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와 다르게 글은 후천적으로 배워야하고 자기 혼자 해야하는 고독한 작업이기에 어렵다. 그렇지 않다면 이런 글쓰기에 관한 책이 나올리 없다. 어렵고 고독한 작업이기에 글쓰기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 글쓰기를 통하여 내 안에 있는 창의성을 일깨울 수 있고 나를 발견하고 묵은 감정들을 털어내 버릴 수도 있다. 또한 심미적인 글쓰기를 통하여 작가로 등단하지 못할 이유가 있겠는가?
어린 시절 학교에서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오라는 과제를 받고 한 페이지 밖에 안되는 노트가 태평양 같이 넓어 보이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글쓰기가 어렵기 때문에 막연히 써내라는 요청을 받으면 당황하게 마련이다. 따라서 도약대가 필요한데 저자의 책은 누군든지 쉽게 도전해 볼만한 다양하고 단계적인 도약대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글쓰기에 관해서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글을 쓰도록 유혹하는 책이다.
제1장에서는 창조적인 글쓰기를 위한 준비 단계를, 제2장 창의력을 키워주는 문학적인 글쓰기, 제3장 나를 치유하는 치료적인 글쓰기, 제4장 나를 찾기 위한 철학적인 글쓰기, 제5장 글을 쓸 때 나타나는 위기와 기회에 대하여 다루고 끝으로 제6장 글쓰기 모임 만들기에 대하여 기술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당신은 자신도 모르게 몇 자끄적거려보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될 것이다. 글 쓰기기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은 쉽지만 실제로 글을 쓰게하는 것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