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사현장과 맞닿아 있는 이 곳은 용출수로 형성된 자연습지로 '둔촌동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하여 생태적으로 중요하거나 자연경관이 수려하여 특별히 보전할 가치가 큰 지역을 말합니다.
이 곳은 '습지를 가꾸는 사람들'인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지켜질 수 있었습니다.
아직 공사가 진행중이라 습지와 아파트 사이의 완충공간이 어떻게 조성될지 가늠하기조차 어려우나 현재의 모습은 매우 위태로워 보입니다.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대량으로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주거 공간의 다양성이 사라짐으로써 아파트는 화폐화되었다고 말하는 현대에서 어떤 공간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고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을까요?
부동산의 다양성을 만들기는 어려운 현실이지만 공공의 공간은 그 영역들이 훼손되지 않고 생태계 다양성이 잘 지켜지기를 바랍니다.
둔촌습지의 아름다움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동안의 노력과 결실들이 지속적으로 잘 이어져 나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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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동 생태경관보전지역
해나 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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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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