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착성 러버에 대한 오해 1. 스핀이 강하게 걸린다
이 부분이 왜 오해인가 하면 "아무 조건 없이 무조건 많이 걸린다"는 잘못된 명제이기 때문입니다.
점착성은 공이 "붙는" 성질입니다.
따라서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공의 회전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먼저 일반 평면러버의 스핀이 걸리는 메커니즘을 공학적으로 살펴봅시다
러버는 "고무"입니다.
따라서 "마찰력"이 존재하고 "러버 표면의 변형"이 존재합니다.
스핀이 발생하는 이유는 러버와 공 표면이 마찰되고
러버표면이 변형되면서
이 변형된 러버표면이 "정상상태로 돌아올 때" 공을 밀어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1. 공이 회전하지 않은 상태로 타구 되면 변형이 덜 일어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공이 회전하는 상태에서 공의 회전방향과 반대로 마찰이 일어나면 더 큰 변형이 일어나게 되구요
3. 같은 방향으로 마찰이 일어나면 변형은 매우 적게 일어납니다.
위 세가지 형태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보면
1. 변형이 덜 일어나긴 하지만 결국 스핀은 발생합니다. 즉, 공에 회전움직임이 가해진다는 뜻이죠
2. 공이 미끌어지지 않는다면(즉, 안티스핀러버가 아니라면) 공의 회전 움직임은 매우 강해집니다.
3. 비록 러버에 의한 회전이 일어나지는 않으나, 원래 공이 가지고 있던 회전은 유지됩니다. 순간적인 속도가 공의 회전보다 빠르다면 약간의 러버 변형과 함께 회전이 더해져서 발생합니다. 공의 회전속도보다 순간적인 속도가 느리다면 공은 러버를 타고 흘러버리게 됩니다.(이 부분이 미스로 이어지게 되겠죠)
하여튼, 평면러버는 공의 스핀의 영향을 받기는 하되,
그 스핀때문에 내가 주려는 스핀이 약해지지는 않습니다.
이제 점착성을 살펴봅시다.
점착성 러버의 경우에는 순간적으로 공이 붙어버립니다.
1. 공이 회전하지 않은 상태로 타구하면 일단 공이 붙은 후 러버의 움직임에 따라 회전이 발생합니다.
이는 평면과 그리 크지 않은 차이를 낼 수도 있으나, 타법에 따라 차이가 생깁니다.
왜? 공이 붙기 때문이죠
즉,
1-1. 공에 회전을 주기위한 스윙이 공이 떨어질때 까지 같은 방향으로 유지되면 평면과 거의 같은 량의 회전을 만들지만
1-2. 공에 회전을 주기위한 스윙이 공이 채 떨어지기 전에 멈추는 경우(짧게 끊는 버릇?) 평면은 이미 러버 변형에 의해 회전이 발생하지만 점착성 러버는 스윙이 멈추는 순간 공은 "멈칫"하게 됩니다. 이 메커니즘이 회전량을 깎아먹게 되죠
2. 공의 회전과 반대방향으로 스윙이 일어날 경우 공이 일단 점착성에 의해 붙기 때문에 상대 회전의 영향은 덜 먹습니다.
그러나, 평면러버와는 달리 상대의 스핀에 대한 "반작용"이 적어집니다
따라서 최종적인 회전량은 평면에 비해 작을 수 밖에 없죠
왜냐하면 "내 힘으로 건 만큼"만 회전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3. 같은 방향으로 스윙할때 미스는 매우 적어집니다.
왜냐하면 일단 공이 표면에 붙어 버리기 때문이지요
그 다음의 회전량은 2항과 같습니다.
단, 이 경우 제 4의 형태가 나올 수 있습니다.
공의 회전이 매우 강한 경우
러버에 일단 붙기는 하지만 회전에 의한 힘은 사라지지 않은 상태가 됩니다.
즉, 블레이드에 어느 뱡향이든 스윙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공의 입사각/반사각은 공의 회전에 큰 영향을 받아버리게 된다는 뜻입니다.
회전의 영향을 받기 전에 블레이드의 스윙에 의해 "새로운 회전량"이 발생하지 않으면
공은 자신의 회전에 의해 튕겨져 버리게 됩니다.
결론. 점착성 러버는 회전이 강하다는 일단 "잘못된 결론"이다.
점착성 러버의 특징은
상대 회전에 덜 민감하다.(왜? 일단 공이 표면에 붙어버리니까)
그러나 오히려 "내 힘에 의한 회전"이 발생하지 않으면 더 크게 영향을 받게 된다.
점착성 러버의 회전량은 "오직 내 힘에 의한 회전"뿐이다
입니다.
오해2. 점착성 러버는 컨트롤이 쉽다?
이 역시 오해입니다.
평면러버의 컨트롤이 좋은 이유는 내 스윙이 완전치 않더라도
상대 회전의 반대방향으로 스윙이 일어나거나
입사/반사각만 잘 잡아줘도 안정된 리턴이 가능한데 있습니다.
그러나 오해1에서 언급했듯이, 점착성 러버의 경우는
내 스윙이 완전치 못하면 오히려 상대 회전에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간단하게 상상해 봅시다.
어떤 공이 회전하여 어떤 평면에 수직으로 부딛힙니다.
그런데 그 평면이 마찰계수가 0에 가까운 유리라면?
공의 회전에 의한 영향이 0에 가까우므로 수직에 가까운 각으로 튀어나옵니다.
그런데, 그 유리에 접착제가 약하게 발라져있다면?
공의 회전에 의해 각은 크게 틀어집니다.
즉, 오히려 회전의 영향은 점착성 러버가 더 크게 받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안티스핀 러버의 경우에는 마찰계수가 0에 가까워지므로
위에서 상상한 "유리"와 비슷한 특성을 보이게 됩니다.
즉, 공은 수직에 가깝게 리턴되면서
공이 가진 회전은 그대로 유지된 채 리턴되는 것이죠
이는 공의 회전에 의해 표면이 쓸려버리는 "롱핌플"도 비슷한 특징을 보입니다.
점착성 러버는 입사/반사각의 조절만으로 상대의 회전을 받을 경우
내 예측보다 더 크게 영향을 받아 튀게 됩니다.
또한 점착성이라는 성질이 때에 따라 다른 회전반작용을 가지게 되므로
"내가 예측할 수 없는 정도"로 회전 영향력이 발생하므로
"각"만 가지고 회전을 상대할 수는 없습니다.
결론. 반드시 점착성 러버는 "내 힘으로 회전을 만들어 내야" 안정적이 됩니다.
즉, 컨트롤 측면에서도 평면보다 더 떨어지게 됩니다.
오해3. 그럼 평면에 비해 좋은점은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면 중국 국가대표들은 "무한 애국주의 선수"라는 뜻?
아니겠죠... 중국 국대들이 점착성 러버를 쓰는 이유가 단지 애국심이라는것은 또다른 오해입니다.
점착성도 장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위에서도 반복적으로 언급한 것 처럼
"내 힘으로 만든 회전"이 정직하게 발생된다는 것입니다.
즉, 완벽한 임팩트와 스윙스피드가 받쳐준다면
상대 회전따위 무시하고 내 마음대로 회전을 줄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또한 강한 스윙 스피드로 무장한다면 평면에 준하는 회전량을 줄 수 있다는 뜻도 됩니다.
상대의 회전을 파악해야만 미스를 피할 수 있는 평면러버에 비해
회전따위 무시할 수 있다는 이 특징은
"초 전진 속공"에서 엄청난 강점으로 등장합니다.
즉, 빠른 타이밍에서 상대 회전을 고려하지 않고
내 힘만으로 마음대로 스핀을 걸 수 있다!
이것이 중국 국대들이 포핸드에 점착성 러버를 쓰는 이유입니다.
결론.
중국 점착성 러버를 잘 쓰기 위해서는
엄청난 량의 반복 훈련을 통한 강한 임팩트, 스윙스피드가 필수 이다
이것이 갖추어졌을 때 "초 전진 속공"에서
"생각하지 않고 몸으로 반응하여 강한 공격"을 가할 수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중국 국대는 점착성 러버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오해 4. 점착성 러버는 스핀을 걸기가 쉽다?
역시 오해입니다.
스핀을 걸기 쉽다기 보다는
스핀을 걸어주어야만 그 특성이 "강해지는" 것입니다.
중국제 점착성 러버는 그 끈끈함 때문에 공이 튀어나가는 성질이 "억제"됩니다
이에 따라서 때리는 타법(미트타법, 스매싱, 블럭 등)에는
그 반발력이 죽어버리는 성질이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안나가는 러버"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 러버를 이용해 스핀을 가해줄 경우
스핀에 더하여 끈끈함이 공을 "끌고가는" 현상이 발생하고
공의 진행방향쪽으로 힘이 더해지게 됩니다
이것은 매우 재미있는 특성으로
이 특성을 비 점착성 평면러버에 적용한 것이
요즈음 이슈화 되는 "스핀 중시형 하이텐션러버"인 것입니다
중국제 점착성 러버는 일반적으로 매우 딱딱한 스폰지와
매우 딱딱한 탑시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원래는 엄청난 반발력을 가져야 하지만
점착성의 끈끈함이 그 힘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초창기(스피드글루 금지 이전)에는
중국러버는 무조건 스피드글루를 먹여 사용했었죠
안그러면 벽돌로 공을 때리는 느낌이 났었으니까요
요즈음 나오는 중국제 점착성 "하이텐션"러버들을 보면
스피드글루 효과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반발력을 가지기는 하지만
여전히 그 특성을 간직하기 위한 점착성 때문에
반발력은 억제됩니다
이 억제된 힘을 개방하는 것이 바로 "스핀"입니다
스핀을 가할수록 빠른 속도를 내게 되는 특이한 특성을 보이는 것이죠
결론.
점착성 러버는 첫째도 스핀, 둘째도 스핀, 셋째도 스핀이다
스핀을 걸면 걸수록 중국제 점착성 러버의 강점은 강화된다
그러나 스핀을 걸기 쉽지는 않다
결론만 따로 정리해봅시다
결론1. 점착성 러버의 특징은 상대 회전에 덜 민감하다.(왜? 일단 공이 표면에 붙어버리니까)
그러나 오히려 "내 힘에 의한 회전"이 발생하지 않으면 더 크게 영향을 받게 된다.
점착성 러버의 회전량은 "오직 내 힘에 의한 회전"뿐이다
결론2. 반드시 점착성 러버는 "내 힘으로 회전을 만들어 내야" 안정적이 됩니다.
즉, 컨트롤 측면에서도 평면보다 더 떨어지게 됩니다.
결론3. 중국 점착성 러버를 잘 쓰기 위해서는
엄청난 량의 반복 훈련을 통한 강한 임팩트, 스윙스피드가 필수 이다
이것이 갖추어졌을 때 "초 전진 속공"에서
"생각하지 않고 몸으로 반응하여 강한 공격"을 가할 수 있다
결론4. 점착성 러버는 첫째도 스핀, 둘째도 스핀, 셋째도 스핀이다
스핀을 걸면 걸수록 중국제 점착성 러버의 강점은 강화된다
그러나 스핀을 걸기 쉽지는 않다
최종결론.
중국 점착성 러버는 결코 초보용이 아닙니다.
결코 회전이 강하지도 않고,
당연히 반발력이 좋지도 않으며,
컨트롤이 쉬운편도 아니지만,
내 실력이 매우 강할 경우 "몸의 반응만으로 빠른 타이밍에 좋은 공을 보낼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다
입니다.
오해하기 쉬운 부분이 있어 첨언합니다.
실제 중국제 점착성 러버를 쓰시는 초보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던데요. 왜 초보용이 아니라고 할까요?"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어렵지 않은 것이 아니라
왜 어려운지 "못 느끼는" 것입니다.
실력이 강해질수록 중국제 점착성 러버는 "참 안나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되고
상대의 드라이브나 하회전에 대해 드라이브를 걸때
"의외로 회전이 잘 안걸리네..."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횡회전 서비스를 받을때 "헉! 이렇게 튀어나가나?" 하는 경우도 많이 생깁니다
이후 임팩트 연습이 잘 되고, 스핀을 스스로 걸 수 있는 수준이 되면
그제서야 중국제 점착성 러버의 특징을 스스로 파악하게 됩니다
아마도 중국제 점착성 러버에 대해 어렵지 않다고 느끼는 "초보분"이
일반 하이텐션 러버를 쓰면
"얼레? 스핀을 더 강하게 줄 수도 있고 더 안정적이네? 희한하다..." 하실껍니다
물론 아예 스핀 파악조차 안되어서 각으로 스핀을 받는 기술도 없는
"희망부. 처음 배우는 초보"의 경우에는
두 러버 모두 어렵습니다.
이 경우 가장 좋은 러버는 반발력은 억제된 하이텐션계열 평면러버들
흔히 "콘트롤 러버"라 불리우는 저가러버들이 좋은 대안이 될 것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 그렇군요...
점착성 까지는 아니어도 마찰계수가 매우 높은 "고무"니까
그런 형태가 되긴 하겠군요.
스핀을 걸기만 할때는 스윙이 완료된 순간에
점착성 때문에 공이 "딸려가게" 될 것 같은데요..
물론 스핀을 걸기 시작할때는 고슴도치님의 지적이 맞지만
끝난 후 공이 "끌려가기 시작하여 팅길때까지"는
점착성에 의해 딸려가지 않을까요?
점착이라는 말을 듣었을때 내가 임팩트가 약하니 점착을 쓰면 좀더 스핀이 더 올라가겠지?! 앗싸!~ 라고한 제 생각은 완전 오류 였네요..ㅡ.ㅜ;;;;ㅋ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동영상으로 봤을때 힘은 충분하십니다.^^
저는 임팩트를 내는 힘은 전혀 없더라구요..그냥 떄려버리는 스매싱이니..ㅡ.ㅜ
정말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
안그래도 그립-s 주문해 놓고 기다리던 차에 점착성 러버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글을 올려 놓으셨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음... 일단은... 그냥 탁구만 치겠습니다. ㅡ,.ㅡ;;
음... 일단은... 그냥 탁구만 치겠습니다. ㅡ,.ㅡ;; (2)
잘 봤습니다. 단순히 지나칠만한 것도 분석하면 이렇게 심오한 면이 많이 존재하네요.^^
중국선수들이 백핸드쪽에도 점착성 러버를 많이쓰나요 ? " 내힘으로 임팩트만 가할수 있다면 상대의회전에 덜 민감하다 " 라는 구절이 맘에들어 점착성러버를 백핸드쪽만 사용해보고싶은 욕구가 드는군요 유독 백쪽으로의 상회전 서비스 를 타서말이죠 도움이 될까요?
백핸드에 점착성 러버를 쓰는 선수는 많지 않습니다. 왕란정도...저도 양면 점착성 러버를 사용합니다. 일단 블레이브부터 초특급 가벼운 것을 쓰셔야 합니다. 10g정도는 러버가 무거우니 그만큼 블레이드를 가벼운 것으로 바꾸면 스윙하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점착성이라는 것의 특성은 생각보다 미미합니다. 약간 줄어줄뿐이죠. 다만 그 약간이 꽤 마력이 있기는 합니다. 두꺼운 임펙트와 강한 스윙과 점착성과 낮은 반발력이 어울어지면서 생기는 시너지효과는 상당히 좋습니다. 라켓각에 대해서 조금은 둔감하게 조절해도 되고 그만큼 자신감에 넘치는 스윙을 하게 되면 탁구가 즐겁습니다. 절대 파괴력도 약하지 않고요.
베이브님 말씀처럼 일단은 중국제 점착성 러버의 무게가
첫번째 걸림돌이 될 것이고
두번째로는 백핸드 타법들은 대부분
"백스윙이 충분치 못한" 특징 때문에
"내 힘으로 임팩트를 가하는" 부분에 있어서
불안정합니다.
그래서 이면에 점착성 러버를 쓰는 선수가 드물죠
왕하오도 예전에는 점착성을 썼으나,
"중국제"가 아닌 "일본제" 점착성 러버인
태키파이어-C를 사용했죠
매우 약점착성인 러버입니다.
아마도 이면사용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었을 껍니다
백핸드쪽 상회전 서비스를 탄다면
그를 이기는 스윙스피드를 먼저 익혀야
점착성을 써도 효과가 있습니다
본문에서도 언급했지만 "회전에 덜 민감"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은 바로 "내 힘으로 스핀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충분한 임팩트가 없는 점착성 러버는
그저 "무지하게 안나가는 벽돌같은 러버"에 다름아닙니다
산저기님의 다른 말씀에는 대체로 동의를 하는데, 위의 "무지하게 안나가는 벽돌같은 러버에 다름이 아니다"라는 말씀에는 쪼끔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
점착식 중국러버도 종류가 엄청나게 많고, 점착성의 강약도 많이 차이가 나며, 또 같은 러버에도 상당한 무게 편차가 존재하므로 가벼운 것으로 잘 골라서, 블레이드와 잘 조합시켜 쓴다면 포핸드 뿐만 아니라 백핸드에서도 얼마든지 사용가능한 좋은 라버들도 많은 것 같더군요.
우려하시는 "똑바로 때리는 방향에서의 에너지 손실" 등과 같은 문제도 극복할 수 있는 것 같구요...
제 생각에는 모든 것이 어떤 것을 골라서 어떻게 조합하여 어떻게 사용하느냐하는 용품탐구의 일반적인 문제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 나지는 않는 것 같구요. ^&^
다만 점착성이 강한 중국 러버의 경우에는 본문에서 산저기님께서 언급하신 부분들이 대체로 맞는 말씀이므로 강 점착성 중국라버에 입문하시려는 분들께는 참고가 될 훌륭한 글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구요 ^&^
뭐, 제가 중국러버를 옹호한다거나, 산저기님께 딴지를 걸자는 것은 아니고, 제 주관적인 경험 상 점착식 중국 러버가 꼭 그런 것 만은 아닌 부분도 있다는 점만을 첨언 하고 싶을 뿐이네요 ^&^
물론 핑맨님 말씀도 백번 옳습니다
점착성 러버 "전체"가 벽돌과 같다고 말하면
당연히 안되는 말이지요..
당장 제가 쓰고 있는 네오 스카이라인 3만 하더라도
벽돌수준은 아니고 스피드글루잉을 한 스카이라인3와
비슷한 감각을 보이니까요..^^;;;
아무튼, 제 그 문제의 표현은
"일반적으로" 중국제 점착성 러버는 스핀을 먹이지 않으면
벽돌과 같다...고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ㅎㅎㅎㅎ 일부 잘 모르시는 분들께 약간의 오해를 초래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주제넘게 참견을 했는데, 그래도 산저기님께서 이렇게 말씀을 해 주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당~~
본께, 산저기님께서도 중국에 계신 것 같은데, 어디에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상해에 오시는 길이 있으시면 같이 탁구도 치고, 용품에 대한 의견도 나누고 그랬으면 좋겠네요... ^&^
중국에 있는건 아니고 회사일로 가끔 출장을 갑니다
주로 북경, 상해지역을 많이 가니까
혹 가게될 일 있으면 글 남기겠습니다 ^^
이해가 안돼~ 끄어어어
헤헷.. 그래서 이 시리즈를 계속 쓸지 말지
아직도 고민중이랍니다
다만 은근히 요즘들어 "중국러버"라 표현하는 분들의
"특성"에 대한 질문이 많아
좀 물리/물질 공학적인 측면에서 접근해 봤지요.^^;;;;;
비공학도이지만 그래도 나름 쉽게 설명해주셔서 중국러버에 대해 조금은 알 것도 같습니다.
중국러버를 한번 써보고 싶은데, 계속 올려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뭐.. 아무리 시리즈라고 해도
"중국러버 시리즈"가 아니라
"공학적 관점 시리즈"인지라
앞으로 더 쓴다해도 중국제 점착성 러버의 언급은
거의 없을껍니다...
있다해도 리시브에 대한 고찰편에서 정도?
제경험으로는. 앞에서 말씀하셨지만 .강한스윙과 임팩트가있으면 상대회전무시하고 파워드라이브가능합니다.전진에서요.최대장점이자 제가 젤좋아하는점입니다.그래서 하이텐션에서 안들어갈것도 점착성러버에선 들어가는공이있습니다.반면컨디션안좋고 스윙스피드 느린상태서는 안걸립니다.네트행이많죠.그래서 체력소모가심하죠.그리고 제대로걸면 하이텐션보다무브먼트가많아까다롭습니다.여러사람들의증언이있었죠.코치님도 볼이흔들린다고하시네요.
맞습니다. 점착성 러버를 쓰는 가장 큰 이유죠
그만큼 임팩트를 타기때문에 점착성 러버는 초보용이 아니라는거죠.
또한 말씀하신대로 체력소모도 심하구요
(이는 무게때문이기도 합니다.
중국제 점착성이 대부분 좀 무거운 러버에 속하죠)
볼이 흔들리는 현상은
사실은 회전이 부족할때 나타나는 "우블링"현상입니다
점착성 러버에서 회전이 강하게 걸리면
흔들리는게 아니라 "낙차가 매우 커지게" 됩니다
하여튼, 회전을 넣는게 꼭 쉽지만은 않기 때문에
점착성 러버에서 우블링 현상이 나타날 수는 있습니다.
허리케인3을 앞면에 사용하고 있는데 포핸드롱이 안돼요^^; 어느정도씩 회전을 걸어주어야 안정적으로 의도하는 곳으로 공이 보내지니 상대가 드라이브 연습으로 항상 인식하는거 같아요. 내 의도는 아닌데 이럴 때 좀 미안한 생각이....
기본포핸드는 확실히 하이텐션러버보다어렵습니다.스윙작게하고 약간앞에서 공이 맞아야하며 수평수윙해야합니다.하지만드라이브는 안전성이좋습니다.스핀도많이먹구요.하지만 평범하게 미는스윙은 하이텐션보다 훨씬못합니다.상대에게 공격주기딱좋죠.또하나장점은 서브시 짧고 스핀많은서브가 가능하죠.새게때리지않으면 공이 안튀기때문이죠.
고슴도치님과 이분은 탁구 뿐만 아니라 광대한 지식을 가지고 계신분들 같네요. 항상 존경심을 느낍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덕분에 중국식 점착성 러버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점착성 러버에 이런 공학이 있었는줄 몰랐습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감사^^
허3네오 사용한지 한달 되는데 설명하신 내용이 한달동안의 느낌과 꼭 일치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요즘은 중국러버에 관심이 생겨서요.^^
일펜 유저이지만 점착성 러버에 도전하려고 허3 스3 구입한뒤 베가아시아 러버가 다되기만 기다리고 있는데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궁금한게 있는데 반발력을 프리모락 카본 으로 보완이 될까요?
그리고 제 플레이 스타일이 블럭을 많이 대는 편인데 중국러버는 안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