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북경에서 열리는 전시회인데 올해는 처음으로 중국 서남쪽인 광주에서 열린 중국농업관수 관련 전시회 참가로 광동성 광주에 4일째 머물고 있음.
중국 서남지방은 아열대에 속하지만 광주, 심천 같은 광동성 지역은 3월~6월에 비가 많이 오는 우기이고 7,8월~겨울까지는 비가 적게 오는 건기라서, 건기때는 물이 부족한데 특히 농지에는 물이 필수적이라 차츰 현대식 관수시설을 하고 있는 향 후 전망이 큰 시장임.
몇년전부터 광동성에 조금씩 판매를 하고 있는데 금년부터 상당한 물량이 판매되는 지역으로 향 후 더 많은 거래처가 생기면 광동성, 광서성, 사천성, 귀주성 출장도 자주 가야 될 것 같으며... 이 지역들도 운남성과 같은 규모의 시장이 되면 좋으려만...
전시장 입구 - 천진회사에서 화물로 보낸 전시품을 찾고 있음
2개의 부스에 제품 전시중에 휴식 취하고 있음
전시장 옆에 머물고 있는 호텔 앞 야시장
광주 거래처 직원이 감기걸렸다고 감기茶를 가지고 다니길래 처음보는 거라서... 중국사람들은 감기걸리면 차를 마시지 않는데 감기차가 있다니....
호텔 7층에서 바라보는 유화호 공원
중국 최대 茶도매시장이라는 광주 방촌시장
다경을 저술한 육우 선생의 동상
시장경기가 별로인 느낌임.
봉황단총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가게에 가서 찍은 광동성 오룡차인 봉황단총 중 최고급인 송종과 팔선단총
*송종이나 팔선 단총의 가격도 인민폐300원~1,800원/500g사이로 여러등급의 차들이 있는데 (주로 해발에 따라서 딴 잎을 기준으로 품질을 정한다고 함), 해발이 가장 높은곳에서 딴 가장 좋은 1,800元/500g 짜리 송종과 팔선을 맛 보니 아주 휼륭한 차라서 아끼는 후배 장문희 좀 줄려고 조금 구입했음. (고급 봉황단총의 맛은 대만 고급오룡차 보다 더 좋은 느낌임)
* 봉황단총은 7~80종류가 있다고 하며 그 중 가장 고급 단총차는 宋種과 八仙 단총이라 함. 주로 해발에 따라서 가격이 다르며 광동성 조안현(보통 조주라 함. 이전에는 조주시와 분리 안되었음)의 봉황진이라는 동네의 봉황산(鳳凰山)에서 나는데, 해발이 높은데서(광동성 동쪽에서는 해발이 가장 높은 산이 봉황산이라 함. 약1,300미터 정도) 따는 송종(宋種)과 팔선(八仙)이 가장 좋다고 함. 해발이 낮은 곳에서 딴 차일수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하는데 해발이 높은 지역에서 따는 차잎은 크기고 적고 생산량도 적다고 함.
여러 봉황단총을 같이 온 거래처 직원 2명하고 같이 마셨는데 역시 가격이 비싼게 향과 맛이 뛰어남(향도 참 좋고 맛도 좋고 오래된 큰 나무에서 채취한 차잎이라서 그런지 내포성도 좋은 등).
장후배는 내가 한국갈때 크게 한턱 내기 바람.(산삼같은 몸에 좋은 선물을 좀 주던지 ㅎㅎ)
* 또 가게 몇 군데 가서 보이차를 마셨는데 2~3년된 보이차 생차의 맛을 보니 대부분 차 고유의 향이 없는 것 같고 발효만 많이 된 느낌임. 내 같이 차맛의 기준을 향과 차 고유의 맛을 음미하는 사람은 광동차를 마시면 안되겠다는 느낌임~~
곰곰히 생각하니 93~94년 홍콩에 있을때 식당에서 주는 시꺼먼 차가 바로 보이차 숙차였음. 당시 썩은 하수도 냄새때문에 마시지 못하여 식당에 밥 먹으러 갈때마다 생수를 구입하여 식당에서 마셨던 기억이 남 (아마도 중국사람들 입맛하고 나 같은 한국사람 입맛하고 틀린 관계라 봄). 93년 당시 홍콩에 한국 교민들이 약 3만명이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 시절 한국교민들 중 보이차 마시면서 좋다고 하는 사람들 별로 들어 보지도 못했는데 요즘은 왜 이리 많은지~~~
봉황단총의 여러종류
봉황단총의 차 나무 - 오룡차 종류의 차나무는 조그만 차 나무인줄 알았는데, 고급 봉황단총을 만드는 차나무는 아주 큰 나무라 함. 송나라때 심은 봉황단총 나무도 있다고 함. 지금은 이 나무 후손 나무에서 딴다고 함.
봉황산 사진 - 아마 몇년뒤에는 봉황산 부근에서 대리점이 개설되면 돈 주고 봉황단총 구입하는 일이 없으리라 봄(현재 지에양이라는 조주 왼쪽에 있는 도시에 대리점이 있지만 규모가 적어서...)
내가 큰 돈 주고 茶 구입하는 일이 별로 없는 데 이번에는 특별히 목돈 주고 구입했음~~
광주시에 흐르는 중국 3대 강 중 하나인 주강의 야경
주강의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노천 식당에서 (휴대폰으로 찍어서 얼굴이 희미함)
아주 멋있는 노천식당임.
구운 생굴 등 매우 맛있는 해산물 요리들
낮은 무더운 광주 날씨지만 저녁에는 시원하여 주강을 배경으로 한 식당에서 저녁먹으면서 보는 주강의 야경은 한번 볼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