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보 거북이 1주년 산행
어느덧 느림보 거북이 산악회가 발족 1주년이 되어 첫돌을 맞이하는 산행을 합니다. 회원이 많은 것도 아닌 상태에서 시작, 모든 분들의 열렬한 후원과 성원 속에 오늘에 이르게 됩니다.
원인 없는 결과가 없다는 말을 비교하여 근심지무(根深枝茂)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뿌리가 깊을수록 가지가 무성해진다 했습니다. 남에게 밉게 안했으면 친구가 많이 생기게 되고, 장사도 소문을 내야 잘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물론 만족도에 따라 다르다 하겠습니다.
또한 씨를 뿌려 잘 가꾸었으면 열매가 많이 달리는 법이라 하겠습니다. 오늘과 같이 뜨거운 열정과 애정이 있는 분들이 있기에 영양분이 많은 나무는 비가 오나 눈보라쳐도 굳게 자리한다 하겠습니다. 며칠 계속되는 장맛비에도 아랑곳 않고, 비를 맞으며 47명이 차량을 탔으며 산행지 영월에서 7명과 합류 모두 54명이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비가 오는 관계로 예상 인원이 조금 줄었다 봅니다.
출발하기 전, 종로 지역 정치인들이 발족 1주년 축하객으로 방문을 해주신 것처럼 우리산악회를 찾아주셨다. 빗길을 달리며 산행지 영월에 도착, 덕가산 계곡 월쿠리 폭포까지 빗길 속에 30분 정도 산행을 하였습니다.
동강, 서강이 만나지기 전, 옥동천을 끼고 좁은 오솔길 나뭇가지들을 헤치며 진흙길은 매우 미끄럽습니다. 옷들은 다 젖고, 신발은 엉망진창입니다. 빗속에 계곡물이 불을 것이 염려스럽고 너무 위험하여 중간에 하산을 하도록 하고 소수의 인원만이 꼭지점까지 산행을 했습니다.
비가와도 의기소침 되지 않았습니다. 꾸준히 전문 산행인 들처럼 보기 드문 모습입니다. 하산하여 먼 길을 돌아가야 하는 길, 조심조심 냇물에 발을 빠트려 가로질러 건너갑니다. 물놀이 옷을 준비해 같으니 모두는 새로운 옷맵시로 단장, 오히려 시원합니다.
일행들은 비를 피하고 햇빛이 스며들지 않는 개울가 명소의 자리에서 식사를 하며 오붓한 시간을 갖게 됩니다. 정성이 담긴 푸짐한 식단과 삼겹살구이, 재차 술안주로 직접 삶은 닭고기와 송어회가 아우러져 배가 터집니다.^^ ^^ 부잣집 잔치날 상다리가 부러지듯 차림상이 화려하고 대단히 고급스럽다.~
새로 구입, 준비해간 야외 음향기기에 맞혀 흥을 돋우며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노래도 하고 같이 어울려 춤도 춥니다. 다리 밑에서 첫돌 사진도 예쁘게 찍으며 모두들 즐겁게 비오는 날을 보냈습니다.
(귀경길 그곳이 고향인 회원이 주선, 현지 농산물인 감자, 옥수수 꾸러미들을 훈훈하게 차량에 싣고 옵니다.)
영월 덕가산을 바라보며~
산을 오르며~
월쿠리폭포
알려지지 않은 산의 폭포, 밋밋한 산행은 추억에 많이 남지 않는다. 산행의 비경이 아니드라도 나를 짜릿하게 만든 촉감과 자극을 준 기억이 오래 남는다.
허벅지까지 퐁당^^하며 개울을 건넌다. 이곳엔 그동안 비가 오질않아 개울물이 아직은 맑다.
길에서 만난 원추리와~
개울가 다리 아래, 휴일이면 거침없이 붐빈다는 명소 휴식공간.~
(우리가 독차지 고성방가의 위험수위 전까지..^^)
산악회를 위해 하루 전에 도착 준비를 많이한 산악회 식구들~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나중 뒷처리 때문에 또 남고/... 지역 발전을 위한 공로상 추천을 군수님께 청을 올릴까.~^^
새로 오신 식구들
첫돌 단체사진~
산악회 발족 1주년을 맞아 기념품 증정과 새로운 이벤트, 우리들만의 쉬지 않는 거북이상(1년 개근)100,000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아차상 (1회 불참)은 50,000원 상품권을 포상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엔 자화자찬 집안잔치 격으로 임원진들만이 쉬지 않는 거북이상, 포상의 대상이 되었지만 이제 많은 분들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앞으로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좋은 만남과 휴식의 자리, 더욱 신바람 나는 산악회를 위해 임원진들이 노력을 하겠으며 많은 참여와 지도와 편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8월, 다음 산행도 7월 산행에 준하는 계곡의 트레킹과 물놀이를 준비하게 됨을 알리며 일정이 확정되면 공지드리겠습니다.)
첫댓글 궂은 날씨임에도 모자람없이 넉넉하게 준비해오신 임원여러분들과 초대받지 않은 불청객들도 반갑게 맞어주신 산우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다른일정 때문에 끝까지 같이하지 못한 미안함을 전합니다,, 1주년을 축하드리며 더욱 단단한 거북이산악회가 되시기를 기원하며 어제 고마웠습니다,,,
잘 귀경 하셨습니까??!
물맑고 산새가 수려한 아름다운 고장, 비운의 임금님, 풍류시인 김삿갓을 떠올리는 영월
절친의 별장이 근처에 있으셔 자주 왕립하신다니 반절의 고향이라 하겠습니다~~
진한감동과아쉿움남는하루였습니다
비오는우중에많은회원님과
회장님이하임원여려분한마음
한뜻으열과성을다하셨서
1주념기념행사를마무리할수있어서
일월의한명으로서감사드리며
앞으로부족함을채워감으로
거북산악회무궁한발전있길!!!!
기골이 장대하다 보니 산악회 이름표
"1주년 기념" 글씨도 키를 따라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