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과 금빛걷기 8000보-101일차

며칠 그토록 아름답던 벚꽃이 지기 시작하면서 절반은 초록잎이 돋아 나와 이미 벚꽃구경은 시들해 졌어요.여느 때처럼 율동공원을 찾아 금빛걷기를 하는데 오늘은 몸상태가 좋은지 1km(1500보)를 걸어도 거의 통증이 없더군요.물론 이미 설계한대로 통증조짐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앉아 쉬곤 하지만 이제 앞으로 도모할 점이 체력을 강화시키는방향으로 뭔가 보완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일단 걸음수를 8000보~만보걷기로 조금 늘렸는데, 이걸 매일 하다보니 사실 피로도가 높아져서 가끔은 건너 뛰어야 할 것 같아요. ^^   흔히 식후 혈당 급상승을 막기 위해 점심식사 후 금빛걷기를 하곤 하는데 당뇨 운동요법으로는 이 금빛걷기가 정말 효과가 좋아요.   걷기가 끝난 후 1시간쯤 있다가 혈당을 재보면 거의 정상수준이거든요.하지만 가끔 혈당강하제 복용을 깜빡 잊거나 외식을 과하게 하면 혈당이 200~300수준으로 오르기도 해요.결국 약물치료+식사요법+운동요법을 신경써서 생활하면 당뇨관리는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많은 경우 당뇨환자들이 말을 하면 이런 치유과정을 이해는 하지만 막상 실천은 잘 못하는 게 현실이죠.그래서 이 금빛걷기를 뭔가 프로그램화해서 실천기록을 남기거나 유선독려하거나 또는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서 실천에 대한 재다짐을 하게 만드는 과정이 있으면 아마 큰 도움이 되겠다 싶어요.      오늘 새벽 와이프의 동창(남)이 운명했다는 부고를 받았어요.듣기로는 당뇨가 심했는데 알콜 중독 수준의 술고래라서 매일 저녁이면 취해 있었다고 해요.합병증이 와서 차례로 두 다리를 절단했고, 약 3개월 정도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었는데 결국 폐렴악화로 호흡정지가 돼서운명했다고 하네요.   한쪽 다리를 절단했을 때는 의족을 하고 퇴원하면 나랑 금빛걷기를 함께 하자고 제안도 했었는데참 허망하네요.   특히 당뇨는 나쁜 방향으로 몰아가면 우울증과 함께 합병증이 건강에 치명적인 위협을 하게 되고병원에서도 대단한 치료방법이 없나봐요. 결국 건강관련해서는 스스로 자기면역력을 높이는 개선방향으로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병원에서는 많은 임상결과들이 있기 때문에 개선방향을 알려는 주는데 관건은 본인의 꾸준한 실천이죠.       이런 글을 올리다 보니까 나조차도 좀 우울해져서 여기서 맺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