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스코어 무료 프로그램이다. 작곡을 해 주신 것에 내가 가사를 입히는 작업을 하기도 하고 반대로 가사를 올리면 작곡을 해주시는 작업도 했다.
두 가지 모두 새로움에 대한 도전이다. 멜로디와 리듬에 맞는 가사를 쓰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다. 가사가 길어서 남을 경우에 하는 방법도 배워갔다.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가락을 들어가며 했다.
‘띵똥띵똥 띵띵 똥’ 옆에서 듣고 있는 남편이 웃는다. ‘언제까지 들어야 하나?’ 말은 하지 않아도 답답한 모양이었다. 노래가 없으니 재미도 없다.
악보를 프린트해서 주고 완성된 곡을 들으니 좀 나은 모양이다.
“이 곡은 괜찮다. 저 곡은 별로인데.”
악보를 들이미니 그나마 내 노력을 인정하고 시끄러워도 참는다.
내가 조용히 노트북을 가지고 놀 때는 작사를 한글프로그램으로 할 때다. 글자수와 내용, 시적 이미지 등을 고려하여 만든다. 완성되면 동아리 카페에 작사방에 올려놓는다. 작곡가는 그 가사를 보시고 작곡을 하여 답글로 올려 놓으신다. 내가 그 악보를 뮤즈스코어프로그램으로 열어서 다시 들어보고 새로운 작업을 시작한다.
악보 줄 간격이 넓으면 좁히고 마디를 네 마디씩 정리한다. 가사에 대한 짧은 이야기도 넣는다. 악보와 어울리는 그림도 직접 찍은 사진 중에서 골라 넣는다.
악보를 저장하고 내보내기를 하여 음악파일, pdf파일, png파일로 만들어 저장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다음 카페에 창작교실에 그 파일들을 올려 놓아야 끝이다. 새로운 곡이 탄생한 것이다.
몇 달 동안의 작업으로 몇 십 곡이 탄생했다. 여럿이 함께 하니 즐겁다. 만나지 않아도 음악으로 만난다. 몇 곡씩 모아서 악보집을 냈다.
‘아름다운 노래교실’ 생명 존중의 노래.
나는 열 곡을 냈다. 책으로 받아보니 감동이 인다.
많은 사람들이 노래를 통해 행복을 찾아갔으면 좋겠다.
시 속에는 노래가 숨어있다고 한다. 그 노래를 찾아가는 과정을 하니 새로운 세상을 본듯하다. 모든 사람들이 노래를 통해 행복해지고 많이 불려지길 소망한다. -푸른들-
첫댓글 시가 곧 노래고 노래가 곧 시
세상이 좀 맑아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아름다운 세상으로 가는 길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