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29:15 | 자기의 계획을 여호와께 깊이 숨기려 하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그들의 일을 어두운 데에서 행하며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보랴 누가 우리를 알랴 하니 |
[사]29:16 | 너희의 패역함이 심하도다 토기장이를 어찌 진흙 같이 여기겠느냐 지음을 받은 물건이 어찌 자기를 지은 이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그가 나를 짓지 아니하였다 하겠으며 빚음을 받은 물건이 자기를 빚은 이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그가 총명이 없다 하겠느냐 |
구봉산 모임에서 이사야서를 요즘 읽고 있습니다.
난해한 부분이 있지만 이사야 29장 16절에도 토기장이에 대한 말씀이 나온 것을 읽으며 반가웠습니다.
토기장이 비유는 이사야서 로마서에 나와있고 관련 구절로 디모데후서에도 나와있습니다.
[롬]9:19 | 혹 네가 내게 말하기를 그러면 하나님이 어찌하여 허물하시느냐 누가 그 뜻을 대적하느냐 하리니 |
[롬]9:20 | 이 사람아 네가 누구이기에 감히 하나님께 반문하느냐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냐 |
[롬]9:21 |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없느냐 |
[롬]9:22 | 만일 하나님이 그의 진노를 보이시고 그의 능력을 알게 하고자 하사 멸하기로 준비된 진노의 그릇을 오래 참으심으로 관용하시고 |
[롬]9:23 | 또한 영광 받기로 예비하신 바 긍휼의 그릇에 대하여 그 영광의 풍성함을 알게 하고자 하셨을지라도 무슨 말을 하리요 |
[롬]9:24 | 이 그릇은 우리니 곧 유대인 중에서뿐 아니라 이방인 중에서도 부르신 자니라 |
또한 관련하여 디모데후서 2장에도 나와있습니다
[딤후]2:20 |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 그릇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나니 |
[딤후]2:21 |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
[딤후]2:22 | 또한 너는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르라 |
[딤후]2:23 | 어리석고 무식한 변론을 버리라 이에서 다툼이 나는 줄 앎이라 |
토기장이에 대한 말씀 본문을 찾아서 읽으며 묵상하였습니다.
보통은 로마서의 토기장이 비유로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오늘 모임에서는 디모데후서를 통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금그릇과 은그릇과 나무그릇과 질그릇의 네 가지를 디모데후서에 거론하고 있습니다.
요즘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유행하며 부모덕에 타고난 부를 누리는 젊은이들을 비유하고 있습니다.
흙수저가 노력에 의하여 금수저로 변하는 사회적 장치가 과거에는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정치인들에 의해 사법고시도 폐지되어, 로스쿨이나 의대에 진학하는것도 돈이 없으면 어려운 세상이 되었고
금수저는 계속 금수저를 낳을 수 밖에 없는 안타가운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토기장이 되신 하나님께서 지으신 그릇들인 사람들은 타고난 유전자와 성품 재능을 부여받아 태어납니다.
부모나 환경은 내가 결정하지 못하고 주어진 것 입니다.
그러나 여러 다양한 좋고 천한 그릇을 만드는 권한은 토기장이에게 있지만 어떤 경우라도 토기장이는 나중에 깨트려버리겠다는 생각으로 그릇을 만들어 내는 경우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디모데 후서 2장 21절을 통해 묵상해 볼 때 아무리 금그릇이고 금수저라도 자신을 깨끗하게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고 쓸데없는 그릇이 되고 짠맛을 잃은 소금과 같이 되어 진노의 그릇으로 버려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모양이나 재질의 그릇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더럽고 깨끗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그릇이든지 더러운 것에서 벗어나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임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된다는 말씀으로 이해되었습니다.
이런 말씀은 바로 다음 절을 볼 때,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주를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르는 것, 어리석고 무식한 변론을 버려서 다툼을 피할 때에 하나님의 귀하게 여김받는 그릇이 되는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