는 정치성을 배제한 통속적인 코미디 영화나 가정의 이야기를 다룬 홈 드라마 수준에 만족해야 했다. 독일의 영화가 그나마 세계 무대에 진출한 것은 60년대부터이다. 1962년 프랑스의 누벨 바그와 함께 독일에서도 새로운 독일영화 운동이 일어났다. 그리하여 단편영화 축제 가 열리던 오버하우젠 선언을 채택한다. "옛날 독일 영화는 죽었다. 우리는 새로운 것을 믿는다." 히틀러의 국가 사회주의 시절 체제에 야합하면서 쇠퇴의 길을 걸었던 독일 영화가 새로운 노선을 설정하는 계기가 온 것이다. 1966/67년 새로운 프로덕션들이 생겨나고 연방정부 차원에서 영화 진 흥책이 나온다. 알렉산더 클루게가 만든 "이제의 여자"가 1966년 베니스 영화제를 통해 국제적인 평가를 받는다.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의 "죽음보다 차가운 사랑" 역시 헐리우드 스타일의 영화 로 그때까지의 독일 영화와는 달리 흥행성을 고려한 것이었다. 이 영화 역시 베를린 영화제에 출 품되었고, 이후 파스빈더는 오락과 흥행을 추구하는 영화에 몰두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전후 독 일의 이중성을 고발한 "마리아 브라운의 결혼", " 베로니카 포스"의 갈망 이 있다. 그러나 파스빈 더는 1982년 마흔 여섯의 나이로 죽었다. 50년대 프랑스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돌아온 폴커 쉴렌도 르프 역시 문학작품을 영화로 만들어 크게 성공을 거두었다. 대표적인 작품이 무질의 소설에 토 대를 둔 "생도 퇴어레스"(1965)하인리히 볼의 작품을 화화화한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1975)와 권터그라스의 소설을 영화한 "양철북"이다. 이중 양철북은 전세계적으로 알려진 작품으 로 시대에 대한 비판이 두드러진다. 양철북은 또한 1979칸느 영화제에서 프랜시스 코폴라 감독의 요한계시록과 함께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70년대에는 독일은 또 하나의 위대한 감독을 가지게 된다. 베르너 헤어초크 그는 "아기레 신의 분노", "보이체트 피츠파랄도" 등을 통해 세계적인 인정을 받는다. 헤어초크의 영화세계는 기이 하면서도 힘이 넘친다. 인물들은 일상 속의 평범한 시민이 아니다. 기법에 있어서도 극단적인 사실 주의를 도입하면서도 지나친 동경과 참여의식을 기저에 깔고 있다.
80/90 년대 독일영화
현재 독일을 대표하는 감독은 빔 벤더스이다. 1945년 생인 벤더스 1971년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으로 영화를 시작, 1983년 "파리텍사스"로 1984년 칸느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는다. 그의 작품에는 새로는 경험을 얻기위해 일상을 탈출하려는 인간의 모습이 운명적으로 그려져있다. 그리고 통상 있을 수 있는 사건들이 꼼꼼하게 다루어진다. 그는 1986/87년 "베를린 천사의 시"를 만들었다. 이 작품은 87년 칸느영화제 감독상을 받아 더 유명해 졌는데 철학, 문학, 음악, 미술이 영화예술 속에 절묘하게 녹아들어간 종합예술이다. 베를린 하늘의 천사 다니 엘과 서커스단에서 그네를 타는 여자 마리온의 사랑을 축으로 하는 이 영화는 상징을 통해 삶과 역사의 의미를 추구해간다. 베를린 천사의 시는 여러 가지문제를 예술적으로 승화 시켰다. 그러나 이 영화는 한마디로 어렵다. 킬링타임용이 아닌 진정한 영화팬을 위한 감상용이기 때문이다. 독일영화가 가지는 특성이 바로 이 상징성과 난해성 그리고 철학성이다 이러한 독일영화의 맥을 이으면서도 재미와 시사성을 보여주는 감독이 80년대 중반에 나타난 퍼 시아들론이다. 그는 1984년에 대뷔하여 1987년 "바그다드카페"를 통해 미국에 진출했고, 그 작품 을 통해 유명해졌다. 바그다드 카레는 밴더스의 파리텍사스처럼 로드무비적인 성격을 보여 주면서 도 웃음과 사랑을 담고 있다. 라스베가스로 가는 길 활량한 사막에 위치한 바그다드카폐가 독일여 성 야스민에 의해 절서와 활기, 그리고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내용이다. 야스민과 브렌다라는 아주 다른 두 여성이 국가와 인종, 지식과 사고방식의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어쩌면 상당히 이상적인 경향의 영화이다. 이 영화는 1980년대 불어닥친 페미니즘의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 아들론은 91년 "연어알"을 냉놓았다. 이 영황 역시 우연히 만남 두 여성이 동고 동락의 과정에서 정신적으로 가까워지는 보습을 보여준다. 다만 그 배경이 알래스카의 설원과 서 베를린이다. 그러나 93년에 나온 "영거 앤 영거"는 전편들과 상당히 다르다. 중년 남자가 사별한 아내의 환영을 통해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내용이다. 이들론은 환상적이 면서도 마적인 화면을 통해 독일영화의 또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