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낚시여건
두 개의 방파제를 합쳐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포항 신항만방파제는 그 규모에
걸맞게 연중 다양한 어종을 자랑한다. 특히 씨알 면에 있어서도 여느 갯바위 못지
않게 대형급이 곧잘 배출돼 현지는 물론 원정꾼들의 발길도 활발하다. 연안에서 진입
할 수 있는 동방파제뿐 아니라 해상에 축조된 북방파제 역시 거친 암반층에 축조돼
포인트 여건이 뛰어나며, 길고 넓은 낚시 구간은 동시에 많은 꾼들을 수용할 수 있다.
교통편 : 포항을 기점으로 한다. 영일만항 방면의 영일만대로를 타고 우목터널을
지나 자동차전용도로가 끝나는 영일신항만 부두 입구에서 좌회전 후, 영일만항로
로 약 1.5㎞ 북상하면 낚시점이 즐비한 영일만신항 어항방파제 입구에 도착한다.
2) 어종과 시즌
봄철이면 감성돔을 비롯한 학공치·임연수어·볼락 등 갖가지 어종이 낚인다. 여름
이면 던질낚시 어종인 보리멸과 가자미가 잘 낚이며, 8~9월엔 씨알 좋은 벵에돔
이 선보인다. 이맘때 벵에돔은 보통 30~35㎝급까지 낚이며 여건만 좋으면 1인당
5~6수도 어렵지 않다.감성돔은 가을 무렵부터 시즌을 맞이해 겨울로 갈수록
씨알이 굵어진다. 북방파제에선 50㎝ 이상의 대형급 씨알도 종종 배출될
만큼 겨울철엔 그 어느 때보다 확률이 높아진다. 나들이객들도 손쉽게
낚을 수 있는 고등어·전갱이 등은가을 시즌부터 선보이기 시작한다.
3) 장비와 채비·미끼
감성돔과 벵에돔을 대상어로 할 때는 릴 찌낚시 채비가 주로 쓰인다. 미끼는 감성돔
의 경우 크릴을 많이 쓰지만, 벵에돔은 여건에 따라 홍갯지렁이·파래새우·빵가루
등 여러 가지를 두루 쓴다. 수온이 높아 잡어가 들끓는 여름 시즌엔 빵가루가 효과
적이다. 볼락은 감성돔 채비로 낚을 수 있으며 미끼는
민물새우나 청갯지렁이가 잘 먹힌다.
4) 포인트 안내
어항방파제와 북방파제 양쪽 모두에서 활발하게 낚시가 이루어지지만, 씨알과
마리수 면에선 북방파제가 앞선다. 굵은 감성돔과 벵에돔은 북방파제에서 더욱
기대치가 높으며, 낚싯배가 드나드는 ‘3번’과 ‘7번’ 출입구 외항권이 가장 유망
한 포인트로 꼽힌다. 어항방파제는 나들이객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잡어
낚시 포인트로 추천할만하며, 외항과 내항 전역에선 고등어·전갱이·학공치 등을
간단한 찌낚시 채비로 낚을 수 있다.
5) 기타 참고사항
굵은 감성돔과 벵에돔을 낚기 위해선 보통 북방파제로 많이 진입하는데, 항만
내에 있는 낚싯배를 이용해 진출입할 수 있다. 승선료는 1인당 5천원이며 낚시를
할 수 있는 시간은 일출 후부터 저녁 8시까지다.
6) 인근 명소
방파제에서 북쪽으로 약 6㎞ 지점엔 칠포해수욕장이 있다. 백사장 길이가 2㎞가
달하고 해안 경사가 완만해 평균 수심도 1m 내외로 적당하다. 따라서 어린 자녀
와 함께 여름철 해수욕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백사장과 주변
갯바위에선 던질낚시도 성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