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 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오기전, 오전시간을 보낼곳으로 와카야마를 선택했다.
오사카에서는 비교적 먼편이지만, 간사이 공항으로 가기엔 비교적 가까운곳, 그것이 선택의
이유였다.
난카이 와카야마 역에 도착해서, 큰표지판만 보고 10여분 찾아가지 와카야마성을 찾는것이 어렵지는
않았다. 성은 수많은 새들의 보금자리처럼 느껴졌다.


마지막 날이라 약간은 무거운 짐도 내 동반자가 되었다.


성 주위에 파논 해자로 수많은 새들이 진풍경을 만든다. 옆을보니 어느 시작장애인 할머니가 쉴새없이 먹이를
뿌려주고 있었다~~. 새들이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지 않듯., 이곳도.

오사카성과는 많이도 다르게, 꽤나 한적했다. 어르신들이 가볍게 산책하기도 정말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이들었다.
보시다시피..ㅎㅎ

성안에는 다소곳하게, 매우 일본스러운 정원도 있다. 이곳에 잠시 물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마음까지 정화되는 느낌을 받을수있을것이다.

성안에 들어와서도 천수각쪽으로 가는길은 꽤 멀었다. 적어도 그냥 규모만 놓고보면 오사카성에 견줄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

겨울이라 좀 황량한 느낌의 외관, 이곳도 4월에는 벚꽃명소가 되지 않을까?
적어도 주민들에겐

천수각 밑의 매표소, 표를 구매한뒤, 되지도 않는 일본어로 어렵사리 짐을 맡겨도 되겠냐고, 부탁하자, 웃으며
괜찮단다. 덕분에 천수각은 가벼운 몸으로 올라갈수있었다.~ 사진처럼 이곳은 복잡한 관광지가 아니고
동네 어르신들의 쉼터 같은 곳이었다. 관광객은 정말 거의 없었다.

천수각안에는 와카야마성 관련유물들과, 시대적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천수각 지붕의 조형물도 보다시피 많이
녹슬었지만, 오사카성처럼 깨끗하진 않아도, 엘리베이터 등으로 훼손되지 않은 참모습을 지닌것 같았다.
1850년대 다시 만들어진 이곳은 2차 세계대전때 다시금 파괴되고 1958년에 다시 복원한것이라고 한다.
와카야마 주민들의 와카야마성 사랑은 그들의 정성으로 재건됬기에 더 큰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