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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 지출(1인 기준-2인이 함께 여행시) |
패키지 상품: 60만원 |
음료 및 유흥비 등: 5만원 |
팁 등: 4만원 |
총 69만원 |
인터뷰 - 알뜰하고 보람찬 여행에는 패키지가 최고
서울에 거주하는 방승현씨는 가족들과의 여행이야말로 가장 큰 행복이라 여기는 여행 베테랑이다. 무역업에 종사하는 터라 작년에도 출장을 겸해 10회 이상 해외를 다녀왔다. 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여행상품을 추천해 달라는 권유를 많이 받고 있다. “개발이 덜 되었지만 왠지 모를 매력에 끌려 남미를 꼭 다시 여행하고 싶다”는 그는 패키지여행 선택에 대해 이런 노하우를 전했다. 첫째, 여행은 소중한 시간을 투자하는 만큼 다소 가격이 높더라도 현지에서 관광 일정이 충분한 상품을 고를 것. 둘째, 같은 조건이라면 최대한 저렴한 상품을 선택할 것을 권했다. 방승현씨는 “제대로 선택하면 오히려 혼자서 항공권 사고 호텔 예약하는 것보다 알뜰하고 보람찬 여행을 할 수 있는 것이 패키지의 장점”이라고 말하며 언제일지 모를 다음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개별자유여행´ - 일본 간사이 지역
(오사카, 교토, 나라, 고베) 4일
원하는 대로 움직인다
★첫날
10:00 인천국제공항
숙박을 찾아 다니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2급호텔이 포함된 에어텔 상품을 예약했다. 교통편으로는 오사카와 교토, 나라, 고베의 버스와 전철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간사이 패스 2일권으로 준비완료. 10시20분 공항에서 여행사 직원을 통해 항공권과 호텔 바우처를 받고 직접 항공권 탑승 수속을 밟았다. 여행 시작. 가슴이 두근거린다.
14:00 간사이국제공항
간사이공항 1층에서 버스 티켓을 구입한 후 오사카역 주변인 신한큐 호텔 앞에 도착. 오사카역 앞 우메다는 시내 중심가로 많은 백화점이 몰려 있는 쇼핑과 비즈니스 중심지다.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호텔까지 걸어서 이동. 체크인.
17:00 스카이빌딩 전망대
잠깐 휴식을 취한 후 호텔 부근 덮밥 전문점에서 280엔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저녁 해결. ‘공중정원’으로 알려져 있는 신우메다시티 스카이빌딩 전망대의 야경이 끝내준다기에 물어물어 복잡한 지하로 들어갔다. 열심히 지하도를 헤매고 다니다가 친절한 일본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마감시간에 늦지 않게 입장. 야경도 멋졌지만 일본인의 친절에 감동. 호텔 옆 편의점에서 맥주 1캔 구입해 홀짝거리다 취침.
★2일째
08:00 나라로
간사이 패스를 이용해 1300년 전 수도였던 나라로 출발. 긴테쓰선 난바역에서 전철을 잘못 타서 고생을 했지만 간사이 패스 덕에 교통비는 이상 없음. 약간 비싸기는 하지만 전통 일식으로 아침 겸 점심 해결. 동대사와 사슴공원을 둘러보고 공원 내 신사와 박물관도 방문했다. 뙤약볕이라 양산 필수.
14:00 교토 금각사
교토로 출발. 나라역에서 긴테츠 교토선을 타고 교토역으로 1시간 정도 이동하면 된다. 무료인 교토역 전망대에서 도시 전경 감상. 전망대를 내려오는 길에 100엔 샵이 있어 쇼핑을 즐겼다. 버스를 타고 금각사로 이동. 건물 전체가 금박으로 지어진 금각사와 일본의 전통 정원으로 이름나 있는 니노마루 정원 관광. 이후 일본 전통 가옥의 진수라는 가와이간지로 기념관으로 이동했으나 이미 폐장. 아쉬운 마음에 문틈 사이로만 살짝 구경.
19:00 오사카의 밤거리
교토역을 거쳐 다시 오사카로. 중간에 기차에서 삼각김밥 하나로 허기를 달랜다. 오사카 시내의 이자카야에서 저녁을 겸한 정종과 꼬치안주로 하루를 마감. 이자카야는 붉은 색 간판으로 쉽게 눈에 띈다. 한국의 로바다야끼와 맛도 분위기도 비슷하다.
★3일째
08:00 해유관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유혹을 물리치고 대형 수족관인 해유관(카이유칸)으로 이동. 입장료 2000엔이 아깝지 않을 만큼 볼거리가 많다. 고래상어에 감동. 바로 옆 텐포잔 하버 빌리지에는 대형 관람차와 유람선, 산토리 뮤지엄 등이 있다.
13:00 고베로
항구도시 고베로 이동. 동서로 길게 늘어서 있는 리틀 차이나 ‘난킨마치’에서 중국요리로 점심. 중국인의 거리에는 아기자기한 쇼핑거리가 많아 구경하기에 좋다. 밤이 되면 울긋불긋 다양한 색으로 갈아입은 항구도시의 야경이 기가 막히다. 오사카 도착 후 저녁 먹고 바로 잠자리. 이틀 동안 걸어다닌 덕에 완전히 녹초가 됐다.
★4일째
08:00 체크아웃
호텔을 나와 짐을 짊어진 채 마지막 목적지인 오사카성으로 향했다.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한국인 교포 3세인 노부부를 만나 잠시 담소.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오사카성의 모습이 근사하다. 전자기기의 메카인 덴덴타운에는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가격은 우리나라의 용산전자상가와 비슷한데 신제품이 훨씬 많다.
12:00
시내 백화점 지하에서 즉석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공항으로 출발. 14시50분 한국발 비행기에 무사히 탑승.
★여행을 마치고
짧은 일정에 여러 여행지를 둘러보려다 보니 겉만 훑어보는 형식이 됐다. 맘에 드는 장소만을 골라 짠 일정인 만큼 후회는 없지만 길을 찾느라 소비한 시간이 다소 아깝다. 그래도 일본의 밤거리와 다양한 음식, 여러 도시의 느낌을 마음껏 맛봤다. 다음에는 더 철저히 공부해 한두 지역만을 꼽아 여행하고 싶다.
경비지출 (1인 기준-2인이 함께 여행시) |
왕복항공권+2급호텔 3박: 약 47만원 |
쓰루토 간사이 패스 2일권: 3만8,000원 |
공항리무진 등 기타 교통비: 3만원 |
식사비 및 음주: 7만원 |
관광지 입장료 및 공항세 등: 10만원 |
총 70만8,000원 |
인터뷰 - 내가 조직한 여행이 제일 의미있죠
고려대학교 국문학과에 재학 중인 유지환(23세)씨는 딱 한번 패키지로 캐나다 여행을 했지만 여행사에서 정해 놓은 일정과 관광코스가 맘에 들지 않아도 무조건 동행해야 하는 것이 성격에 맞지 않았다. 게다가 옵션과 쇼핑까지 ‘모두 함께’ 해야 하는 일정에 질린 후로는 자유여행을 선호한다고. 항공과 숙박에 이것저것 드는 비용까지 모두 합하면 패키지가 훨씬 저렴하겠지만 인터넷을 참고해서 가장 저렴한 여행 일정을 스스로 짰기 때문에 다녀온 후 더 많은 추억과 노하우가 생긴다고 한다.
유지환씨는“어떤 여행이든 사전 준비는 정말 중요해요. 여행 정보를 충분히 모으고, 나에게 꼭 맞는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충분히 잘 알아야 해요. 주변에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여행 정보가 풍부한 신문과 잡지를 참고한다면 패키지 상품보다 더 만족도 높고 배우는 것도 많은 여행을 즐길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글 = Travie Writer 박은경 eunkyung@traveltimes.co.kr
출처 : 여행신문
첫댓글 여행 루트짜기 귀찮을때는 패키지가 참 좋은데 ㅋㅋㅋㅋ오호호호호 어디까지나 예보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