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와 사실상 부부 "평범한 여자로 살겠다"
‘아버지, 저희 결혼 허락해 주세요’
탤런트 황수정(32)이 결혼과 함께 아기를 낳고 한 남자의 평범한 아내로 살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황수정은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D아파트에서 예비 신랑 강씨, 예비 시어머니 강씨의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황수정과 강씨는 결혼식만 올리지 않았을 뿐, 현재 사실혼 관계나 다름없다.
황수정의 연인 강모씨(35)는 지난 17일 서울 근교에서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둘 다 부부의 인연을 맺는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며 처음으로 결혼설에 대해 확실한 의사를 밝혔다.
또 그는 “우리는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고 입을 연 후 황수정의 최근 심경과 생활, 앞으로의 계획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6월 결혼·임신설 와전…'마약대명사' 언급 고통
한때 두 사람의 6월 결혼설이 언론에 공개된 바 있지만 두 사람은 결혼 날짜를 구체적으로 잡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황수정과 강씨 모두 황수정의 아버지를 찾아 뵙고 허락을 받은 후 결혼식을 올리겠다는 확고한 생각 때문.
하지만 황수정은 현재 아버지와 연락을 거의 하지 않고 지내는 상태다. 강씨는 “6월 결혼설은 어머니가 6월 말 께 우리를, 7월 초에 영국에 있는 내 여동생 부부를 한 주 간격으로 결혼시키려 예식장을 알아보면서 공개된 것일 뿐 아직 날짜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 달 말이나 5월 초 황수정의 아버지를 찾아 뵙고 허락이 떨어지면 간소한 약혼식을 치를 생각이다. 또 이들은 아버지에게 송구스럽고 또 남 보기도 부끄러우니 언약식을 갖고 결혼식 비용으로 차라리 해외여행을 가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강씨는 한 때 황수정의 임신설이 불거진 데 대해 “영국에 있는 여동생이 3년 만에 임신을 한 것이 와전됐다. 여느 여자처럼 수정이가 아이를 갖고 싶어하지만 아버지의 결혼 허락이 떨어지기 전에는 아기를 갖지 않기로 이미 얘기가 끝난 상태다”고 밝혔다.
또 황수정은 아직도 다른 연예인의 마약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자신의 이름이 거론돼 ‘마약의 대명사’로 언급되고 있는 데 대해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그래서 황수정은 연예계 복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강씨는 “만약 결혼 후 수정이가 원한다면 굳이 막을 생각은 없다.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다”며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줬다.
두 사람은 요즘 영화를 보러 다니고 쇼핑을 하면서 여느 신혼 부부처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 황수정은 책을 읽으며 아버지와의 불화, 자신의 미래에 대해 복잡한 심경을 달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