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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장
37장 1절 – 50장 26절 요셉의 시대 창세기의 후반부를 장식하는 본문은 족장 시대의 막을 내리고 출애굽 시대의 배경을 제공하는 요셉의 역사에 관한 기록이다. 이 기록을 통해 우리는 ① 일찍이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횃불 언약(창 15:13-17)이 서서히 성취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② 신약 시대 그리스도의 모습을 예표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실로 요셉의 역사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족장들과 맺은 모든 언약들을 역사 속에 실현시킬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계셨던 것이다.
창 15:13-17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 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너는 장수하다가 평안히 조상에게로 돌아갈 장사될 것이요 네 자 손은 사 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아니함이니라 하시더니 해가 져서 어두울 때에 연기 나는 화로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1 야곱이 가나안 땅 곧 그의 아버지가 거류하던 땅에 거주하였으니
창 10:19 가나안의 경계는 시돈에서부터 그랄을 지나 가사까지와 소돔과 고모라와 아드마와 스보임을 지나 라 사까지였더라
창 17:8 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네가 거류하는 이 땅 곧 가나안 온 땅을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창 36:7 두 사람의 소유가 풍부하여 함께 거주할 수 없음이러라 그들이 거주하는 땅이 그들의 가축으로 말미암 아 그들을 용납할 수 없었더라
37장 2-11절 요셉이 애굽으로 팔려간 동기 요셉 역사의 서론 부분으로 그가 애굽으로 팔려가게 된 동기가 묘사되어 있다. 그의 외면적 동기는 형들의 미움과 시기였는데 미음을 받게 된 이유는 ① 천진스러운 고자질(2절) ② 아버지 야곱의 편애(3-4절) ③ 이상한 두 가지 꿈 이야기(5-11절) 등이다. 그러나 내면적 동기는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였다. 즉 아브라함에게 예언된(창 15:12-17) 애굽 생활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족장 야곱의 가족을 애굽으로 이끌어 가야 했는데 그 첫 단계로 먼저 요셉을 애굽으로 팔려가게 하신 것이다.
창 37:2 야곱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요셉이 심칠 세의 소년으로서 그의 형들과 함께 양을 칠 때에 그의 아버지의 아내들 빌하와 실바의 아들들과 더불어 함께 있었더니 그가 그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말하였더라
창 37:3-4 요셉은 노년에 얻은 아들이므로 이스라엘이 여러 아들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므로 그를 위하여 채색옷 을 지었더니 그의 형들이 아버지가 형들보다 그를 더 사랑함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
창 37:5-11 요셉이 꿈을 꾸고 자기 형들에게 말하매 그들이 그를 더욱 미워하였더라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가 꾼 꿈을 들으시오 우리가 밭에서 곡식 단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 서서 절하더이다 그의 형들이 그에게 이르되 내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하고 그의 꿈과 그의 말로 말미암아 그를 더욱 미워하더니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의 형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또 꿈을 꾼즉 해와 달과 열한 별이 내가 절하더이다 하니라 그가 그의 꿈을 아버지와 형들에게 말하매 아버지가 그를 꾸짖고 그에게 이르되 네가 꾼 꿈이 무엇이냐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들이 참으로 가 서 땅에 엎드려 네게 절하겠느냐 그의 형들은 시기하되 그의 아버지는 그 말을 간직해 두었더라
창 15:12-17 해 질 때에 아브람에게 깊은 잠이 임하고 큰 흑암과 두려움이 그에게 임하였더니 여호와께서 아브 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너는 장수하다가 평안히 조상에게로 돌아갈 장사될 것이요 네 자손은 사 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아니함이니라 하시더니 해가 져 서 어두울 때에 연기 나는 화로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2 야곱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요셉이 십칠 세의 소년으로서 그의 형들과 함께 양을 칠 때에 그의 아버지의 아내들 빌하와 실바의 아들들과 더불어 함께 있었더니 그가 그 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말하였더라
삼상 2:23-24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하느냐 내가 너희의 악행을 이 모든 백성에게서 들 었노라 내 아들들아 그리하지 말라 내게 들리는 소문이 좋지 아니하노라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 으로 범죄하게 하는도다
시 78:71 젖 양을 지키는 중에서 그를 이끌어 내사 그의 백성인 야곱, 그의 소유인 이스라엘을 기르게 하셨더 니
♠ ‘야곱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족보(히, 톨레도트)’(창 5:1)라는 말이 곧바로 요셉의 이야기로 대치되고 있는 이유는 ① 야곱의 족보는 요셉과의 관계에서 그 의미가 있기 때 문이며 ② 요셉을 비롯한 열두 아들의 이야기는 곧바로 이스라엘의 족보가 되기 때문이다.
창 5:1 이것은 아담의 계보를 적은 책이니라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양대로 지으시되
♠ ‘요셉이 십칠 세의 소년으로서’ 밧단아람에서 태어나 아버지를 따라 가나안 땅에 들어 온 지 11년째 되던 해, 야곱의 나이는 108세, 이삭의 나이는 그가 죽기 12년 전인(창 35:28) 168세 가량이었다. 요셉이 이 나이에 애굽으로 팔려가 30세에 애굽 총리가 되었으 므로(창 41:46) 그의 수난 기간은 13년간이었다.
창 35:28 이삭의 나이가 백팔십 세라
창 41:46 요셉이 애굽 왕 바로 앞에 설 때에 삼십 세라 그가 바로 앞을 떠나 애굽 온 땅을 순찰하니
♠ ‘잘못을 아버지에게 말하더라’ 형들의 나쁜 행동에 유혹당하지 않고 오히려 그 사실을 아버지에게 솔직히 말해버린 것 같다.
3 요셉은 노년에 얻은 아들이므로 이스라엘이 여러 아들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므로 그 를 위하여 채색옷을 지었더니
창 44:20 우리가 내 주께 아뢰되 우리에게 아버지가 있으니 노인이요 그의 형은 죽고 그의 어머니가 남긴 것 은 그뿐이므로 그의 아버지가 그를 사랑하나이다 하였더니
삼하 13:18-19 암몬의 하인이 그를 끌어내고 곧 문빗장을 지르니라 다말이 채색옷을 입었으니 출가하지 아니 한 공주는 이런 옷으로 단장하는 법이라 다말이 재를 자기 머리에 덮어쓰고 그의 채색옷을 찢 고 손을 머리 위에 얹고 가서 크게 울부짖으니라
♠ 야곱이 요셉을 특별히 사랑한 이유는 가장 사랑했던 아내 라헬에게서, 91세의 나이로 힘 들게 얻은 데다가 지금은 그 생모(生母)마저 죽고 없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요셉은 형제 중 가장 신앙적이고 효성스러웠던 것 같다.
4 그의 형들이 아버지가 형들보다 그를 더 사랑함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편안 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
창 27:41 그의 아버지가 야곱에게 축복한 그 축복으로 말미암아 에서가 야곱을 미워하여 심중에 이르기를 아 버지를 곡할 때가 가까웠은즉 내가 내 아우 야곱을 죽이리라 하였더니
창 49:22-23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 활쏘는 자가 그를 학대 하며 적개심을 가지고 그를 쏘았으나
행 7:9 여러 조상이 요셉을 시기하여 애굽에 팔았더니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셔
♠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 히브리인들에게 가장 평범한 인사말인 ‘살롬(평안할지어 다)’이란 말조차 건네지 않았다는 뜻이다.
37장 5-11절 요셉의 꿈 요셉의 생애는 세 번에 걸친 꿈에 의하여 결정된다. 즉 ① 본문의 두 꿈 때문에 애굽으로 팔려가게 되었고 ② 애굽의 감옥에서는 두 관원의 꾼 꿈(창 40:5-23) 때문에바로 앞에 서게 되었으며 결국은 ③ 바로의 꿈(창 41:1-7) 때문에 애굽의 총리로 등용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요셉이 자신의 일생을 통하여 접하게 된 꿈은 단순하고 자연적인 꿈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특별한 섭리로 주신 꿈, 즉 꿈을 통한 하나님의 계시였던 것이다.
창 40:5-23 옥에 갇힌 애굽의 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 두 사람이 하룻밤에 꿈을 꾸니 각기 그 내용이 다르 더라 아침에 요셉이 들어가 보니 그들에게 근심의 빛이 있는지라 요셉이 그 주인의 집에 자기와 함께 갇힌 바로의 신하들에게 묻되 어찌하여 오늘 당신들의 얼굴에 근심의 빛이 있나이까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꿈을 꾸었으나 이를 해석할 자가 없도다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해석은 하나님께 있 지 아니하나이까 청하건대 내게 이르소서 술 맡은 관원장이 그의 꿈을 요셉에게 말하여 이르돠 내가 꿈에 보니 내 앞에 포도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에 세 가지가 있고 싹이 나서 꽃이 피고 포도송이가 익 었고 내 손에 바로의 잔이 있기로 내가 포도를 따서 그 즙을 바로의 잔에 자서 그 잔을 바로의 손에 드렸노라 요셉이 그에게 이르되 그 해석이 이러하니 세 가지는 사흘이라 지금부터 사흘 안에 바로가 당신의 머리를 들고 당신의 전직을 회복시키리니 당신이 그 전에 술 맡은 자가 되었을 때에 하던 것 같이 바로의 잔을 그의 손에 드리게 되리이다 당신이 잘 되시거든 나를 생각하고 내게 은혜를 베풀어 서 내 사정을 바로에게 아뢰어 이 집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나는 히브리 땅에서 끌려온 자요 여기서 도 옥에 갇힐 일은 행하지 아니하였나이다 떡 굽는 관원장이 그 해석이 좋은 것을 보고 요셉에게 이 르되 나도 꿈을 꾸니 흰 떡 세 광주리가 내 머리에 있고 맨 윗광주리에 바로를 위하여 만든 각종 구 운 음식이 있는데 새들이 내 머리의 광주리에서 그것을 먹더라 요셉이 대답하여 이르되 그 해석은 이 러하니 세 광주리는 사흘이라 지금부터 사흘 안에 바로가 당신의 머리를 들고 당신의 나무에 달리니 새들이 당신의 고기를 뜯어 먹으리이다 하더니 제 삼일은 바로의 생일이라 바로가 그의 모든 신하를 위하여 잔치를 베풀 때에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에게 그의 신하들 중에 머리를 들게 하니 라 바로의 술 맡은 관원장은 전직을 회복하매 그가 잔을 비로의 손에 받들어 드렸고 떡 굽는 관원장 은 매달리니 요셉이 그들에게 해석함과 같이 되었으나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 를 잊었더라
창 41:1-7 만 이 년 후에 바로가 꿈을 꾼즉 자기가 나일강 가에 서 있는데 보니 아름답고 살진 일곱 암소가 강 가에서 올라와 갈밭에서 뜯어먹고 그 뒤에 또 흉하고 파리한 다른 일굽 암소가 나일강 가에서 올라와 그 소와 함께 나일강 가에 서 있더니 그 흉하고 파리한 소가 그 아름답고 살진 일곱 소를 먹은지라 바 로가 곧 깨었다다 다시 잡을 들어 꿈을 꾸니 한 줄기에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이 나오고 그 후에 또 가늘고 동풍에 마른 일곱 이삭이 나오더니 그 가는 일곱 이삭이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을 삼킨 지라 바로가 깬즉 꿈이라
37장 5-8절 요셉의 우월성을 드러내는 첫 번째 꿈 본문의 꿈은 형제들에 대한 요셉의 우월성을 계시된 꿈이다. 이것은 요셉의 형들이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 앞에 양식을 구하기 위해 엎드려 절함으로써 그대로 성취되었다(창 42:6, 43:26, 44:14).
창 42:6 때에 요셉이 나라의 총리로서 그 땅 모든 백성에게 곡식을 팔더니 요셉의 형들이 와서 그 앞에서 땅에 엎 드려 절하매
창 43:26 요셉이 집으로 오매 그드링 집으로 들어가서 예물을 그에게 드리고 땅에 엎드려 절하니
창 44:14 유다와 그의 형제들이 요셉의 집에 이르니 요셉이 아직 그 곳에 있는지라 그의 앞에서 땅에 엎드리니
5 요셉이 꿈을 꾸고 자기 형들에게 말하매 그들이 그를 더욱 미워하였더라
창 20:3 그 밤에 하나님이 아비멜렉에게 현몽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데려간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가 죽으리니 그는 남편이 있는 여자임이라
창 28:12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 ‘꿈(히, 할롬)’ 특히 구약 시대에서 이것은 환상(히, 하존)과 함께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을 인간들에게 알리실 때 사용하신 특별한 계시 도구 중 하나였다(민 12:6; 욥 33:15; 욜 2:28). 그러나 구원에 관한 하나님의 온전한 뜻이 완전 계시된 오늘날에 있어 꿈이나 이상(異像) 등은 더 이상 구원에 관한 새롭고 특별한 계시로서의 위치를 가지지 못한다(계 22:18-19).
민 12:6 이르시되 내 말을 들으라 너희 중에 선지자가 있으면 나 여호와가 환상으로 나를 그에게 알리기 도 하고 꿈으로 그와 말하기도 하거니와
욥 33:15 사람이 침상에서 졸며 깊이 잠들 때에나 꿈에나 밤에 환상을 볼 때에
욜 2:28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 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계22:18-19 내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증언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요 만일 누구든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
6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내가 꾼 꿈을 들으시오
7 우리가 밭에서 곡식 단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둘러서서 절하더 이다
♠ ‘밭에서 곡식 단을 묶더니’ 족장들의 생업은 물론 목축업이지만(창 47:3) 정착한 곳에 서 부업으로 농사도 지었음을 알 수 있다.
창 47:3 바로가 요셉의 형들에게 묻되 너희 생업이 무엇이냐 그들이 바로에게 대답하되 종들은 목자이온 대 우리와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 하고
8 그의 형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참으로 우리를 다스 리게 되겠느냐 하고 그의 꿈과 그의 말로 말미암아 그를 더욱 미워하더니
창 49:26 네 아버지의 축복이 네 선조의 축복보다 나아서 영원한 신이 한 없음 같이 이 축복이 요셉의 머리로 돌아오며 그 형제 중 뛰어난 자의 정수리로 돌아오리로다
37장 9-11절 요셉의 우월성을 드러내 주는 두 번째 꿈 요셉의 두 번째 꿈으로 훗날 이스라엘 전체 가문에 대한 요셉의 우월성을 나타낸다. 이것은 야곱이 요셉의 두 아들을 양자로 삼아 이스라엘의 장자 몫에 축복해 줄 때 그대로 성취된다(창 48:5).
창 48:5 내가 애굽으로 와서 네게 이르기 전에 애굽에서 네가 낳은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내 것이라 르우 벤과 시므온처럼 내 것이 될 것이요
9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의 형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또 꿈을 꾼즉 해와 달과 열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 하더라
♠ ‘다시 꿈을 꾸고’ 이것은 하나님께서 꿈의 확실성(창 41:32)과 내용의 점진성을 계시하 기 위해서이다.
창 41:32 바로께서 꿈을 두 번 겹쳐 꾸신 것은 하나님이 이 일을 정하셨음이라 하나님이 속히 행하시리 니
♠ ‘그의 형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만약 요셉이 눈치를 살핀다거나 영악한 성품의 소유자 였다러면 적어도 두 번째 꿈 이야기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기탄없이 말하는 것을 볼 때 그의 성품이 순결하고 단순하며 솔직하였음을 알 수 있다.
♠ ‘해와 달과 열한 별’ 해는 그의 아버지를, 달은 그의 어머니를 그리고 열한 별은 형제 들을 각각 가리킨다.
10 그가 그의 꿈을 아버지와 형들에게 말하매 아버지가 그를 꾸짖고 그에게 이르되 네가 꾼 꿈이 무엇이냐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들이 참으로 가서 땅에 엎드려 네게 절하겠느냐
♠ ‘아버지가 그를 꾸짖고’ 요셉의 꿈 내용이 너무도 터무니 없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동양식 가부장 제도하에서는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형이 동생에게 특히 부모가 자식에게 엎드려 절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 ‘나와 네 어머니’ 요셉의 생모(生母) 라헬은 에브핫에서 베냐민을 낳을 때 죽었다(창 35:18-19). 따라서 여기사 ‘네 어머니’라는 말은 야곱이 요셉의 꿈 내용의 의미를 구 체적으로 지적하기 위하여 사용된 것뿐이다.
창 35:18-19 그가 죽게 되어 그의 혼이 떠나려 할 때에 아들의 이름을 베노니라 불렀으나 그의 아버지 는 베냐민이라 불렀더라 라헬이 죽으먀 에브랏 곧 베들레헴 길에 장사하였고
11 그의 형들은 시기하되 그의 아버지는 그 말을 간직해 두었더라
눅 2:19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니라
눅 2:51 예수께서 함께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 그 어머니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두 니라
행 7:9 여러 조상이 요셉을 시기하여 애굽에 팔았더니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셔
♠ ‘시기하되’ ‘시기’라는 뜻의 히, ‘콰나’는 내심의 분노로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의미 한다. 이것은 아벨에 대해 가인이(창 4:5), 야곱에 대해 에서가(창 27:41), 다윗에 대해 사 울이(삼상 18:8), 그리스도에 대해 바리새인들이(마 27:18), 바울에 대해 유대인들이(행 13:45) 가진 감정과 흡사하다.
창 4:5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창 27:41 그의 아버지가 야곱에게 축복한 그 축복으로 말미암아 에서가 야곱을 미워하여 심중에 이르기 를 아버지를 곡할 때가 가까웠은즉 내가 내 아우 야곱을 죽이리라 하였더니
삼상 18:8 사울이 그 말에 불쾌하여 심히 노하여 이르되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리고 내게는 천천만 돌리 니 그가 더 얻을 것이 나라 말고 무엇이냐 하고
마 27:18 이는 그가 그들의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더라
행 13:45 유대인들이 그 무리를 보고 시기가 가득하여 바울이 말한 것을 반박하고 비방하거늘
♠ ‘그 말을 간직해 두었더라’ 즉 마음에 새겨놓고 두고 두고 생각하였다는 뜻(단 7:28; 눅 2:51)으로 이것은 야곱 자신도 꿈에 의해 계시를 받은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창 28:12; 31:11).
단 7:28 그 말이 이에 그친지라 나 다니엘은 중심에 번민하였으며 내 얼굴빛이 변하였으나 내가 이 일을 마음에 간직하였느니라
눅 2:15 예수께서 함께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 그 어머니는 이 모든 말을 마음 에 두니라
창 28:12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 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창 31:11 꿈에 하나님의 사자가 내게 말씀하시기를 야곱아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기를 여기 있나이다 하 매
37장 12-17절 요셉의 성품 본문은 요셉의 일상생활의 한 단면을 통해 그 성품을 잘 보여준다. 즉 그는 ① 부모에게 순종적이었고(12-14절) ② 맡은 사명에 충실하였으며(15-17절) ③ 형제들을 진정 사랑한 자였다(16절).
창 37:12-14 그의 형들이 세겜에 가서 아버지의 양 떼를 칠 때에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이르되 네 형들이 세겜에 서 양을 치지 아니하느냐 너를 그들에게로 보내리라 요셉이 아버지에게 대답하되 내가 그리하겠나 이다 이스라엘이 그에게 이르되 가서 네 형들과 양 떼가 잘 있는지를 보고 돌아와 내게 말하라 하 고 그를 헤브론 골짜기에서 보내니 그가 세겜으로 가니라
창 37:15-17 어떤 사람이 그를 만난즉 그가 들에서 방황하는지라 그 사람이 그에게 물어 이르되 네가 무엇을 찾 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내 형들을 찾으오니 청하건대 그들이 양치는 곳을 내게 가르쳐 주소서 그 사 람이 이르되 그들이 여기서 떠났느니라 내가 그들의 말을 들으니 도단으로 가자 하더라 하니라 요셉 이 그의 형들의 뒤를 따라 가서 도단에서 그들을 만나니라
창 37:16 그가 이르되 내가 내 형들을 찾으오니 청하건대 그들이 양치는 곳을 내게 가르쳐 주소서
12 그의 형들이 세겜에 가서 아버지의 양 떼를 칠 때에
창 33:18 야곱이 밧단아람에서부터 평안히 가나안 땅 세겜 성읍에 이르러 그 성읍 앞에 장막을 치고
13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이르되 네 형들이 세겜에서 양을 치지 아니하느냐 너를 그들 에게로 보내리라 요셉이 아버지에게 대답하되 내가 그리하겠나이다
14 이스라엘이 그에게 이르되 가서 네 형들과 양 떼가 잘 있는지를 보고 돌아와 내게 말하라 하고 그를 헤브론 골짜기에서 보내니 그가 세겜으로 가니라
창 13:18 이에 아브람이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주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더라
창 35:27 야곱이 기럇아브바의 마므레로 가서 그의 아버지 이삭에게 이르렀으니 기럇아르바는 곧 아브라함과 이삭이 거류하던 헤브론이더라
15 어떤 사람이 그를 만난즉 그가 들에서 방황하는지라 그 사람이 그에게 물어 이르 되 네가 무엇을 찾느냐
♠ ‘그가 들에서 방황하는지라’ 당시 유목민들은 풀과 물을 찾아 양 떼를 곳곳으로 몰고 다니면서 먹어야 했다. 따라서 요셉은 이미 세겜을 떠난 형들의 행방을 몰라 이곳 저곳으 로 찾아다녀야 했다.
16 그가 이르되 내가 내 형들을 찾으오니 청하건대 그들이 양치는 곳을 내게 가르쳐 주소서
17 그 사람이 이르되 그들이 여기서 떠났느니라 내가 그들의 말을 들으니 도단으로 가자 하더라 하니라 요셉이 그의 형들의 뒤를 따라가서 도단에서 그들을 만나니라
왕하 6:13 왕이 이르되 너희는 가서 엘리사가 어디 있느냐 보라 내가 사람을 보내어 그를 잡으리라 왕에게 아 뢰어 이르되 보라 그가 도단에 있도다 하나이다
♠ ‘도단으로 가자 하더라 하니라 요셉이 그의 형들의 뒤를 따라가서’ 요셉은 어린 나이 에 광야 여행의 위협을 무릅쓰고 또한 형들이 자기를 미워하는 줄 익히 알면서도 부모에 게 순종하고 형제들을 진정 걱정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형들의 ‘살롬(평안)’을 보기 원했던 것이다.
37장 18-36절 악을 도모하는 요셉의 형제들 디나 사건에서도 나타났던 요셉 형제들의 간사성(창 34:13)과 잔혹성(창 34:25-29)이 다시금 번뜩거리는 장면이다. 즉 그들은 선의를 악으로 갚았고 진실을 거짓으로 덮어버린 진정 악의 공모자들이었다. 따라서 본문은 ①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요일 3:4-5)라는 사도 요한의 메시지의 반증이며 ② 후에 복음으로 자기 땅을 찾아오신 메시야를 핍박하고 십자가에 못박는 유대인들의 모습을 연상시킨다(마 27:22-26; 눅 23:13-25).
창 34:13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과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속여 대답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그 누이 디나를 더럽혔 음이라
창 34:25-29 제 삼일에 아직 그들이 아파할 때에 야곱의 두 아들 디나의 오라버니 시므온과 레위가 각기 칼을 가지고 가서 몰래 그 성읍을 기습하여 그 모든 남자를 죽이고 칼로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을 죽이 고 디나를 세겜의 집에서 데려오고 야곱의 여러 아들이 그 사체 있는 성읍으로 가서 노략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그들의 누이를 더럽힌 까닭이라 그들이 양과 소와 나귀와 그 성읍에 있는 것과 들에 있는 것과 그들의 모든 재물을 빼앗으며 그들의 자녀와 그들의 아내들을 사로잡고 집 속의 물건을 다 노략한지라
요일 3:4-5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불법이라 그가 우리 죄를 없애려고 나타나신 것을 너희가 아 나니 그에게는 죄가 없느니라
마 27:22-26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그들이 다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그들이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하는지라 빌라도가 아무 성과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 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이르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백성 이 다 대답하여 이르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하거늘 이에 바라바는 그들에게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눅 23:13-25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관리들과 백성을 불러 모으고 이르되 너희가 이 사람이 백성을 미혹하는 자 라 하여 내가 끌고 왔도다 보라 내가 너희 앞에서 심문하였으되 너희가 고발하는 일에 대하여 이 사람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고 헤롯이 또한 그렇게 하여 그를 우리에게 도로 보내었도다 보라 그 가 행한 일에는 죽일 일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때려서 놓겠노라 무리가 일제히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을 없이하고 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 주소서 하니 이 바라바는 성중에서 일어난 민란과 살인으 로 말미암아 옥에 갇힌 자러라 빌라도가 예수를 놓고자 하여 다시 그들에게 말하되 그들은 소리 질 러 이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박게 하소서 십자가에 못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빌라도가 세 번째 말하 되 이 사람이 무슨 악한 말을 하였느냐 나는 그에게서 죽일 죄를 찾지 못하였으니 때려서 놓으리라 하니 그들이 큰 소리로 재촉하여 십자가에 못 박기를 구하니 그들의 소리가 이긴지라 이에 빌라도 가 그들이 구하는 대로 하기를 언도하고 그들이 요구하는 자 곧 민란과 살인으로 말미암아 옥에 갇 힌 자를 놓아 주고 예수는 넘겨주어 그들의 뜻대로 하게 하니라
18 요셉이 그들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그들이 요셉을 멀리서 보고 죽이기를 꾀하여
♠ ‘죽이기를 꾀하여’ 중혼(重婚)과 편애로 인한 이복 형제들간의 사기와 갈등은 결국 형 제 살인이라는 극한 상황까지 치닫고야 말았다(잠 29:10).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설 정해 주신 일부일처제란 건전한 결혼 윤리와 그로 인한 차별 없는 지녀 사랑만이 가정의 평화를 유지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잠 29:10 피 흘리기를 좋아하는 자는 온전한 자를 미워하고 정직한 자의 생명을 찾느니라
19 서로 이르되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
♠ ‘꿈꾸는 자’ 조롱과 경멸 그리고 증오심을 나타내는 말로 꿈쟁이‘라는 뜻. 이것은 형들 이 결정적으로 요셉을 미워하고 죽이기로 한 것은 그의 꿈 때문이었음을 보여 준다.
20 자,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가 볼 것이니라 하는지라
창 37:26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덮어둔들 무엇이 유익할까
창 50:20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렘 38:6 그들이 예레미야를 끌어다가 감옥 뜰에 있는 왕의 아들 말기야의 구덩이에 던져 넣을 때에 예레미야 를 줄로 달아내렸는데 그 구덩이에는 진창뿐이므로 예레미야가 진창 속에 빠졌더라
렘 38:9 내 주 왕이여 저 사람들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행한 모든 일은 악하나이다 성 중에 떡이 떨어졌거늘 그들이 그를 구덩이에 던져 넣었으니 그가 거기에서 굶어 죽으리이다 하니
♠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를’ 요셉의 꿈을 무산시키기 위한 형들의 모해(謀害)는 결국 그 꿈을 더 빨리 실현시킨 인간의 헛된 시도에 불과했다. 마치 흩어짐을 면하고자 바벨탑 을 쌓은 것이 오히려 흩어짐을 촉진했듯이(창 11:4-9) 어리석은 인간이 죄악 된 행동은 때로는 선한 결과를 일으키는 데 결정적 계기가 되기도 한다.
창 11:4-9 또 말하되 자, 성읍과 답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여호와께서 사람들이 건설하는 그 성읍과 탑을 보려고 내 려오셨더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 무리가 한 족속이요 언어가 하나이므로 이같이 시작하였 으니 이 후로는 그 하고자 하는 일을 막을 수 없으리로다 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 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 을 온 지면에 흩으셨으므로 그들이 그 도시를 건설하기를 그쳤더라 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 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음이니라 여호와께서 거기 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
37장 21-22절 르우벤의 제의가 다른 형제들의 공감을 얻은 이유는 ① 맏형의 말인데다 또한 ② 그가 장자였기 때문에 오히려 모든 형제들 중 요셉을 가장 미워할 충분한 이유가 있었고 ③ ‘피를 보지 말자’는 동생에 대한 최소한의 동정 호소가 다른 형제들에게도 수긍이 갔기 때문이다.
21 루으벤이 듣고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려 하여 이르되 우리가 그의 생명을 해하지 말자
창 42:22 르우벤이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그 아이에 대하여 죄를 짓지 말라고 하지 아니 하였더냐 그래도 너희가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의 핏값을 치르게 되었도다 하니
22 르우벤이 또 그들에게 이르되 피를 흘리지 말라 그를 광야 구덩이에 던지고 손을 그에게 대지 말라 하니 이는 그가 요셉을 그들의 손네서 구출하여 그의 아버지에게 로 돌려 보내려 함이었더라
창 37:29-30 르우벤이 돌아와 구덩이에 이르러 본즉 거기 요셉이 없는지라 옷을 찢고 아우들에게로 되돌아 와서 이르되 아이가 없도다 나는 어디로 갈까
23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매 그의 형들이 요셉의 옷 곧 그가 입은 채색옷을 벗기고
창 37:3 요셉은 노년에 얻은 아들이므로 이스라엘이 여러 아들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므로 그를 위하여 채색옷 을 지었더니
♠ ‘채색옷’ 요셉의 이 옷(3-4절)은 다른 형제들의 질투와 분노의 대상이었다.
창 37:3-4 요셉은 노년에 얻은 아들이므로 이스라엘이 여러 아들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므로 그를 위하 여 채색옷을 지었더니 그의 형들이 아버지가 형들보다 그를 더 사랑함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편안히 말할 수 없었더라
24 그를 잡아 구덩이에 던지니 그 구덩이는 빈 것이라 그 속에 물이 없었더라
렘 38:5 시드기야 왕이 이르되 보라 그가 너희 손 안에 있으니 왕은 조금도 너희를 거스를 수 없는지라 하는 지라
애 3:53 그들이 내 생명을 끊으려고 나를 구덩이에 넣고 그 위에 돌을 던짐이여
♠ ‘구덩이에 던지니’ 물이 귀한 팔레스타인 지방에서는 빗물을 받아 두기 위해 목자들이 인공적으로 파놓은 큰 웅덩이가 여러 군데 있었다. 이미 요셉은 자신을 구덩이에 던지려 는 형들에게 동정을 구하기 위해 눈물로 애걸하였는데 이 장면이 어찌나 슬픈지 20여년 지난 후에도 형들의 뇌리에 생생히 남아 있었음을 볼 수 있다(창 42:21-22). 훗날 선지자 아모스는 이 비정함을 심판 직전의 타락한 이스라엘의 모습에 비유했다(암 6:6).
창 42:21-22 그들이 서로 말하되 우리가 아우의 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도다 그가 우리에게 애걸할 때 에 그 마음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자 아니하였으므로 이 괴로움이 우리에게 임하도다 르우 벤이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그 아이에 대하여 죄를 짓지 말라고 하지 아니하였더냐 그래도 너희가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의 핏값을 치르게 되었도다 하니
암 6:6 대접으로 포도주를 마시며 귀한 기름을 몸에 바르면서 요셉의 환난에 대하여는 근심하지 아니하 는 자로다
25 그들이 앉아 음식을 먹다가 눈을 들어 본즉 한 무리의 이스마엘 사람들이 길르앗 에서 오는데 그 낙타들에 향품과 유황과 몰약을 싣고 애굽으로 내려가는지라
창 39:1 요셉이 이끌려 애굽으로 내려가매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애굽 사람 보디발이 그를 기르로 데려간 이 스마엘 손에서 요셉을 사니라
창 43:11 그들의 아버지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러할진대 이렇게 하라 너희는 이 땅의 아름다운 소산 을 그릇에 담아가지고 내려가서 그 사람에게 예물로 드릴지니 곧 유황 조금과 꿀 조금과 향품과 몰 약과 유황나무 열매와 감복숭아이니라
♠ ‘한 무리’ ‘한 무리의 여행자들’, 곧 낙타에 교역할 물건을 싣고 당시 근동 여러 지역 을 여행하던 아라비아 대상(隊商)들을 가리킨다.
♠ ‘애굽으로 내려가는지라’ 이 당시 애굽은 세계 무역의 중심지였으므로 항상 각국의 대 상들이 듥끓었다. 때 맞추어 나타난 아라비아 대상들은 실로 요셉을 애굽의 궁중으로 데 리고 가기 위해 하나님이 보내신 당신의 병거였다.
26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덮어둔들 무 엇이 유익할까
창 4:10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창 37:20 자,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가 볼 것이라 하는지라
37장 27-28절 ‘이스마엘 사람’은 아브라함과 애굽 여종 하갈 사이에서 난 이스마엘의 후예들을 가리키고(창 25:12) ‘미디안 사람’은 아브라함과 그의 후처 그두라 사이에서 난 넷째 아들 미디안의 후손들을 가리킨다(창 25:1-2). 그런데 여기 요셉의 매매 행위에서 이 두 족속이 혼용되어 나오는 이유는 ① 아브라함의 혈통을 가진 한 조상의 후예들로서 함께 무역업에 종사하는 대상(caravan)이 되었거나 혹은 ② 대상의 소유주는 이스마엘 사람들이었지만 미디안 사람들도 그 대상에 동행하였던 자들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따라서 저자는 그들의 국적에 별 구애받음 없이 요셉의 매매 행위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기록했던 것이다. ‘은 이십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매’ 은 한 개는 한 세겔이다. 모세 당시 평민 장정의 몸값은 50 세겔(레 27:3), 노예 장정은 30 세겔(출 21:32), 5세로부터 20세까지의 소년은 20 세겔이었다(레 27:5). 요셉은 당시 17세 소년이었기 때문에 20 세겔에 팔린 것 같다.
창 25:12 사라의 여종 애굽인 하갈이 아브라함에게 낳은 아들 이스마엘의 족보는 이러하고
창 25:1-2 아브라함이 후처를 맞이하였으니 그의 이름은 그두라라 그가 시므란과 욕산과 므단과 미디안과 이스박 과 수아를 낳고
레 27:3 네가 정한 값은 스무 살부터 예순 살까지는 남자면 성소의 세겔로 은 오십 세겔로 하고
출 21:32 소가 만일 남종이나 여종을 받으면 소 입자가 은 삼십 세겔을 그의 상전에서 줄 것이요 소는 돌로 쳐서 죽일지니라
레 27:5 다섯 살부터 스무 살까지는 남자면 그 값을 은 다섯 세겔로 하고 여자면 그 값을 은 삼 세겔로 하며
27 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고 그에게 우리 손을 대지 말자 그는 우리의 동생 이요 우리의 혈육이니라 하매 그의 형제들이 청종하였더라
창 42:21 그들이 서로 말하되 우리가 아우의 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도다 그가 우리에게 애걸할 때에 그 마 음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괴로움이 우리에게 임하도다
삼상 18:17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내 맏딸 메랍을 네게 아내로 주리니 오직 너는 나를 위하여 용기를 내어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라 하니 이는 그가 생각하기를 내 손을 그에게 대지 않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을 그에게 대게 하리라 함이라
28 그 때에 미디안 사람 상인들이 지나가고 있는지라 형들이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 올리고 은 이십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매 그 상인들이 요셉을 데리고 애굽 으로 갔더라
37장 29-30절 요셉의 매매 행위는 맏형 르우벤이 없는 가운데 행해졌다. 아마도 르우벤은 요셉을 구출하기 위해 형제들을 떠나 다른 길로 돌아 은밀히 구덩이에 간 것 같다. ‘옷을 찢고’ 큰 괴로움과 슬픔 그리고 고통과 분노 등을 나타낼 때 히브리인들은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을 찢는다(창 44:13; 민 14:6; 삿 11:35; 대하 34:19; 스 9:5). ‘나는 어디로 갈까’ ‘어디로 가서 내 동생을 찾을까’ 혹은 ‘그가 없어진 것을 아버지께 어떻게 설명할까’라고 해석해 볼 수 있다. 이는 르우벤이 큰 죄책감을 느끼고 어찌할바 몰라 하는 괴로운 심정의 고백이다.
창 44:13 그들이 옷을 찢고 각기 짐을 나귀에 싣고 성으로 돌아가니라
민 14:6 그 땅을 정탐한 자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자기들의 옷을 찢고
삿 11:35 입다가 이를 보고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어찌할꼬 내 딸이여 너는 나를 참담하게 하는 자요 너는 나 를 괴롭게 하는 자 중의 하나로다 내가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열었으니 능히 돌이키지 못하리로다 하니
대하 34:19 왕이 율법의 말씀을 듣자 곧 자기 옷을 찢더라
스 9:5 저녁 제사를 드릴 때에 내가 근심 중에 일어나서 속옷과 겉옷을 찢은 채 무릎을 꿇고 나의 하나님 여호와 를 향하여 손을 들고
29 르우벤이 돌아와 구덩이에 이르러 본즉 거기 요셉이 없는지라 옷을 찢고
욥 1:20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예배하며
마 26:45 이에 제자들에게 오사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때가 가까이 왔으니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 니라
30 아우들에게 되돌아와서 이르되 아이가 없도다 나는 어디로 갈까
창 42:36 그들의 아버지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에게 내 자식을 잃게 하도다 요셉도 없어지고 시 므온도 없어졌거늘 베냐민도 또 빼앗아 가고자 하니 이는 다 나를 해롭게 함이로다
창 44:31 아버지가 아이의 없음을 보고 죽으리니 이같이 되면 종들이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흰 머리로 슬퍼 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니이다
렘 31:15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라마에서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 때 문에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어져서 위로 받기를 거절하는도다
애 5:7 우리의 조상들은 범죄하고 없어졌으며 우리는 그들의 죄악을 담당하였나이다
37장 31-32절 죄는 회개하지 않는 한 없어지지 않고 계속 암(癌)처럼 자라 또 다른 죄를 낳는 무서운 속성을 지니고 있다. 본문은 야곱과 리브가가 이삭을 속이기 위해 거짓으로 계교를 부렸던 30년 전의 장면을 생생히 연상시킨다(창 27:15-16).
창 27:15-16 리브가가 집 안 자기에게 있는 그의 맏아들 에서의 좋은 의복을 가져다가 그의 작은 아들 야곱에게 입히고 또 염소 새끼의 가죽을 그의 손과 목의 매끈매끈한 곳에 입히고
31 그들이 요셉의 옷을 가져다가 숫염소를 죽여 그 옷을 피에 적시고
창 37:3 요셉은 노년에 얻은 아들이므로 이스라엘이 여러 아들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므로 그를 위하여 채색옷 을 지었더니
창 37:23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매 그의 형들이 요셉의 옷 곧 그가 입은 채색옷을 벗기고
32 그의 채색옷을 보내어 그의 아버지에게로 가지고 가서 이르기를 우리가 이것을 발 견하였으니 아버지의 아들의 옷인가 보소서 하매
37장 33-35절 요셉을 잃은 야곱의 슬픔 야곱은 자신의 편애로 인한 형제들간의 극심한 갈등 및 요셉의 꿈 내용으로 인한 형들의 무서운 살인 저의를 평소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 같다. 따라서 야곱이 비통하게 슬퍼했던 이유는 ① 사랑했던 아내 라헬이 죽은 지 얼마 안 되어(약 1년) 또다시 가장 사랑하는 아들을 잃었기 때문이요 또한 ② 험난한 광야 여행을 무모하게 보냈다는 심한 자책감 그리고 ③ 짐승에게 찢겨 주어 시체조차 찾을 수 없게 된 그 비참한 상황을 생각하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스올’ 이 말에 대해 크게 두 가지 어원이 거론된다. 즉 ① ‘요구하다’란 뜻의 ‘쇠알’에서 유래하였다는 견해로, 이는 죽은 시신(屍身)을 무조건 호출하여 한 곳에 모어 두는 장소를 가리키는 데 적용되었다(잠 30:15-16; 사 5:14; 합 2:5). ② ‘공동(空洞)이라는 뜻의 ’세움‘에서 유래하였다는 견해로, 땅 밑에 있는 지하계의 심연(深淵)을 가리킨다<욥 서론, 히브리인들의 우주관>. 여하튼 종말에 대한 계시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던 당시의 고대 히브리인들의 사후관(死後觀)은 죽은 사람은 일단 선악에 관계없이 ‘스올’이란 장소로 내려간다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잠 30:15-16 거머리에게는 두 딸이 있어 다오 다오 하느니라 족한 줄을 알지 못하여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곧 스올과 아이 배지 못하는 태와 물로 채울 수 없는 땅과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 불 이니라
사 5:14 그러므로 스올이 욕심을 크게 내어 한량 없이 그 입을 벌린즉 그들의 호화로움과 그들의 많은 무리와 그 들의 떠드는 것과 그 중에서 즐거워하는 자가 거기에 빠질 것이라
합 2:5 그는 술을 즐기며 거짓되고 교만하여 가만히 있지 아니하고 스올처럼 자기의 욕심을 넓히며 또 그는 사망 같아서 족한 줄을 모르고 자기에게로 여러 나라를 모으며 여러 백성을 모으나니
▶ 히브리인들의 우주관
고대 히브리인들은 편만한 땅이 위의 높은 하늘과 아래의 깊은 구렁텅이 사이에 놓여 있다 고 생각했다. 따라서 땅은 인간을 비롯한 각종 생축들이 살고 있는 곳이요, 땅 아래 구렁텅이 (스올)는 죽은 영들이 가는 곳이며, 땅 위 하늘(궁창 위)은 하나님과 그의 천사들이 있고 장차 부활할 의인들이 들어가 영원히 살게 될 곳이라고 믿었다. 한편 성경에 계속 언급되고 있는 히브리인들의 우주 개념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히브리인들의 궁창 개념
① 좁은 의미의 궁창 : 궁창(히, 라카야; 헬, 스테오마; 라, Firmamentum)은 ‘두들겨 펴 다’, ‘때려 확잔시키다’란 뜻의 ‘라카’에서 파생된 말로 곧 ‘두들겨 넓게 편 판(板)’이란 뜻이다. 그런데 히브리인들은 이 판이 단단한 금속판일 것이라고 믿었다. 왜냐하면 땅 위를 에워싸고 있는 궁창이 하늘에 대량으로 축적된 물을 지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단단한 고체여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창 7:11; 욥 37:18, 38:22; 시 78:23, 135:7). 즉 궁창을 단단하고 고정되어 있는 땅의 천장 혹은 지붕으로 이해했고(잠 8:27), 이 지붕은 기둥 역할을 하는 높은 산들에 의해 지탱되고 있다고 믿은 것이다(삼 하 22:8; 욥 26:11).
창 7:11 노아가 육백 세 되던 해 둘째 딸 곧 그 달 열이렛날이라 그 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 늘의 창문들이 열려
욥 37:18 그대는 그를 도와 구름장들을 두들겨 넓게 만들어 녹여 부어 만든 거울 같이 단단하게 할 수 있겠느냐
욥 38:22 네가 눈 곳간에 들어갔었느냐 우박 창고를 보았느냐
시 78:23 그러나 그가 위의 궁창을 명령하시며 하늘문을 여시고
시 135:7 안개를 땅 끝에서 일으키시며 비를 위하여 번개를 만드시며 바람을 그 곳간에서 내시는도다
잠 8:27 그가 하늘을 지으시며 궁창을 해면에 두르실 때에 내가 거기 있었고
삼하 22:8 이에 땅이 진동하고 떨며 하늘의 기초가 요동하고 흔들렸으니 그의 진노로 말미암음이로다
욥 26:11 그가 꾸짖으신즉 하늘 기둥이 흔들리며 놀라느니라
② 넓은 의미의 궁창 : 한편 ‘궁창’은 넓은 의미에서 ‘하늘(히, 샤마임; 헬, 우라노스) 전체 와 같은 개념으로도 쓰이고 있는데(창 1:28), 이 때의 궁창은 대기권의 하늘을 의미할 뿐 아니라 가시권(可視圈)의 천계 및 비(非)가시권의 높은 하늘까지도 포함하는 말이다. 여기서부터 궁창 즉 하늘의 층(層) 개념이 형성되었는데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삼층 천의 하늘이 있는 것으로 믿어졌다.
창 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 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 라
ⓐ 우리의 머리 위쪽에 있는 공간의 하늘(Coelum Aqueum), 즉 사람들이 호흡하는 공 기를 포함하고 있는 대기권의 하늘, 여기는 공중의 조류들이 날아다니고, 구름이 떠 다니며, 또한 비, 바람, 우레, 이슬 등이 내려오는 장소로 이해했다(욥 38:29; 시 147:8; 잠 23:5).
욥 38:29 얼음은 누구의 태에서 났느냐 공중의 서리는 누가 낳았느냐
시 147:8 그가 구름으로 하늘을 덮으시며 땅을 위하여 비를 준비하시며 산에 풀이 자라게 하시며
잠 23:5 네가 어찌 허무한 것에 주목하겠느냐 정녕히 재물은 스스로 날개를 내어 하늘을 나는 독 수리처럼 날아가리라
ⓑ 해와 달과 별 및 뭇 유성들이 붙어 있는 궁창 판과 그 위의 거대한 양의 물을 포함 하는 광대한 우주 공간으로서의 하늘(Coelum Sidereum, 욥 9:9, 38:31)
욥 9:9 북두성과 삼성과 묘성과 남방의 밀실을 만드셨으며
욥 38:31 네가 묘성을 매어 묶을 수 있으며 삼성의 띠를 풀 수 있겠느냐
ⓒ 하나님과 천사들의 거처로서의 하늘(Coelum Empyreum)
2. 히브리인들의 스올 개념
① 언어학적 고찰
ⓐ 그 어원(語源)이 ‘묻다’란 뜻에서 유래되었다는 견해. 이 견해는 죽은 자는 불리워 올려져 여러 가지 질문 및 조사를 받는다는 사상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 어원이 ‘요구하다’란 뜻에서 유래되었다는 견해. 이 견해는 스올은 죽은 자의 시 신(屍身)을 끝없이 요구한다는 사상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 그 어원이 ‘움푹 파이다’란 뜻에서 유래되었다는 견해. 이 견해는 스올은 지하의 어 떤 움푹 파인 장소 혹은 커다란 공동(空洞) 장소임에 틀림없다는 사상에 근거를 두 고 있다.
② 스올의 개념 : 구약성경에 나타난 스올의 개념은 다음과 같다.
ⓐ 어둡고 그늘진 장소이다.
욥 10:21-22 내가 돌아오지 못할 땅 곧 어둡고 죽음의 그늘진 땅으로 가기 전에 그리하옵소서 땅은 어두워서 흑암 같고 죽음의 그늘이 져서 아무 구별이 없고 광명도 흑암 같으 니이다
시 143:3 원수가 내 영혼을 핍박하며 내 생명을 땅에 엎어서 나로 죽은 지 오랜 자 같이 나를 암 흑 속에 두었나이다
ⓑ 침묵의 장소이다.
시 94:17 여호와께서 내게 도움이 되지 아니하셨더면 내 영혼이 벌써 침묵 속에 잠겼으리로다
시 115:17 죽은 자들은 여호와를 찬양하지 못하나니 적막한 데로 내려가는 자들은 아무도 찬양하 지 못하리로다
ⓒ 하나님을 찬양할 수 없는 자들의 장소이다.
시 6:5 사망 중에서는 주를 기억하는 일이 없사오니 스올에서 주께 감사할 자 누구리이까
시 88:10-12 주께서 죽은 자에게 기이한 일을 보이시겠나이까 유령들이 일어나 주를 찬송하리이 까 주의 인자하심을 무덤에서, 주의 성실하심을 멸망 중에서 선포할 수 있으리이까 흑암 중에서 주의 기적과 잊음의 땅에서 주의 공의를 알 수 있으리이까
ⓓ 아무것도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깨닫지도 못하는 장소이다.
욥 14:21 그의 아들들이 존귀하게 되어도 그가 알지 못하며 그들이 비천하게 되어도 그가 깨닫지 못하나이다
전 9:5-10 산 자들은 죽을 줄을 알되 죽은 자들은 아무것도 모르며 그들이 다시는 상을 받지 못 하는 것은 그들의 이름이 잊어버린 바 됨이니라 그들의 사랑과 미움과 시기도 없어진 지 오래이니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 중에서 그들에게 돌아갈 몫은 영원히 없느니 라 너는 가서 기쁨으로 네 음식물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내 포도주를 마실지어다 이 는 하나님이 네가 하는 일들을 벌써 기쁘게 받으셨음이니라 내 의복을 항상 희게 하며 네 머리에 향 기름을 그치지 아니하도록 할지니라 내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 이 해 아래에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 다 그것이 네가 평생에 해 아래에서 수고하고 얻은 네 몫이니라 네 손이 일을 얻는 대 로 힘을 다하여 할지어다 네가 장차 들어갈 스올에는 일도 없고 계획도 없고 지식도 없고 지혜도 없음이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브리인들은 스올은 결코 멸절의 장소가 아니라 계속되는 실존의 장소로서 하나님의 힘이 얼마든지 미치는 곳이라고 이해했다(욥 26:6; 시 139:8). 따라 서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반드시 스올에서 구해내실 것이라는 강한 희망을 가졌다. 시편 기자와 욥의 간구는 바로 이러하 소망에서 비롯된 것이다.
욥 26:6 하나님 앞에서는 스올도 벗은 몸으로 드러나며 멸망도 가림이 없음이라
시 139:8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③ 스올의 위치 : 성경에서 ‘문이 달린 도시’(욥 38:17; 사 38:10) 혹은 ‘모든 생물들 이 필연적으로 들어갈 집’(욥 30:23) 등으로 묘사되고 있는 스올은 그 위치가 대부분 땅 아래 즉 지하 세계의 어느 지점에 있는 것으로 이해되어졌다(민 16:30). 그러나 큰 대양(大洋) 아래 부분 즉 지하의 물 속에 위치하고 있다는 생각과(욥 26:5) 태양이 기 울어지는 서쪽에 자리잡고 있다는 생각도 아울러 가지고 있었다.
욥 38:17 사망의 문이 네게 나타났느냐 사암의 그늘진 문을 네가 보았느냐
사 38:10 내가 말하기를 나의 중년에 스올의 문에 들어가고 나의 여생을 빼앗기에 되리라 하였도다
욥 30:23 내가 아나이다 주께서 나를 죽게 하사 모든 생물을 위하여 정한 집으로 돌려보내시리이다
민 16:30 만일 여호와께서 새 일을 행하사 땅이 입을 열어 이 사람들과 그들의 모든 소유물을 삼켜 산 채로 스올에 빠지게 하시면 이 사람들이 과연 여호와를 멸시한 것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욥 26:5 죽은 자의 영들이 물 밑에서 떨며 물에서 사는 것들도 그러하도다
33 아버지가 그것을 알아보고 이르되 내 아들의 옷이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 먹었 도다 요셉이 분명히 찢겼도다 하고
창 37:20 자,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가 볼 것이니라 하는지라
창 44:20 우리가 내 주께 아뢰되 우리에게 아버지가 있으니 노인이요 또 그가 노년에 얻은 아들 청년이 있으 니 그의 형은 죽고 그의 어머니가 남긴 것은 그뿐이므로 그의 아버지가 그를 사랑하나이다 하였더 니
창 44:28 하나는 내게서 나갔으므로 내가 말하기를 틀림없이 찢겨 죽었다 하고 내가 지금까지 그를 보지 못 하거늘
34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오래도록 그의 아들을 위하여 애통하니
삼하 3:31 다윗이 요압과 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띠고 아브 넬 앞에서 애도하라 하니라 다윗 왕이 상여를 따라가
35 그의 모든 자녀가 위로하되 그가 그 위로를 받지 아니하여 이르되 내가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고 그의 아버지가 그를 위하여 울었더라
삼하 12:17 그 집의 늙은 자들이 그 곁에 서서 다윗을 땅에서 일으키려 하되 왕이 듣지 아니하고 그들과 더 불어 먹지도 아니하더라
사 5:14 그러므로 스올이 욕심을 크게 내어 한량 없이 그 입을 벌린즉 그들의 호화로움과 그들의 많은 무리와 그들의 떠드는 것과 그 중에서 즐거워하는 자가 거기에 빠질 것이라
36 그 미디안 사람들은 그를 애굽에서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에게 팔았더라
창 37:25 그들이 앉아 음식을 먹다가 눈을 들어 본즉 한 무리의 이스마엘 사람들이 길르앗에서 오는데 그 낙 타들에 향품과 유향과 몰약을 싣고 애굽으로 내려가는지라
창 39:1 요셉이 이끌려 애굽에 내려가매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애굽 사람 보디발이 그를 그리로 데려간 이스 마엘 사람의 손에서 요셉을 사니라
♠ ‘미디안 사람’ 맛소라 사본에는 ‘메단 사람(Medanites)’으로 나온다. 이들은 미디안의 형제 므단의 후손들이다(창 25:2). 그런데 이 두 족속은 관습이 비슷하여 서로 동화되었 기 때문에 후에는 하나의 명칭으로 통용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창 25:2 그가 시므란과 욕산과 므단과 미디안과 이스박과 수아를 낳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