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7월23일 몇일동안 오락 가락하던 비가 산행일, 오늘은 아침부터 화창하고 맑은 날이다. 약속 시간을 맟추려고 서둘러 세차를 끝내고, 병원 문열기 전에 도착하니 벌써 두 명이 대기하고 있고, 잠시후 원장이 출근한다. 진료시간이 되어 호명을 기다려도 답이없다.간호사 에게 물으니 컴이 고장이라 진료가 늦어진다고 한다.속이 탄다.급한 마음에 우선 채혈과 체크만 하고,회원들이 기다리는 장소에 도착하였다.30분이나 늦어 미 안하다.회장님 송대장 두 분과 11명 나와 있었다. 새로운 산이라 많이 나올거란 기대를 했는데!! 특히 오늘은 안양에서 무지개여우 님이 일찍 와계셨다.동참해 주심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중부를지나 내륙고속~~감곡i.c를 나와 옛날 장호원 다리 앞에 도착>>! 옛 추억을 떠 올린다..!<경기장호원에서 술 마시다, 통금 사이렌이 울 리면 충청도 장호원으로 냅다 도망치면 된다는 애기....> 산행 이동시 차에서 나누는, 일상의 애기와 서로의 가정사,업권보호에 대한정보,이직을 선택한 동료의 근황을 물의며,나누는 대화는 참으로 유익하고 즐겁다.또한 회원 상호간의 우정과 애로를 함께할수 있는 동길 산악회만의 장점이라 생각한다.이윽고, 높은 제방뚝을 두르고 있는 원부 저수지를 지나, 산행들머리 관한리 마을회관앞 도착하였다..10시에 ~~ 11시30분이다.포장도로를 따라 기댈곳교회를 지나 우측능선으로 진입.. 잡목을 지나, 이미 쇠 버린 취나물이 지천이다. 뒤에서 해피라일락님이 내년 봄에 때맟쳐 한번더 오잔다. 경사를 올라 수령이 오래된 소나무 능선이 이어진다. 바람 결에 전에오는 솔 향기를 맞으며 산행할수있어 기분이 한층 up 되는 듯 하다. 옥녀봉 정상에서 사진도 한 컷... 각자의 도시락..막걸리.. 과일 ..딸 몰래 가져온 여우님의 체리맛은 꿀맛...!산중 부페가 따로 없다. 오늘은 여성회원 들의 날인듯 술잔의 오고감이 반복된다. 삼형제바위를 급경사를 헐떡이며....땀과 가쁜숨을 토해낸다. 다시 능선..잠시후 여주군에서 세운 오갑산 정상표시석 하단엔 임진봉 새겨있다.동남 방향으로 2~3분 진행하니 또 하나의정상석...충북 음성군 에서 새운것이다. 더위 탓인가..막걸리 때문인가..2시40분이다. 정상을 뒤로 하고 북쪽 능선으로....하산, 유난히 넓은 대형 헬기장 4 개를 지나,서남 방향 골짜기로 내려서고 임도를 횡단하여, 계곡 합수점에 이르니 제법 큰 계곡이 나타난다. 몇일을 비가 온 탓에 수량이 풍부하고 시원하다. 그늘진 숲을 빠져나오자 시계가 확트인 밭..농로가 나타난다.어릴적 보았던 참깨밭에 꽃이 만발이다.잘꾸며진 전원주택 마당엔 때이른 코스모스가 피었고,조용하고 정겨운 마을이다. 4시40분 기점인 마을회관앞 도착..원점회귀 산행을 무사히 마침에 긴장의 끈을 살짝 놓아본다. 항상 느끼지만 미답사 산행지를 찾아가는 설레임 과,자료와 지도에 의존한 산행의 기대감...참가인원과 상황변화에 따른 적절한 코스변경 등....어려움을 이겨내고 무사히 산행을 끝낼수 있게 함께하여 주신 회원님께 감사....! 오늘은 뒤 풀이도 생략...애들 좋아하는 하드 하나씩 물고 출발>>>> 동길의 고문님이 사고를 당하셨단다...불참회원과 문병약속... 평소 옳고 바르게 살아오신 분인데 자전거 사고를 당하셨 다니,빠른 괘유와 완만한 사고해결을 기원하며 병원 문을 나섰다.늘 안전이 최우선이다.!? 바쁜하루를 보냈다.보람도있고 많은 회원 들이 함께 산행에 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다.동길 위한 마음에 차량 봉사를 해주신 소재화 회장님,송천섭 대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동길 화이팅 자문위원=이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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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후기를 맛깔 스럽고 진솔하게 써주신 자문위원 님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