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 LINE REVOLUTION
바야흐로 스타킹의 계절이 도래했다. 올 해도 역시 스타킹은 가을과 겨울의 팔방미인 본분을 잊지 않고 맹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원인으로는 보온은 물론이요, 스타일에 에지를 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타킹이 사랑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섹시한 다리라인을 한껏 살려주기 때문 아닐까.
단정한 살색 스타킹도 좋고, 우아한 검정 스타킹도 좋다. 때로는 독특한 패턴이 감도는 스타킹이 스타일링의 키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하지만 훌륭한 컬러와 스타일 매치에도 불구하고 늘씬한 레그 라인을 살리지 못한다면 그보다 부족한 스타일링이 또 있을까.여기 소개하는 스타킹들은 우리들의 가을과 겨울을 스타일리시하게 완성시켜 줄 것이다.
Twiggy Style
트위기는 데뷔 이후 35년이 흐른 지금도 당대의 아이콘으로서 뉴아이콘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존재가 되고 있다. 깡마른 체구에 커트머리. 진하게 화장한 속눈썹이 돋보였던 트위기는 미니멀하지만 컬러감이 돋보이는 미니 드레스에 불투명한 스타킹을 매치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세우는 동시에 유행의 발단이 되기도 했다.
불투명한 스타킹은 깡마른 트위기에게만 어울리는 것일까? 기하학적인 패턴과 구성, 높은 명도에 극명한 대비의 요소를 모두 갖추었음에도 날씬해 보이는 착시 효과를 불러 일으키는 스타킹 베스트 초이스를 소개한다.
1 스타킹에 가로 스트라이프 패턴이 매치되는 것은 위험한 시도라는 발상을 깨어줄 제품이 여기에 있다. 크롭트팬츠 아래 살짝 보이게 연출하면 시크한 룩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6만원대. 에밀리오 까발리니
2 타이즈에 가까운 도톰한 재질에 일반적인 폴카 도트나핀 도트 패턴이 아니라 도트 패턴의 크기를 변형시켰다는 점이 눈에 띈다. 때문에 종아리 부분에 도트가 둥둥 떠다니는 어색함은 피할 수 있다. 또 발목 부분으로 갈수록 도트 패턴의 지름이 작아져 스트라이프 패턴의 효과를 사랑스럽게 변형시켰다고 봐도 좋을 듯 하다. 6만원대.에밀리오 까발리니
3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주는 스트라이프 패턴이 절제된 모드 룩을 연출한다. 컬러 매치가 무난한 편이기 때문에 어떠한 룩에도 스타일링 하기 쉽다. 하지만 꼭 잠근 단추의 블랙 투피스와 연출하면 딱딱한 느낌을 줄 수 있으니 약간은 경쾌한 요소를 담아 니트나 트위드 소재와 연출 하는 것이 더욱 멋스럽다. 10만원대. 월포드
4 그린과 블랙의 분명한 절개가 돋보이는 투 톤 컬러 스타킹. 그린 컬러에 먼저 시선이 가고 절개라인으로 시선이 이동하기 때문에 블랙 컬러의 안쪽 살은 굉장히 날씬해 보이는 착시효과를 불러 일으킨다. 극명한 컬러 대비가 쿨한 스타일을 연출하지만 오버 매치룩으로 보일 수 있으므로 간결한 블랙 드레스와 함께 스타일링 하자. 5만3천원. 에밀리오 까발리니
Hepburn Style
오드리 햅번을 빼놓고 1900년대의 패션 스타일을 논할 수 있을까. 세상을 떠난 지 15년이 흐른 지금도 햅번은 TV에서 미소를 짓는다. 요란하지 않은 아름다움이 어떤 것인지 명백히 보여주었던 그녀. 무난한 컬러가 고상함을 더하고, 완벽한 스타일링으로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다. 오드리 햅번이 과거에 즐겨 신던 스타킹은 어떤 것일까?
적어도 요란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아름다웠을 것이다. 비록 오드리 햅번의 몸매는 당장 만들 수 없을지라도 스타일은 충분히 모방할 수 있다. 기억해두자. 오드리 햅번은 심플한 가운데 포인트를 잊지 않았다는 것을.
1 포인트가 배제된 블랙 스커트 수트를 입어야 하는 날이다.게다가 주얼리를 화려하게 매치할 수도 없는 날이다. 은은한 고상함을 드러내 스타일링 고수임을 증명하려면? 블랙 스타킹을 매치하되 섹시미를 드러내보자. 여기에 중앙을 따라 자리잡은 도트 패턴이 재미를 더하고 시선을 집중시켜 종아리가 얇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이러한 스타킹은 펌프스와의 매치도 훌륭하지만 샌들을 신어도 예쁘다. 10만원대. 월포드
2 가을에 골드 컬러를 빼놓으면 섭섭하지 않을까. 잔잔한 골드 스트라이프가 저절로 매력을 발산한다. 스트라이프 간격이 넓지 않아 두께가 두껍거나 종아리 근육이 발달한 사람도 적당히 어울린다. 화이트 셔츠와 미디 스커트 룩에 착용하고 출근한다면 우아한 오피스 레이디로 순식간에 변신! 파티를 갈 때에는 골드 미니드레스와 드레스 업 해서 파티 퀸의 자리를 차지하도록. 10만원대. 월포드
3 위에서 누누이 언급했듯 이 제품은 세로선 덕분에 100% 날씬해 보인다. 살결이 비치고 미끈한 레그 라인을 드러내니 걱정이 없다. 하지만 이 스타킹은 발등을 많이 드러내는 슈즈와의 매치는 NG. 발등의 슬릿이 깊은 힐과는 괜찮지만 블랙 플랫슈즈와 함께 신는다면 한 순간에‘좌우 분리형 종아리’로 보일 수 있다. 트렌디하게 연출하려면 올 가을 유행하는 슈즈 중 레이스업 디테일이 배제된 슬립 온 부티와 찰떡궁합인 제품으로 보인다. 10만원대. 월포드
4 사선 스트라이프 패턴의 스타킹은 바깥 쪽에 살집이 있는 사람들이 착시 효과를 최상으로 거둘 수 있는 스타일이다. 스킨 톤이 은근히 감도는 시스루 그레이 컬러에 실버 라인이 매치되 모던한 구성을 지녔다. 스커트 길이에 상관 없이 스타일링이 쉬운 스타일이지만 종아리 중간쯤 닿는 미디 부츠와의 매치는 피하도록 하자. 어중간한 커팅과 패턴의 연속성이 차단되어 다리가 짧아 보일 수 있다. 2만원대. 비비안
첫댓글 스타킹 잘신으면 이쁜데 ...잘못신으면 정말 낭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