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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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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팬들 이야기방 스크랩 에이스 김광현을 울게한 롯데, 3회말 승부를 가르는 장면
부산서면 추천 0 조회 8,907 10.09.16 13:05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페넌트레이스도 이제 2주를 채 남겨두지 않고 막광화력 롯데와 야신의 그물망처럼 짜여진 SK가 사직구장에서 예비 포스트시즌(한국시리즈라고 하기엔 쪼매 모자람이 있는 것 같아)을 펼쳤습니다.

 

양팀 모두 에이스를 선발로 내보내며 물러설 수 없는 기싸움까지 더한 흥미있는 경기였습니다.

 

경기는 3회말 김탁구 김광현이 잠시 흔들린 틈을 교묘히 삐집고 들어간 롯데의 화력의 승부를 결말지었습니다. 막판 류현진의 몸상태가 좋지않은 틈을 타 김광현이 승을 챙길 수 기회였는데 지난번 한화전에 이어 이번에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습니다. 그 사이 기아의 왼손에이스 양현종이 두산을 상대로 승수를 추가하며 다승왕 3파전이 펼쳐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누가 2010시즌 다승왕에 오를지 아무도 짐작할 수 없는 안개판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

 

 

 

 

김광현은 2회말까지 무안타에 4구하나만 내주고 3회말 다시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다승왕에 도전하는 김광현을 무너트린 3회말 승부처로 카메라톡스와 함께 시간여행을 떠나보실까요?

 

 

 

3회말 0-0에서 롯데의 선두타자는 넥센이적생 황재균이었습니다.

 

 

 

김광현의 몰린타구를 통타 좌중간 펜스를 향하는 타구.

중견수 김강민을 전력을 다해 일단은 잡아내는데 성공했으나....

 

 

 

빠질 뻔한 타구였지만 김강민의 글러브에 담는데 까지 좋았는데... 

 

 

 

몸을 날린 연속동작에서 그만 그라운드에 충돌하는 순간 볼을 놓치고 만 김강민.

 

충격이 컸던지 일어나는데도 어려움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게 왠떡?

 

2루를 돌아 3루까지 내달리는 황재균

 

 

박계원 3루주루코치가 공과 황재균을 살피는 모습이 진지해 보입니다.

 

 

그러나 송구보다 일찌감치 3루에 안착하는 황재균.

하늘이 점지해주지 않으면 어렵다는 3루타를 거의 거저 먹은 황재균....ㅎ

 

 

3루수 최정도 아쉬움이 컸던지 덕아웃을 보며 탄성을 쏟아냅니다.

 

카메라톡스가 보기엔 이순간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 승부처라고 감히 판단해 봅니다.

무사 3루면 어렵지 않게 선취득점할 수 있는 찬스입니다.

이날 롯데-SK전은 양팀모두 팀내 에이스를 쏟아부은 게임이라 한점이 클 수 있는 게임이죠

 

 

마운드로 돌아오는 김광현의 표정도 밝지가 않습니다.

전반기 무적의 역투가 빛나던 8개구단 에이스들도 시즌막판이 되니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기아의 양현종, 두산의 김선우, 괴물 류현진까지 막판 승수쌓기에 애로를 겪는듯, 김광현도 예외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어 유격수 문규현이 큼직한 중견수플라이를 터트리며 1-0 리드를 잡은 롯데.

 

 

경기중 새떼들이 그의 주위를 너무 많이 돌아 카메라톡스 또다른 포스팅에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선수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들었는데 실점후 김성근감독이 경기장에 나와 추평호심판에게 어필을 했었는데 내용이 참 중대합니다.

1루주루코치인 공필성코치가 사인을 훔쳐본다는 지적이었습니다. 포스트시즌되면 항상 핫이슈가 되곤 하는 이야긴데 이번에 SK 야신이 이를 지적했습니다.

 

 

다시 경기는 속개되고......

 

 

김연훈의 호수비를 묶어 2사까지는 잘가는듯.................

 

또한번의 위기가 시작됩니다.

 

 

파이팅이 넘치는 롯데의 손아섭이 그 실타래를 풀었습니다. 

 

1루수 이호준쪽으로 깊숙한 타구를 날린 손아섭이 전력으로 1루로 향하고 있습니다.

 

 

1루백업을 들어와야하는 김광현도 질수없죠.

 

 

 

 

그런데 공이 채 도착하기도 전 투사답게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1루베이스에 안착하고 있는 손아섭.

 

 

 

공까지 뒤로 빠트렸지만 슬라이딩해 들어온 손아섭이 2루까지 거저먹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탄식을 쏟아내는 김광현...

예감이 좋지않은 순간입니다.

 

 

탱크 박정태를 닯은 손아섭,

손아섭만큼 투지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는 올해 그라운드에서 보지 못한것 같습니다.

3할을 치며 투지넘치는 플레이로 밥상을 저렇게 차려주는 2번타자, 다른 구단에서도 군침 좀 흘릴 듯 합니다.

 

 

너무 전력으로 달려왔는지 무릎을 만지며 호흡을 가다듬는 김광현.

 

불안한 기운은....조성환의 안타에 이어 4번 이대호까지 이어집니다.

 

 

2회말 삼진으로 물러났던 이대호가 이를 갈은듯...

김광현의 어깨힘을 빼버리는 좌전안타를 터트리고 있는 이대호.

 

 

2-0으로 달아난 롯데.

무사 1,3루의 찬스가 이어집니다.

강민호가 포볼까지 골라내며 만루찬스를 만들었지만 경기를 셧아웃시킬 수 있는 후속타불발로 아직은 불안해 보이는 리드의 롯데.

 

 

혹시 자신을 교체할 지 몰라 덕아웃의 로이스터를 바라보는 이대호와 공필성.

 

 

 

이후 추가득점하며 3-0으로 승기를 잡은 롯데, 송승준의 역투도 이어집니다.

7회초까지 무실점으로 SK를 막아내던 송승준은 대타 박재홍에게 좌중월 1점홈런을 맞으며 ?기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부상투혼 안방마님 박경완의 안타가 이어진후 김사율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내려간 송승준.

 

 

시급한 수술을 미뤄가며 대표팀 안방마님으로 뽑힌 박경완 이날 3연타석 안타를 기록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2사 1,2루 위기를 김사율이 깔금하게 최정을 3진으로 돌려세우는 순간....

 

덕아웃에서 기다리고 있던 송승준이 주먹을 불끈쥐며 환호하고 있습니다.

14승이 눈앞입니다.

 

 

9회초까지 마운드를 지킨 김사율이 강민호와 포옹하며 가을야구를 자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로이스터감독의 포옹행진이 이어집니다.

 

 

 

'고생이 많제.......몸만들려니?'

 

 

'흐미 올핸 니땜에 살맛난다!'

 

 

 

'아이구 우리 에이스...내년엔 20승이당!!!'

 

 

'우리 입이 누가 더 큰지 함 해볼까?'

 

 

'오늘은 좀 참으이소!!!!  아~~~~ㄱ'     제가 이겼지요!!!!

 

 

 3년 연속 가을야구 초대권을 따낸 로이스터감독이 환호하는 관중들을 향해 두 주먹을 불끈쥐며 답례를 보내고 있습니다.

 

가을야구 성적보다 내년 롯데와의 재계약여부가 더 화제가 되고 있어 씁슬하지만 재계약을 떠나서 올 가을야구에선 뭔가 큰거한방 날려줄 거라 기대해봅니다.

 

 

 

아~~~마지막으로

 

 

 가을야구에 배팅하셨던 분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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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9.16 13:39

    첫댓글 감칠맛나는 야구스토리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도 포인트네요 ..ㅋㅋ..가을야구 정기예금..나도 했어야 하는건뎅..ㅋㅋ
    올 가을의 야구는 더욱 흥미로울 것 같네요..

  • 10.09.18 14:33

    로떼가 결승에 올라가면 부산이 듸비질낀데....

  • 10.09.18 16:05

    ㅋㅋㅋ한번 그렇게 되어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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