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기행기

[아지즈]

   Cranberries 의 “ Dreams ” 라는, 애절한 노래 소리를 들으며

어제 미당 서정주 시문학관 문학기행 이야기를 하려한다. 저번 수업시간에 충분히

그분의 時(시) 세계를 공부한 터이라 새로울 것이 없었다.

작년 이맘때 “ 태백산맥 ”의 저자 조정래 문학관을 견학 하면서 처음 가졌던

그런 강한 열정이 식어져버렸나? 뜨거운 흥분감은 덜 한 상 싶지만, 전체적인

여행의 깊이는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하였으리라.

가슴이 떨린다며 언제나 밝고 힘찬 덕담으로 우리를 힘나게 하시는

손중하 회장님하며,

“ 다섯 손가락 ” 의 박옥화님의 동화 구현, 김현주님의 ‘노릇 “ 이야기,

남동원님의 시 낭송 “ 연어 ” 등등,

   오가는 여행길에서 각자의 재능을 한껏 발휘하며 문학반 학생들을 기쁘게 하였다.

여중학교 교장선생님으로 정년퇴임한 김순길 여사님은 퇴임 교장선생님들의

모임 보다 길이 같은 문학반 여행이 훨씬 더 재미있고 의미가 있다고 하셨다.

그리고 얼마나 고대하였으면 귀한 한산 소곡주 한 세트를 선물로 가지고 오셨다.

그 강한 불 소주도 좋았지만, 강인구 교장선생이 준비해 오신 대전 청주라는 술이

어찌나 입에 맛 던지 옛날 테니스회의 “ 술 총무” 라는 별칭답게 염치없이

서 너 잔을 벌컥 마시니, 역시 술은 이 앉은뱅이 술이 최고로구나!

신채호 생가 판소리 박물관의 체험 실에서 신나게 장단 맞춰 북을 쳐봤는데,

그만 시간이 되어서 얼쑤 ~~

김남신 여사의 “ 나비야 청산 가자 범나비 너도 가자

                      가다가 저물거든 꽃에 들어 자고 가자

                      꽃에서 푸대접하거든 잎에서나 자고 가자 ”

창으로 부르는 시조는 오늘 여행의 귀가 길, 백미로 장식하여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으며 한밭대학교에 당도하였다.

                                               ***

[그리움]

이번 문학기행이 모두에게 거움이 컸던 것 같군요...아지즈님의 글에서 열정이 느껴집니다.

[마가렛]

어제 다녀 온 듯 생생하게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