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 소개:
“그래요. 가서 전해주세요, 변호사님. 내가 돈을 주겠다고요.
내 아이의 시신을, 내가 돈을 주고 사겠다고요.”
‘시신 없는 유아 살인사건’의 피해자 어머니. 긴 세월이 흘러 아이의 시신을 찾고자 범인의 국선 변호사를 만난 노파는 변호사에게 뜻밖의 제안을 한다. 시신 있는 곳을 알려주면 범인에게 1억 원을 주겠다는 것. 그리하여 20년 만에 아이의 뼈가 실체를 드러내는 순간, 노파의 선택을 그린 표제작 「아이의 뼈」를 비롯하여 사회적 메시지가 묵직한 9편의 단편을 담았다.
송시우의 작품에서는 독자의 상상을 뒤엎는 첨단 기술적 트릭이나 뒤통수를 치게 하는 깜짝 반전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보다 소시민들이 마주치는 불평등한 사회구조, 인간관계의 병폐 등 범죄의 원인이 되는 사회 문제에 더욱 주목한다. 그리고 이웃집 사람처럼 실존하는 듯한 생생한 등장인물의 묘사도 현실감을 준다. 작가 자신이 자인하는 것처럼, 그를 ‘사회파 추리소설가’라고 일컫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_ 박광규(『미스터리는 풀렸다!』 저자, 추리소설 평론가)
■ 송시우
대전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사회학과 문예창작학도 공부했다. 공무원으로 일하며 막연히 추리소설가의 꿈을 키워오다가 2008년 《계간 미스터리》 겨울호 신인상에 단편소설 「좋은 친구」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작 「좋은 친구」가 일본 《미스터리 매거진》에 번역되어 소개되었고, 2012년에는 단편소설 「아이의 뼈」로 한국추리작가협회 황금펜상을 받았다. 2014년에 발표한 첫 장편소설 『라일락 붉게 피던 집』이 그해 세종도서에 선정되었으며 현재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다. 2015년에는 인권위 조사관의 활약을 그린 연작 중단편집 『달리는 조사관』을 발표했다. 한국적인 서정을 담은 사회파 추리소설을 추구한다. 한국미스터리작가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이의 뼈 | 송시우 지음 | 328쪽 | 13,000원
■ 이벤트 기간 : 1월 24일까지
■ 당첨자 발표 : 1월 25일
■ 당첨자 인원 : 5명
■ 참여 방법 : 그간 읽으신 동서양의 미스터리 단편 중에 인상 깊었던 작품과 그 이유를 적어주세요. 댓글 달아주신 분 중 다섯 분을 추첨하여 송시우 작가의 《아이의 뼈》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분들께 의미 있는 추천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당첨자 발표 및 도서 수령: 1월 25일(수), 한스미디어에서 직접 보내드립니다.
첫댓글 '나폴레옹 광' 아토다 다카시. 오싹한 반전이 잊혀지지 않는 작품...^^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좋은 작품 널리 읽혀지기를 바라며
오예~오예!! 5명안에 꼭 들어야징~!!! 24일까지 열띠미 읽고 쓸게요!!!!
옷! 출판사에서 이 카페에도 이벤트 요청 했나보군요!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응모해주세욧^^
'아이의 뼈' 가슴 찡하게 읽었던 작품이네요. 많은 분들이 읽으면 좋겠네요^^
ㅡ 외국 작품 인상 깊었던 것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악의'. 과연 악인일까 피해자일까... 거듭되는 반전에 거의 나가 떨어질 지경이었죠. 정말 힘들고 지칠 듯 읽어서 그런지 강하게 인상에 남았습니다. ^^ 지금도 어쩌다 노트북 꺼지지 전에 불을 끄면 뒷목이 서늘해지기도 하고..ㅎㅎ 여튼 화이팅입니다~~
마쓰모토 세이초의 '점과선'
- 30년전 제가 추리소설에 빠지게 된 작품입니다.
가끔 다시 읽곤 하는데 치밀한 계산과 디테일한 추리... 병약한 여주인공에게 감정이입도 해보고... 지금 읽으면 다소 작위적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제가 가장 애정하는 작품입니다.
- '아이의 뼈'는 아직 읽지 못했습니다.
'라일락 붉게 피던 집'은 재밌게 읽었네요~
저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단편 <쥐덫>을 가장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게 아마... 제가 처음으로 읽었던 외국 단편이었던 것 같네요 ㄷㄷ 마지막 반전이 정말 강렬했지요 ㅎㅎ
<아이의 뼈> 책 받아서 읽어보고 싶네용! 부탁드립니다 ^^
스탠리 엘린의 '특별요리' ..
40년전 크로프츠의 '통'으로 추리소설에 입문한 후 ...서서히 추리문학에 빠져들면서...한국단편문학과의 이별을 고하게 했던 작품입니다. ( 물론 지금은 골고루~~~ 읽습니다..^^)
마지막 문장을 소개하고픈데....아낍니다....강렬했던 그 여운을....
미스터리책을 너무 좋아해서 하나만 고르긴 힘들지만...단편 중에서는 일본의 아오이 우에타카의 ㅡ4페이지 미스터리ㅡ가 최고였던 거 같아요.
60편의 미스터리 단편이 담긴 책인데 이야기들도 여운이 길게 남는 것이 많았고 단 4페이지라는 길지 않은 정해진 페이지 안에서 짜임새 있는 미스터리를 만들어낸 작가의 성실함과 열정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아이의 뼈를 비롯한 송시우작가님의 단편도 궁금하네요. 출간 축하드립니다.
저는 모리스 르블랑이 창조한 괴도 신사 ‘아르센 뤼팽’이 처음 등장하는 ‘아르센 뤼팽 체포되다’를 추천합니다. 제가 중학교 다닐때 처음으로 미스터리를 접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아르센 뤼팽’ 시리즈 였답니다. 기존의 미스터리 거의가 탐정이 주인공으로서 놀라운 추리력으로 범인을 잡는 내용인데, 뤼팽은 그와는 반대로 도둑이 주인공이라니 반전이라 더욱 끌렸는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신출귀몰한 뤼팽이 나쁜 악당은 아니고 정의를 위해 싸운다는 설정은 우리나라의 홍길동을 보는 듯하여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권선징악이라는 내용도 마음에 듭니다만...
‘새로운 50년을 향하여’라는 제목으로 일본의 9명의 미스터리 작가들이 '50'이라는 주제로 쓴 단편 모음집입니다.
그중에 시마다 소지의 <신신당 세계일주-영국 셰필드>가 좋았습니다.
첫 장 왼쪽 귀퉁이에 ‘50세’에 대한 짧은 메시지를 남겨놓았는데요.
'도움닫기 완료라고 할까. 그렇게 믿습니다.'라는 문장이 인상적이었어요.
물론 서적 브랜드에 대한 언급이었지만, 곧 마흔이 되는 저게 50대가 무척이나 기다려지는 기분을 주었답니다.
이 작품도 그랬고요^^!
고등학교시절입니다. 김성종 작가님의 <회색벼랑>이 저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댓글만 읽어도 좋은 작품들 많이 얻어가네요~^^ 아이의 뼈도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