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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 2 The Godfather: Part II, 1978
미국 범죄 외 202분 (재) 청소년관람불가 (재)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출연 알 파치노, 로버트 드 니로, 로버트 듀발, 다이앤 키튼, 존 카제일
<대부 2> (1974)는 영화사 역대 최고의 갱스터 영화 <대부> (1972)의 속편이며,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와 마리오 푸조의 뛰어난 각본과 연출, 그리고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라는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배우들의 명연기가 권력, 배신, 가족이라는 주제를 심도 있게 탐구하면서도, 인간 내면의 복잡한 감정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관객과 평론가들로부터 커다란 찬사를 받은 걸작 갱스터 영화입니다.
197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감독상 수상 및 총 6개 부문을 수상했는데,
이는 영화 역사상 드문 일로, 후속작이 전작을 뛰어넘는 사례로 널리 인용되는 영화사 역대 최고의 속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대부 2>는 젊은 비토 콜레오네의 일대기와 네바다로 거점을 옮긴 마이클 콜레오네의 이야기가 교차적으로 전개되며 비토 콜레오네의 젊은 시절은 비토의 가족이 지역 마피아 돈 치치에게 거역하였다 풍비박산이 난 1901년부터 비토가 미국에서 성공하여 돌아와 돈 치치에게 복수를 하는 1923년까지, 마이클 콜레오네의 이야기는 마이클이 네바다로 이주한 후 쿠바 사업에 진출하게 된 1958년부터 동업자이자 그를 배신한 하이먼 로스가 공항에서 살해당하는 1960년까지의 이야기입니다.
<대부 2>는 여러 면에서 전작의 확장판이자 심화된 이야기이며, 특히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는 구조가 두드러지며, 이는 관객이 대부 가문의 역사와 그들의 권력욕이 어떻게 세습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 교차된 서사는 두 인물, 즉 마이클과 비토의 선택이 어떻게 서로 다른 결과를 초래하는지, 또한 권력의 유지가 어떻게 개인의 인간성을 침식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현재의 이야기
영화는 마이클 콜레오네(Al Pacino)가 가문의 새로운 대부가 되면서 시작합니다. 그는 이전 영화에서 아버지 비토 콜레오네의 자리를 이어받고, 그 과정에서 점차적으로 더 냉혹하고 독재적인 인물로 변해가고 마이클은 가문의 권력을 더욱 확대하려 하지만, 이를 위한 결정들이 그의 개인적인 삶과 가족을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데, 그의 형제인 프레도(존 카제일 분)와의 갈등, 그리고 점차 증가하는 배신과 내부의 분열은 마이클에게 심각한 도덕적 혼란을 안겨줍니다.
과거의 이야기
영화의 두 번째 축은 비토 콜레오네의 젊은 시절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 시칠리아에서 가족을 잃고, 뉴욕으로 이주해 마피아의 권력을 키워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비토가 처음으로 대부가 되기까지의 여정과, 그가 이루어낸 권력의 기반을 구축하는 과정이 그려집니다. 이와 동시에, 현재의 마이클과 과거의 비토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두 세대 간의 차이점과 유사점이 강조됩니다.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는 이 작품에서 각각 마이클 콜레오네와 비토 콜레오네라는 두 개의 중요한 역할을 맡았으며, 두 배우는 서로 다른 연기 스타일을 통해, 각각의 캐릭터가 겪는 심리적 변화와 내적 갈등을 효과적으로 표현했고, 영화의 주제인 권력과 인간성의 상실을 강렬하게 전달함으로써 그들의 연기는 <대부 2>의 성공의 가장 커다란 원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알 파치노는 마이클 콜레오네 역할을 통해 캐릭터의 변화와 복잡성을 완벽하게 소화해냅니다. 그는 영화에서 점점 더 냉혹하고 계산적인 대부로 변해가며, 그 과정에서 마이클의 내적 갈등과 혼란을 섬세하게 표현했고 그의 연기는 이 영화에서 가장 강력하고 인상적인 요소 중 하나입니다.
말론 브란도는 이번 작품에서는 등장하지 않지만, 전작에서 보여준 비토 콜레오네의 이미지가 여전히 강력하게 남아있으며 로버트 드 니로가 젊은 비토 코를레오네 역을 맡아, 고유의 정체성을 더하면서도 브란도의 원래 역할을 훌륭히 대체했고 자신만의 해석을 더했습니다. 드 니로는 몸짓, 표정, 목소리 등을 통해 비토의 내면을 깊이 있게 전달하며, 그의 연기력은 후에 그가 쌓을 경력의 토대가 됩니다.
알 파치노의 연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마이클 콜레오네의 내적 갈등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가족의 전통에 따르지 않으려 하지만, 아버지의 죽음 이후 가문을 지키기 위한 결정을 내리게 되면서 마이클은 점점 더 권력적이고 차가운 인물로 변해가는 과정을 알 파치노는 대사와 행동에서 큰 감정적 변화보다는, 미세한 표정 변화와 몸짓을 통해 마이클의 심리적 변화를 나타냅니다.
특히, 마이클이 자신의 형제인 프레도를 배신하고, 그의 권력욕이 결국 가족을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부분에서 파치노는 강렬한 감정선을 드러냈고 그의 차가운 눈빛과 감정을 억누르는 표정은 마이클의 내적 공허함을 강렬하게 전달합니다.
알 파치노는 마이클과 비토가 가진 권력에 대한 접근 방식의 차이를 잘 표현했습니다. 비토가 가진 전략적 사고와 침착함은 드 니로의 연기에서 드러났다면, 마이클은 즉각적인 결단과 감정적 반응을 보이며 마이클은 처음에는 고뇌하는 인물로서 시작하지만, 점차 자신의 결정을 정당화하려는 모습을 통해 두 캐릭터의 대비적 성격과 가문 내에서의 역할 변화가 잘 드러나며, 영화의 핵심적인 도덕적 메시지를 강화합니다.
비토는 처음에는 단순히 가족을 보호하려는 인물로 겉으로는 조용하고 침착하지만, 내면에는 결단력과 복수의 감정을 숨기고 있습니다. 드 니로는 결단력과 인내를 바탕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차근차근 권력을 쌓아가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냈고 그의 연기는 어둡고, 침착하며, 결단력 있는 인물로서 비토가 점차적으로 마피아 세계에서 점유해 가는 자리와 그를 둘러싼 복잡한 감정들을 눈빛, 몸의 긴장감, 작은 제스처를 통해 비토의 깊은 내면을 세심하게 담아냅니다.
말론 브란도의 비토 콜레오네가 가진 특유의 고요함과 위엄을 드 니로는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자신의 세밀한 해석을 통해 캐릭터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냈습니다. 예를 들어, 드 니로는 브란도가 사용한 특유의 목소리 톤과 얼굴 표정을 일부 차용하면서, 유사한 특성을 유지하되, 그만의 스타일로 캐릭터를 새롭게 해석했고 이를 통해, 드 니로는 비토 콜레오네의 젊은 시절을 자연스럽게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 2>에서 사용된 교차편집(Cross-cutting) 기법은 영화의 내러티브 구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교차편집은 서로 다른 장소나 시간의 이야기를 동시에 보여주는 편집 기법으로, 두 개 이상의 서사선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관객에게 전달하며 이 기법은 영화의 주제나 감정의 흐름을 더 강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며, 특히 과거와 현재라는 두 가지 중요한 시간대의 이야기를 병렬적으로 묘사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코폴라는 교차편집을 기술적으로도 뛰어나게 활용하였는데, 그는 두 시간대의 전환을 매우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관객이 흐름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비토의 젊은 시절 이야기는 매우 서사적이고, 점진적인 발전을 보여주는 반면, 마이클의 이야기는 점차 폭력적이고 급격한 변화를 나타냅니다. 이 두 흐름을 교차시킴으로써, 두 인물의 선택이 자연스럽고, 논리적으로 연결된 결과임을 전달합니다.
<대부 2> 에서 교차편집은 두 가지 주요 시간대, 즉 현재의 마이클 콜레오네와 과거의 젊은 비토 콜레오네의 이야기를 엮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두 시간대의 이야기가 교차하면서, 관객은 두 인물의 삶과 선택이 어떻게 서로 얽히고, 그들의 권력욕이 어떻게 세습되는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습니다.
교차편집을 통해 영화는 두 인물의 이야기를 서로 대비적이고 상반된 방식으로 보여주는데, 비토는 처음에는 약하고, 작은 범죄조직에서 출발해 점차 큰 권력을 쌓아가는 반면
마이클은 아버지 비토의 자리를 이어받고, 처음에는 고뇌하지만 점차 무자비하고, 냉혹한 지도자로 변해갑니다. 두 인물의 성장 과정은 교차편집을 통해 비교되며, 권력의 세습과 그에 따른 인간성의 소멸이라는 주제를 강조합니다.
마이클과 비토의 이야기를 교차편집을 통해 엮음으로써, 두 세대 간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비교할 수 있으며 비토는 가족을 위해 싸우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마피아의 세계에서 권력을 구축하는 반면, 마이클은 점차 냉정하고, 외로운 지도자로 변하면서 자신의 가족과 점점 더 멀어집니다. 교차편집은 이러한 변화를 시각적으로 드러내며, 두 인물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강조합니다.
<대부 2>는 제목에 2를 붙여 본 작품이 속편임을 분명히 명시했는데, 이는 '고전 할리우드'와 '뉴 할리우드'의 경계선에 있는 작품의 증거이며 당시 속편이란 대부 시리즈 이전엔' B급 영화나 저예산 영화에서나 전편 흥행을 우려먹으려 제작한다'란 인식이 강했고 <대부 2> 이전엔 전편보다 뛰어난 속편이란 논쟁 자체가 없었습니다.
즉, 대부는 이전엔 B급 영화에서나 쓰인 속편이란 방식을 A급 메이저 영화로 가져온 최초의 작품이며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B급 영화계의 대부 로저 코먼 사단 출신인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은데, 대부 시리즈는 이에 그치지 않고 <대부 2>는 영화사 최초이자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와 더불어 유이하게 속편으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는 쾌거까지 달성했습니다.
절정의 연기력을 과시한 알 파치노는 1976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이 유력했지만 <해리와 톤토>의 아트 카니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는데, 이는 오스카 역사상 가장 논란의 중심이 된 수상 중 하나로 기억됩니다.
<논란과 파란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Chapter 3> 참고
이후 4번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 실패의 아픔을 딛고 5번 째에 <여인의 향기>로 1993년 아카데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조연상 후보까지 포함하면 7번이나 실패했지만 8번 만에 아카데미상을 따낸 그야말로 7전 8기 끝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알 파치노같은 할리우드를 포함 세계 영화 역사상 최고의 연기파 배우가 이전의 명연으로 수상 받지 못하고 이 영화로 첫 수상을 했다는 것이 말도 안되기에 그의 첫 수상은 더욱 이슈가 되었습니다.
영화 역사상 역대급의 연기로 꼽히는 <대부> '마이클 콜레오네'를 포함해 <형사 서피코>, <뜨거운 오후>, <용감한 변호사>, 그리고 <스카페이스> '토니 몬타나' 까지 알 파치노는 예술에 가까운 연기력을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의 연기상을 받지못했다는 사실은 아직까지도 이해불가의 영역이며 당장에 같은 해 찍은 <글렌게리 글렌 로스>라는 영화에서도 샐러리맨 리키 로마 역을 기가막히게 소화하며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는데 남우조연상도 수상했어야했다는 평단의 의견도 많았습니다.
오히려 상을 받았어야 하는 명연기를 펼친 때에는 외면 해놓고, 정작 전성기 시점이 지난 시절 상을 주었기에 사실상 최전성기 시절 수상의 영예를 놓친 알 파치노에게 주어지는 위로에 가까운 공로상 성격으로 인식하는 팬들도 많습니다.
<스카페이스> 리뷰 참고
절친 마틴 스코세시의 추천으로 <대부 2>에 캐스팅된 로버트 드 니로는 <대부 1>의 오디션에서 소니 콜레오네 역에 떨어졌던 안 좋은 추억을 보기 좋게 털어버립니다.
사실 이 때의 탈락은 대부 메이킹 필름에도 나오지만 절대 드 니로가 연기를 못해서가 아니며 당시 오디션 장면을 보면 소니가 복수를 하겠다고 나서는 마이클을 비웃는 장면을 연기하는데, 이때 제작진들은 그의 연기를 보며 소름이 돋았으나 소니란 캐릭터가 너무 냉혈한처럼 보일 것을 우려해 좀 더 친숙하고 인간적인 이미지를 연기한 제임스 칸으로 갔다고 합니다.
대부 메이킹 필름에 들어간 제작진의 코멘트는 "It was spectacular. But it was Sonny... really like "killer." Nothing we could ever sell." 번역하면 "(연기가) 어마어마했죠. 하지만 그건 마치 소니가 진짜... 킬러 같았어요. 대중들에게 팔 수 있을 만한 건 아니었죠."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소니라는 캐릭터는 감정적이고 다혈질이지만 동시에 굉장히 가족애가 끈끈하며 동시에 든든하고 다정한 맏형이라 냉혈한들이 넘쳐나는 영화 속에서 오히려 튀어보이며 소니가 마이클을 비웃는 장면도, 실제로는 진심으로 그에게 애정을 가지고 '허허. 세상 물정 모르는 녀석이 귀엽게 덤비네. 이런 건 든든한 우리 형님들에게 맡기거라.'라고 놀리는 형태에 가깝습니다.
이때 드 니로에게 깊은 인상을 받은 제작진은 후속작에서 그를 캐스팅하고 그러한 제작진의 선택에 화답하듯 드 니로는 여기서 영화사에 남을 명연기를 선보였고 이는 1975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수상으로 이어졌고 오스카와의 첫 인연이 됩니다.
평가는 1편에 버금갈 정도로 좋지만 흥행에서는 1편에 비해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는데, 13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미국에서 4754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한국에는 1978년 4월 20일에 <속 대부>라는 제목으로 개봉해 서울 26만 관객을 기록했으며 2010년 10월 7일에 재개봉하여 전국 1만 9천여 관객을 기록했습니다.
<대부 2> OST
'Immigrant theme'
<대부 2> 최고의 명장면 1
<대부 2> 최고의 명장면 2
"My offer is this : Nothing."
''내 제안은 이거요: (한 푼도) 못 줍니다.''
무리한 부탁을 거절하는 마이클의 모습에서 진정한 대부로서 카리스마와 결단력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대부 2> 최고의 명장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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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인정합니다
2개의 서브 스토리를 교차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대부 1을 능가하는 걸작으로 평가받는데
(제 개인적으론 그래도 1편을 더 좋아함)
곽경택 감독이 이걸 친구 2에서 따라 하다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졸작을 만들어 버렸죠.
1편과 2편의 편차를 고려하면 터미네이터도..!
속편 하니... 프렌치 커넥션, 람보, 터미네이터 등도 떠오르네요. 세 편 모두 속편이 더 훌륭했죠.
터미네이터2인줄
맨날 본다 본다 하고
아직 안 본 대부 시리즈…
저는 티2라고 봅니다. 대부 1이 2보다 낫기도 하고요
대부1도 훌륭했는데 그것보다 더 뛰어난 속편이 나온건 대부의 위대함이라고 생각해요
나홀로집에!
헐.. 알파치노의 첫 오스카수상이 여인의 향기군요… 좋아하는 영화지만.. 대부로 못받다니…
인정합니다
대부는 어디서 볼수 있을까요? 아직 OTT는 없죠??
대부2 알파치노를 가장 좋아합니다.
여기서의 알 파치노와 드니로 연기는 진짜...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