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강남나이트의 트로이카라고 한다면... 「션사인 호텔」의 "보스677",
「엘루이호텔」의 "줄리아나", 「코엑스몰」의 "아셈줄리아나"
이렇게 세군데일것이다...
90년대초반에도 이런 트로이카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과는 전혀 다른 동네에 위치하고 있었고... 지금보다
출입통제도 굉장히 심했으며 - 정장입지 않거나 샌들 착용 입장 불가,
중소형차 파킹거부 등 - 비싼 술값만큼 철저히 서로 차별된 개성을 보였다...
2. 명품 나이트 클럽
(1) 힐탑호텔 나이트
논현동 힐탑호텔에 있던 나이트 클럽의 이름으로는 내가 기억하는한으로는
(물론 그전에두 다른 이름으로 있었는지는 몰라두) "바바렐라" 가 최초였다.
힐탑호텔의 나이트의 물의 특징이라면... 흔히 말하는 공주병 왕자병환자
들이 많았던 것이라고 할까... 하지만 아무것도 없이 팅기기만 하는 그런
공허한 왕자,공주병이 아닌... 정말로 있는 ♂♀ 사람들이 많아 왔었다.
인테리어도 나이트의 컨셉인 세련됨이 이루어져있던 공간이었으며, 손님의
옷차림도 그당시 최고의 유행이던 몸의 실루엣이 드러나는 딱붙는 짧은 원피스
와 굵은 웨이브퍼머 머리, 일자청바지에 통굽구두 등 모든 패션을 소화해
내는 손님들 일색이었다...
또한 내가 아는 한은 가장 많이 "까뮈" 와 "레미마르땡" 꼬냑을 팔아먹은
나이트이기두 했다. - 내가 마신거만 해두 몇병이던가~ --;;;;;
바바렐라의 명성을 이어 트로이카중 최고의 자리를 지켜간 힐탑나이트의 다음
명칭은 "델타" 다...
델타 이후 힐탑호텔은 "사가"에 이를때까지도 제일 잘나가는 연예인이 아니면
같은 연예인들도 뺀찌를 먹을 정도의 최정상의 자리에 이르렀지만... 너무
유명해져버린 나머지 나중에는 어중이 떠중이가 다 오는 그런 나이트로
인식되어져서... 점점 물이 나빠져 가더니만... 결국 영계텍처럼 변해버리고
지금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게되버렸다.
바바렐라 --> 델타 --> 사가 --> 벨파레 --> 얼라이브 < 나의 기억에 근거 >
(2) 뉴월드호텔 나이트
뉴월드 호텔나이트는 사실 그다지 긴 시간동안 영업을 하지 못했다...
왠지 모르지만... 잘나가던 뉴월드호텔나이트가 맛이 가는데는 금방이었다.
뉴월드호텔은 90년도 초반에 지금도 여러곳에서 써먹구 있는 이름인...
"당코" 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졌다... 이곳이 아주 유명해지기 시작한것은
코메디언 심형래가 나이트를 운영하면서 "꾸띠" 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고
나서부터이다...
꾸띠의 특징은 유행을 타지 않는 음악... 평범하지만 거부감없는 인테리어
그리고 유학생들이었다...
90년도 초반의 나이트 트로이카 모두 차가 없으면 가기가 불편한곳에 자리
잡고 있었지만 특히 꾸띠는 유학생들이 차를 몰고 많이 나타난곳이었다.
위치가 어찌보면 유흥가 와는 약간은 멀리 동 떨어져있는 관계로 꾸띠에서
부킹이 된 다음에는 2차보다는 거기서 끝짱을 보고 노는 경우가 더 많았다.
본인과 본인친구 역시 이곳에서 세계 각곳에서 온 유학생들과 부킹이 많이
이루어졌다... ( 남자교포친구들조차 여기서 만났다... 하하하 남자랑
부킹을 했다 이말이다 T.T )
또한 뉴월드호텔에서는 부킹 = one night standing 공식이 많이 유발되기
도했다... 왜 그랬는지까지는 잘 모르겠다... 절대 내 경험이라고 말은
못한다... 그리고 비교적 연예인 손님이 많지 않았던 곳이기도 했다.
심형래가 나이트 팔아먹고 다른 사람이 인수하면서 부터 성인나이트처럼
되다가 역시 지금은 있는지 없는지 조차 모르게 되어버렸다...
당코 --> 꾸띠 --> 나키나
(3) 에스키스
개인적으로 본인이 가장 많이 돈 쏟아부은 나이트이기도 하고 가장
정이 많이간 나이트기도 했다...
위치는 청담사거리 주유소 뒤쪽에 위치했었다... 최초로 회원제
나이트를 표방하기도 했고... 엉뚱한 아이디카드 적용으로 출입구에서
아이디 카드로 문을 개방하지 않으면 출입두 못하게 한적도 있다.
( 물론 잠시동안... )
이곳은 일단 교통이 아주 불편했다... 그리고 출입문뺀찌두 엄청나게
심했다... (그 뺀찌를 뚫고 들어가려고 정말 돈 많이 투자했다...)
그대신 들어가면 아주아주 훌륭한 물을 감상할수 있는곳이었다.
본인이 가본중에 남자들 평균키가 185정도... 여자들 평균키가 173정도
되는 날두 있었다... 손님은 대신 토요일에도 북적거리지는 않았다.
말 그대로 소수정예주의를 표방하던 나이트... 그래서 인지 그당시 영업
진이나 웨이터중에 현역에서 지금 뛰고 있는 사람을 별로 본적이 없다.
내가 개인적으로 정이 많이 간다구 햇던 이유는 여기서 부킹했던 여자들
이 내 인생에서 만났던 여자중에 손에 꼽을 만한 여자들이 많았다는것이
이유다.
그러나 소수정예의 유흥업소는 장기적으로 장사를 할수 없다는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에스키스 역시 "젬마"로 이름을 바꾸어... 약간은 제한을
완화 시켜 영업을 했지만 떠오르는 별이었던 줄리아나로 모든 손님들이
몰리면서 아예 그 자리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그곳을 지날때마다 좀 많이 아쉬운마음이 남는다
에스키스 --> 젬마
(4) 포인트
신라호텔에 있었다... 흔히 말하는 강남 트로이카는 아니었지만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90년도 초반의 최강의 나이트였다... 그당시
포인트 손님의 80%는 다 유명연예인이었다. 일반인이 손님으로가도
연예인들이 무슨 방송계 인사 인가보다 하고 착각을 할정도였으니까...
고현정을 비롯 그당시 최고의 여배우들 이곳에 가면 자주 볼수 있었다.
사실 포인트는 내가 애들을 끌고 가본적은 없다. 친구들이 가자고할때
잠깐씩 가본것밖에 없어서 별로 기억이 없다.
이렇게 잠시 90년도 초반의 나이트를 더듬어봤다... 내가 90년도
초반의 나이트를 되짚어본 이유는 우리 카페에는 나와 비슷한 시기를
지낸 사람들이 많기에 그냥 그때 추억이나마 한번씩 생각해보는데
도움이 될까해서이다...
내가 쓴글이 본인의 생각이나 경험과 틀리다고 하더라도 모라구
하지는 말아라... 이글은 그냥 내 경험과 생각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