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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에게는 두 아들 마이클 조지프 잭슨 주니어(12·애칭 '프린스')·프린스 마이클 잭슨 주니어(7·애칭 '블랭킷')와 딸 패리스 마이클 캐서린 잭슨(11), 세 자녀가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모두 인공수정에 의해 태어났으며, 생물학적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잭슨은 첫 번째 아내이자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인 리사 마리 프레슬리(41)와의 사이에 자녀가 없습니다. 큰아들 마이클과 딸 패리스는 잭슨의 두 번째 아내 데보라 로우(50)가 생모입니다. 잭슨의 간호사였던 로우는 1996년 잭슨과 결혼해 3년 뒤인 99년 이혼했습니다.
로우는 2004년 한 인터뷰에서 "두 아이 모두 인공수정으로 낳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때까지 잭슨은 줄곧 "내가 아이들의 생부"라고 말해왔습니다. 서구 언론들은 아이들의 피부가 흰 데다 흑인인 잭슨의 성형수술 전 모습을 찾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정자은행에서 백인의 정자를 받아 로우가 낳았을 것"이라고 보도해왔습니다. 로우는 이혼 당시 "잭슨과 아이들, 결혼생활에 대해 절대 말하지 않겠다"는 동의서를 썼습니다.
막내아들 프린스는 잭슨이 두번의 결혼과 이혼을 거친 뒤인 2002년 태어났습니다. 이 아이에 대해 잭슨은 "나의 정자를 제공받은 대리모가 낳은 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의 생부 역시 잭슨이 아닐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잭슨은 이 아이가 돌도 지나기 전 아이를 오른손에 붙든 채 호텔 4층 발코니 난간 밖으로 내밀어 팬들에게 보여준 행동으로 아동학대 스캔들에 휘말렸었습니다.
잭슨은 아이들과 외출할 때 아이들 얼굴에 나비 가면이나 베일을 씌워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그의 전처 로우는 "그것은 나의 뜻이었다"며 "아이들을 납치하겠다는 협박을 받은 적이 있어 (못 알아보도록) 얼굴을 가렸다"고 말했습니다.
조선일보 2009.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